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의 방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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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되어 한권 한권 읽는 재미도 있지만

소장가치까지 있어서 200% 만족할 수 있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 랍니다.

이번에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이사벨의 방이 출간되어서 만나봤어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데이비드 스몰 그림 /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은 그림책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로 칼데콧 상을, 아내 사라 스튜어트와 함께 만든

<리디아의 정원>으로 칼데콧 아너 상및 크리스토퍼 상을 받았답니다.

<도서관> <엘시와 카나리아> <공룡이 공짜!> 등 40여 권의 그림책을 출간했어요.

 

사라 스튜어트는 어린이책 서평을 쓰며, 남편인 데이비드 스몰과 함께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섬세하면서 재기 발랄한 글이 특징이랍니다.

지은 책으로 <도서관> <리디아의 정원> <한나의 여행>등이 있고 <리디아의 정원>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어요.

 

 

 

부부가 함께 그림책 작업을 한다는 건 참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부럽기도 해요.

<이사벨의 방>도 부부가 호흡을 맞춰서 출간한 책이라 참 기대가 되었답니다.

요즘 우리 5살, 4살 두 아들과 재미있게 읽고 있는 <이사벨의 방>을 소개해 드릴께요.

 

▷▶ 책 소 개 ◀◁

 

 

책 표지를 넘기면 바로 이렇게 글이 없는 그림이 계속 펼쳐진답니다.

 

새벽 동이 터올 무렵 이사벨과 엄마는 이모를 끌어안고 아쉬운 작별을 하고,

아빠와 오빠는 말없이 차에 짐을 싣고 있어요.

그림만 보고 있어도 이별해야 하는 아픔이 잔잔히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사라 스튜어트의 친구인 애비 아세베스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것으로,

사라 스튜어트 특유의 잔잔하고 섬세한 글이 돋보인답니다.

 

1950년대 미국으로의 이민 물결이 붐을 이루던 시기, 멕시코 소녀 이사벨도 고향을 등지고

이민을 가야했답니다.

낯선 곳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이사벨은 루삐따 이모에게 영어로 편지를 쓰면서

멕시코에 대한 그리움과 미국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어요.

 

 

편지는 전부 12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편지형식으로 쓰여진 글이 이사벨의 심리를

더 적절하게 잘 전달해주는 요소가 된 것 같아요.

 

처음에 책을 보고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5살, 4살 두 아들에게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아니랍니다.

우리 두 아들이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매일 "이사벨, 이사벨" 하고 있어요.

 

 

이사벨은 이모와 함께 책에서 보았던 눈 천사를 눈 밭에 그리기도 하면서

루삐따 이모와 떠나온 고향 멕시코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어요.

 

 

데이비드 스몰의 그림은 사람의 마음을 끄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림의 다양한 구도 변화가 낯선 환경에 점차 적응해가는 이사벨의 심리와 내면 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네요.

이사벨이 이사간 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고 낯선 곳에서 이사벨의 내면상태가 어떤지

함께 짐작해볼 수 있답니다.

 

 

어느 날 아빠가 커다란 냉장고를 사오면서 빈 상자가 생기게 된 이사벨은 그 공간에서

이모에게 편지도 쓰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게 된답니다.

이사벨에게 상자는 낯선 곳에서의 이민 생활을 극복하는 이사벨 만의 수단이였던가 봐요.

 

 

하지만, 미시간 호수에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쳐서 상자가 그만 엉망이 되어버리네요.

이모에게 편지를 쓰면서 울고 있는 이사벨의 모습이 참 안쓰러워요.

편지형식이 낯선 곳에서의 이사벨의 심리와 내면상태를 적절하게 잘

전달하게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낯선 곳에서 생활하면서 고향과 이모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간절했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사벨은 멕시코에서처럼 생일 파티 음식 만드는 일을 시작한 엄마를 도와드리며

새로운 상자를 찾기 시작한답니다.

 

 

또래 아이들의 생일 파티에서 이사벨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대신 커다란 상자를

얻어오기도 하며 자신만의 방을 꾸미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 편지를 고요한 방 안에서 쓰고 있어요.

미국의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은 엄청 시끌벅적했어요.

하지만 하늘에 쏘아 올린 예쁜 불꽃들은 호수 위에 피어난 커다란 꽃들 같았어요. 중략...

그 선물들이 담겨 있던 상자는 저의 고요한 방을 만드는 데 썼어요.

여기에는 방들이 많아요.

오늘 오빠가 말했어요. "네 방들의 색깔이 정말 예쁘구나. 저절로 춤을 추고 싶어져."

 

낯선 곳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은 이사벨에게 고요한 방은 이사벨 방식으로

낯선 환경에 차츰 적응하는 도구였던가봐요.

이사벨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하며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었어요.

