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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기술 - 감정 전달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피터 거버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스토리의 기술 (피터 거버 著, 김동규 譯, 라이팅하우스, 원제 : Tell to Win: Connect, Persuade, and Triumph with the Hidden Power of Story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피터 거버 (Peter Guber, 1942~)는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컬럼비아 픽처스 사장, 소니 픽처스 회장 등 오랜 세월 동안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입니다. 또한 그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방법론과 전략에 대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기도 하고 많은 강의와 연설을 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오래 종사한 저자는 자신의 경쟁력을 이러한 스토리텔링이었음을 깨달았고, 그러한 경쟁력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대상들에게 ‘먹히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을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1. 예상치 못한 도전이나 의문을 통해 관심을 집중시켜라.
2. 그 도전을 극복하거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감정적 경험을 제공하라.
3. 놀랄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서 경탄을 이끌어내라.
또한 이러한 스토리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하기 위해 4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케릭터
2. 케릭터의 이야기에 감동을 더해주는 드라마
3. ‘아’의 순간, 즉 각성을 부르는 진실의 순간.
4. ‘우리’로 승화되는 유대감
저자는 이러한 구성 방법과 요소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청중들과 공유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누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들 체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먼 오래 전 우리의 조상들은 모닥불에 둘러 앉아 마을 장로들의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기나긴 밤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죠. 아마도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책에서 저자는 과학자의 말을 빌어 ‘공감’과 ‘교류’를 통한 목표의 모방과 학습이라는 인간의 행위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책, “스토리의 기술”에서 저자는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보물, 그것이 바로 이야기를 전하고 듣는 본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야기를 존중하는 정신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우리의 문화나 종교를 포함한 모든 문명의 전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구축한 비즈니스 체계가 스토리가 가진 힘을 간과하고 축소해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파워포인트, 사실, 숫자, 데이터 중심의 효율성만을 강조해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효율성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마음을 여는 능력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능력의 키워드로 스토리텔링을 제시하고 있고 실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독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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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