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 30억 년 한반도의 자연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땅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1
손영운 지음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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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나의 소견으로 과학 책 분야에서

 확실한 믿음 갖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단연 손영운 선생님이다.

지구과학을 전공했으며 중. 고교에서 17년을 근무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싶어 여행 작가의 길을 선택한 손영운 선생님.

 

이 책은 지구과학을 전공한 과학자의 눈으로 본 우리 땅 이야기가 큰 주제인

과학을 테마로 한 답사기이다.

저자의 열정 그대로 많은 과학적인 접근의 사진(지질, 지형,암석등) 을

주로 다룬 배움이 많은 책이다.



600억 원짜리 교훈, 시화호 간척사업

(내게도 소중한 블로그 이웃중에 시화호 환경 운동을 하는 분이 있다.)

가끔씩 올리시는 그분의 열정 가득한 사진을 보곤 했는데

이토록 자세히 시화호 관련 공부를 해본다.?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 과 ’화성’ 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북해 연안, 미국 동부 해안, 캐나다 동부 해안, 아마존 강 유역의 갯벌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에 포함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강화군 화도면의 장화리 일대 갯벌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고(71쪽)



전라북도 부안의 격포항 방파제 근처 해식동굴의 신비스런 모습도 만나본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각도를 잘 맞추면 마치 우리나라 지도처럼보이기도 한단다.

(다양한 종류의 퇴적암,역암층을 배운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긴 강,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을 읽을때면 두 눈이 반짝인다.

(섬진강의 끝자락에 있는 내고향 하동과 연관있기에)

데미: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



그 누구의 고향이랬던가.

고창 선운사 동백꽃도 만나본다.

(’선운사 동구’ 의 서정주,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선운사 동백꽃’ -143~145-)

두 시인의 시는 선운사 동백꽃이 얼마나 예쁜지 시를 통햇 짐작해본다.

참, 동백꽃은 다른 꽃들에 비해 꽃가루받이가 특이한데 벌이나 나비와 같은 곤충이 아닌

새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지는 꽃이어서 조매화...라 부른답니다.






땅끝마을 해남...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ㅎㅎ


고천암호에는 시베리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마지막 채식 장소인

수만 마리의 가창오리들이 화려한 군무를 이룬다.

해남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우항리 공룡 박물관이 천연기념물 제 34호로 지정 되어있다.



내가 사는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용암과 화산재가 함께 빚은 고을 청송"  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고

어딜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 안동, 이 지역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해 봤다.

안동의 옛이름은 ’두 물이 만나는 아름다운 곳’ 이란 의미의 영가(永嘉)였다한다.

지금의 안동이란 이름이 고려의 태조 왕건이 상주 출신의 후백제 견훤과 힘겨운 전투를 벌일 때로

거슬로 올라간다. 왕건은 안동의 병산에서 이 지역 호족의 도움을 받아 전투에 승리하게 되었고

그 공을 기려 영가를 ’동쪽을 편안하게 했다’ 는 뜻의 안동이란 이름으로 바꾸었다한다.

우리집 장남 후니가 스케치 공부할때 그린 ’충북 단양 도담삼봉’, 블로그 이웃이

역사탐방했다며 단양 관련 사진을 보내줘서 함께한 기억이 있다.

단양은 산 중턱이 조금씩 내려앉아 붉은색의 흙을 보이고 있는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이며

내려앉은 정도가 확연하게 보여 돌리네(doline)지형, 붉은색 흙은 석회암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라로사(terra rossa)이다. 단양은 곳곳에 카르스트 지형이 잘 발달되어 있다.

그 밖에 학창시절 수학여행의 추억이 서려있는 마이산, 데이트의 즐거움이 함께하는 태종대등, 이 책에는 많은 우리 땅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행정 구역 단위로 21군데의 땅을 소개했는데,

경기도 연천, 포천, 시화호, 강화도, 충남 태안, 전북 부안, 진안, 전남 해안, 부산 태종대,

경북 포항, 청송, 안동, 충북 단양, 강원 태백, 삼척, 영월, 평창, 속초, 춘천, 제주 남제주군.