 

 

저는 영어로 말을 더 잘하려고 날마다 공부하지만, 다음 달에 개학 할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예요.

제 주위의 모든 낯선 사람들에게 영어로 말하는 것보다 이모에게 영어로 편지 쓰는 게

훨씬 편해요. 이모가 저를 사랑하는 걸 마음 깊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낯선 곳에서 이민생활을 하는 이사벨의 내면상태를 잘 알 수 있는 편지네요.

영어도 익혀야 하고, 낯선 사람들 속에서 적응도 해야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예요.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요.

고요한 방에서 편지를 쓰고 있는 이사벨의 표정에 걱정이 가득하네요.

 

 

다른 아이의 생일파티는 이사벨에게 엄마를 도와드리고 상자를 얻어올 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이사벨의 엄마가 이사벨의 생일파티를 위해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하네요.

이사벨은 참석하는 친구들에게 선물 대신 좋아하는 영어 단어 하나씩을 갖고 오라고 해요.

생일파티의 즐거운 모습이 화면에 가득하네요.

이 생일파티 장면은 양쪽 대문 접지로 되어 있어요.^^

 

 

펼치면 짜~잔!!

그동안 이사벨이 하나씩 공들여 만들었던 고요한 방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정말 근사하게 만들어진 이사벨의 방이예요.

이제 이사벨의 방은 더이상 고요하지 않았지만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는

이사벨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보이네요.^^

 

 

개학을 해서 학교에 가는 이사벨의 모습은 예전에 개학을 걱정하던 그 이사벨이 아니네요.

이사벨을 반기는 친구들과 웃으면서 타고 있는 이사벨의 모습이 이제

학교생활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암시해주고 있어요.

이제 이사벨은 더 이상 외롭지 않겠지요?^^

 

데이비드 스몰의 그림이 참 매혹적으로 와닿는 <이사벨의 방>이 아닌가 싶어요.

그림의 다양한 구도 변화와 편지글 없이 그림만 펼쳐지는 장면들은 이사벨의 상황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사라 스튜어트의 잔잔하고 섬세한 편지글이 더해져서 이민자의 삶과

정착기가 잔잔하게 잘 그려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아이와 함께 책읽기 ◀◁

 

요즘 5살, 4살 우리 두 아들과 재미있게 읽어보고 있는 책이예요.

 

 

그림으로 이어지는 장면을 보며 어렴풋이 헤어져서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것은 알고 있네요.

몇번 함께 읽었더니 루삐따 이모와 헤어지는 것이라고 해요.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가족들을 보며 웃고 있는 홍근군이랍니다.

왜 웃었을까요?^^

 

루삐따 이모와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 밭에 커다란 눈천사를 그린 이사벨이네요.

이민과 낯선 곳에서의 적응이 어떤건지 아직 모르는 두 아들이지만

잔잔하고 세심하게 쓰여진 편지글을 보며 어렴풋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편지글없이 그림만으로 표현된 장면은 이사벨의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게 그려졌네요.

공장들이 모여있고, 그 아래 집들이 모여 있어요.

이사벨의 아빠도 아마 저 공장 중 한 곳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풍경들 사이로 작게 보이는 이사벨의 집과 이사벨 그리고, 눈천사...

이사벨에겐 참 낯선 세계였을 것 같아요.

 

 

이사벨은 낯선 곳에서의 외로움과 루삐따 이모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수단으로

상자를 이용해서 고요한 방을 만들었어요.

다른 애들의 생일 파티에 가서 하나씩 구해온 상자들로 이렇게 멋진 이사벨의 방을 만들었네요.

이제 이사벨은 더 이상 외롭지도 않고 개학해서 학교에 갈 일이 걱정되지 않았어요.

우리 홍근군에게도 이사벨의 방은 아주 멋진 곳이였어요.

책을 처음 읽을 때부터 상자를 구해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 아이와 함께 책읽기 ◀◁

 

<이사벨의 방>을 재미있게 읽어보고

우리 홍근군이 며칠 전부터 만들고 싶어하던 고요한 방을 함께 만들어봤어요.

 

준비물 : 빈 상자 2개, 쓰다남은 포장지, 핸드페인팅 등

 

생각같아서는 냉장고 박스처럼 아주 큰 상자를 구하고 싶었는데

그냥 집에 있는 빈 상자 이용했어요.^^

 

 

상자 두 개를 이용해서 방을 만들고 쓰다남은 포장지는 안쪽에 발라줬어요.

독후활동 하려고 안버리고 모아두었던

모양상자에 색칠을 해서 꾸미기 해줬답니다.

 

 

핸드페인팅 물감을 이용해서 상자에 손도장 찍기를 했어요.

신이 나서 여기저기에 찍어대는 두 아들이랍니다.

