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불평등한가 - 쉽게 읽는 피케티 경제학 EBS CLASS ⓔ
이정우 지음 / EBS 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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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는 불평등한가 (이정우 譯, EBS북스)”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부의 불평등을 주제로 한 토마 피케티의 주장에 대한 해설서입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토마 피케티의 저서는 “21세기 자본 (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 “자본과 이데올로기 (Capital et idéologie)”,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18 (Rapport sur les inegalites mondiales 2018)” 등 세 권입니다. 

저자인 이정우 교수는 경제학자로 경북대학교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같은 대학의 명예교수로 계신 분입니다. 


토마 피케티는 200년이 넘은 세금 통계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였고, 그 결과 놀라운 연구결과를 얻어내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쓴 책이 바로 “21세기 자본”입니다. 토마 피케티가 이 연구에서 주목한 것은 셰계적 불평등 현상의 원인에 대한 부분인데 당시 신자유주의의 후폭풍으로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부의 불평등이 가속화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넘어 피케티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까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피케티가 주장하는 핵심 주장은 지난 수십 년 간 자본/소득 비율이 상승했고 이것이 자본소득을 꾸준히 높여왔다는 것입니다. 국민소득은 자본소독과 노동소득으로 구분되는데 자본소득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노동소득의 비중이 줄어들 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결국 이 말을 다른 말로 풀어보면 자본소득의 소유자는 꾸준히 부유해진 반면 노동소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꾸준히 가난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부의 불평등을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의 상대적 비중으로 설명하면서 세계적 불평등 현상을 깔끔하게 설명하였습니다. 

피케티가 보여준 현실도 충격적이었는데, 그가 보여주는 미래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앞서 설명한 현상의 추세는 앞으로 점점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곧 세습자본주의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19세기 유럽과 미국에 나타났던 바로 그 현상이지요. 


이러한 현상은 작은 정부, 규제 완화, 친기업, 반노동이라는 신자유주의적 정책의 결과물로 토마 피케티는 진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미 만연해있고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불평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공공사업을 포함한 일자리 창출, 규제의 제도화, 복지 정책의 확대를 통해 자본 소득의 증가세를 꺾고 노동소득을 늘리는 한편 분배 역시 지속적으로 강화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유행했던 경제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와도 상통합니다. 


또한 토마 피케티는 세습자본주의 시대의 도래를 막기 위해 몇가지 처방을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회국가의 도입입니다. 즉 개인의 삶의 많은 부분을 사회가 책임져주는 국가를 의미하는데 저자는 이를 복지국가를 강화하자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하나의 처방은 바로 매우 높은 수준의 누진소득세입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누진소득세이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채 100여년에 불과합니다. 소득 구간에 따라 8-90%에 해당하는 초고율의 누진세를 적용하자는 의견인데 저자는 이에 대해 경청할 만하고 근거가 있는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처방은 바로 유명한 ‘세계자본세’입니다. 자본에 대한 과세를 하되 세계 공통으로 하자는 의미입니다. 요즘 같이 자본이 국경을 무시하고 넘나드는 시대에 한 국가에서만 자본세를 물리게 되면 당연히 조세 회피 지역으로 자본이 이동해버리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본에 대한 세금은 당연히 세계 모든 국가가 공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토마 피케티의 주요 저서에 대한 해설을 담은 책입니다. 토마 피케티의 저서들 대부분이 두꺼운 페이지를 자랑(?)하다 보니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책을 통해 토마 피케티의 주장에 대해 접하고, 그 해설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독서 경험이 될 것이라 추천드립니다.



#왜우리는불평등한가, #이정우, #EBS북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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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 재미와 역사가 동시에 잡히는 세계 속 일본 읽기,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조재면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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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몰랐던 일본 문화사 (조재면 著, 블랙피쉬)”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조재면님은 일본 유학 시험인 EJU (Examination for Japanese University Admission for International Students) 강사로 활동 중이며 팟캐스트를 통해서 일본의 여러 모습을 알려주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는 좋든 싫든 간에 유사 이래로 일본과 많은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지만 근대 이후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게 된 나라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최근 ‘일본 정부’는 한일 과거사 문제에 있어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두 나라 사이에 있는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나라인데다 여행도 자주 가기도 했던 나라. 이 나라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지만 일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의외로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금새 깨닫기도 합니다.



