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 겹겹의 인물을 통해 본 역사의 이면
조한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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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세계사 (조한욱 著, 교유서가)”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조한욱 교수는 서양사를 전공하였으며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로 지내시다 최근 퇴임하신 분입니다. 문화사라는 관점에서 10여년 동안 신문 칼럼을 연재해왔고, 최근 그 칼럼들을 모아서 펴낸 책이 바로 이 “소소한 세계사”입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이야기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미치 앨봄 (Mitchell David Albom, 1958~). 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 기자이자 우리나라에도 그의 저작 중 일부가 번역 소개되기도 한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어느 날 그에게 미시간주립대학을 졸업한 NBA 선수 두 명이 모교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소식을 그에게 전했습니다. 문제는 기사 마감이었는데 경기는 토요일, 기사 마감은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미치 엘봄은 두 농구선수의 말을 믿고 이를 기사로 씁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두 명의 농구선수는 모교의 경기를 실제로 관람하지 않으면서 오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신문사에서는 미치 엘봄의 모든 칼럼을 조사했습니다. 다른 칼럼에는 오보가 없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그렇지만 신문사는 그의 칼럼을 실은 데스크에게 정직이라는 징계를 내렸다고 합니다. ‘오보’에 대한 책임을 물었던 것이죠.

이 칼럼이 인상깊은 이유는 최근 언론이 수익성을 위해 PV 올리기에만 급급하거나, 혹은 정치적 편향성으로 인해, 오보 혹은 가짜뉴스로 의심되는 기사들을 양산하는 것을 보면서 언론이 가져야할 사명감을 잃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언론을 가리켜 제 4부 혹은 제 4 권력이라고 일컫는 이유는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권력에 대한 건전한 견제 내지는 심판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미일텐데 스스로 선수가 되어 정치판에 뛰어들면서 짐짓 심판인 척 하는 모습은 민주주의의 건전한 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는 일반적으로 영웅, 제왕들의 역사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지탱해온 것은 ’소소한’ 사건과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조한욱 교수는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소소한’ 역사에 주목합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였던 클래식 음악가 매리언 엔더슨 (Marian Anderson, 1897~1993), 세계적인 대성공을 거둔 가수이자 수녀, 자닌 데커스 (Jeanine Deckers, 1933~1985), 쿠데타에 반대하며 투쟁에 동참한 그리스 배우 멜리나 메르쿠리 (Melina Mercouri , 1920~1994) 등 낯선 이름을 가진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이 책에는 등장합니다. 한 아티클이 2페이지 정도로 매우 짧지만 글 하나 하나의 울림이 있습니다. 세계사에 등장한 많은 ‘소소한’ 사건과 인물들이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독서가 될 것입니다.


#조한욱, #소소한세계사,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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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
이용덕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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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 (이용덕 著, 김지영 譯, 시월이일, 원제 : あなたが私を竹槍で突き殺す前に)”를 읽었습니다. 


 상당히 도발적인 제목의 이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혐오에 휩싸인 지금, 현대 일본의 혐한 문제를 근미래라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 소설입니다.

저자인 이용덕 (李龍德, 1976~)작가는 일본 시마타 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2014년부터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근미래 일본. 특별 영주자 제도가 폐지되고, 외국인에 대한 생활보호 역시 명백히 위법이 되었습니다. 재일 한인은 일본식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고 헤이트 스피치 금지법 역시 폐지되었으며 일본의 과거 치부도 역사 교과서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일 한인들이 영위하고 있는 가게들은 연일 이어지는 괴롭힘으로 폐업에 내몰리기 된 시대.  일본 첫 여성 총리가 극우일 줄이야. 어찌되었 건 극우 여성총리는 배외주의자(排外主義者)들의 꿈을 이루어 주었습니다.  


 


혐한(嫌韓)은 재일 한국인이 당하는 문제이며 한일관계의 특수성으로 인해 특히 우리에게 심각하게 다가오는 문제입니다. 피해자와 동일시하기 좋은 조건입니다. 이러한 혐한의 핵심은 소수자에 대한 배척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면에서 혐한이라는 문제, 소수자에 대한 배척과 혐오의 문제를 보다 일반화 해보면 이것은 곧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반일에 페미니스트에 비건에 기지 반대라니, 이야, 최악의 요소는 다 갖췄네, 이 마녀는.’ (363p)

우리가 자주 들어가는 포탈 혹은 커뮤니티 사이트의 댓글에서 봄 직한 문장입니다. 