엄마는 골판지로 꽃 한송이를 만들어서 옆에 붙혀줬어요.

 

 

상자로 만든 방이라 오래 가지는 않겠지만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내일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날인데 이건 버리지 말라고 해서 거실 한쪽에 두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사벨의 방>을 재미있게 읽고 나만의 고요한 방을 직접 만들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전 이 책을 읽고 나서 데이비드 스몰과 사라 스튜어트 부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졌어요.

다음에 도서관 가면 한번 찾아보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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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우리는… 춤추는 카멜레온 110
캐스린 화이트 글, 미리엄 래티머 그림, 최용은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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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밖에서 야영하는 아이들의 설레임과 환상이 가득한 그림책 [오늘밤 우리는]이랍니다.

 

 

[춤추는 카멜레온 110]

 

글 캐스린 화이트  / 그림 미리엄 래티머

 

캐스린 화이트란 이름이 낮익어서 살펴봤더니 예전에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던

<가을이 계속되면 좋겠어>의 작가네요.

영국 출생으로 여러 권의 어린이책을 집필했다고 해요.

<가을이 계속되면 좋겠어>도 키즈엠의 그림책이랍니다.

 

미리엄 래티머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주요 작품으로

<에밀리는 화가 나면 호랑이로 변해요> <바퀴소녀 몰리>등이 있어요.

 

나랑 마이는

아주 근사한 생각을 해냈어요.

오늘 밤 우리는 텐트에서 잘 거예요.

얼마나 멋진 밤이 될까요?

 

 

 

▷▶ 책   소   개 ◀◁

 

 

나랑 마이는 아주 근사한 생각을 해냈어.

오늘 밤 텐트에서 자기로 한 거야!

 

 

텐트에 들어갈 때, 우리는 우아 소리쳤어. 껑충 뛰었어.

데구루루 굴렀어. 그러다가 콩 부딪쳤지.

그래도 하하 웃었어.

 

친구와 함께 텐트에서 자는 아이의 신나고 즐거운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우리 홍근군도 이 책을 읽고 나서 텐트에서 자고 싶어하더라구요.

친구와 함께 텐트에서 잔다는 건 생각만 해도 신나는 일 같아요.

 

 

나는 가방에서 보물들을 꺼냈어.

푸른 알 한 개,

쪼그마한 콩알들,

그리고 마술 반지들.

 

텐트에서 자는 게 너무 신이 나서 보물들을 모두 가져왔네요.

 

 

밖에서 자는 것이 신나는 일이긴 하지만 무섭기도 하는 아이들이랍니다.

 

 

그때 바깥에서 쿵쿵! 쿵쿵!

 

"마이야, 거인이 오나 봐."

 

"걱정 마. 내가 이 콩알들을 던지면 콩이 하늘까지 쑥쑥 자랄 거야.

그러면 거인은 콩 줄기를 타고 하늘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갈 거야."

 

나는 콩알을 텐트 밖으로 힘껏 던졌어.

"거인아, 하늘로 돌아가!"

 

아이들의 상상력은 참 무한한 것 같아요.

고요한 밤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거인을 상상해 내는군요.

그리고는 잭과 콩나무의 얘기처럼 콩알을 던지면 콩이 쑥쑥 자라고

거인이 콩 줄기를 타고 자기 집으로 간다고 말하네요.

정말 아이다운 발상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센 바람이 불어와서 밖으로 나가 살펴보니 그림자가 있네요.

 

"저 그림자 좀 봐!"

 

"용이야"

 

"너무 걱정 마. 용이 불을 뿜으며 다가오면, 내가 푸른 알을 던질게.

용은 자기 알을 찾았다며 푸른 알을 가지고 돌아갈 거야."

 

나는 푸른 알을 높이 들고 말했어.

"용아, 너의 알을 가져가!"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아이들의 상상력이 정말 무한하고 무서움을 자기가 가진 것으로

무마시키려는 마음이 역시 아이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텐트에 들고 간 보물들이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네요.^^

 

 

마법 반지를 마이와 함께 나눠가지며 용감해지는 아이들이랍니다.

하지만, 곧 또다른 상상을 하게 되네요.

그건 바로 해적들이 온다는 것이지요.

 

"해적들은 몸에서 구린내가 날거야. 얼굴은 무섭고 말투는 시끄러울 거야.

오, 들어 봐.

해적들이 가까이 왔나 봐."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들의 상상이 참 재미있어요.

저도 어렸을 때는 조그만 일에도 이렇게 상상을 더해가며 신나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해적들이 오고 있는데 마이는 색색 자고 있어요.

 

"마이야, 일어나, 일어나 봐!"

 

하지만, 마이는 깊이 잠들어서 일어나지를 않네요.

 

나는 용기를 내기로 했어.

마법 반지를 낀 손을 들고 외쳤지.

