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2 - 메타버스, NFT, 오미크론… 과학이슈 11 12
오혜진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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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시즌 12 (신방실 外 共著, 동아엠앤비)”를 읽었습니다.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은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살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뜨겁고 첨예한 과학이슈에 대한 해설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번 시즌 12에는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메타버스, NFT를 비롯해 대선에서도 이슈가 된 탄소중립 및 IPCC 6차 보고서, 중국, 인도, UAE까지 뛰어든 화성 탐사 경쟁, 단백질 접힘구조 예측에 있어 획기적인 신기원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알파폴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NFT (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이 무엇일까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을 의미합니다. 얼마전 ‘매일 : 첫 5000일’이라는 그림이 약 7천만달러에 팔린 적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실물 그림이 아닌 NFT로 팔린 작품입니다. 이후 NFT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NFT라는 것은 일종의 태그나 꼬리표에 불과한 것인데 NFT만으로 이렇게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을 호의적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시즌 12”에서는 다양한 NFT 거래 사례와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NFT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이라는 측면을 보여주면서도 이에 대한 우려 역시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21세기 튤립 버블’이라는 주장을 소개하면서 가격 거품일 수도 있으며 향후 투자자의 큰 손실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NFT 거래에 있어 다단계나 폰지 사기와 비슷한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어 늦게 참여한 사람들의 막대한 손실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우려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NFT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정부에서 인증하는 대상이 전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특정 기업이나 경매소 등 민간에서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이렇게 천문학적 금액으로 거래되는 것은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시키는 거래 행태라고 꼬집고 있습니다. 다만 



20세기 이후 과학과 기술에 있어 인류는 엄청난 진전을 거두었습니다. 우주의 비밀을 밝혀내기도 하고 입자에 대한 많은 지식도 알게 되었지요. 과학은 믿음의 학문이 아니라 의심과 회의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학문이기 때문에 이론과 가설을 통해 조금씩 진리에 다가가는 학문입니다.이러한 과학은 전문가의 영역 만은 아닙니다. 과학 분야는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빅사이언스가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결국 과학을 연구하는데 있어 반드시 예산이 필요한데, 이 예산을 집행하는데 있어 과학자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필요합니다. 시민 통제 (Civilian Control)가 과학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시민 통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반 대중, 일반 시민들의 과학적 지식 뿐 아니라 과학적 사고방식 역시 필요합니다. 우리가 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과학 지식을 뽐내기 위함도 아니고, 과학을 연구하기 위함도 아닌, 바로 시민이 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직관을 훌쩍 넘어버린 이러한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너무나 어렵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매번 새롭게 업데이트 되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찾아보기도 힘든 시대,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과 같은 간행물을 통해 과학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도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 중 하나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미래를읽다, #과학이슈11, #시즌12, #동아엠앤비, #문화충전, #문화충전200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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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때로는 독이다 - 생활 속 화학물질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
박은정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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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화학물질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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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에 대한 모든 것 - 누구도 알려준 적 없는 진짜 우주비행사 이야기
루카 페리 지음, 마르코 타빌리오 그림, 황지영 옮김 / 북스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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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시대, 우주 비행사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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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 / 맥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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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RE100이라는 용어가 한동안 회자되었습니다. 대통령 선거 방송토론에서 한 후보가 언급하면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후보는 이런 재생에너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후보의 이런 인식은 꽤나 실망스러운데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위기, 환경위기는 어떻게 하던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당면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후위기, 환경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여러 움직임 중 RE100은 상당히 구체적이기도 하고 참여기업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물론 기업간의 협약이기에 강제성이 없다는 측면이 있고, 단지 마케팅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RE100의 핵심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재생에너지를 100%로 대체하자는 것입니다. 즉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기존에 활용하던 재생에너지인 풍력이나 태양광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에너지 저장과 관련있습니다. 현재 재생 에너지 생산 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춘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저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는 경쟁력 확보가 요원합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수소 (Hydrogen)입니다.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이기도 하고 지구상에도 여러 형태로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우주에서 가장 가벼운 원소이기도 해서 우리가 이용 가능한 형태로는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 별도로 생산하고 유통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수소를 어떻게 활용해서 에너지로 전환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기후위기, 환경위기 상황에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중 하나인 수소.

