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질 죽이기 - 행복하고 싶으면 분노를 조절하라!
로널드 T.포터 에프론 지음, 전승로 옮김 / 다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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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만 키울 때에는 목소리도 크게 하지 않고, 화도 많이 내지 않으면서 키웠던 거 같은데, 둘째를 낳고 난 후 목소리가 커지더니, 셋째까지 생기니 화를 넘어 분노하게 되는 내가 되었다. 가끔 내 모습이 슬퍼질 때가 있다. 그럴 땐 자조섞인 말로 결혼 전에 알지 못했던 내 모습이라며, 선천적인 모습이 감춰있다 드러난 것인지 후천적인 모습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왔다.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정말 지금처럼 쉽게 화 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학창 시절엔 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아이 셋을 키우면서 난 화를 넘어 분노하는 나를 마주하게 되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전엔 나 스스로 내 감정을 잘 조절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바로바로 감정에 반응을 하고, 욱하게 되는 이유가...

어떻게 하면 이제 습관처럼 굳어진 욱하는 반응을 잠재울 수 있을까?

잠들기 전까지 아이들과 전쟁을 치루고 나면 녹초가 된다. 잠든 아이들 얼굴을 보며, 엄마가 조금 더 참았어야 했는데, 미안해라고 읊조린다. 그리고, 내일은 엄마가 조금 더 참아볼께 다짐을 하지만, 변화는 거의 없다.

 

<욱하는 성질 죽이기>는 분노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무엇이 분노를 만드는지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분노를 돌발성 분노, 잠재적 분노, 개인적 보복, 생존성 분노, 체념성 분노,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 버림받음에서 비롯된 분노로 나뉘어 각각 분노에 대한 예와 예방법을 다룬다. 그리고 분노의 개념을 재정리 준다.

분노의 개념 재정리

화가 지나치면 분노가 된다.

분노는 변신이다.

분노는 완전히 폭발할 때보다 부분적으로만 폭발할 때가 많다.

비폭발 분노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분노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분노는 화의 원인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다.

분노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분노가 폭발하지 않게 막을 수 있다.

각 분노는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다른 치료법을 요구한다.

 

책 제목을 처음 접하고 내가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게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고 드러내는 분노라고 생각을 했다. 욱 하는 성질을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니 욱하는 성질은 참 많은 비극을 야기 시킨다는 것에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전엔 화를 거의 내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왜 더 많은 화가 나는 것일까? 내가 화를 내는 대상은 제일 가까운 가족이다. 편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제일 많이 보고, 부딪치게 되면서 지금 내 삶은 내가 원했던 삶이 아니라는 생각에 우울해졌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변화시킬 수 없음에 좌절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 감정이 화로 드러내고 분노가 되어 폭발하게 되었던 것 같다. 결혼 전엔 나하나만 생각하면 되었는데, 이젠 남편과 아이들 시댁이라는 짐이 함께 한다는 사실이 무거운 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더불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에 불안한 마음이 들어 밖으로 표출 되었던 게 화가 아니었을까?

책을 보면서 난 아직 책에 나와 있는 정도로 심각하진 않지만, 그렇게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원하던 내 모습,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한 적이 언제였던지...

보통 주부들은 수다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그런데 난 그 수다가 의미 없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내 마음 속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터 놓고 이야기 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래서 내 마음에 병이 들었을까?

 

