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 카이사르에서 콘스탄티누스까지, 제국의 운명을 바꾼 리더들 서가명강 시리즈 20
김덕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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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김덕수 著, 21세기북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서가명강’ 시리즈의 20번째 책입니다. ‘서가명강’은 서울대를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라는 컨셉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시리즈입니다. 의학, 미학, 철학, 문학, 역사, 생명과학, 수학, 천문학 등 정말 많은 분야에 걸쳐 있는 강의들이라 이 시리즈를 읽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교양과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자인 김덕수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역사학자로 서양 고대 문명을 완성한 로마에 대한 대중교양서를 많이 쓰신 분입니다. 

 

 로마는 유럽의 고대 문명을 완성시킨 국가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문명권에서 한(漢)이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듯이 유럽에서는 로마가 그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학자는 유럽 문명의 기원이자 모든 것이라 이야기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합니다. 

사실 로마의 역사는 매우 깁니다. 서로마 제국까지의 역사로만 보더라도 도시 국가부터 시작한 역사가 1200년에 가깝고, AD 1453년에 멸망한 동로마 제국까지의 역사를 보면 무려 220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존속했던 국가이자 문명입니다. 도시 공동체로 시작해서 왕국, 공화정을 거쳐 제국으로 정치 체제가 바뀌었는데 그 시작을 연 인물이 바로 카이사르 (Gaius Julius Caesar, BC 100~BC 44)입니다. 카이사르 이후에 시작된 로마의 황제 지위는 로마 이후에도 이어져 유럽에서 황제라고 하면 바로 이 로마의 황제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이 최전성기에도 그 국왕이 황제로 등극하지 못했던 것은 로마의 황제임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무굴 제국의 황제에 등극하는 편법을 쓰기는 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제국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던 카이사르, 로마 제국 최초의 황제이자 평화 시대를 연 아우구스투스 (Imperator Caesar divi filius Augustus, BC 63~AD 14), 노예 출신으로 황제의 위에 오른 디오클레티아누스 (Gaius Aurelius Valerius Diocletianus, AD 244~311), 마침내 기독교를 받아들이며 종교의 자유를 선포한 콘스탄티누스 (Flavius Valerius Aurelius Constantinus, AD 274~337) 등 로마를 상징하는 4명의 황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에 담겨져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물 카이사르와 3명의 카이사르 (황제) 모두 흥미롭지만 그 중 가장 흥미로운 황제는 바로 디오클레티아누스입니다. 그는 군인 황제 시대 혼란기에 하층민으로 태어납니다. 그는 군인 황제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군인이 되었고 많은 전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84년 병사들의 지지에 힘입어 황제의 위에 오릅니다. 그는 황제의 위에 오른 이후 내전을 종식하고 수많은 개혁을 이루어 냅니다. 또한 방대한 영토를 다스리기 위해 로마의 영토를 동서로 나누어 황제와 부황제를 두어 다스리게 하는  4제 통치 체졔를 수립하여 내정의 안정을 꾀합니다. 그리고 가장 독특한 점은 그가 스스로 퇴위를 결정하고 은퇴한 황제라는 점입니다. 그는 20 여년간의 통치를 했고 고향으로 돌아와 노후를 보냈습니다. 




이 책은 얼마 전 읽었던 “로마 황제 열전 (배리 스트라우스 著, 최파일 譯, 까치, 원제 : Ten Caesars: Roman Emperors from Augustus to Constantine)”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로마 황제 열전은 10명의 황제에 대한 기록이라면 이 책은 좀더 컴팩트하게 카이사르와 3명의 카이사르(황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로마 황제 열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로마의 역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에게 입문으로 맞춤한 책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은로마를만을었고로마는역사가되었다, #김덕수, #21세기북스, #서가명가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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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 한 번에 이해하는 단숨 지식 시리즈 2
케이트 럭켓 지음, 김수환 옮김 / 하이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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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 (케이트 럭켓 著, 김수환 譯, 하이픈, 원제 : Math Made Simple: A Complete Guide in Ten Easy Lessons )”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케이트 럭켓 (Kate Luckett)는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저자의 책이 번역된 것은 이번에 읽은 ‘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가 처음이기도 하고 검색해 봐도 저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을 수는 없네요. 책에 적힌 소개를 보면 과학 및 수학 작가이자 교육자로 소개하고 있네요. 트위터에는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작가이자 강사이고 전직 곤충학자이자 식물학자로 본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단순하게 수학을 말하다”는 하이픈 출판사에서 기획한 ‘한 번에 이해하는 단숨 지식 시리즈’의 두번째 책으로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최근 출간이 잦아진 수학 관련 책인데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수학론이나 수학의 역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수학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수학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 요소인 숫자와 순서부터 설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 체계, 사칙 연산과 같은 산술, 분수와 소수, 측정, 기하, 비율, 대수, 통계, 확률 같이 우리가 혹은 학생들이 알아야할 수학의 기초에 대해 다양한 그림과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계산을 빨리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우주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학창 시절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수학은 ‘수’라는 추상화된 개념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이를 통해 문제를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이를 배움으로써 우리는 ‘수’ 뿐만이 아니라 사회 생활을 통해 만나는 많은 문제들을 풀어내는 능력을 배우는 것임을 말이지요. 