앞으로 79군데를 더 답사해서 우리 땅 100곳을 소개할 생각이란다.

*솔직히 ’우리 땅 답사기’ 첫 번째 시리즈인 이 책에 대해서 아쉽고 섭섭한 기분 들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 봐도 내고향 경남 소식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손영운 선생님이 경남을 싫어하나? 아님 두 번째 세 번째 시리즈에서 더 많이 다룰려고 아껴뒀나?

하면서 아쉬운 나의 마음을 달랬다.

경남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다음 번 시리즈 책이 기대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과학 책 분야의

으뜸 선생님으로 인정하는 손영운 선생님의 우리 땅 과학 답사책이다.

(우리집에도 과학을 너무 좋아하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귀염둥이 승민이가 있어

이 책은 한동안 너덜너덜해 지겠다.)

손영운 선생님의 과학 답사기 책 덕분에 이 책을 읽는 우리는 과학공부뿐 아니라

자연스레 사회, 역사공부까지도 하게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은

여건상 자주 여행을 못하는지라 가까운 거리를 가더라도 차를 타고 그냥 지나가는 법은 없다.

늘, 산과 들을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알고 있는 지식을 뽐내며 퇴적암, 현무암, 퇴적지층등~

자연스레 공부를 이끌어낸다.

이점은 특히나 풍경에 관심이 많은 승훈이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면 자연스런 공부로 이어지기에 앞으로도 쭉~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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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유령 스텔라 1 - 피올라 구출 대소동 보자기 유령 스텔라 1
운니 린델 지음, 손화수 옮김, 프레드릭 스카블란 그림 / 을파소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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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주만에 해리 포터를 제친 2009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 글귀가 시선 화~악 끈다.

보자기 유령이라는 재미있는 캐릭터에 이 책 역시도 둘째 승민이(초3)의 손에 먼저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놀라운 집중력으로 단숨에 읽어내려 가는 승민이를 보고 얼굴가득 행복의

미소를 지어본다.

그렇게 승민이는 읽고 또 읽어 며칠 후에나 겨우 나에게도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천방지축 스텔라는 코트가 되어 버린 엄마를 잃은 슬픔을 가진 재봉공장에 사는 꼬마 유령이다.

다른 유령이 보기에 스텔라는 건방지고, 당돌하고 말대꾸하기 좋아하는 말썽꾸러기에 불과해 보인다.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스텔라와 유령 친구들은 야간 학교를 다니면서 굴하지 않는 정신, 침대보의 두려움,

악의 없는 것으로 무서운 소문과 본증적인 직감,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지형 비행술, 전략 비행술 또한 배우게 된다.

어느 날  유령 친구 피올라와의 다툼끝에 

스텔라의 실수로 피올라가  선반 밖으로 밀려 나가면서 가방이 되어 파리로 팔려가게 된다.

피올라를 구하기 위해 유령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재봉 공장 사장 아들 피네우스 뮈삭의 도움으로

함께 파리로 피올라를 구하러 간다.

파리에서 겪는 좌충우돌 위험천만한 모험을 겪으면서도 야간 학교 무시무시 소피아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굴하지 않는 정신, 강인한 의지, 기적에 대한 믿음을 잊지 않으려 애쓴다.

 

어떠한 어려움에서도 굴하지 않는 정신의 꼬마 유령 스텔라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 친구들이 꿈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레 알게 될것이다.

스텔라와 함께한 열 가지 모험 중에서 첫 번째 모험 이야기인 이 책의 첫 번째 진실은

사실 이 책의 맨 첫 페이지에 정답이 있다.

또한 이 책의 그림을 그린 프레드릭 스카블란은

노르웨이 최고의 토크쇼 진행가이자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하네요.

*책에서 배우는 프랑스어 한 마디

:알로= 안녕하세요.

(스텔라의 프랑스 모험기에서 간단한 프랑스어 몇 마디 익힐 수 있답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위대한 유령이 되고픈 꼬마 유령 스텔라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또 다른 모습일 거예요.