"이 마술반지가 너희를 혼내줄거야. 바람아, 불어라!

해적들을 전부 날려 버려라!"

 

 

모든 게 다 잘 됐어. 아주 조용해졌지.

나는 마법 반지를 낀 손을 꼭 감쌌어.

"거인아, 용아, 해적들아...."

 

"잘자!"

 

무서움을 모두 해결하고 거인도, 용도, 해적들도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편안하게 자고 있어요.

 

아이들이 텐트에서 잔다는 건 참으로 멋지고 설레는 일일 거예요.

깜깜한 밤이라 무섭기도 하겠지요.

아이들의 상상은 끝이 없어서 조그만 소리에도 거인을 만들어내고

용을 만들어내고 해적들을 만들어 내지만 모두 물리쳐 버리네요.

그리곤 모두 다 함께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답니다.

아이의 동심이 가득한 유아도서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겁고 설레는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이랍니다.

 

 

▷▶ 아이와 함께 책읽기 ◀◁

 

 

요즘 텐트에서 자고 싶다고 자주 얘기하는 홍근군이예요.

그래서 인지, 더 흥미를 가지고 보네요.

텐트에서 잔다는 건 아이들에게 분명 신나고 설레는 일일거예요.

 

 

깜깜한 밤에 밖에 있다는 건 좀 무섭기도 할 것 같아요.

그래도, 텐트안에 누워 바라보는 밤하늘은 정말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홍근군도 밖에서 텐트치고 자는 게 참 멋진가봐요.

 

 

바깥에서 쿵쿵! 쿵쿵!  소리가 들려요.

우리 홍근군 거인이 왔다고 하네요.

거인이란 말에 옆에서 놀고 있던 둘째가 급~ 다가왔어요.

 

 

거인이 와도 콩알들만 있으면 문제가 없네요.

거인이 콩줄기를 타고 하늘로 돌아가고 있거든요.

 

 

우리 홍근군 용이 나타났다고 하네요.

푸른 알을 보고 이게 뭐냐고 묻기에 용의 알이라고 얘기해줬어요.

 

"용아, 너의 알을 가져가!"

우리 홍근군도 이렇게 외쳐보았답니다.

 

 

해적들도 나타났네요.

하지만, 마법 반지가 있으니까 걱정이 없겠어요.

 

 

우리 둘째 저렇게 하고 괴물이라고 하네요.^^

 

"거인아, 용아, 해적들아..."

 

 

"잘 자!"

 

거인도, 용도, 해적들도 모두 달 위에 편안하게 누워서 자고 있어요.

우리 홍근군 왜 모두 달 위에 누워있냐고 물어보네요.

 

 

우리 두 아들과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나는 유아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을 읽어봤어요.

 

 

▷▶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해요 ◀◁

 

 

얼마 전, 마트에 갔을 때 텐트 판매를 하기에 들어가봤어요.

아이들이 너무 신나하더라구요.

이날 텐트도 하나 구입했는데 조만간 아이들 데리고 캠핑 한번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집에 들고와서 애들 아빠랑 텐트를 쳐보긴 했는데 실내라 안되더라구요.

우리 홍근군 그날 급실망했어요.

 

 

책을 읽고 텐트처럼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텐트가 없어서 종이집 안에 이불을 깔고 우리 두 아들 한참을 신나게 놀았답니다.

잔다면서 누워보기도 하고 용이 온다고 하기도 하고 거인이 온다고도 하면서 말이죠.

 

 

또보인형을 하나씩 업고 집을 만든다고 종이블록을 쌓기도 했어요.

 

엄마가 읽어도 신나는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을 읽어보고

오늘 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놀았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즐겁고 신나는 그림책 <오늘 밤 우리는>~

캠핑가거나 여름밤에 아이들과 읽어보기에 더없이 좋은 유아도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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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가 줄을 타고 물들숲 그림책 4
이성실 글, 다호 그림 / 비룡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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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서 출간되는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는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랍니다.

[거미가 줄을 타고]는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책이랍니다.

[알록달록 무당벌레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보는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네요.

 

 

[물들숲 그림책 ④]

 

글 이성실   / 그림 다호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 추천!

 

<물들숲 그림책>시리즈가 무엇보다 좋은 건 생명의 한살이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세밀화로 그려졌다는 점이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책을 읽으면서

거미의 한살이를 알 수 있는 [거미가 줄을 타고]를 소개해 드릴께요.

 

 책 소 개

 

 

 

거미다! 거미그물에 멋진 거미가 있어.

거미는 다리가 많아.

곤충은 다리가 여섯 개인데

거미는 다리가 여덟 개나 있어.

 

거미는 눈도 많아.

눈이 여덟 개나 있어.

잘 보지는 못해.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 거미에 대한 것을 아이가 쉽게 알아갈 수 있어요.

