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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히가시다 나오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오체불만족, 편지쓰시는 오아볼로,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닉부이치치 등 여러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온전한 삶을 이룩해 나가는 모습들을 책과 미디어로 많이 접했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비록 정상인에 비해 신체기능은
떨어질지라도 정신력 만큼은 월등히 강하다고 할 수 있고 거기서 배울 점들이 많았습니다. 이 도서의 제목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를
보자마자 자폐증을 가진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도 강한 정신력과 꿈을 이루고픈 마음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모습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닉부이치치가 떠오르게 되었답니다. 비록 신체는 불편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줘 다큐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저자의 마음속 대화를 같이 나눌수 있는 감동적인
따듯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사람은 인연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인연을 서로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내 인생에 있어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막연한 인연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의 배려와 관심 속에서 내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껴봅니다. 이러한 꾸준한 서로간의 확인 통해서 우리는 가족이 만들어지고, 친구,
동료, 이웃이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랑이 한데 모여서 내 주위의 사람들이 형성되어 인연이라는 줄타래가 만들어 진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나 혼자만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로 무서운 생각임을 분명히알고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 있고 그것을 대화나 몸짓으로 표현을 합니다. 봉사활동현장에서
특수교육대상아동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입장에서 증중자폐아동의 생활을 돕는 과정에서 늘 아쉬움과 좌절감을 가지게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를 통해 다시한번 아이들과의 교감과 소통에 대한 영감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스물세 살의 중증 자폐인인
청년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쓴 책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는 사람의 언어라는 것이 이렇게 위대하다는 것을 이 도서를 통해
알수 있었고, 하나의 말이라도 소중하게 아름답게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