아이들이 무척 좋아라 할만한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이 책속에 어린이들이 느끼는 기쁨과 슬픔, 그리움과 불안 같은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져 있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태피스트리 유령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침대보로 변장한 스텔라 
 




             공항에서 들키지 않으려 피네우스 머리에 
    -터번으로 변장한 우리의  귀여운 보자기 유령 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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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건강 체크리스트 - 0세부터 100세까지 꼭 알아야 할 건강에 관한 모든 것
마누엘 알바레즈 지음, 이한이 옮김, 신재원 감수 / 더난출판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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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건강' 일 것이다.

나 역시도 최근들어 더 많이 신경 쓰이는게 '나 자신의 건강문제' 이기에,

이 책은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건강계획 필독서' 가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마누엘 알바레즈, 친근하게 '닥터 매니'

그가 꼽은 백여 가지의 질병은 살면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건강문제인 동시에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라는 점이다.

인생의 시기를 출생 전부터 70대 이후까지 10년 단위로 나누어 각 연령대에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질병들을 설명하고 있다.

나처럼 의학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마다

별도의 박스를 마련해서 보충 설명을 곁들였으며 질병의 원인부터 구체적인 해결방안까지 매우 상세하게

설명했다.

(구체적 예방법과 행동요령까지 있으니 우리는 그말을 기억해두었다가 그대로 실천만 하면 될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을 우선으로 책을 읽었기에 상당 부분은 배제하고

두 아들 후니미니가 속해있는 10대, 30대의 끝자락에 있는 내가 속한 그룹, 그리고 후니아빠가 속한 40대

또한 내년이면 내가 속할 그룹 40대, 그리고 시어머님이 속한 60대 그룹에 한해 곁들이기로 했다.

*10대 자녀에게 훌륭한 윤리의식과 사랑스럽고 책임감 있는 가정환경을 마련해주면 아주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앞으로 닥칠 여드름에 대해 깊이있게 살펴 보았다.

*건강상식 코너에서 여드름에 대한 속설 파헤치기를 한번 볼까요?

*초콜릿은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 (X)

*기름진 음식은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 (X)

* 지저분한 피부는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 (X)

비록 모두 거짓이기는 하지만 단서가 붙는다. 의사들은 음식이 '대부분의 사람'(일부 사람에게는 아니라는 얘기임)

에게는 여드름의 생성과 악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 (조금은 있다는 얘기임!) 고 말한다.

*10대를 위한 검사항목 Checklist

체질량지수 측정, 첫 부인과 검진(18세 또는 성관계 시작 이후부터),

성병 및 에이즈 검사(성 경험이 있는 경우), 건강검진(해마다), 예방백신 추가접종, 치아관리(해마다),

시력 및 청력 검사(3년마다), 피부과 검진(해마다), 뇌수막염 예방접종

*책임감과 부담감에 비례해 질병의 위험도 커지는 30대 건강 체크리스트

피부관리와 아픈 발목이 신경 쓰이는 나 자신으로서 피부건강과 암, 관절염에 유독 깊이있는 정독을 했다.

(갑상선 질환도,ㅎㅎ)

*그럼 건강상식...자외선에 관한 속설! 을 살펴 볼까요?

*자외선 차단제는 모든 유해 자외선을 차단해 준다. -(X)

* 방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물에서 나온 후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필요가 없다. -(X)

*선탠은 건강한 피부의 지표다. -(X)

*30대를 위한 검사항목 Checklist

체질량지수 측정, 성병 및 에이즈 검사, 파상풍 추가접종, 산부인과 검진, 치과 검진

콜레스테롤 검사(5년마다, 남성은 35세부터), 혈압검사(2년마다), 유방 자가검진(매달),

피부과 검진(해마다), 유방촬영검사, 정신건강 선별검사(필요한 경우 우울증 검사)

*몸에 이상이 발견되는 시기, 본격적인 건강관리에 들어가자 4대 체크리스트

인공감미료의 실체(206~207쪽) 를 알고 스트레스,침묵의 살인자인 고혈압, 정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자.