우리 홍근군도 함께 책을 읽으면서 거미 다리가 8개라는 걸 알았답니다.

 

 

거미는 재주가 많아.

꽁무니에서 나오는 줄로 멋진 그물을 만들어.

거미는 훌륭한 건축가야.

 

거미는 바람에 거미줄을 날려서 척! 나뭇가지와 가지 사이를 잇고

왔다갔다 하면서 커다랗고 둥글게 그물을 만든다고 하네요.

거미줄을 많이 보기는 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접하고 보니

정말 거미는 훌륭한 건축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미는 눈이 여덟 개나 되지만 보이지는 않는대요.

그럼, 먹이 사냥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거미는 참을성이 많아서 거미 그물을 쳐 놓고 기다리고 또 기다린대요.

 

거미그물이 출렁이면

거미는 얼른 알아차리고 잠자리에게 다가가.

사냥꾼 잠자리도 거미그물에 걸리면 꼼짝 못해.

 

거미는 튼튼한 거미줄을 뿜어내 먹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꽁꽁 묶어서

거미그물 한가운데로 옮기고 나서 맛있게 먹는다고 하네요.

 

거미에 대한 것을 정말 상세하게 알 수 있는 [거미가 줄을 타고]랍니다.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책이라 소장가치 또한 높고 두고두고 곤충에 대해서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거미에게도 천적이 있네요.

새와 쥐, 개구리, 두꺼비, 뱀, 지네 같은 동물들이 거미를 잡아먹는다고 해요.

생생한 사진으로 보는 생명의 한살이도 좋지만 이렇게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으로 보는 느낌은

사진과는 또 사뭇 다른 것 같아요.

 

 

가을이야.

이제 짝짓기 할 때가 되었어.

수컷은 오래도록 눈치를 보며 기다렸어.

커다랗고 화려한 암컷에게

살금살금 다가가 짝짓기를 해.

 

예전에 거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더라구요.

수컷은 짝짓기를 하다가 암컷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고 하네요.

목숨을 걸고 종족을 번식하기 위한 본능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어요.

 

짝짓기를 끝낸 암컷은 알을 낳을 곳을 찾아가서 많은 알을 낳는다고 해요.

천오백 개도 넘는 알을 낳는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어미 거미는 알 덩어리를 꽁꽁 감싸서 알주머니를 만들어서

천적의 눈에 띄지 않게 잘 숨겨둔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거미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이 책 읽으면서 곤충에 대한 관심이 마구 생기더라구요.

 

 

추운 겨울을 따뜻한 알주머니에서 잘 보내고 봄이 되면 새끼 거미들이 밖으로 나온답니다.

저기 수북한 게 다 새끼 거미라네요.^^

 

거미는 알에서 태어날 때부터 어른 거미와 똑같이 생겼어.

새끼 거미들은 알주머니 둘레에서 오글오글 한참 동안 모여 살아.

 

 

조그맣고 조그만 새끼 거미는 자라고 또 자라.

새끼 거미는 작지만 어른 거미처럼 살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둥글고 커다란 그물부터 튼튼하게 치고

파리나 모기 같은 곤충을 잡아먹어.

 

동물이나 곤충은 태어나자 마자 본능적으로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나봐요.

세밀화로 보는 거미의 한살이를 읽으면서 5살, 4살 우리 두 아들도

요즘 부쩍 곤충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에 참 좋은 책 같아요.

 

거미는 모기와 노린재, 파리등을 잡아먹는다니...

거미가 더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말에 저도 절로 공감을 하게 되네요.

 

 

책을 읽고 뒤쪽에 거미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거미가 줄을 타고]에 나오는 거미는 긴호랑거미라고 해요.

긴 호랑거미에 대해서 더 알아볼 수 있고 좀 더 다양한 거미의 종류와 생태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답니다.

 

 

함께 책을 읽어요

 

 

 

엄마와 함께 [거미가 줄을 타고]를 읽으면서 할 말이 많은 홍근군이랍니다.

곤충은 다리가 여섯 개인데 거미는 다리가 여덟 개나 있다고

손가락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거미가 줄을 타고]를 읽으면서 거미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네요.

바람에 거미줄을 날려서 휙! 휙! 하면서 멋지게 집을 짓는 거미가 새삼 다르게 보였을 거예요.

 

잠자리가 거미줄에 걸렸어요.

우리 홍근군~ 잠자리가 이제 거미 먹이가 된다고 하네요.

 

거미는 천천히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를 끈끈한 거미줄로 휘휘 휘감아 꽁꽁 묶어 버려요.

이제 잠자리가 도망갈 수 없겠다고 하는 홍근군이랍니다.

거미는 한번 잡은 먹이를 절대 놓치지 않으니까요.

