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경제적 사고 습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
김두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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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 (김두얼 著, 21세기북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서가명강에 이은 21세기북스의 새로운 킬러 시리즈, 인생명강 시리즈 세번째 책입니다. 

저자인 김두얼 교수는 현재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자입니다. 학문적 활동과 별개로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대외 활동도 왕성하게 하는 분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많은 부분이 경제와 관련한 활동이기에 다른 어떤 학문보다도 우리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학문 분야임에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최근 출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재테크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론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들은 경제학을 재테크를 위한 학문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경제학(Economics)은 기본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행위인 경제에 대한 학문입니다. 재화와 서비스라는 자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한 연구하는 분야이기에 중요한 것은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입니다. 즉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사회과학 분야 중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경제학에서 중요한 것은 제한된 자원의 배분과 인간의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원 배분 문제와 인간 행동은 변수가 굉장히 많은 복잡한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경제학은 추상화라는 방법을 통한 모델링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경제학 도구로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수유-공급 모형입니다. 


이 책은 주류 경제학이나 비주류 경제학에 대한 설명도, 최근 각광받는 행동경제학, 경제사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각종 경제학적 현상에 대한 설명을 쭉 이어갑니다. 저자는 경제학적 방법론의 가장 기본인 수요-공급에 대한 기본 원리를 독자의 머리 속에 뿌리내리고 싶다는 목적 의식을 가지고 수요, 그리고 공급,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나면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이해 하나는 확실히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원리가 얼마나 많은 곳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많은 경우에도 통용이 되는지에 대해서 놀랄 것입니다.




이 책, “살면서 한번은 경제학 공부”는 경제학을 배우지 않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경제적 사고 습관을 들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학이라는 것이 주요 정책에 반영되면서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이라는 학문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의 무관심과는 다르게 일상을 영위하면서 우리가 마주하는 많은 순간에서 선택을 해야하고, 그 선택에는 경제학적 원리가 스며들어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이해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도구를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경제학은 유용한 방법론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이 책을 통해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삶을 보다 풍부하게 해주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살면서한번은경제학공부, #김두얼, #21세기북스, #인생명강, #책좋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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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 스타트업을 메인마켓으로 이끄는 마케팅 바이블 마케팅 타임리스 클래식
제프리 A. 무어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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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 (제프리 무어 著, 윤영호 譯, 세종서적, 원제 : Crossing the chasm)”을 읽었습니다. 


먼저 저자에 대해 소개부터 할게요. 이 책을 쓴 제프리 무어(Geoffrey A. Moore, 1946~)는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는데 주분야가 바로 하이테크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경영학을 전공했을 것 같지만 그는 영문학 박사이고 첫 직업을 영문학 교수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업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점차 경영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는 1991년까지는 무명의 컨설턴트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기술 수용 사이클에서 건널 수 없는 절벽과 같은 지점을 발견하고 그 이름을 캐즘(Chasm)이라고 명명하고 세상에 소개하면서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됩니다. 바로 이 책,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입니다. 


그럼 먼저 캐즘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지금에야 워낙에 잘 알려진 용어가 되어버렸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용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혁신 제품 혹은 하이테크 제품이 처음 시장에 나타나면 기술 수용 사이클에 따라 소비자가 나누어집니다. 아마 얼리어답터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바로 이 기술 수용 사이클에서 나온 말인데 기술의 수용 정도에 따라 가장 먼저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선도수용자 (innovators) 그룹, 조기수용자 (early adopter) 그룹, 초기 대중 (early majority) 그룹, 후기 대중  (late majority)그룹, 말기 수용자 (laggards) 그룹 등으로 나눕니다. 

그런데 분명 혁신적이고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프리 무어는 선도수용자와 조기수용자 그룹과 대중 사이에 거대한 간극 혹은 균열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바로 그 간극 혹은 균열을 지질학적 용어인 캐즘을 가져온 것이지요. 물론 캐즘은 그 곳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 대중 그룹과 후기 대중 그룹에도 비슷한 균열이 존재한다는 사실 역시 제프리 무어는 밝혀냅니다. 하지만 대중 그룹 사이의 균열은 이미 주류 시장에 진입된 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수용자와 초기 대중 사이의 그 균열입니다. 


