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촌 레이첼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변용란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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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기간에 읽은 책. 역시 탁월한 선택~ㅋㅋ 하지만 난 <레베카>가 좀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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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8-07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저도 이거 사두었는데 ㅋㅋㅋ 언제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스로 뿌듯해지네요 ㅎㅎ

noomy 2021-08-08 15:13   좋아요 0 | URL
가지고 있음 거진 읽은거죠 뭐ㅋㅋㅋ
 
명예, 부, 권력에 관한 사색 - 무미건조한 세계에서 저자와 독자가 살아남으려면
탕누어 지음, 김택규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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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다. 이 책을 언제부터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래 읽었다. 한 달쯤인가? 아니 두 달쯤 된 거 같기도 하고.


책이 재미없느냐? 그건 아니다. 이 책은 대만의 작가 아니 자칭 전문 독자(professional reader)라고 불리기를 원하는 탕누어의 에세이다. 제목 그대로 명예, 부, 권력에 관한 작가의 사유와 지식이 담겨있다.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으로 재미없진 않은데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날카로운 통찰, 고전과 고전을 넘나드는 비유와 확장, 냉소적이면서도 유쾌한 농담들이 페이지마다 펼쳐지지만, 왠지 집중이 잘 안 되었다. 문체 탓인가? 아니, 내가 별 관심 없는 분야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니까 무척 홀가분한데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 머리 나쁜 내 탓이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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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의 온기 - 출근길이 유일한 산책로인 당신에게 작가의 숨
윤고은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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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정말 미친놈처럼 웃었다.

근처에 약국이 보이길래 얼른 들어가 매대 위에 놓인 치약을 냉큼 집어 들었다. 이 모든걸 정말 빠른 속도로 해냈다. 그리고 약국 옆 화장실로 가서 의심없이 양치질을 시작했다. 치약 맛이 뭐 이래…,했지만 상자에 '내추럴 무향'이라고 적혀 있었고 나는 내추럴 무향을 믿어보기로 했다. 치약값이 8천 원이나 되었으니 아무래도 좋은 거 아니겠는가. 그러나 입 안은 점점 이상해졌다. 맛이나 향의 문제가 아니었다. 다시 치약을 확인하니 '접착력'이라는 글자가 보이네? 치약에 접착력이 필요한가? 그 옆엔 '틀니 고정 강화'라고 적혀 있고 '의치부착재'와 '폴리덴트'라고도 적혀 있었다. 치약이 아니었다. 이런 말들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나타난 것인가! 

                                                                                                  『빈틈의 온기』28~29쪽

아..경이로운 윤고은 작가님. 이제 치아가 빠질 일은 없겠... 대거상 축하드리고 『밤의 여행자들』샀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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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7-15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덤벙거리고, 털털함의 대가이신듯. 먼가 익숙한 그림자가 저에게도 따라 붙어 있는 것 같지만...애써 외면하고 싶네요 ㅎㅎ

noomy 2021-07-15 15: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한님도 그러신가봐요~ 저도 자주 그래요!
 
번역가 모모 씨의 일일
노승영.박산호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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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궁금했던 번역가의 삶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근에『향모를 땋으며』,『시간과 물에 대하여』를 읽었던 터라 노승영 번역가는 조금 친숙한데 박산호 번역가의 책은 읽은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사브리나』정도? 인연이 닿으면 다른 책도 봐야겠다.


책을 읽을 때 쉽사리 넘기는 문장 하나, 단어 하나가 실은 그들이 치열하게 고민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잘 안 읽힌다고, 번역 투의 글이라고 비판하기는 쉽지만, 번역가들이 없다면 우리는 동서고금의 보물 같은 저작들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좀 더 걸맞은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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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이동호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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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혹해서 봤는데 글이 맛깔나다. 직접 돼지를 키우면서 겪은 저자의 경험과 고민들이 작은 책 한 권에 오롯이 담겨있다. 무심히 던져주는 화두가 묵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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