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피플 프로젝트 고블 씬 북 시리즈
이선 지음 / 고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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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작가의 작품이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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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즈 어웨이 안전가옥 쇼-트 12
배예람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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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안전가옥! 근데 무슨 이야기인지 짐작조차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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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로 뜨는 귀여운 손뜨개 인형 - 엉뚱 발랄 아미구루미 캐릭터 25선
로렌 에스피 지음, 이소윤 옮김, 박상숙 감수 / 참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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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로 뜨는 귀여운 손뜨개 인형 (로렌 에스피 著, 이소윤 譯, 박상숙 監, 참돌, 원제 : Whimsical Stitches)”를 아내와 함께 읽었습니다.


저자는 코바늘로 만든 뜨개 인형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 ‘A Menagerie of Stitches’의 대표이자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책이 도착하기 전 와이프랑 함께 저자의 인스타그램을 둘러봤는데 정말 귀여운 작품들이 가득하더군요. 

이렇게 뜨개질로 만드는 인형을 아미구루미(あみぐるみ, amigurumi)라고 하는데, 일본에서 만들어진 말이 그대로 영어권에도 굳어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먼저 도구와 재료와 함께 코바늘뜨기의 기초부터 차근 차근 설명해줍니다. 아마 이미 뜨개질을 취미로 즐기고 계신 분이라면 건너띄어도 무방할 것 같지만 한번쯤 읽어봐 두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미구루미에 자주 사용되는 속눈썹 수놓기, 입모양 수놓기는 아미구루미를 만드는 동안 거의 대부분 사용되는 기법이라 이 부분은 제대로 익혀 놓으시면 나중에 훨씬 편하실 것 같아요. 

 

이후부터 컨셉별로 아미구루미의 퍼레이드가 시작됩니다. 각 아이템마다 대략적인 완성품 크기, 재료, 기법 등을 한 페이지에 정리하고 있고, 또 독자가 실제 뜨개질을 하면서 한번쯤 만나게 되는 어려운 점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쉽게 따라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몇가지 선택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독자가 나중에 자신만의 케릭터를 만들 때도 여러 기법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수령하기까지 정말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아내는 시간 단위로 언제쯤 도착하는지 물어볼 정도로 이 책을 만나기를 학수고대하였습니다. 그만큼 책과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책을 만나자 마자 끝까지 순식간에 일람하고 몇 가지 아이템을 뽑아내더니 앉은 자리에서 뜨개질을 시작하더군요. 


저자도 아미구루미에 관한 책을 선물받은 게 손뜨개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후 유튜브와 인터넷을 서칭하면서 도안을 찾아 사용했는데 곧 자신 만의 캐릭터를 잡아가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미구루미의 장점은 기본적인 모양을 익히고 나면 응용이 굉장히 쉽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의 구성도 그런 식으로 되어 있어요. 기본기에 대해 먼저 익히게 한 후 바로 아미구루미들을 만들어볼 수 있게 말이지요.


책도,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작고 귀여운 인형들도, 그리고 책을 통해 만들어낸 인형들도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모두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아내가 아미구루미를 만드는 동안 아이들도 모두 엄마 옆에 모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엄마가 만들어내는 귀여운 인형들을 바라보고만 있네요.


아,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코바늘로뜨는귀여운손뜨개인형, #로렌에스피, #이소윤, #박상숙, #참돌,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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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 파이퍼
네빌 슈트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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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드 파이퍼 (네빌 슈트 著, 성소희 譯, 레인보우퍼블릭북스, 원제 : Pied piper)”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네빌 슈트 (Nevil Shute Norway, 1899~1960)로 항공엔지니어 출신의 영국계 호주인 소설가입니다. 디스토피아를 다룬 SF소설 “해변에서 (정탄 譯, 황금가지, 원제 : On the Beach)”라는 작품을 잘 알려져 있는 작가이지요. 하지만 그의 작가로서의 명성과는 별개로 우리나라에는 “해변에서” 이외의 다른 소설들은 소개되지 않아 다소 갈증이 있었는데 최근 레인보우퍼블릭북스에서 대표작 중 하나인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정유선 譯, 원제 : A Town Like Alice, 전 2권)”을 출간한데 이어 다시 “파이드 파이퍼”를 출간함으로써 그의 작품 세계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이드 파이퍼”는 얼마 전 읽은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처럼 제2차 세계대전 중 고난을 겪은 주인공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이 일종의 러브스토리였다면 “파이드 파이퍼”는 영웅에 대한 이야기라는 차이도 있습니다. 


바로 하워드씨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은 나치 독일로부터 끊임없는 공습을 받고 있습니다. 그 날도 나치로부터의 공습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공습이 계속되는 한 밖으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대피소로 가기에도 늦었고 사교 클럽의 대피소에 들어가기는 싫습니다. 하워드씨는 마침 동석한 신사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바로 영웅의 이야기를 말이지요.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일흔 줄의 하워드씨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독일과의 전투에서 전사한 것입니다. 슬픔에 빠져 있던 그는 낚시 휴가를 계획합니다. 프랑스 쥐라산에서의 낚시를 말이지요. 

