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지음 / 마카롱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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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고래부터 이야기에 열광해왔습니다. 피워 놓은 모닥불을 에워싸고 앉아 장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수만 년 전 밤의 정경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경험을 넓히며 재미를 느낍니다. 하지만 이 재미라는 것을 정량화해서 측정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떤 것에는 재미를 느끼고 어떤 것은 재미가 없다고 느낍니다.

현대인들이 문화 콘텐츠를 향유함에 있어 이 재미라는 요소는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문화콘텐츠를 즐기는 데에는 시간과 돈이라는 자원을 사용해야 하는데 재미있는 콘텐츠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이나 작가를 선택하는데 장애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품들은 재미 면에서는 그동안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담보해왔기때문에 그런 선택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해주는 훌륭한 대안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창구이기도 하구요.



이번에 읽은 “펑 (이서현 著, 마카롱)”은 제 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입니다.  이서현 작가의 작품인데 독립출판으로 출간한 작품를 제외하면 이번 작품이 첫 출간 소설이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강남구 모 아파트에서 터진 사제 폭탄에 대한 뉴스속보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 처음부터 눈길을 잡는 이 작품은 바로 이서현 작가의 데뷔작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대학교수인 아빠, 약사인 엄마, 드라마 작가 지망생인 장녀, 막시작한 스타트업에 한창 장남, 그리고 여고생 막내인 사제 폭탄이 터진 집의 구성원들, 그리고 이웃, 경찰 등의 시점을 교차해서 보여줌으로써 사제 폭탄의 폭발 이후 가족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폭탄 테러라는 소재를 활용했지만 그 안의 이야기는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야기들인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어찌 보면 폭탄과 테러라는 극단적일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고 있지만,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고 누구보다 가까워야 할 가족들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바쁘다 보니 어쩌면 누구보다도 멀어져 버린 사이가 되어버린 이야기, 타인의 불행을 흥미 위주로 접근하고 클릭수 장사에만 열을 올리는 사이버 레카들, 떨어질 집값에만 흥미가 있는 이웃 등 우리가 주변에서 그리고 언론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내는 역량은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습니다.  


덧붙이는 말 : 줄거리만 대충 봤을 때 “펑”이라는 제목은 소재로 활용한 사제 폭탄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책을 읽다 보면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서현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펑, #이서현, #마카롱, #책을좋아하는사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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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가 승패를 결정한다, 모던 워페어 -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군사 무기와 전략들
권호천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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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 워페어 (권호천 著, 메디치미디어)”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권호천 교수는 현재 고려사이버대학교에서 융합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ICT가 이끌어갈 사회 변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학자라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대한 통찰을 여러 집필 활동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도 있다고 합니다.


“모던 워페어”는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되면서 국방 분야에 있어 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활용과 전망에 대해 다룬 책입니다. 


2020년 이란 군부 실세인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 암살당했습니다. 이 암살이 다른 암살과 다른 점은 바로 ‘아메리칸 MQ-9 리퍼’라는 이름을 가진 드론에 의한 암살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공격을 당했지만 그 드론을 조종한 것은 바로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미 드론 전략팀이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앞으로의 전쟁이나 전투 양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명확한 답이 나옵니다. 바로 ICT  입니다. 특히 최근 4차 사업혁명이 진행되면서 IOT, AI, Cloud, Big Data, Mobile 관련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발전하고 있는데 국방 분야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무기 체계에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무기 체계가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무기체계로 변모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무기 체계의 변화는 단지 그에 그칠 뿐만 아니라 미래 전쟁의 모습까지 바꾸어 낼 수 있는 전략적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솔레이마니 암살의 경우 과거 전력 체계를 따랐다면 특수전 병력들이 투입되어야 했고 공격측도 많은 피해를 입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무인 드론이라는 수단을 통해 암살을 행함으로써 공격측은 큰 피해를 입지 않고도 전술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ICT에 의한 무기체계의 변화는 지금까지의 국방력 강화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낼 수 있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에 우리나라가 뒤쳐져서는 안되며 이러한 변화를 잘 살려 우리가 그동안 이룩하지 못한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국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ICT 에 대한 실사례가 풍부하게 제시되고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 (DARPA ,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역할과 현재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 전쟁 양상에 대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국방력은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역설적으로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유효성이 더욱 큽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누려온 평화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수준 이상의 국방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이러한 국방력을 유지 내지 증강하기 위해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현재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독서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던워페어, #권호천, #메디치미디어,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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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컴뱃 - 게임 중독과 게임의 폭력성을 둘러싼 잘못된 전쟁
패트릭 M. 마키.크리스토퍼 J. 퍼거슨 지음, 나보라 옮김, 한광희 감수 / 스타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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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 컴뱃 (패트릭 M. 마키, 크리스토퍼 J. 퍼거슨 共著, 나보라 譯, 스타비즈, 원제 : Moral Combat: Why the War on Violent Video Games Is Wrong)”을 읽었습니다.


