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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몰려온다 - 높아지는 해수면, 가라앉는 도시, 그리고 문명 세계의 대전환
제프 구델 지음, 박중서 옮김 / 북트리거 / 2021년 11월
평점 :
“물이 몰려온다 (제프 구델 著, 박종서 譯, 북트리거, 원제 : The Water Will Come: Rising Seas, Sinking Cities, and the Remaking of the Civilized World) ”를 읽었습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에서 스타크 가문의 가언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이 온다(Winter is coming)’입니다. 얼불노 세계관에서 겨울은 혹독한 시련의 계절입니다. 일반적으로 봐도 겨울은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계절이라 근대 이전에는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세계관에서 겨울은 수 년에서 수 십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지속되는 계절로 묘사되므로 정말 무섭고도 혹독한 시련의 계절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소설 속의 겨울과 같이 기후 위기에 뒤따르는 ‘물’이 우리에게 몰려오고 있습니다. 홍수와 관련한 신화는 세계 각지에 산재하여 존재할 만큼 ‘물’은 인류에게 원초적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발생한 탄소위기는 그러한 홍수를 스스로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 책, “물이 몰려온다”에서는 해수면 상승이 가져올 결과로 대홍수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실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도 있고, 어떤 이야기는 앞으로 얼마 안 있어 벌어질 일도 있습니다.
해수면이 상승하여 땅과 나라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수 백만, 수 천만에 달하는 기후 난민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 들이 바다에서 굶어 죽을 때까지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제 그 선택을 강요받을 순간이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매일 조금씩 물이 상승해서, 해변을 유실시키고 해안선을 잠식하고 주택과 상점과 예배당으로 밀려오고 있다.’
이 책, “물이 몰려온다”는 기후 위기,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이 초래할 결과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제프 구델 (Jeff Goodell)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분입니다. 다양한 주제로 언론 활동을 하였는데 특히 최근 화석연료에 대한 에너지 의존성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위기, 기후 위기에 집중적으로 보도와 저작 활동을 이어왔다고 합니다. 특히 이 책, “물이 몰려온다”는 그의 다섯 번째 저서로 미국 기상학회에서 수여하는 루이스 J. 배턴 저술상(Louis J. Battan Author’s Award)을 받았다고 합니다.

기후 위기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해수면 상승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바로 이 책, “물이 몰려온다”를 읽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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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