 

우리 홍근군 거미가 잠자리를 잡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고 있어요.

[거미가 줄을 타고]를 읽고 거미 뿐만 아니라 곤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어미 거미가 알주머니를 만들어서 나뭇잎으로 잘 숨겨두었어요.

우리 홍근군 여기 거미 알주머니가 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왜 나뭇가지로 덮어놨냐고 물어서 새같은 천적으로 부터

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줬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거미의 한살이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어서 좋아요.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어 새끼 거미들이 나오고

그 새끼 거미들은 자라고 또 자라서 어미 거미가 되지요.

 

거미는 소리를 내지 않고 우리 곁에서 모기와 노린재, 파리를 잡아먹는다니

익충이네요.

 

아이들과 [거미가 줄을 타고]를 재미있게 읽어보고 독후활동 해봤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독후활동

 

 

☆ 자연물로 거미줄 만들기 ☆

 

 

하원해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면서 주워온 나뭇가지와 지끈을 이용해서

거미줄을 만들어 봤어요.

우리 홍근군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만드네요.^^

 

 

생각보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쉬워서 아이들과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나뭇가지 3개를 엇갈리게 놓고 지끈으로 고정시키고 돌아가면서 감아주면 된답니다.

하나 완성하고 다른 색 지끈으로 또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었어요.

 

 

자연물로 거미줄을 2개 만들어서 하나는 동생 줬어요.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는 아이들이랍니다.

 

 

박스조각과 색종이를 이용해서 거미도 한 마리 만들었어요.

 

 

완성된 자연물 거미줄은 이렇게 창가에 걸어놨어요.^^

 

 

☆ 빨대로 거미줄 표현해보기☆

 

 

빨대를 이용해서 거미줄을 표현해봤어요.^^

거미줄을 완성하고 거미도 올려놓고 놀았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세밀화로 그려진 <물들숲 그림책> 시리즈의 [거미가 줄을 타고]를

읽어보고 거미줄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이 한층 더 곤충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고 부드럽게 그려진 세밀화로 함께 하는 책이라

소장가치도 있어서 두고두고 활용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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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대장 재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5
닐 게이먼 글, 애덤 렉스 지음,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읽어본 책은

현북스의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5> [재채기 대장 재재]랍니다.

 

 

글 닐 게이먼  그림 애덤렉스

 

뉴 베리상, 휴고 상, 네뷸러 상을 석권한 최고의 이야기꾼 - 닐 게이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 애덤 렉스

 

재재는 아기 판다예요.

하지만 재채기는 엄청 크게 한답니다.

그런데 재재가 재채기를 하면, 꼭 이상한 일이 생겨요.

재재는 과연 오늘 재채기를 할까요, 안 할까요?

 

닐 게이먼이 중국에 갔을 때 판다가 무릎 위에 앉아 대나무를 먹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처음 받고 5살, 4살 두 아들에게 읽어줬는데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그림책 [재채기 대장 재재]을 만나볼께요.

 

▷▶ 이야기 속으로 ◀◁

 

 

재재가 아침에 엄마랑 같이 도서관에 갔을 때였어요.

 

 

도서관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인 옛날 책이 있었어요.

"재재, 재채기 할 것 같아?"

 

엄마와 함께 여러 번 읽어서 줄거리를 알고 있어요.

도서관에는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다면서 재재가 재채기를 할 것 같다고 말하네요.

 

 

에 에에 에-

 

하지만, 재재는 재채기를 하지 않았어요.

 

 

재재는 점심 때 아빠랑 같이 식당에 갔어요.

식당에는 후추가 막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있었어요.

"재재, 재채기 할 것 같아?"

 

왜, 엄마와 아빠는 자꾸 재재에게 재채기를 할 것 같은지 물어보는 걸까요?^^

다양한 동물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함께 간결한 글로 진행되고 있어서

어린 유아들이 보기에도 재미있는 책 같아요.

우리 두 아이도 이런 상황을 참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에 에에 에-

 

우리 홍근군 재재를 따라 재채기를 하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번에도 재재는 재채기를 하지 않았답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온 가족이 함께 서커스를 보러 갔어요.

"아빠, 엄마! 할 말이 있어요."

 

 

"할 말이 뭐게요?"

하지만 아빠도 엄마도 서커스에 푹 빠져 재재의 말을 듣지 못하네요.

 

"저, 지금..... 재채기 할 것 같아요."

 

 

에에에에에에에취!

 

그만 재채기를 하고 마는 재재랍니다.

재채기를 할 것 같다고 드디어 말을 했는데

엄마, 아빠는 서커스에 푹 빠져서 듣지 못하고 재재는 참았던 재채기를 하고 마네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엄마, 자동차가 다 뒤집어 졌네. 천막도 엉망이 되었고..."

"기차도 뒤집어 졌는데..."