*40대를 위한 검사항목 Checklist

체질량지수 측정(해마다), 파상풍 추가접종(5~10년마다), 부인과 검진(해마다), 치과 검진(해마다),

콜레스테롤 검사(5년마다, 45세부터 여성들도 중요), 혈압검사(2년마다), 유방 자가검진(매달),

골밀도검사(폐경기 무렵에), 피부과 검진(해마다), 종합 건강점진(1~5년마다), 혈당검사(3~5년마다),

시력검사(2년마다), 성병 및 에이즈 검사, 정신건강 선별검사(필요한 경우 우울증 검사)

휴~ 나이가 들수록 체크해야 할 항목도 엄청 늘어나네.

*남은 인생의 삶의 질은 이 시기의 건강에 달려 있다...60대 건강 체크리스트

시어머님이 60대이기에 너무도 많이  신경 쓰이는게 솔직한 마음이다. (나부터 미리 알고 배워야겠다.)

60대엔 심혈관 질환,뇌졸중, 폐암, 골다공증,난청,눈질환,췌장암,대장암.....모든 게 염려 스럽다.

*60대를 위한 검사항목 Checklist

건강검진(해마다), 대장암검사, 대변잠혈검사(해마다), 대장내시경(5년마다), 전립선암 선별검사(해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해마다), 파상풍 추가접종(5~10년마다), 부인과 검진(해마다), 치과 검진(해마다),

혈압검사와 갑상선 기능검사(해마다), 유방찰영검사(1~2년마다), 피부과 검진(해마다), 유방 자가검진(매달),

콜레스테롤 검사(5년마다), 혈당검사(3~5년마다), 시력검사(2년마다), 청력검사(2년마다),

정신건강 선별검사(필요한 경우 우울증 검사), 폐렴구균과 뇌수막염 예방접종(65세부터 5~10년마다),

흉부 엑스레이(흡연자, 또는 폐암 병력이 있을 경우).

 

*누구나 알고 있는 진부한 정보나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민간요법, 또는 잘못된 정보를 완전히 배제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의학정보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자.

*부록으로 각종 검사와 백신에 대한 최종 체크리스트와 찾아보기가 있어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주치의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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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갯길 여행
임동헌 지음 / 송정문화사(송정)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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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강원도' 는 꿈이다.

30대의 끝자락에 있으면서 부끄럽게도 아직까지 단 한번도 강원도 땅을 밟아보지 못했다.

그 흔한 학창시절의 수학여행도 강원도는 비켜갔다.

생각해보면 지금 살고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건만, 어찌 단한번도 가보지 않았는지, ㅠ ㅠ

그치만  다행이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에 미리 책으로나마 강원도 여행을 할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가까운 지인이  군생활을 했다는 철원, 고성,

그리고 블로그 이웃 중 몇 분 또한 강원도에 살고 있다 하는데 

책으로 미리 살짝 익히고 아는 척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ㅎㅎ

소설가 임동헌씨가 <강원도민일보> 에 연재 한것과 연관해 강원도 고갯길  여행 서른 고개를 함께 해 본다.

그의 인간적인 따스한 마음으로 낯선 길에서 만나 교유했던 여행자, 고갯길 이야기를 들려준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로 함께 한 고갯길 이야기.

 고갯길을 오르내리는 여행의 미덕은 고갯길이 우리네 삶의 총체를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있다.

강릉과 평창을 잇는 선자령은 평창 사람들의 해산물을 구하기 위해 꼭 넘어야 했던 고개였고,

강릉 사람들이 농작물을 얻기 위해 평창으로 가려면 꼭 넘어야 했던 고개였다.

저자는 특히 행정구역을 나누고 잇는 고개를 열심히 찾아 다녔다한다.

