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유쾌하고 쓸모있는 과학 한 번에 이해하는 단숨 지식 시리즈 1
빅토리아 윌리엄스 지음, 박지웅 옮김 / 하이픈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꽤 유쾌하고 쓸모있는 과학 (빅토리아 윌리엄스 著, 박지웅 譯, 하이픈, 원제 : Science Made Simple)”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대중 교양 과학 서적입니다. 


저자인 빅토리아 윌리엄스 (Victoria Williams)는 진화생물학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작가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과학커뮤니케이터라는 개념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외국에는 벌써 전공 학위 과정이 있다는 사실을 이 작가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전기가 만들어져 집으로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물은 왜 얼면 물에 뜰까요? 지구의 생물들은 왜 이렇게 다양하게 진화하였을까요? 이 책은 244페이지에 불과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의 정말 많은 분야와 질문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를 다루고 있는지 한 번 볼까요? 화학, 양자역학, 우주론, 지질학, 행성론, 뉴턴 역학, 에너지, 전기, 물질의 상변화, 생태계, 분류학, 유전학, 진화생물학 등. 정말 다양하죠. 그렇기 때문에 각 아티클들은 매우 짧을 수 밖에는 없어요. 한 페이지에 한 아티클을 다루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내용이 다소 단편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적 지식들의 많은 내용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도 과학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런 류의 책을 무시하는 분들을 가끔 만납니다. 하지만 좀더 깊이 있는 과학책을 읽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과학적 사고방식이나 과학 지식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즉 입문 단계가 필요하다는 의미겠지요. 스낵처럼 가볍게 접근하면서도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상식 혹은 과학 지식을 습득하다 보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좀 더 어렵고도 심도있는 내용을 다룬 과학 서적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가벼운 대중 과학 서적들의 역할이 바로 그런 길을 찾아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화용으로는 부족하지만 입문용으로는 맞춤한 책이라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용이 과학에 입문하기 위해 읽는다면 좋은 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꽤 유쾌하고 쓸모있는 과학”은 상당히 유용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꽤유쾌하고쓸모있는과학, #단숨시리즈, #빅토리아윌리엄스, #박지웅, #하이픈,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정의 과학 - 최첨단 과학으로 밝혀낸 유대의 기원과 진화, 그 놀라운 힘
리디아 덴워스 지음, 안기순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정의 과학 (리디아 덴워스 著, 안기순 譯, 흐름출판, 원제 : Friendship)”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유대감, 우정이라는 현상의 기원과 그것들이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책입니다.

저자이 리디아 덴워스 (Lydia Denworth, 1966~)는 미국 출신의 과학 저술가이자 저널리스트, 그리고 강연자라고 합니다. 보통 과학과 사회적 이슈를 이어주는 글을 많이 쓴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은 “우정의 과학”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다른 영장류종에 비해서 정말 보잘 것 없는 근력을 가진 인류종이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라는 지배종으로 발전하기까지 그 원동력이 된 힘은 무엇일까요? 많은 과학자들은 그 원동력을 연대와 협동의 힘에서 찾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유전적 친연성을 가진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연대와 협동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유대감 그리고 우정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요? 


가족 간의 유대관계는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유대관계는 큰 기쁨과 성취감, 그리고 행복을 가져오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비참해지고 심각한 마음의 병을 얻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우정 역시 비슷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우정은 소속감이라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 시킬 뿐 아니라 고통이나 쾌락을 유발하여 그 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연이나 남녀 간의 애정에 비해 우정은 과학 분야에서 소홀한 취급을 받아왔다고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정은 문화적 소산일 뿐 아니라 생물학적이며 진화적 토대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정의 경우  관계의 양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의 질이며, 이것이 부족할 경우 사회적 기능 장애의 원인이나 치명적 생리적 결과로 이어진다고도 합니다. 



우리 인류종은 개체 하나 하나를 보면 그다지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십 만년 동안 우리는 집단을 이루고,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이루어 왔고, 이제는 우주와 자연의 진리를 탐험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류가 지금의 인류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아마도 협동 그리고 유대감, 더 나아가 우정이라는 숨은 힘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는 내내 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이러한 유대감에 대한 과학적 통찰은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은데 이 책, “우정의 과학”은 우정이라는 매력적인 주제를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고찰하고 심층적으로 탐구함으로써 문화적 산물 뿐만이 아닌 뇌과학 측면에서 인류의 또다른 측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독서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정의과학, #리디아덴워스, #안기순, #흐름출판,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 다시 보기를 권함
페터 볼레벤 지음, 박여명 옮김, 남효창 감수 / 더숲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 다시 보기를 권함 (페터 볼레벤 著, 박여명 譯, 남효창 監, 더숲, 원제 : Der Wald: Eine Entdeckungsreise )”를 읽었습니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저자 특유의 시선이 잘 드러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페터 볼레벤 (Peter Wohlleben, 1964~)은 독일 생태 작가이자 숲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저술한 많은 책들이 우리나라에도 상당수 번역 소개되어 있는데 저는 이 작가를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강영옥 譯, 남효창 監, 더숲, 원제 : Das geheime Band zwischen Mensch und Natur: Erstaunliche Erkenntnisse über die 7 Sinne des Menschen, den Herzschlag der Baume und die Frage, ob Pflanzen ein Bewusstsein haben)”를 통해 먼저 만나본 적이 있습니다. 


