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논어

논어 - 인생을 위한 고전 ㅣ 명역고전 시리즈
공자 지음, 김원중 옮김 / 휴머니스트 / 2017년 5월

20대에 읽었을 때는 전혀 와닿지 않았다. 인생의 굴곡을 꽤 겪고 더 이상 젊은이가 아닌 지금 비로소 논어의 글귀들이 제대로 마음에 들어온다. 말의 효용성(?)면에서만 봤을 때, 논어가 젊은세대에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좋은책인데 안 읽히는 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100자평] 나뭇잎 일기

나뭇잎 일기 - 한 잎의 생각, 드로잉이 피어나다
허윤희 지음 / 궁리 / 2018년 4월

책장을 넘기며 마음 속으로 탄성을 질렀다. 정말 좋다!

[100자평] 팔을 잃고 세상을 얻다

팔을 잃고 세상을 얻다 -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남자의 이야기
김정찬 지음 / 마음세상 / 2017년 11월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그것을 이겨내가는 스물다섯 청년의 고백. 글과 마음이 둘 다 무척 꾸밈없다. 이렇게 진솔한 글이야말로 정말 좋은 글이 아닐까. 그런데... 편집이 좀 많이 아쉽다.

[100자평] 나무 열매 나들이도감

나무 열매 나들이도감 - 우리 산에서 나는 나무 열매 100종 ㅣ 세밀화로 그린 보리 산들바다 도감
보리 지음, 손경희 그림 / 보리 / 2016년 11월

야외에서 참고하기 딱 좋은 주머니 책.
한 면에 열매 하나씩 다룬 구성도 좋고, 충실하면서 짧은 설명, 잘 그린 세밀화도 좋다.

[100자평] 마르탱 게르의 귀향

마르탱 게르의 귀향
장 클로드 카리에르.다니엘 비뉴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7월

프랑스에서 16세기에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작품 그 자체로도 재미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법의 망으로 걸러지지 않고 법의 칼로 단죄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 앞에서 우리는 모두 겸허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