밖으로 보여지는 현상 이전에 다른 원인이 있음을, 그리고 그 원인은 진정한 관심만이 이끌어 낼 수 있다. 내가 화를 내는 이유, 상황을 생각하다 보면 내 스스로 화를 통제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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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교과서 인물 : 세종 대왕 - 소통, 융합, 혁신의 지도자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 외 지음, 이고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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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우리나라 위인에 대해 배웠다면서 세종대왕, 이순신, 유관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원래 말을 잘 하지 않는 아이여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게 듣기 좋아 가만히 있다가, 세종대왕과 이순신 관련 다른 책들도 함께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동안 세종대왕과 이순신 책을 여러번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출판사에 따라 저자에 따라 같은 인물을 그려내도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기에, 시공주니어 이야기 교과서 인물 <세종대왕>은 전에 아이가 만났던 세종대왕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는지 궁금했다.
'소통, 융합, 혁신의 지도자' <세종대왕>
책 제목만으로는 정치하는 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통도 쉽지 않은데, 융합하고 혁신까지..
한글을 창제하고, 과학을 발전시킨 백성을 사랑했던 임금으로 성군이 된 줄 알았는덴, 세종대왕의 업적은 그보다 더 많은 내가 알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공주니어 출판사 <세종대왕>은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어린시절, 2장은 세종대왕의 형제들, 3장은 세종대왕과 4군 6진(군사), 4장은 효심, 5장은 집현전, 6장은 발명품, 7장은 한글, 8장은 재상들, 9장은 태평성대, 10장은 불교와 관련된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세종대왕이 책을 좋아했다는 이야기는 '백독백습'이라는 말로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셋째였던 세종이 왕위에 오르게 된 이야기도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다. 군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병법을 비롯한 군사 관련 책들을 보며 장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공부했다는 부분을 보면서 세종대왕을 왜 '소통의 지도자'라고 말하게 된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집현전을 비롯한 집현적 학자들이며, 장영실의 등용을 비롯한 위대한 발명품들, 그리고 신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창제한 한글은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세종대왕의 '융합과 개혁의 지도자'모습을 확인시켜 주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사실은 세종대왕 때가 태평성대라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시대는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종의 시대를 태평성대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종이 임금이 되고 나서 몇 년 동안, 핸 해도 거르지 않고 극심한 가뭄과 흉년이 들었다. 흉년이 들어 머글 것이 없었던 백성들은 흙을 빚어서 떡을 쪄 먹을 정도였다고 한다.  -p.124<[역사 한 고개]세종과 태평성대> 중에서 -
백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우제도 지내고, 농사 기술을 개발하고, 백성 구제도 하였다고 한다.
세종이 임금으로 있던 ㅅ간들은 환경적으로는 결코 태평성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세종이 온갖 방법을 사용하여 그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들이 그 시대를 태평성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 p. 125 <[역사 한 고개] 세종과 태평성대> 중에서 -
 역사 속의 세종대왕은 백성을 우선으로 생각했고, 스스로 성군이 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세종대왕을 성군으로 기억하고, 그가 임금으로 있었던 시대가 태평성대했다고 기억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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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아침 습관 - 세계적인 명문대의 꿈과 행복 수업, <하버드 새벽 4시 반> 어린이편
웨이슈잉 지음, 이정은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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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새벽 4시 반>어린이 편!인 <어린이를 위한 하버드 아침습관>을 만났다.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라는 책도 읽고 싶었는데, 못 만났던 게 생각이 났다. 어린이 편이라고 하더라도 10대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이제 9살이 된 큰아이와 함께 봐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웨이슈잉'이라는 중국인이다. 현재 하버드 전문 기고가로 활동 중이며, 그의 울리미 있는 글은 어린 학생들과 절믄 직장인들에게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하버드 전문 기고가'라는 말을 처음 들었지만, 전문기고가가 쓴 내용은 무엇일런지 궁금해졌다.

이 책에서는 우리 친구들이 앞으로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고 충만하게 만들어가기 위해서 필요한 9가지의 습관을 소개할 거예요. 시간, 소질, 취향, 인내 등에 관한 여러 주제를 다루면서, 하버드 대학교에서 알려주는 이념과 방법들을 정리하여 우리 친구들이 배우도록 소개할 예정입니다. 10대에 들어가는 시기가 삶 전체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위해서 더 좋은 삶의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움을 줄 거예요. - p.6 <머리말> 중에서 -

9가지 습관에는 뭐가 있을까?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본 지도 벌써 10년이 더 된 것 같다. 9가지 습관은 무엇이 있으며, 글을 어떻게 풀어가 흥미를 줄지도 궁금했다.

