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
금태섭 지음 / 푸른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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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치인에 대한 흠을 잡거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닌, 일종의 정치보고서. ‘정치‘와 ‘정치를 한다는 것‘ ‘정치하는 방법‘을 직접적이고 경험적으로 논하고 있다. 정치에는 완전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까지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에, 정치를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 읽었다.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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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m I - 국내 최고 뇌의학자가 전하는 '생물학적 인간'에 대한 통찰
나흥식 지음 / 이와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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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뇌과학을 포함해 과학 일반을 인문학적으로 잘 풀어낸 교양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넓고 얕은 그러나 과학적으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쓴 글로서는 충실했고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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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숲 - 개역판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까치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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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읽었다. 생각보다 힘든 여행이었는데, 사서 고생하는 작가의 발랄한 고행담이 내가 처했던 상황을 전혀 다르게-발랄하게-해석할 수 있게 해줬다. 역시 일체유심조가 맞긴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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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 욕쟁이 꽃할배의 더 까칠해진 시골마을 여행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
빌 브라이슨 지음, 박여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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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기에 좋다. 사진을 한 장도 싣지 않고도 여행기를 쓸 수 있는 말재주, 글재주가 부럽다. 세월이 변하여 과거의 미덕과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마음에 너무나 공감한다. 영국도 한국도 이점은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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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 때
공선옥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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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선옥 작가의 책을 처음으로 읽었다.

 

광주의 그 아팠던 시절을 배경으로 스무살 전후의 주인공들의 삶을 그린 이 글을 읽으며, 역사의 한 시기를 작가가 정직하고 치열하게 체험했고 오래 사유했음을 느꼈다. 우리의 역사에는 그런 때가 있었고, 지금도 그런 때가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나.

 

한데, 가장 예뻣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몰입하고 읽지는 못했다.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래서 자연스레 자문을 하게 됐는데, 

 

스무살 시절을 기억하고 더듬어 돌아볼 정도로 내 마음이 부드럽지 않은 모양이고,

더없이 여성적이고 서정적인 서술이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점은, 어쨌든 글을 읽으며 여러모로 부끄럽고 미안했다는 것이다.

그 비극적 역사를 살며 나는 여전히 밥을 먹고 웃었다는 사실에,

지금도 그러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철저한 '기성' 세대가 되어버렸다. 

 

해금이와 그 친구들의 또렷한 눈빛이 내 무감각해진 정신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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