혐오와 차별은 지금도 우리 곁에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우리 공동체를 끝없이 쪼개 소수자를 만들어내고 그 소수자를 배척하고 혐오하고 있습니다. 최근 젠더 갈등도 그런 범주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이고, 인종 차별이나 성소수자 혐오도 마찬가지 범주에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수자성의 독특하고 어려운 점은 우리 모두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나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요.


이 책에서 알리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 일본에서 벌어지는 혐한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책, “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을 읽으면서 너무나 적나라한 묘사에 불편한 마음도 들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내 안의 가해자의 모습과 피해자의 모습을 겹쳐 보았습니다. 






#당신이나를죽창으로찔러죽이기전에, #이용덕, #김지영, #시월이일,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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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로리 - 새장 밖으로 나간 사람들
조시 맬러먼 지음, 이경아 옮김 / 검은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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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맬로리 (조시 맬러먼 著, 이경아 譯, 검은숲, 원제 : MALORIE)”를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수전 비에르가 감독하고 산드라 블록, 존 말코비치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도 제작된 “버드 박스 (이경아 譯, 검은숲, 원제 : Bird Box)”의 후속작입니다. 생명체인지 아니면 유령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그것’을 조우한 인류는 그대로 몰락해버리고 맙니다. ‘그것’, 크리쳐를 본 사람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환각과 환청에 사로잡힌 채 자살해 버리기 때문에 그것을 절대 봐서는 안됩니다. 그렇기에 인간의 감각 중 가장 의존도가 높은 시각을 봉쇄당한 채 크리쳐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사람들. 

하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맬로리를 비롯한 구인류가 아닌 청각을 발달시킨 신인류로 거듭납니다. 신인류는 이제 살아남기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바로 제대로,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맬로리, 자신의 절망을 딛고 10여년 동안 아이들을 지켜낸 맬로리에게 희망이 생겼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던 소중한 사람들, 바로 부모님이 생존자 명단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믿고 싶기도 하고 믿고 싶지 않기도 합니다. 어떻게든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다시 안대 하나만을 믿고 길을 떠나야 하는 걸까요?



보통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보다 더욱 큰 제약을 가한 상태에서 어떻게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전작 “버드 박스”를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더구나 맬로리는 거기에 더해 아이들까지 지켜내야 하는 2중의 제약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해냅니다. 살아남았고 지켜냅니다. 그리고 “맬로리”에서는 다시 길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렇듯 미쳐가는, 그리고 미쳐버려 망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의 눈길을 빼앗을 뿐 아니라 언제나 진한 공감을 줍니다. 아마도 깊이 침잠되어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누구나 많은 현실의 공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조시 맬러먼은 전작 “버드 박스”에서도 내면의 불안감을 자극하면서도 서스펜스를 제대로 살릴 줄 아는 작가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후속작 “맬로리”에서도 놀라운 글솜씨를 여지 없이 보여줍니다.  


이번 작품도 넷플리스에서 오리지날 영화로 만든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네요.


#맬로리, #조시맬러먼, #이경아, #검은숲,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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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물리학 - 소소한 일상에서 우주의 원리까지 호기심의 문을 열어젖히는 232가지 물리학 Q&A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지음, 정주은 옮김 / 책밥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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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물리학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 編, 정주은 譯, 책밥, 원제 : 1分鍾物理)”를 읽었습니다. 

중국과학원 물리연구소는 1928년 설립한 중국의 종합연구기관이라고 합니다. 또한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위챗에 Q&A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도 하네요. 이 Q&A에 게재된 내용 중 엄선하여 엮어 출간한 책이 바로 이 “1분 물리학”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티클들은 1~2페이지의 짧은 아티클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책은 일상 생활, 상상, 우주, 양자,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질, 에너지, 시공간, 더 나아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까지 물리학적 현상으로 설명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많은 과학 지식을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구성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찌 보면 물리학은 보편적 자연법칙을 찾아내는 학문으로 볼 수도 있는데 과학자들이 그동안 연구한 결과물에 대한 아카이브로 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수록된 아티클 중 몇가지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Q. 휴대전화 전자파는 정말 해로운가?

A.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지만 휴대전화의 전자파는 비전리성 방사선(책에는 비전이성 방사선으로번역)이고 유기 분자를 파괴할 수 없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없습니다. 실제 휴대전화 전자파와 질병 간 인과관계는 증명된 적이 없다고 하네요. 