<하버드 아침습관>은 적극적으로 생각하기, 계획을 잘 세우기, 시간의 소중함 알기, 참을성 기르기, 기발한 생각 기르기, 더 용감해지기, 끊임없이 배우기, 소중한 우정 만들기, 나를 발전시키기의 아홉가지 습관을 이야기 한다.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습관도 몇 가지 눈에 띄여 반가웠다. 그리고, 책을 보고 난 후 꼭 우리 아이에게 보라고 권해줘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우리 아이게 전해 주고 싶은 말은 계획을 잘 세우기, 참을성 기르기, 더 용감해지기, 소중한 우정 만들기 등 일상 생활에서 조금씩 자신을 키우고, 자기가 지나온 길을 돌아볼 때 후회 하지 않을 그런 습관들이라는 생각에 잔소리를 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란 대체 무슨 뜻일까요? 이는 바로 어떠한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이를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이 문제가 발생한 이유를 따지며, 나아가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 p. 15 <하버드 아침 습관 하나 _ 적극적으로 생각하기> 중에서 -

비단 우리 아이 뿐 아니고, 요즘 아이들은 쉽게 생각하고, 쉽게 결정하고, 쉽게 포기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참 많이 안타깝기도 했고,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넓게 사고하고, 멀리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 주고 싶었는데, 위의 문구를 보니, 아이들에게 들려 주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멋진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것 자체도 매우 훌륭한 일이에요. 하지만, '했다'는 것 자체만 본다면 그것은 행동일 뿐,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열심히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저 오래 안자 있었다고 해서 그것이 의미 있는 것은 아닙니다. - p. 60 <하버드 아침습관 셋_ 시간의 소중함 알기> 중에서 -

큰아이는 숙제를 하려면 한 시간 가까이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늘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고민을 하게 만든다. 분명 본인은 숙제를 한다고 하고 있지만, 주변에 신경을 쓰며 온전히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는게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늘 시간에 쫒기는 듯 보였다. 그래서 늘 집중해서 하면 금방 끝날 거 같단 말은 해 주는데, 아직 아이는 주변의 더 많은 것들을 봐야 하는 시기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열심히 했느냐" 이 말은 아이 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되묻게 되는 말이 아닐까 한다.

 

책장을 넘기면서 만나게 되는 그림들, 그리고 주제에 관련된 예화들이 아이가 읽으면 자신을 한 뼘 자랄 수 있게 하는 글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대로 하루에 30분이라도 매일 이 책을 아이가 본다면 스스로 멋진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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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는 억울해! - 탄소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 비주얼 과학 3
정관영.이성작 지음, 박기종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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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로 인해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는 말은 들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환경 오염의 주범이 탄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탄소는 억울해!> 제목을 접하고 웃음이 나왔다. 나처럼 탄소의 일부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탄소의 이유있는 항변을 들어 보고 싶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먼저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른 책을 볼 때보다 책장을 금방 덮었다. 어? 그만큼 쉽게 쓰여진 것일까? 쉽게 풀어진 이야기일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책을 보게 되었다.

'탄소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첫장을 넘겼을 때 만나게 된 이야기는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골치덩어리?' '탄소를 줄여야 한다고?'와 같은 지구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고 있는 탄소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차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탄소란 무엇일까요?',  '우리 주변의 탄소', '탄소 들여다보기', '우리 몸속의 탄소', '돌고 도는 탄소', '늘어나는 탄소,더워지는 지구', '탄소가 바꾸는 세상'의 주제로 다루어진 탄소는 내가 알지 못했던 내용들도 참 많았다. 원자의 구성이나, 탄소의 특징이니 하는 말들은 아이에게 너무 어려웠던 모양이었다.

책 다 봤냐고 물었더니,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보다 말았다고 답하는 정직한 아들..

몇 년만 지나면 알 수 있는 내용들일 거라고 위로를 해 주었다.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시작으로 탄소의 탄생으로 탄소의 역사를 짚어 보고 난 후,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탄소를 만날 수 있다. 연필 속의 흑연, 탄산음료, 드라이아이스와 다이아몬드까지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

탄소를 다루다 보니, 아이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동소체나 원자, 주기율표 같은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 아이가 어렵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 낯선 용어를 비롯한 처음 들어 보는 내용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 몸의 탄소'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끔 '네 개의 팔'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 몸에서 두번째로 많은 원소가 탄소라고 한다. 그리고, 탄소는 탄수화물, 지질, 핵산, 단백질 등에서 다른 원소들과 결합하여 이루어진 화합물이라고 한다.