최근 환경 문제가 인류의 심각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라던가 탄소중립 (중심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로 에미션이라는 단어들은 이제 친숙하게 들리기까지 합니다. 어렸을 때는 자연보호라는 애매한 수사로만 이야기했던 것들이 이제는 보다 구체화되어 해야할 행동까지 제시하여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개입이 과연 자연과 환경에 올바르게 작용되기만 할까요? 바로 이 책 “숲, 다시 보기를 권함”을 통해 페터 볼레벤은 이러한 인간들의 행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호하려는 인간의 의지는 선한 것이 분명하지만 자연의 습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간의 개입은 오히려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언제나 필요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왔고 적응하는 존재라는 이야기를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들려줍니다. 또한 자연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자연이 스스로 환경을 조절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최선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특히 인간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자연보호라는 개념 때문에 정작 진짜 자연의 보호가 등한시되고 있으며 훼손된다고 강하게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종 다양성보다 중요한 것은 원시 상태의 다양한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외에도 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는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왔던 자연 보호나 환경보호의 개념과는 사뭇 달라 매우 혼동스러웠습니다. 앞서 읽은 “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에서도 느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숲과 함께 살아오면서 통찰력을 쌓아온 저자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인간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독서경험이었습니다.



#숲다시보기를권함, #페터볼레벤, #박여명, #남효창, #더숲, #문화충전200, #문화충전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상.하 세트 - 전2권 불의 날개 시리즈 제1부
투이 T. 서덜랜드 지음, 정은규 그림, 강동혁 옮김 / 김영사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의 날개와 예언의 시간 (투이 T. 서덜랜드 著, 강동혁 譯, 김영사, 원제 : The Dragonet Prophecy, 전 2권)”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20년 동안 싸움이 그치지 않는 용들의 나라 파이리아에서 활약하는 어린 용들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대작 시리즈의 도입 부분입니다. 


저자인 투이 T. 서덜랜드(Tui T. Sutherland, 1978~)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아동문학가입니다. 이름이 낯선 분들도 있겠지만 동물 모험 판타지로 유명한 ‘전사들 시리즈’의 작가 그룹인 에린 헌터의 일원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이번에 김영사에서 출간하기 시작한 ‘불의 날개’ 시리즈는 투이 T. 서덜랜드의 대표작 중 하나며 아직도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에서 에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영상물로도 만나볼 수 있겠네요. 


이번에 읽은 “예언의 시간”은 장대한 “불의 날개” 시리즈의 처음을 여는 작품입니다. 여러 종족의 용들이 끊임 없이 싸움을 이어가고 있던 시대, 예언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작은 용’들이 가장 환한 밤에 알이 깨지면서 태어나고, 그 용들이 어둠 속에서 빛을 가져와 싸움을 끝낸다는 예언입니다. 

예언을 실현하고 싸움을 끝내기 위해 결성된 비밀결사, ‘평화의 발톱’은 다섯 작은 용을 예언대로 부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지요.



이 책에서 저자는 시리즈의 1부이다 보니 세계관과 캐릭터 빌드업에 집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작 시리즈의 첫 시작으로 손색이 없는 재미를 느낀 독서였습니다.  이 책은 전쟁 뿐 아니라 갈등 구조가 촘촘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우정, 용기, 희생처럼 고귀한 정신도 살아 있으며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 있습니다. 

‘불의 날개 시리즈 (Wings of Fire Series)’는 2012년 처음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14부까지 나왔고 곧 15부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1부가 출간되었는데 말이지요. 출판사에 작은 요청이 있다면 바쁘시더라도 속도를 내서 출간해 주셨으면 합니다. 벌써부터 아이들이 2부를 찾고 있답니다. 




#불의날개, #예언의시간, #투이T서덜랜드, #강동혁, #김영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농담하냐고요? 과학입니다 - 간단한 질문에서 시작하는 기상천외 과학 수업 과학하는 10대
최원석 지음, 고고핑크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북트리거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질문을 잃어버린 성인이 읽기에도 부담 없기도 하고 과학적 태도를 되살리기에 충분히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