Q. 지구상의 모든 식물이 사라진다면 남은 산소로 인류는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을까?

A. 평범한 성인이 분당 소모하는 산소량은 약 250밀리리터이므로 하루에 약 0.35 ㎥를 소모합니다. 그러므로 70억명이 분당 소모하는 산소량은 25억 ㎥로 계산됩니다. 산소 함량 10% 이하면 질식하므로 인류가 쓸 수 있는 산소량은 10^18kg의 절반 정도로 이를 계산하면 약 400만년 정도로 계산됩니다. 다만 이 계산에는 암석 등에 저장된 산소의 양이나 다른 동물이나 미생물이 소모하는 산소량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인들이 물리학이나 과학 지식에 대한 아카이브를 모두 찾아 보기에는 왠만한 열정이 있지 않고서는 힘이 듭니다. 이렇게 한 권에 모아놓은 경우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하지만 책의 서두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비록 짧은 아티클들이지만 물리학적 지식들을 모두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애초에 물리학적 많은 이론들에 대해서 과학자들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과학을 일컬어 많은 사람들이 절대적 진리를 추구하기 위한 ‘질문’의 학문이고 ‘회의’의 학문이라고들 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과 회의를 위해 필요한 과학 지식과 호기심을 일깨우는데 도움을 주는 책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면 좋은 독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분물리학, #중국과학원물리연구소, #정주은, #책밥,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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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수업 - 조그맣고 꿈틀거리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
김태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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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수업 (김태우 著, 흐름출판)”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지만 사실 잘 모르는 생물, 곤충의 생태, 그리고 곤충이라는 생물종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저자인 김태우 박사는 메뚜기 선생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곤충학자인데 현재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연구사로 근무하고 계신데 연구 활동에만 전념하시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연구결과를 대중들과 나누는 활동도 많이 하시고 계십니다. 이 책, “곤충 수업” 역시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저자가 곤충학자로 연구하고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느낀 점들을 에세이식으로 펼쳐 내면서, 그 이야기 속에 여러 곤충들에 대한 지식들을 보물처럼 숨겨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대목은 우리가 곤충에 대한 무의식적인 혐오감은 어떻게 가지게 되었을까에 대해 저자가 고민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제인 구달(Dame Jane Morris Goodall, 1934~)의 일화를 하나 소개합니다.  어린 제인 구달에게 잠자리가 날아왔을 때 유모가 잠자리에게 독침이 있다고 겁을 주었고 마침 곁을 지나던 신사 한 명이 그 잠자리를 내리 친 후 발로 밟아 죽여버렸다고 합니다. 제인 구달은 이 일을 두고 겁먹은 자신 때문에 한 생명이 사라진 것 같아 매우 슬펐다고 훗날 회상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아이들은 곤충에 대한 선입관을 어른들로부터 배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저자는 생각하는 듯 합니다. 또한 저자는 곤충을 무신경하게 대하거나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생명에 대한 무신경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곤충 역시 생명체로 하나의 소우주임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의 생물종 중 곤충은 80~100만 종으로 전체 생물종의 2/3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곤충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곤충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을까 자문하다 보면 두 세가지 질문에서 막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비, 잠자리, 개미, 파리, 모기 등 일상적으로 접하고는 있기 때문에 ‘알고 있다’고 느끼기만 할 뿐입니다. 우리는 곤충에 대해 바퀴벌레, 모기, 파리처럼 혐오스럽다거나, 꿀벌이나 개미처럼 부지런하다거나 하는 피상적인 이미지만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곤충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생태계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존재입니다. 


만약 곤충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실제로 곤충의 개체수는 급감하고 있으며,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곤충의 개체수가 45퍼센트가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먹이 사슬과 생태계에 심대한 악영향을 주는데, 이를 두고 데이브 굴슨(Dave Goulson, 1965~)은 ‘생태적 아마겟돈’이라 경고한 바 있습니다. 곤충이 사라지게 되면 꽃의 수분이 어려워져 작물 재배에 심각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곤충을 먹이로 삼고 있는 새들의 개체수 역시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는 이 책, “곤충 수업”을 통해 곤충이 단지 ‘조그맣고 꿈틀거리’는 혐오스러운 생물이 아니라 먹이 사슬에서 가장 하층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생물종일 뿐 아니라 식물의 수분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임을 알 게 될 뿐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또한 생명이라는 아름다운 존재에 대해 알아야 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곤충수업, #김태우, #흐름출판,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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