 

글은 없고 그림만 나와있는데 아이는 그림을 보고 참 할말이 많아지네요.

 

 

재재가 갔었던 식당도, 도서관도 온통 엉망이 되었네요.

 

익살스런 동물의 모습들이 책을 읽는 아이의 눈을 사로잡는 것 같아요.

우리 홍근군도 그림만 보더니

"엄마, 여기 아까 그 식당이네." "엄마, 여기 아까 그 도서관이네." 하더라구요.

굳이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아도 그림을 보고 읽을 수 있게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요.

 

 

"이크, 이게 무슨 일이지?"

아직 어떻게 된 일인지 상황을 모르는 재재랍니다.

 

온갖 동물들이 익살스럽게 누워있네요.^^

 

 

잠들기 전 재재는 그 모든 상황이 재채기 때문이란 걸 알고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답니다.

 

재재의 하루 일상과 더불어 재재가 재채기를 하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갖게 하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어른 입장에서는 참 황당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들에겐 무한한 상상과

재미를 안겨주는 [재채기 대장 재재]랍니다.

 

 

▷▶ 아이와 함께 하는 독후활동 ◀◁

 

[나만의 액자만들기]

 

어린이집에 보냈던 가족사진과 재활용 액자판, 하드스틱, 꾸미기 재료등을 이용해서

우리 홍근군과 함께 액자를 만들었어요.

 

 

 

액자판에 사진을 붙히고 하드스틱을 목공풀을 이용해서 붙혀주고 있어요.

 

 

하드스틱 위에 꾸미기재료를 이용해서 예쁘게 장식해주면 된답니다.

 

 

완성된 액자위에 엄마가 접어준 판다곰을 붙히면 완성!! 이네요.

 

 

완성된 액자는 거실 한쪽에 잘 걸어두었답니다.

 

 

물감과 빨대를 이용해서 스케치북에 물감불기를 해봤어요.

너무 좋아하는 두 아들이네요.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혹시나 불지 못하고 물감을 흡입할 것 같아 못했었는데

이젠 아이들이 크긴 했나봐요.^^

 

 

우리 홍근군 한참을 신나게 물감 불기 했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귀여운 판다곰 재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을 해봤어요.

인정 받은 두 작가가 만나서 만든 작품이니 만큼 짧은 글과 독특한 동물들의 익살스런 모습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 [재채기 대장 재재]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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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슈퍼 토끼 피리 부는 카멜레온 114
장 르로이 글,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그림, 조정훈 옮김 / 키즈엠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를 아이들과 읽어보고 있어요.

조금 엉뚱하지만 작가의 즐거운 상상이 더해진 유쾌한 그림책이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멋쟁이 슈퍼토끼]를 소개해 드릴께요.

 

 

[피리부는 카멜레온 114]

 

글 장 르로이 / 그림 베렌제레 델라포르테

 

장 르로이라는 이름이 생소하지 않아서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았더니 얼마 전에 읽었던

[다섯 발가락]의 작가더라구요.^^

프랑스 출신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으며, 유명작가들과 함께

꿈과 희망의 메세지를 담은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이번에 접한 [멋쟁이 슈퍼 토끼]에도 꿈과 희망의 메세지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조금 허황되고 엉뚱하긴 하지만 아이들의 상상에 날개를 달아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멋쟁이 슈퍼 토끼는 출동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요.

언제나 멋지게 차려 입으려 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슈퍼 영웅들이 문제를 해결한 뒤에나 사건 현장에 도착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을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났어요.

멋쟁이 슈퍼 토끼가 괴물을 물리치고 마을을 구할 수 있을까요?

 

 

 

▷▶ 이야기 속으로 ◀◁

 

 

멋쟁이 슈퍼 토끼는 정말 대단해요.

대단한 집의 대단한 거실에서 대단한 책들을 읽고,

대단한 부엌에서 당근과 피망을 넣은

대단한 호박죽을 만들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대단한 건...

색색의 옷이 가득한 멋쟁이 슈퍼 토끼의 대단한 옷 방이랍니다.

 

 

가면에 이름까지 쓰여져 있는 정말 대단한 옷방이네요.

대단한 검정, 대단한 파랑, 대단한 빨강...

선글라스에 장갑 그리고, 옷들까지 연예인집에나 있을 법한 대단한 옷방이랍니다.

 

그림이 펜으로 그린 것처럼 선명하고 파스텔톤으로 표현이 되어서

멋쟁이 슈퍼토끼를 더 귀엽게 느끼도록 만들고 있어요.

 

 

멋쟁이 슈퍼 토끼는 출동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어요.

언제나 멋지게 차려 입으려 했거든요.

 

 

그래서 멋쟁이 슈퍼 토끼는 늘 현장에 늦게 도착했고

도착해보면 이미 다른 슈퍼 영웅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뒤였어요.

