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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딥리뷰
손재권 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3월
평점 :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라는 박람회가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 (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가전 및 ICT 전시회인데 세계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미래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 행사입니다.
많은 IT 및 전자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매년 이 CES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면서 자사의 기술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CES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반 대중은 언론에서 소개하는 부분만 알 수 있어 CES의 일단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ICT 분야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전부 파악하기에는 언론의 소개만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CES 2022를 전체적으로 본격 소개하는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바로 “CES 2022 딥리뷰(손재권, 최형욱, 강성지, 정구민, 이용덕, 주영섭 共著, 쌤앤파커스)”입니다.

전시회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과 다르게 CES에서 모빌리티라는 트렌드가 강조된 지 오래입니다. 그 이전까지 가전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ICT 융합 기술을 적극 소개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 워치를 넘어 인공지능을 결합한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CES에 등장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2020년부터는 이제 UAM을 비롯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까지 등장합니다. 이제 CES는더 이상 단순한 가전 전시회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미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의 위상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책에 따르면 CES 2022에서는 AI, 메타버스, NFT, 스페이스테크까지 다른 전시회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全 산업에 걸친 혁신과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2년은 COVID-19의 영향 때문인지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고 이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이후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비전을 많이 보여주었다는 리뷰도 눈에 띕니다.
“와우, 이것이 미래다 (Wow, This is the future!)”
바로 BMW가 소개한 외부 색이 바뀌는 자동차를 가리키는 감탄사입니다.
전자잉크 기술을 활용한 수백만개의 캡슐로 눈깜짝할 사이에 자동차의 색깔이 바뀌는 기술. 우리나라 언론에도 상당수 소개되었던 바로 그 기술은 CES라는 행사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상상하게 하는 것 말입니다.
2020년 CES 이후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번 CES 2022 역시 모빌리티 분야에 많은 기술과 제품들이 선보였다고 합니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특기할 만한 트렌드는 모빌리티가 운송 수단에서 생활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기존 모빌리티가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사람이나 물건을 이동하는 수단이었다면 자율 주행이 발전하면서 더 이상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게 되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모빌리티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확보한 패러다임이 파괴되고 변화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ES 2022를 깊게 리뷰한 이 책을 통해 미래 기술의 트렌드 뿐 아니라 그 기술의 함의까지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CES 2022에 출품된 제품과 기술을 한 눈에 모아서 볼 수 있는 별책부록은 독서 이후 활용성까지 고려한 세심한 배려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CES 딥리뷰는 앞으로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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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