정선에서 태백으로 이어지는 고개, 횡성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고개, 철원에서 화천으로 이어지는 고개,

경상북도와 강원도,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식으로,

그런 방식의 여행은 삶의 경계를 따라 문화가 형성되기 떄문에,

고갯마루 이쪽과 저쪽을 서성이다 보면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저마다 다른 형태를 이루는 삶의 원형질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소개한 첫 번째 고개: 백운산 화절령 운탄길- (정선군에서 영월군으로) 에서

서른 번째 고개: 한계령-(양양군에서 인제군으로) 중에서 몇몇을 소개해 보면

 

* 첫 번째 고개 (백운산 화절령 운탄길...정선군에서 영월군으로)

백운산... 참 정겹다.

내고향 하동, 중학교 교가에도 나오는 <지척에 백운산이 우뚝 서 있고♩♪♬~~~>

*두 번째 고개 (동강 줄기 문희마을과 칠족령...영월군에서 평창군으로)

:동강의 같은 물줄기이지만 강의 이쪽이냐 저쪽이냐에 따라

영월이나 정선 사람을 만들고, 평창 사람을 만든다. 서로 이웃한 마을인데도 우편번호는 다르다.

맞다. 내고향 경남 하동이 섬진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강건너는 전남 광양이고

내고향은 경남 하동인것처럼,

중학교시절 같은반 친구중에는 다리 건너편 광양  신원마을에 살면서 하동여중을 다닌 친구들이 많았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다리 건너편에 산 친구들이 같은 읍내에 살면서도 먼 거리의 읍내보다

다리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광양 친구들이  학교 오는길이 더 가까운 친구도 있었다.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잇는 섬진교가 있었기에)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광양과 하동은 미끈한 다리가 놓여 4,5 분 만에 경계를 넘나들 수 있지만

영월의 연포마을과 평창의 문희마을을 가르는 동강에는 다리가 없단다.

이웃 마실을 가려면 배를 타야 하고, 물살이 거센 날엔 산을 삥삥 돌아 한두 시간을 가야 한단다.

*다섯 번째 고개 (영월 노루목과 베틀재- 경북.충북. 강원도의 접경지)- '난고 김삿갓 문학관' 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런데

경북 영풍 부석면???

영풍???  영풍이, 어디일까?

영주와 풍기를 합쳐서 부르는 말인가?

지금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깝고,  풍기는 내가 직접 가보기도 했는데,

아마도 영풍은 잘못 된 듯 하다. (저자생각엔 영주+풍기..를 합쳐서 '영풍' 이라 했나보다.)

*일곱 번째 고개 -수피령(철원군에서 화천군으로)

  :가까운 지인이 군생활을 했다는 철원도 만나본다.

*열두 번째 고개 -해산령(화천군에서 양구군으로) -최북단 최고 봉 최장 터널

: 양구읍 정림리의 박수근 미술관(우리 승훈이가 좋아하는 박수근 화가.)

여기서 중요한것은 경도 128도 2분, 위도 38도 3분 지점인 양구군 남면 도촌리가 한반도의 정중앙이란다.

양구에 '국토 정중앙 배꼽마을' 이 생긴 연유가 여기에 속한단다.

강원 강릉 정동진, 전남 장흥 정남진, 충남 태안 정서진이 서울을 기점으로 잡은 데 반해

양구는 한반도 전체를 기준으로 중앙을 설정했으니 진보적 발상인가?ㅎ

*열네 번째 고개- 구룡령과 달하치( 홍천군에서 양양군으로)

연화동?
연화동이 괜시리 나를 미소짓게 한다. 


 

 

 

 

 

 

 

 




사실, 내가 태어난 동네 이름이 연화동이다.
 
(경남 하동읍 연화동)

*스무 번째 고개 -백복령과 너그니재 (동해시에서 정선군으로)

: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7번 국도,

그중에서도 동해시 해변을 벗어나 42번 국도의 백복령(해발 780미터)

승려였던 돈연스님과 첼리스트였던 도완녀 씨의  '메주와 첼리스트'가 발길을 잡는다.

*스물다섯 번째 고개- 도마치 (경기 가평군과 강원 화천군 경계)

*스물일곱 번째 고개-넛재( 강원 태백시와 경북 봉화군 경계)

:청옥산 자연 휴양림은 강원도와의 경계에 있는 것도 특징이지만,

국내 휴양림 중 가장 큰 면적에다 잣나무와 소나무 낙엽송 등이 거의 원시림에 가깝다한다.