 

 

아무리 급한 일이 생겨도 이제 아무도 멋쟁이 슈퍼 토끼를 찾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멋쟁이 슈퍼 토끼의 집에 전화가 걸려왔네요.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다보니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멋쟁이 슈퍼 토끼의 모습이

참 초췌하게 그려졌어요. 이건 영웅의 모습은 아닌 것 같지요?^^

멋쟁이 슈퍼 토끼는 역시나 멋지게 차려입고 괴물을 물리치러 출동해야 멋쟁이 슈퍼 토끼 답겠어요.

 

우리 5살, 4살 두 아이 모두 처음 이 책을 받은 날부터 좋아하고

자주 읽어달라고 하는 책이랍니다.

어른의 입장에서는 좀 허황되고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고 날개를 달아주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멋진 슈퍼 토끼라는 영웅이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 하지요.^^

 

 

 

"멋쟁이 슈퍼 토끼, 도와줘요! 괴물이 마을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어요.!"

 

우리의 멋쟁이 슈퍼 토끼는 당장 출동 준비를 하네요.

"나의 멋진 수염과 정의의 이름으로 괴물을 물리치리라!"

 

 

 

멋쟁이 슈퍼 토끼는 최대한 빨리 출동하려고 옷도 겨우 세 번만 갈아입었어요.

그리고는 괴물이 있는 곳으로 바람보다 빨리 달려가네요.

 

우리 홍근군 멋쟁이 슈퍼 토끼가 날아간 흔적을 쫓아 따라가고 있어요.

 

 

멋쟁이 슈퍼 토끼가 도착하니 다른 슈퍼 영웅들은 모두 쓰러져 있었어요.

멋쟁이 슈퍼 토끼는 용기를 내어 괴물에게 소리치네요.

"이봐! 거기 뚱보 씨! 당장 그만둬!"

 

 

커다란 괴물이 갑자기 멋쟁이 슈퍼 토끼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장갑이 멋지다고 하네요.

 

"우아! 네 장갑 정말 멋지다! 어디서 샀어?"

"이거? 이건 내가 직접 만든 거야!"

"그 장갑, 나한테 주면 안 돼? 정말 정말 갖고 싶어!"

"좋아, 대신 조건이 있어."

 

아주 커다란 괴물이 의외로 귀엽기까지 하네요.

우리 홍근군은 이 괴물이 돼지를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엉뚱하긴 하지만 아이들의 시선에 딱 맞는 괴물과 멋쟁이 슈퍼 토끼의 대화랍니다.

 

 

괴물을 물리친 멋쟁이 슈퍼 토끼는 괴물로부터 마을을 구하고 영웅이 되었어요.

멋쟁이 슈퍼토끼처럼이라면 영웅이 되는 거 참 쉽네요.^^

 

우리 홍근군 그림을 보더니 왜 멋쟁이 슈퍼 토끼가 높은 곳에 있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괴물을 물리치고 영웅이 되어서 그런거라고 대답을 해줬네요.

 

마지막에 조금 반전이 있는 재미있는 키즈엠의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랍니다.

재미있는 반전은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어보고 살펴보세요.^^

 

아이들은 영웅이라면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조금 엉뚱하지만 귀여운 멋쟁이 슈퍼 토끼도 어느새 우리 아이들의 영웅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해요 ◀◁

 

그림책 작가 장 르로이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만나볼 수 있고,

아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 읽고 독후활동 해봤어요.

 

 

멋쟁이 슈퍼 토끼의 대단한 옷방에서 제일 눈에 띈 게 가면이라 우리 홍근군이랑 가면을 만들어봤어요.

 

 

손코팅지에 셀로판지를 붙혀서 가면모양으로 오려주고 아이에게 스티커를 붙혀 꾸미게 했어요.

 

 

 

완성된 가면에 고무줄을 끼워주면 나만의 가면 완성이랍니다.

 

 

우리 홍근군 얼마 전에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토끼 머리띠를 하고 나만의 가면을 쓰고

보자기를 망토처럼 두르니 짜~잔!

멋쟁이 슈퍼 토끼가 되었답니다.

 

 

어때요? 멋쟁이 슈퍼 토끼 같나요~

이제 멋지게 차려입었으니 괴물이 나타나면 출동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멋지게 출동을 하고 있으나 가면에 구멍을 뚫지 않아서인지 자꾸 눈을 감고 다니네요.^^;;

 

 

아이와 함께 키즈엠의 그림책 [멋쟁이 슈퍼 토끼]를 재미있게 읽고

나만의 가면을 만들어서 멋쟁이 슈퍼 토끼가 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재미있고 신나는 키즈엠의 유아도서 [멋쟁이 슈퍼 토끼]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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