지구상의 많은 국가들이 그렇지만 일본은 근대화를 거쳐 현재 문명을 구가하는 국가입니다. 또한 선거를 통해 대표자를 뽑는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일본에는 혈통과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차별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바로 부라쿠입니다. 부라쿠에 대한 차별은 인종, 종교, 문화적 차이에 의한 차별이 아니라 ‘이유 없는 차별’이라는 점에서 더욱 섬뜩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부라쿠에 대한 차별은 여전히 심해서 결혼 시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내각부에서 ‘2017년’에 한 조사에 따르면 부라쿠에 대한 차별 중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점이 바로 ‘결혼’ 문제였고 다음이 차별적 언동, 신상 조사 등이었다고 합니다. 부라쿠임을 알리지 않고 결혼해서 이혼을 당하거나, 결혼 전 부라쿠임을 알렸다가 헤어지는 경우 등 많은 사례가 사회 문제화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부라쿠에 대한 차별 중 심각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취업이라고 합니다. 지원자가 부라쿠 출신(출생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일 경우 면접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차별이 매우 만연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본의 정치, 법률,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걸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앞서 언급했다시피 근대화 역사가 우리나라보다 오래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천민 계급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나 국민이 아닌 ‘천황’의 지위에 대해 정의한 일본국 헌법 1조에 대한 이야기에 놀라기도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이웃 나라 일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은근몰랐던일본문화사, #조재면, #블랙피쉬, #문화충전, #서평이벤트, #서평단모집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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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된 정체성 - 계급, 인종, 대중운동, 정체성 정치 비판
아사드 하이더 지음, 권순욱 옮김 / 두번째테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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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된 정체성 (아사드 하이더 著, 권순욱 譯, 두번째테제, 원제 : Mistaken Identity)”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최근 미국 정치에서 중요한 현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정체성 정치’에 대한 분석서입니다. 정체성 정치는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낯선 개념인데 일반적으로는 정당정치나 보편 정치에 속하지 않고 인종, 젠더, 종교 등 집단이 공유하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배타적인 동맹을 추구하는 정치 운동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 운동은 흑인 민권 운동을 통해 인지도를 넓혀왔으며 이후 여성 운동, 성소수자 민권 운동 등 그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체성 정치는 흑인 민권 운동이나 여성 운동에서 출발하였기 때문에 진보적이거나 사회 개혁적이라 생각되겠지만 정체성 정치의 정의에서 보듯 이는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다양한 집단과 결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1세기 들어 이 운동은 극단화, 보수화, 과거 회귀 등의 성격을 나타내는 일부 움직임이 있는데 백인 우월주의나 백인 분리주의 같은 백인 정체성 정치(White nationalism) 같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저자는 “오인된 정체성”을 통해 정체성 정치가 태동하게 된 역사적 맥락과 사회적 구조, 그리고 정체성 정치가 가진 한계를 다루면서 정체성 정치가 가지는 배타성에 주목하고 성공적인 대안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란 사회 구성원들을 포용하는 보편성을 염두에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체성 정치는 누가 약자인가를 겨루는 정치로 전락해버렸다고 비판합니다. 


앞서 ‘정체성 정치’가 미국에서 주목받는 현상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비슷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재하는 지에 대한 논쟁은 차치하더라도) 세대 갈등, 성별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보입니다. 


정체성 정치라는 것이 정치와 사회의 지속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정체성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독서 경험이 되었습니다. 