비디오 게임은 만악의 근원입니다. 범죄를 유발하고, 낭비를 조장하고, 공부할 시간을 없애며, 건강을 나빠지게 합니다. 심지어 중독성이 있는 질병이기까지 합니다. 돈, 시간, 건강을 없애며 폭력적이게 만드는 이 비디오 게임이 WHO에서 질병으로 분류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비디오 게임과 관련한 편견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도박이나 마약 같은 ‘중독성’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 책에서 그러한 중독 현상은 비디오 게임으로 인해 표현되는 것일 뿐 그 이면에는 다른 원인이 있다는 증거와 사례를 제시합니다.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학교에 가는 대신 하루 종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플레이합니다. 보다 못한 부모는 상담교사와 상의하였고, 비디오 게임 중독이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결국 그 아이에게서 PC를 빼앗아 버립니다. 

그 아이는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그 아이는 여전히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게 있다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하루 종일 있을 뿐이었죠.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제의 원인이 밝혀지는 데까지 수개월이 더 걸렸습니다. 그 아이는 선생님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로 인해 학교에 가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반을 바꿔주자 이 아이는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비디오 게임 중독이라 진단받는 경우 중 상당수는 그 이면에 다른 내면의 문제가 있고, 그것이 강박적 비디오 게임 플레이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자들이 비디오 게임의 중독성이 없다고는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정도는 매우 약하며, 도박이나 마약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부모들에 의한 관리 역시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비디오 게임이 만악의 근원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점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약간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볼까요? 1800년대 유럽에서는 소설이 그런 비슷한 취급을 받았습니다. 라디오가, TV가 만악의 근원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980~90년대 대한민국에서는 만화가 그런 취급을 받았구요. 

새로운 매체와 문화가 받아들여지는 데에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소설이나 만화의 경우 글이나 그림 같은 예전부터 써오던 미디어를 통해 표현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만악의 근원이라는 오해를 벗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은 그러한 구 미디어들과는 다르게 전혀 새로운 형태를 가진 미디어 장르입니다. 시청각을 모두 활용하면서도 매우 인터랙티브하고 보상이 즉각적입니다. 그렇기에 직관적으로 보더라도 혹은 경험적으로 판단하더라도 매우 중독적이면서도 쾌락적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비디오 게임에 대한 직관적, 경험적 판단은 ‘신화’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인류의 오랜 습관, 즉 새로운 유형의 문화에 대한 악마화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죠. 