 

하지만 여전히 수학은 어렵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좌절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수학이, 수학으로 단련한 문제 해결 능력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게 된다면, 왜 수학을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면 배움에 대한 어느 정도의 목표 의식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수학의 이해에 대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의 재미, 그리고 수학의 쓸모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단순하게수학을말하다, #케이트럭켓, #김수환, #하이픈,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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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자유주의 - 우리를 병들게 하는 낙인
김동춘 지음 / 필요한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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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자유주의 (김동춘 著, 필요한책)”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김동춘 교수는 “전쟁과 사회”라는 책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분으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김동춘 교수는 특히 한국 현대사에서 이념으로 인해 벌어진 여러 사회적 갈등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 “반공자유주의”를 통해 반공자유주의는 우리,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낙인이라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반공자유주의가 형성된 역사적 맥락, 그리고 과정을 살펴본 다음 그것이 가진 영향력의 크기를 고찰합니다. 또한 반공자유주의가 냉전이나 신자유주의와 만나게 되면서 변이, 변태하는 과정도 함께 살펴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변이된 반공자유주의는 한국형 신자유주의로 변태되어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고 근원적이며 근본적인 사회 개혁을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로 존재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반공자유주의라는 말 자체는 사실 형용모순입니다. 자유주의라는 의미에는 사상과 행동의 자유도 포함되어 있어야 하지만 반공이라는 단어가 결합되는 순간 사상에도, 행동에도 자유가 없어집니다. 즉 반공자유주의는 자유주의나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라 파시즘의 변종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체제의 모순 혹은 권력층이나 기득권층의 비리, 불법에 대한 비판을 모조리 공산주의로 매도한다면 사회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이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반공이 낡아버리고 닳아버려 이제는 우리 곁에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반공의 외피는 없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DNA는 우리 곁에 한국형 신자유주의라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잊었던 단어, ‘반공’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오롯이 살아남아 지금의 ‘한국형 신자유주의’의 DNA를 이루고 있다는 핵심 주장과 만나기 때문입니다. ‘반공’이라는 이념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고, 민주주의를 왜곡했으며 불평등과 억압, 혐오와 차별을 통해 세를 불렸고 낡아간다고 느껴지는 어느 순간에 옷을 갈아 입은 채로 현존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정치적, 사상적, 사회적 DNA를 뿌리 뽑지 않는 이상 우리의 발전은 한계가 있으며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 역시 언제든 퇴행할 수 있는 한계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저자의 주장을 읽으면서 최근 정치적, 사회적 논쟁의 퇴행적 행태 등이 이해가 가는 일면이 있었습니다. 

 