탄소라고 해서 이산화탄소만 생각했었는데, 탄산음료까지는 이해하기가 쉬웠는데, 전혀 새각지도 못했던 우리 몸속의 탄소를 만나니 새롭기만 했다.

탄소를 부정적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책 제목에 공감하게 되었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탄소를 잊고 있었는데, 저렇게나 많은 내용을 배웠던가 싶을 정도로 탄소는 양파같은 매력이 있단 생각이 들었다.

<탄소는 억울해!>는  탄소에 관한 정보를 주는 책이다. 탄소에 관해 글과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고, '정리 콕콕'으로 앞의 내용들을 정리해 주고 있어 학습서로 활용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내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접했던 내용들인데, 벌써 초등생들이 이런 내용을 접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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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찜케이크 - 믹스로 초 간단!
준코 지음, 황세정 옮김 / 다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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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를 낳기 전 가끔 아이들에게 쿠키를 구워 주었다. 한동안 잘 사용했던 오븐인데, 고장 난 후 고치거나 다시 사지 못하고, 그 뒤로 쿠키를 구워 준 적이 없는데, 큰아이가 쿠키 관련 책을 넘기면서 먹고 싶은 쿠키 사진이 있는 부분은 접어 놓고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했다. 아이에게 쿠키도, 미니케이크도 만들어 보자고 얘기를 하긴 했는데, 쿠키를 굽는 것도, 아이들과 함꼐 케잌을 만드는 것도 늘 생각만 있지 쉽게 만들지 못한 채 시간만 보냈다. 핑계는 우리집에 오븐이 없다는 것~

그래서 <러블리 찜 케이크>책을 보면서 반가웠던 것 같다. 오븐이 없어도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아니나 다를까 책이 오자마자 책장을 넘기며, 이것저것 만들어 달라는 아이들..

맛은 없어도, 만들어 놓으면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이기에, 그들의 눈빛을 모르는 척 할 수가 없었다. 믹스로 간단하게 만드는 케이크이기에 일단 마트에 가서 오랫만에 믹스를 먼저 구입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없는 시간 책장을 넘기며 책을 훑어 보았다. 가장 쉽고 간단하게 만들며 아이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 뭘까를 찾기 위해서..

<러블리 찜 케이크>는 찜통으로 만드는 러블리 찜 케이크,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러블리 찜 케이크로 구성되어 있다.  

찜통으로 만드는 러블리 찜 케이크는 기본적인 러블리 찜 케이크 만들기와 중국식 찐빵 만들기 그리고 찜 케이크를 장식하자로 구성되어 있고, 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러블리 찜 케이크는 기본적인 러블리 찜 케이크 만들기와 오믈렛 케이크 만들기 그리고 스틱 케이크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인 도구와 기본 재료 및 짤 주머니 만들기를 살펴 본 후 처음 만난 것은 하트 찜 케이크.

큰아이는 전체 모양이 하트가 아닌게 조금 아쉽다는 말을 했지만, 엄마의 눈은 케이크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살피고 있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인지 만들기 쉬운지, 만드는 시간은 길지 않은지...

기본적으로 찜통을 활용한 케이크이지만, 찜통이 없을 시 깊은 냄시와 찜판을 호 ㅏㄹ용해 찌는 방법도 소개가 되어 있다.

만드는 방법도 순서대로 사진과 글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찜 케이크의 모양들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작은 컵 케이크여서 아이들 한 끼 간식으로 만들어 주면 딱 좋을 크기여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기본적인 재료들은 비슷하고, 두 세 가지 재료들이 바뀌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모양과 맛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

장식된 찜 케이크 사진을 보면서 정말 군침이 절로 돌았다. 제대로 잘 만들면 상품화를 해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살짝 들기도 하고..

도넛 하면 기름에 튀긴 것만 생각을 했는데, 찜 케이크에서 만난 도넛 사진은 쉬폰 케이크 같은 부드러운 느낌이 먼저 와 닿았다.

겨울 방학은 참 길던데..

이번 방학은 아이와 집에서 찜 케이크를 만드는 시간을 가져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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