*서른 번째 고개 -한계령 (양양군에서 인제군으로)

양희은의 노래 '한계령' 을 알아서인지 낯설지 않다.

* 인제는 고장 이름이 오랜 기간 바뀌지 않은 곳이기도 하려니와 내린천 기린읍 하늘내린쌀 등

'린' 을 자주  쓰는 곳이다.

인제는 고구려 때 돼지 발굽을 닮았다 해서 저족현으로 불렸다한다. 지금의 인제 지명은 고려 초기 때부터

불린 것인데 흐름으로 보면 '돼지' 가 '기린' 이 된 셈이다.

 

강원도 고갯길 여행은 '느림의 여행' 이며, '소통의 지혜' 를 주며 '충전' 을 준다.

천천히 갈수록 잫자세히 보게 되는 고갯길 여행의 매력. 자연의 경계, 사람의 경계를 잇는

강원도 고갯길의 향기. 고갯길 이쪽과 저쪽에 사람이 산다, 자연이 산다.

어린시절 내가 살아온 경남 하동처럼, 그렇게~


(참, 고갯길 쪽지가 있어 여행지 안내를 받을 수 있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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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지식 - 10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잰 페인 글, 마이크 필립스 그림, 오윤성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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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재밌는 우스갰소리' 로 부터 시작된다.

 

 두 사냥꾼이 숲에 사냥을 나왔습니다. 갑자기 한 친구가 땅에 고꾸라지더니 눈알이 뒤집어지고

숨이 멈춘 듯했죠. 같이 갔던 사냥꾼은 허겁지겁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긴급 구조대에 연락했습니다.

 "제 친구가요! 제 친구가요! 죽은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냥꾼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다급하게 말했어요.

"진정하세요. 진정. 방법을 알려드릴 게요. 우선. 친구가 정말 죽었는지 확인해보세요."

 전화기 저편에서 차분한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빵야!'

사냥꾼은 전화기를 다시 들었죠.

"예, 확인했어요. 그 다음은 뭡니까?"

 

2002년 영국 허트포드셔대학의 학자들은 이 이야기가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우스갯소리라고 결론 내렸다.

전 세계 사람들이 설문에 참여해 후보작들을 놓고 한 개부터 다섯 개까지 별점을 매겼다.

어떤 이야기는 점잖지 못해서 제외, 또 어떤 이야기는 다른 나라 말로 번역하면 이해가 잘 안 돼서 제외... .

그 결과,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어느 정신과의사가 응모한 이 사냥꾼 이야기가 1등으로 뽑혔다.

'가장 어떠어떠한' 이라고 수식어가 붙은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책이 나오고 난 뒤 기록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고, 사람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항목들도 있다.

 어쨌거나 모든 것을 떠나서, 이 책은 지구상 최고의 지식들만 알려준다는 것! 이다.

책의 구성은

Part 1. Science 세상을 바꾼 위대한 업적들

       2. History 역사, 혹은 그 이상의 역사

       3. Socienty 세상은 넓고 별난 일은 많다

       4. Culture 세상을 빛낸 불후의 명작들

       5. Country 국가들만의 특별한 기록

       6. Sporty 이런 시합은 처음이야

       7. Mystery 세상의 모든 X파일들

       8. Human 인간의 힘은 위대하다

       9. Animal 동물계의 월드 챔피언들

       10. Nuture 경이로운 자연의 세계

        11. Earth 알수록 신비한 지구

인류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힌 발명가:

토마스 미드질리씨에게는 굵직한 발명품이 3개 있다.

첫 번째 발명품은 냉장고 등에서 쓰는 프레온가스.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용이 금지되었고,

두 번째 발명품은 염화플루 오르화탄소. 이 화합물은 스프레이를 분사하는 통에 넣거나 소화기의 발포제로 쓰였는데,

이것 역시 오존층을 파괴해서 사용이 금지되었고,

세 번째 발명품은 납에서 나오는 테트라에틸이라는 화합물이다.