이 수소가 어떻게 생상되고 유통되며 그로 인해 어떻게 수소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수소 경제 :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 (이민환, 윤용진, 이원영 共著, 맥스미디어)”입니다.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저장과 운송입니다. 하지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것은 또 하나의 난제입니다. 기체 상태로 운반하지니 단위당 에너지 밀도가 너무 낮고 액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량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현재 기술로는 이러한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수소를 포기해야 할까요?


책에서는 수소의 저장과 운송에 필요한 최적의 기술을 개발하기 이전 과도기적 단계로 주장되고 있는 하나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암모니아(NH3)의 형태로 변화시켜 에너지 매개체로 삼는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것입니다. 일단 암모니아는 액화 상태로 만드는 비용이 적게 들고 순수한 수소보다 부피당 1.5배나 더 많은 수소를 함유하고 있어 에너지 밀도도 높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류는 프리츠 하버(Fritz Jakob Haber, 1868~1934)에 의해 합성법이 처음 개발된 이래로 암모니아에 대한 생산, 저장, 운송하는 기술과 인프라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수소를 태우면 물이 됩니다. 기본적인 과학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원들 중에 수소는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소는 지구상에 수소 자체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너무나 가벼워 대기권 밖으로 날아가버리기도 하고 다른 원소와 결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술들이 필요하기도 하고 이 수소를 유통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많은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수소 생산부터 유통까지 이러한 인프라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수소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많은 제반 지식들이 이 책에는 가득 실려 있습니다. 인류가 맞고 있는 미증유의 위기인 기후위기,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소경제, #2050탄소배출제로, #수소가답이다, #이인환, #윤용진, #이원영, #맥스미디어,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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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2.0 -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임지현.우찬제.이욱연 엮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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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안의 파시즘 2.0 (임지현, 우찬제, 이욱연 共編, 휴머니스트)”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1999년 ‘당대비평’ 특집 ‘우리 안의 파시즘’ 이후 22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그 문제의식을 되살려 2020년대의 현실을 되돌아 보고 설명하기 위한 일환으로 출간된 책입니다. 

편자들은 ‘정치제도로서의 민주주의와 일상의 민주주의 간의 간격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벌어져 있다고 진단하고 권력의 작동 방식이 과거 힘에 의한 강제와 억압이었지만 현재는 내면화된 규율과 동의에 의한 자발적 복종의 형태로 변화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파시즘은 국가를 개인 간의 자율에 의한 계약의 확대가 아닌 군중의 총체로 바라보는 관점을 의미합니다. 또한 평등이나 자유가 국가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보고 불평등을 유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한 각 개인은 개체로서 존재하여서는 안되고 국가 발전의 수단이 되어야 하므로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에 대해서는 통제해야 하며 사상, 인종, 성별, 신체 능력 등 구분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차별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이 책에서는 한국의 많은 현재의 얼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얼굴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얼굴도 있고 숨겨져 있는 얼굴도 있습니다. 바로 파시즘의 얼굴들 말입니다.

능력주의, 세대 기득권, 대의와 참여, 기후위기, 일상화된 인종주의, 주목경제, 퇴행적 대중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자들이 주장하는 모든 내용에 동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들이 주장하는 바는 독자가 직시해야 하는 우리의 아픈 부분도 분명 존재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사실 군사 독재가 종식되고 난 다음 파시즘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인 거대 담론으로서의 파시즘이 아니라 일상 속의 파시즘으로 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치, 경제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이미 스며든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제로섬 경쟁체제를 어떻게든 빨리 바꿔내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의 위기는 계속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를 완성된 하나의 형태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데, 사실 민주주의는 언제나 가꾸어야 하는 식물과도 같습니다. 그것도 난이도가 아주 높은 편에 속합니다. 조금만 가꾸기를 소홀히 하면 바로 시들어버리죠. 이 책을 통해 민주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파시즘이라는 것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쉽게 들어와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안의파시즘, #임지현, #우찬제, #이욱연, #휴머니스트,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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