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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
필립 휘블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6월
평점 :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필립 휘블 著, 강민경 譯, 흐름출판, 원제 : Folge dem weißen Kaninchen: ... in die Welt der Philosophie)”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필립 휘블 (Philipp Hübl, 1975~)은 독일의 철학자로 2012년에 출간한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를 통해 민델하이머 철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이후 많은 책들을 저술하고 있는데 그는 음모론과 가짜 뉴스에 대항하기 위한 비판적 사고에 대한 의무를 강조하고 있고 정치적 부족주의에 대한 경고를 하는 등 현실 정치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할 만한 질문들에 대한 철학적 대답이 담긴 책입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예시로 보여주는 현대 철학 입문사라 이해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질문들은 신의 존재, 감정의 역할, 안다는 것, 아름다움, 죽음, 의식, 자유의지, 언어, 꿈과 무의식, 육체에 대한 인식 등 매우 폭이 넓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다양한 철학 이론들의 논쟁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 하얀 토끼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본 그것일 수 있고, 매트릭스의 네오에게 온 메시지의 그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늘 익숙하게 보아온 사물이지만 ‘하얀 토끼’를 따라가다 보면 ‘이상한 나라’에 들어가거나 ‘매트릭스’의 실체를 알게 될 수 있습니다.
네, 하얀 토끼는 바로 철학이라는 도구입니다. 늘 익숙하게 바라보는 사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개념 역시 철학의 틀로 보면 전혀 새로운 사물, 개념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렸을 적, 철학이 어떤 학문인지 궁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철학이 다른 모든 학문의 토양이 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했죠.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학이라는 학문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과학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평범한 사람의 인지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어 버리기도 하면서 기존의 가치관 역시도 급속히 해체되고 대체되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갈 길을 잃어버리면서 인간으로서 생각하기는 더욱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철학사나 현대 철학은 너무나 어렵기만 하더군요. 이 책의 저자도 지적하였듯이 무엇보다 지루합니다.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글자만 읽을 뿐이지요.
하지만 이 책은 독자에게 와 닿는 이야기를 통해 철학 혹은 철학으로 생각하기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철학에서 어떤 힘을 받을 수 있을 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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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