제프리 무어의 명성이 워낙 높다 보니 번역본의 제목도 나쁘지는 않은데 사실 원제가 이 책의 의미를 더 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단순히 캐즘의 개념만 설명하고 끝내는 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캐즘의 개념을 설명한 후 그 캐즘을 어떻게 극복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지에 대해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전략적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시기가 1991년이니 벌써 30년이 되었네요. 하지만 제프리 무어가 제시한 캐즘 이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벤처 붐이 일었다 장렬하게 닷컴버블로 무너졌던 1990년대 후반이나 최근 유니콘을 좇는 스타트업이 수도 없이 탄생하는 최근에도 말이지요.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전략적 개념은 얼마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나온 책임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빛을 발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유효한 통찰을 제공하는 이 책은 클래식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캐즘마케팅, #제프리무어, #윤영호, #세종서적,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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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 미국을 놓고 싸우는 세 정치 세력들
안병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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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안병진 著, 메디치미디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미국 정치사에 대한 책입니다.

먼저 저자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안병진 박사는 뉴스쿨 대학원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박사 논문으로 한나아렌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미국 정치의 전문가 중 한 분이라고 합니다. 또한 연구활동 뿐 아니라 공적 지식인 활동도 활발히 하신다고 하는데 이 책처럼 미국 정치에 대한 일반 독자의 이해를 넓히기 위한 저작 활동도 활발히 하시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 책,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부제에서 드러나듯 미국 정치 현실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정치 세력에 대한 설명과 그들의 경쟁에 대한 것입니다. 

저자는 현재 미국의 상황을 ‘궐위 (interregnum)’의 상태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우리가 알던 미국이 아니고, 과거 토크빌 (Alexis-Henri-Charles Clérel, 1805~1859)이 극찬했던 미국은 사라졌는데 새로운 미국이 등장하지 않은 공백의 상태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딘가에서 미래의 싹 역시 움츠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희망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미국이 추구했던 자유주의 민주주의 모델은 현실 정치에서 수명을 다했다고 분명하게 단언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사건과 현상을 분석함에 있어 과거에는 유용했던 미국적 가치와 제도를 기반으로 한 방법론적 의미를 버려야 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지금 미국의 정치적 상태를 저자는 이행기라고 정의하면서, 이 시기를 규정하는 세력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 세력들을 크게 미국적 가치를 복원하려는 세력과 기존 미국적 가치와 경계선을 넘어서고자 하는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레짐 체인저를 성격에 따라 다시 두 세력으로 구분하는데 하나는 타 문명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려는 문명충돌론자와 사회민주주의 내지 사회주의로 이행시키고자하는 세력을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저자는 각각의 세력을 토크빌주의자, 헌팅텅주의자, 데브스주의자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사실 그동안 미국의 정치를 미국적 가치 하에서 벌어지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쟁투 정도로만 이해해왔었는데 이 책, “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를 통해 그 안에서도 정치적 사상, 그리고 각자가 그리는 미래에 대한 모습으로 인해 분화된 세력들이 존재하고 그들의 정치적 쟁투, 경쟁이 매우 흥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국제 질서에서 무시할 수 없는 상수로 존재하는 국가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게는 애증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아니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치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정치에 대한 관심은 멈출 수 없습니다. 미국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미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 변화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변화의 주체가 되기 위해 각 정치세력이 어떤 경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은그미국이아니다, #안병진, #메디치,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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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공룡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히라야마 렌 지음, 김소영 옮김, 임종덕 감수 / 더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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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공룡 이야기 (히라야마 렌 著, 김소영 譯, 임종덕 監, 더숲, 원제 : 面白くて眠れなくなる恐竜)”를 읽었습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중 하나로 이번에는 공룡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적 공룡을 좋아해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공룡은 매력적인 동물입니다. (공룡 중 일부가 새로 진화해서 우리 옆에 남아있다는 점을 살짝 무시하고 생각하면) 아마도 공룡이라 불리우는 생물들은 현재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열광적으로 좋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관심과 열광에도 불구하고 공룡 관련 대중 과학 서적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 서점 과학 카테고리에서 공룡으로 검색해보면 몇 권의 책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화보이고 엄밀한 대중과학서적은 몇 권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공룡에 대한 제대로 된 입문서 역시 찾아보기 힘든데요,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공룡 이야기”는 그 비어있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많은 공룡들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아주 쉬운 언어로 독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공룡들도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르스, 안킬로사우르스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공룡들의 이야기를 통해 진화와 성선택 같은 과학 이론을 자연스럽게 이해시켜주기도 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2장입니다. 앞서 흥미를 돋우기 위해 특정 종의 공룡의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면 2장에서는 공룡 등 고생물학의 최신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조새보다 먼저 발생한 조류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 관성항온성으로 인해 공룡들은 항온성을 얻었을 것이라는 이야기 등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공룡에 관심이 많았는데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망설였던 분들이나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공룡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에게는 “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 (갈로아 著, 한빛비즈)”나 “완전히 새로운 공룡의 역사 (스티브 브루사테 著, 양병찬 譯, 웅진지식하우스, 원제 : The Rise and Fall of the Dinosaurs)”, “공룡 오딧세이 (스콧 샘슨 著, 김명주 譯, 뿌리와이파리, 원제 : Dinosaur Odyssey: Fossil Threads in the Web of Life)”  등을 추천드립니다.