휴가지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그렇게 상처를 치유하는 사이, 전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벨기에의 왕, 레오폴드 3세가 나치에게 항복을 하였으며, 연합군이 덩케르트 해안에서 철수 작전을 감행합니다. 이제 전쟁이 가장 격렬해질 곳은 바로 영국.

하워드씨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함께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국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합니다. 마침 영국으로 같이 돌아갈 아이들도 맡게 됩니다.

독일의 진군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너무 빠릅니다. 

애상했던 귀국길은 모두 막히게 되고,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를 잃은 소년, 증오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공격받던 아이들까지 하워드씨는 아이들을 더 맡게 됩니다. 그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하워드씨는 무사히 영국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네빌 슈트의 작품의 특징은 모호한 부분 없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와 함께 감정 과잉이 없는 문체로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마치 인생의 황혼녘에 자신의 인생을 담담하게 들려주는 나이 든 이야기꾼처럼 담담한 목소리에 담긴 이야기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이야기 속에 긴장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억지로 긴장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가 가진 긴장감이 독자를 빠져들게 만듭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독일 점령지를 빠져나가려 하는데 독일군이나 비밀경찰들이 당장이라도 신분증을 요구할 지 모르는 상황 같은 이야기들이 반복되어 독자는 다음 페이지를 하릴없이 넘겨 볼 수밖에 없습니다. 긴장감에 지쳐버릴 수도 있지만 담담한 저자의 문체 덕분에 쉽게 페이지를 넘겨볼 수 있죠.


네빌 슈트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 아직 네빌 슈트의 작품을 읽지 않은 독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독서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파이드파이퍼, #네빌슈트, #성소희, #레인보우퍼블릭북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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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관점
짐 알칼릴리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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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물리학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짐 알칼릴리 著, 김성훈 譯, 윌북, 원제 : The World According to Physics )”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짐 알칼릴리 (Jim Al-Khalili, 1962~). “물리학 패러독스 (장종훈 譯, 인피니티북스, 원제 : Paradox: The Nine Greatest Enigmas in Physics)”, “생명, 경계에 서다 (짐 알칼릴리, 존조 맥패든 共著, 김정은, 글항아리사이언스, 원제 : Life on the Edge: The Coming of Age of Quantum Biology)”를 통해 만나 본 적 있는 저자입니다. 영미권의 많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중에서도 과학을 쉽게 전달하기로 정평이 있는 분이기도 하고 그 스스로가 수준 높은 이론물리학 연구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서문에서 이 책을, 자신이 물리학에 바치는 송시(頌詩)라고 고백합니다. 물리학을 자연이 인간에게 낸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던 10대 시절, 그는 그렇게 물리학이라는 학문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우주의 한계, 시간의 상대성, 양자역학 등 물리학은 많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미국 시트콤 ‘빅뱅이론’에서 묘사하듯 물리학자들을 괴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그들도 다른 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미지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사람들에 불과하다는 것이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과거에 비해 물리학은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힉스장의 존재도 확인했고, 우주배경복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요. 그럼으로써 우리는 우주의 기원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블랙홀을 실제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의 물리학은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현대 물리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선대 과학자들이 만들어놓은 이론의 확인에 불과한 교착 상태가 아닐까 저자는 의심하는 것 같습니다. 뉴턴이, 아인슈타인이 그랬듯이 거대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무언가가 다음에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요. 


과학적 지식은 절대적 진리가 아닙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목놓아 이야기하는 사실들이지요, 단지 이론과 실험, 관측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검증을 거치고, 그 검증에 살아남은 신뢰성 높은 가설들입니다. 그러므로 과학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신뢰의 대상이라고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이 책에서, 짐 알칼릴리는 현대 물리학을 구성하고 있는 많은 개념들을 독자들에게 들려줍니다. 

어떤 이야기는 철학적이며 원론적일 수도 있고, 어떤 이야기는 구체적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는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떤 이야기는 믿어지지 않는 허황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무한한 호기심과 사랑이 가득 담긴 이 글은 이 세상을, 자연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그 지식을 탐구하기 위해 어떤 생각과 방법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우리는 무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 밝혀진 사실들은 광대한 ‘무지의 바다’ 위에 떠 있는 한 줌의 섬에 불과합니다. 바다 속 깊은 곳에서 퍼온 앎의 토양들로 섬을 넓혀왔지만 퍼온 앎의 양보다 그 앎에 의해 우리가 모르고 있는 무지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앎이 많아질수록 무지는 훨씬 더 많아집니다. 아마도 과학은 소크라테스가 이야기한 것처럼 무지를 자각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마치 책을 읽다 보면 그 책으로 인해 다른 책들을 더 찾게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책,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어떻게물리학을사랑하지않을수있을까, #짐알칼릴리, #김성훈, #윌북, #컬처블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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