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적분의 힘 - 복잡한 세상을 푸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티븐 스트로가츠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1년 9월
평점 :
“미적분의 힘 (스티븐 스트로가츠 著, 이충호 譯, 해나무, 원제 : Infinite Powers: How Calculus Reveals the Secrets of the Universe)”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스티븐 스트로가츠 (Steven Strogatz)는 코넬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수학자로 특히 카오스와 복잡계 이론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서는 “동시성의 과학, 싱크 (조현욱 譯, 김영사, 원제 : Sync: How Order Emerges From Chaos In the Universe, Nature, and Daily Life)”과 “x의 즐거움 (이충호 譯, 웅진지식하우스, 원제 : The Joy of x: A Guided Tour of Math, from One to Infinity) 등이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 중 “동시성의 과학, 싱크”는 십 수년 전에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분이 놀라운 것은 바로 특정인에 의해 발명된 도구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아닌 두 천재가 각각 독립적으로 발명했다는 점은 더욱 놀랍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뉴턴(Isaac Newton, 1643~1727)과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von Leibniz, 1646~1716)입니다. 두 천재가 발명한 미분은 수학과 과학의 물결을 완전히 바꾸어 버립니다.
이 책, “미적분의 힘”은 미적분이라는 도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또한 미적분이 발명된 이후 과학사 전반에 걸쳐 미적분이 어떻게 활용되고 발전하였는지 역시 알려줍니다.
우주는 매우 수학적입니다. 특히 우주는 항상 미적분학적 언어로 쓰여진 법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파인만은 한 소설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도 전해집니다. “미적분학을 배워두면 좋을 거요. 신이 사용하는 언어이니까.”

인류는 미적분이라 불리우는 신의 언어를 통해 정보 혁명을 이루었으며 현대 문명의 대부분이 미적분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 것입니다. 미적분은 순간과 영원을 표현하는 인간의 유일한 언어라고도 불립니다. 인간은 순간을 감지하지 못하고 영원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자연어로는 순간과 영원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미적분이라는 도구를 가짐으로써 기어코 순간과 영원을 문명 안으로 끌고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미적분은 훈련을 하지 않는 이상 어려울 수 밖에 없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비록 미적분 계산은 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현대를 살아가는 문명인이자 교양인이라면 미적분이라는 도구가 어떻게 탄생되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리고 어디에 활용되는지에 대해서 알아 두면 좋을 것입니다.
#미적분의힘, #스티븐스트로가츠, #이충호, #해나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