#재밌어서밤새읽는공룡이야기, #히라야마렌, #김소영, #임종덕, #더숲, #문화충전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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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파이코노믹스 - 사회적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
알렉스 에드먼스 지음, 송정화 옮김, 이우종 외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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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파이코노믹스 (알렉스 에드먼스 著, 송정화 譯, 이우종, 정아름 共監, 매일경제신문사, 원제 : Grow the Pie: How Great Companies Deliver Both Purpose and Profit)”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알렉스 에드먼스 (Alex Edmans) 교수는 런던비즈니스스쿨 재무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특히 공익을 위한 기업 개혁의 권위자라고 합니다. 많은 연구와 다양한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왔으며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인 기업의 역할 그리고 중요성을 설파해왔다고도 하네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던 사회적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창출하면서 기업이 보다 위대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최근 부와 소득의 불평등으로 인해 발생한 불공정과 사회적 부조리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한 의구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있는 상태이며 이미 위기에 처해져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자체 역시 일반적으로 작은 기업이나 보통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하지 않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되어버렸다는 것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파이 쪼개기 식 사고방식에서 기업이 파이를 더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다른 사람의 파이를 줄이거나 빼앗는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비즈니스는 제로섬 게임이라는 사고에 매몰되므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를 줄이고, 사회로부터 부를 착취하는 방법 밖에는 파이를 늘릴 방법을 떠올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주에게 해를 끼치게 되므로 언제나 파이를 빼앗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파이 쪼개기 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파이 키우기 식 사고방식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저자는 기업은 주주와 사회 모두를 위해 존재할 수 있으며 파이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를 위해 책에서 저자는 파이를 키워야 하는 이유,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동인, 파이를 키우는 방법을 그의 연구 결과와 실증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기업이라는 존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자본주의의 위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책임 있는 자본주의(responsible capitalism)에서 기업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제공하는 아젠다 세터(agenda setter)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자칫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로 대표되는 최근의 흐름은 주주 중심의 기존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와 상충되는 것으로 이해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파이 자체를 키워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의 윈-윈 접근법(win-win approach)을 추구하는데 있어 기업의 역할을 정의하는데 많은 장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강조되던 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이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와 대안 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SG파이코노믹스, #ESG, #알렉스에드먼스, #이우종, #정아름, #송정화, #매일경제신문사, #문화충전,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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