 #오인된정체성, #아사드하이더, #권순욱, #두번째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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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잭 웨더포드 지음,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이론과실천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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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과 문명,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잭 워더포드 著, 권루시안 譯, 이론과실천, 원제 : Savages and Civilzation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잭 워더포드 (Jack McIver Weatherford, 1946~)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주로 연구하는 인류학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번역 소개된 저서가 꽤 있는데 특히 “칭기스 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 (이종인 譯, 책과함께, 원제 : The Secret History Of The Mongol Queens)”,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정영목 譯, 사계절, 원제 : Genghis Khan and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 “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이종인 譯, 책과함께, 원제 : Genghis Khan and the Quest for God: How the World's Greatest Conqueror Gave Us Religious Freedom )”, “돈의 역사와 비밀 그 은밀한 유혹 (전지현 譯, 청양, 원제 : The History of Money)”와 같은 책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명 (Civilization)’은 전 세계에 걸친 문화적 다양성을 말살하고 있으며 그러는 과정에서 ‘문명’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논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티베트의 ‘죽은 자의 벌판’부터 멕시코의 라칸돈 정글까지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문명이 닿지 않는 곳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그와 대비적인 문명의 모습 역시 독자들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저자는 문명으로 상징되는 도시가 죽어가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는 가속되고 있으나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고 문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끝나간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미 시대 자체가 극단적으로 집중 현상이 필요하던 시대가 끝나갔고 새로운 형태의 통신, 수송, 제조 수단이 나타나면서 전통적인 형태와 기능의 도시의 쓸모는 점점 줄어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도시와 문명은 점차 공룡이 되어가고 있으며 전쟁, 역병 등에 상시 노출되어 있어 문명의 위기가 도래한다고도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20세기초 인플루엔자나 20세기말의 에이즈에 이르기까지 문명은 많은 역병을 겪었지만 이는 강도가 낮은 예고편에 불과하고 앞으로 다가올 유행병은 더욱 강해지며 문명 자체에 큰 위기를 안겨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1994년에 출간된 책임을 감안하면 저자가 놀라울 정도의 혜안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저자는 비록 문명이 이러한 역병, 전쟁, 환경 문제로 몰락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는 문명의 몰락으로 가는 과정의 일 부분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리고 인류 문명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과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에 담긴 모든 지식을 모아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야만과 문명. 문학 작품이나 영상 매체를 통해서도 이미 많이 다루어 졌 듯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 단어입니다. 저자는 이 두 개념을 대립적인 개념으로 보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아니 오히려, 인류의 생존에는 문명과 야만의 절대적 공존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만과문명누가살아남을것인가, #잭웨더포드, #권루시안, #이론과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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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기술 - 감정 전달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피터 거버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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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기술 (피터 거버 著, 김동규 譯, 라이팅하우스, 원제 : Tell to Win: Connect, Persuade, and Triumph with the Hidden Power of Story )”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피터 거버 (Peter Guber, 1942~)는 만달레이 엔터테인먼트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컬럼비아 픽처스 사장, 소니 픽처스 회장 등 오랜 세월 동안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입니다. 또한 그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방법론과 전략에 대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기도 하고 많은 강의와 연설을 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오래 종사한 저자는 자신의 경쟁력을 이러한 스토리텔링이었음을 깨달았고, 그러한 경쟁력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대상들에게 ‘먹히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을 책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1. 예상치 못한 도전이나 의문을 통해 관심을 집중시켜라.


2. 그 도전을 극복하거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감정적 경험을 제공하라.


3. 놀랄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서 경탄을 이끌어내라.



또한 이러한 스토리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하기 위해 4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케릭터


2. 케릭터의 이야기에 감동을 더해주는 드라마


3. ‘아’의 순간, 즉 각성을 부르는 진실의 순간.


4. ‘우리’로 승화되는 유대감



저자는 이러한 구성 방법과 요소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청중들과 공유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누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들 체감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먼 오래 전 우리의 조상들은 모닥불에 둘러 앉아 마을 장로들의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기나긴 밤을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 역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부모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하죠. 아마도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의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책에서 저자는 과학자의 말을 빌어 ‘공감’과 ‘교류’를 통한 목표의 모방과 학습이라는 인간의 행위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이 책, “스토리의 기술”에서 저자는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보물, 그것이 바로 이야기를 전하고 듣는 본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야기를 존중하는 정신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우리의 문화나 종교를 포함한 모든 문명의 전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구축한 비즈니스 체계가 스토리가 가진 힘을 간과하고 축소해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파워포인트, 사실, 숫자, 데이터 중심의 효율성만을 강조해왔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효율성도 좋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마음을 여는 능력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능력의 키워드로 스토리텔링을 제시하고 있고 실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용한 독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의기술, #피터거버, #김동규, #라이팅하우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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