이 책, “모럴 컴뱃”에서는 비디오 게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게임은 ‘악’에 불과한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대에 탄생한 뉴 미디어나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장르인가를 판단하기 전,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모럴컴뱃,  #패트릭M마키, #크리스토퍼J퍼거슨, #나보라, #스타비즈,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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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과학이다 - 하버드 행동 과학자 겸 데이트앱 개발자가 분석한 연애의 과학
로건 유리 지음, 권가비 옮김 / 다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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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과학이다 (로건 유리 著, 권가비 譯, 다른, 원제 : How to Not Die Alone: The Surprising Science That Will Help You Find Love)”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로건 유리 (Logan Ury)는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행동과학자이자 데이트앱 디렉터로 재직한 경력을 가진 연애 코치라고 합니다. (연애 코치라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가 다년간의 연구와 경력을 통해 다른 사람과 진지한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특히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관계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낭만주의적 이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디즈니 등 헐리우드 영화 등에서 주입하는 낭만주의적 메시지는 실질적인 연애 관계에서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로울 수도 있다고 저자는 단언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 맞으며 하는 키스는 영화에서 보면 낭만적일 수 있지만 몹시 춥고 불편하다는 사례를 책에서 들고 있네요.

낭만주의적 메시지 중에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자신에게 완벽한 ‘그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인데, 저자는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그런 생각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본인이 완벽하지 않은데 상대방이 완벽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한 이중잣대이기 때문이라고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헐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많은 컨텐츠에서 사랑을 찾기까지의 난관을 그리는 경우는 많지만 그 누군가를 찾기만 하면 그 이후의 일들은 모두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죠) 오히려 현실의 연애에서 어려운 점은 그 사람을 만난 이후부터 접하게 되는 새로운 도전 때문에 대부분 발생합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선택했을 때 사랑이라는 감정을 심리학이나 신경과학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으로 오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연애(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감정의 교류를 의미합니다)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행동들에 대해 심리학적 이론 근거를 기반으로 가이드하고 코치하는 실용서입니다. 

책 말미의 부록에 수록된 대화 계획서나 자기성찰 워크시트의 경우 매우 유용해보이는데, 약간의 변용을 통해 굳이 연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대화나 관계에도 응용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은과학이다, #로건유리, #권가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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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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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추정경 著, 다산책방)”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의 장소적 배경은 강원도 정선, 바로 대한민국 내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도박을 할 수 있는 강원랜드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진은 캐딜락 전당사에서 일합니다. 그는 경쟁업체의 전단지를 회수하고 현수막에 칼집을 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분명 일을 하려고 나갔다가 선배랑 주먹다짐을 하고 겨우 도망쳐 들어와 한 시간 정도 지났을 거라 생각했지만 불과 5분 남짓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고 선배와의 주먹다짐은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지 않나, 자고 일어나면 매번 캐딜락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기억을 믿을 수 없고 지병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둬야 했지요. 하지만 이는 그의 능력, 바로 포트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 때문에 커다란 위협에 직면하게 됩니다. 


진이 가진 것은 능력이 아니라 저주일 뿐입니다. 



저자인 추정경 작가는 창비청소년문학상으로 등단한 청소년 문학 작가라고 합니다. 대표작으로는 데뷔작인 “내 이름은 망고 (창비)”가 있고 그 외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 (돌베개)”, “월요일의 마법사와 금요일의 살인자 (돌배게)”, “검은 개 (다산책방)”, “마음이  쉬어가는 곳 : 벙커 (놀)” 등이 있습니다. 전작들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소개글을 읽어보니 청소년 문학이라 하더라도 미스터리 장르를 기반으로 한 작품인 듯 보였습니다. 


특이한 제목에 독특한 소재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추정경 작가의 신작, “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은 초능력물과 범죄물을 적절하게 블렌딩한 맛있는 본격 장르 소설입니다. 

책을 읽기 전 독특한 제목에 끌려 읽기는 했는데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순식간에 마지막까지 읽어내려 갈 정도로 몰입할 정도로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특히 강원랜드라는 장소적 배경은 거기에 기생하는 여러 인간 군상들의 핍진한 세계를 보여주면서, 거기에 초능력을 결합함으로써 이야기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장르의 재미를 살릴 줄 아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으로 추정경 작가의 전작들을 찾아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는흰캐딜락을타고온다, #추정경, #다산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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