#반공자유주의, #김동춘, #필요한책,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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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미래 - 소프트 파워 리더십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조지프 나이 지음, 윤영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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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미래 (조지프 나이 著, 윤영호 譯, 세종서적, 원제 : The Future of Power)”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지난 2012년 출간된 동명의 책으로도 출간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개정판으로 재출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자인 조지프 나이 (Joseph S. Nye Jr., 1937~)는  미국 정치학자로 국제관계학의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는 분입니다. 특히 그는 과거에는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대변되는 하드 파워 (Hard Power)를 앞세워 국제 권력이 결정되었다면, 앞으로는 소프트 파워 (Soft Power)가 국제권력을 재편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지프 나이의 이러한 주장이 가장 극명 하게 드러난 저서가 “소프트 파워 (홍수원 譯, 세종연구원, 원제 : Soft Power : The Means to Success in the World Politics)”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주장하는 소프트 파워는 추상적이거나 비구체적 개념은 아니며 민주주의적 가치관이나 사회 윤리 등의 정신적 가치, 문화와 외교 정책 같은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자원으로 존재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보강하고 논리를 보다 다음은 책이 바로 “권력의 미래”입니다. 저자는 “권력의 미래”에서 이제 소프트 파워는 물리적인 힘을 넘어서는 실질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으며 ‘스마트 파워’로 진화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정보 혁명 이후 국제 관계에 있어 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는 국가는 반드시 강력한 컨텐츠를 가진 국가와 리더라는 그만의 통찰을 이 책을 통해 들려줍니다. 미국 합참의장인 마이크 멀린은 ‘오직 군대만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다면 조만간 그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 전망한 것처럼 소프트 파워 혹은 이것의 하드 파워와의 조합인 스마트 파워의 중요성은 군사력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펜타곤의 고위 장성들 역시 이를 강조하고 이해한다는 점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최근 EBS에서 기획한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드”에서도 저자는 '누가 리더인가’라는 주제를 통해 소프트파워와 수평적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국가, 대한민국은 저자의 주장에 부응이라도 하듯 소프트파워가 매우 크게 신장하고 있습니다. 포틀랜드커뮤니케이션에서 발표하는 소프트 파워 30에 우리나라는 19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2019년 조사 자료) 다른 조사 기관에서는 한국을 세계 2위의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평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점차 한국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것은 최근 영화, 드라마, 음악, 웹툰 등 문화 컨텐츠를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점차 다극화되어가는 국제 관계는 정보 혁명를 맞이하면서 상호 의존성이 극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남아공에서 발견된 COVID-19 변이체는 곧 며칠 되지 않아 유럽에서, 미국에서, 그리고 아시아에서 발견되며 팬데믹의 상황을 점차 악화시키지만 반면 이러한 COVID-19 팬데믹 사태는 이러한 국가 간의 상호 의존성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국가 간의 상호 의존성은 팬데믹 사태 이후에도 (아마도) 더욱 커지면 커지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가 가진 소프트 파워를 바탕으로 세계의 선도 국가로 한걸음씩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권력의미래, #조지프나이, #세종서적, #윤영호,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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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데니스 존슨 외 지음, 파리 리뷰 엮음, 이주혜 옮김 / 다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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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파리 리뷰 編, 이주혜 譯, 다른, 원제 : Object Lessons: The Paris Review Presents the Art of the Short Story)”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문학 계간지 ‘파리 리뷰 (The Paris Review)’가 문학계 거장 20명에게 특별한 요청을 던지는 것에서 시작한 책입니다.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고르고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파리 리뷰니까 할 수 있었던 요청이자 파리 리뷰 다운 요청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파리 리뷰의 요청에 거장들이 응답하여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편 소설과 그 단편소설을 설명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의 단편집이 책에 실린 단편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후주의 형태로 편집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 단편 마다 설명글을 배치하는 것은 매우 파격적인 구성입니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Jorge Luis Borges, 1899~1986)의 작품을 알렉산드르 헤몬 (Aleksandar Hemon, 1964~)이 추천하고 해제를 다는 식으로 말이지요. 그러므로 원작을 읽고 바로 거장의 해석과 설명을 바로 그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을 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학 작품을 어느 정도 접하다 보면 독자로서 자신만의 ‘문학관(文學觀)’ 혹은 문학이 가져야할 정형성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자리 잡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학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것을 충족시킨다면 형태나 형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은 깨닫게 해줍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형태와 형식을 가진 문학들이 존재하고 거장들은 그러한 문학적 도그마를 깨뜨리기 위해 최전방에서 싸워왔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 책은 걸작 단편선이자 그 작품들에 대한 평론집이면서 해설서이기도 한 독특한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학적 실험의 장이기도 합니다. 현대 세계 문학의 최전선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든 읽어도 좋은 책일 것이라 추천드립니다.







덧붙이는 말 : 원서 목차를 살펴봤는데 몇몇 작품이 번역본에 실리지 않은 것 같아 다소 아쉬웠네요. 언젠가 완전판으로 다시 출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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