해로운 세 가지를 발명한 미드질리 씨는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못쓰게 되었고,

1944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걸 도와주는 자기 발명품에 우연히 목이 졸리는 바람에 사망하고 말았다.


 



  

 

 

 

 

 

 

 

 



(귀염둥이 초등 3학년 승민이랑 돌려 가면서 책을 읽으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ㅋㅋ)

* 등이 가려운 사람을 위한 티셔츠

: 이 티셔츠에는 등판에 경도와 위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만 입고 있으면 갑자기 등이 가려울 때 옆 사람에게 어디를

긁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려줄 수 있다.

"거기 가로 C 세로 3번에 있는 사각형 좀 긁어줘요."

(솔직히 웃겼다. 차라리 '효자손' 을 사용하면 될텐데,,,,우리 미니 말이다. )

*세상에서 가장 몹쓸 유행

:벼룩을 부르는 머리모양, 사람 잡는 화장법, 가장 불편한 신발,가장 불편한 속옷을

접하는 우리 미니도 어처구니가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법률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손가락으로 코딱지를 튕기는 것은 위법이다. (완전 푸하하 웃음 터뜨렸다.)

.스코틀랜드: 삶은 달걀의 뾰족한 부분을 깨뜨리는 사람은 최대 24시간까지 마을 그루터기에서 벌을 받아야 한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에서 일요일 오후에 분홍색 짧은 반바지를 입는 것은 경범죄다.

.중국: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정해진 운명을 거슬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과연 그래야만 하는 것일까? 라며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미니는....)

.프랑스: 돼지이름을 '나폴레옹' 으로 지을 수 없다.

.그리스: 여성과 입을 맞추다가 남성은 사형 당할 수 있다.

-68쪽~ 71까지 재미있는 내용이 아주 많았다.

*가장 책을 많이 쓴 작가: 영국의 로맨스 소설가 바버라 카틀랜드는 평생 무려 723권을 출간했는데

99살에 세상을 떠났을 때 그녀의 서재에는 출간 대기 중인 원고가 160개나 있었다.

* 국기를 가장 여러 번 바꾼 나라는 27번을 바꾼 미국

* 세계에서 가장 큰 육상경기장은 북한의 '5.1 경기장' 이다.

(솔직히 북한이 이런 기록을 가지고 있어서 미니도 나도 놀랐다.)

*가장 힘센 동물: 장수 풍뎅이로 자기 몸무게의 850배나 되는 물건도 거뜬히 들어 옮긴단다.

* 가장 높이 뛰는 동물은 벼룩으로 자기 몸의 무려 100배 높이까지 뛸 수 있다.

* 기억력이 가장 좋은 동물은 코끼리로 사람처럼 '트라우마' 도 있단다(어릴 때 겪은 심한 마음의 상처),

* 수컷이 새끼를 낳는 (해마)

:정확히 말하면 암컷이 수컷 꼬리 아래에 있는 '육아낭' 이라는 주머니에 알을 낳아.

수컷이 정자를 뿌려 알을 수정시켜서 수정란이 벌집 모양의 육아낭 안에서 부화하면 수컷이 새끼들을 낳는 단다.

* 80.C 펄펄 끓는 온도에서도 살아남는 '폼페이 벌레'

* 물 없이도 사는 염전새우(알테미아):완전히 말라버린 호수에서도 몇 년이나 살 수 있다.

* 지구에서 알을 낳는 포유류는 단 2종류 오리너구리와 바늘두더지.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면 모유수유는 꼭 한다한다.

 

과학, 역사, 문화, 스포츠, 자연.,태양계까지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풀어주고

1700여 개에 이르는 중학생 필수 영단어를 발음기호와 함께 수록,

(이  책을 처음 펼쳐들고 <감수의 글> 을 읽을 때만해도 " 빈 공간이 왜이리 많지? " 했다.

그러나 본문을 보자마자 나의 의구심은 완전 해결 되었다.


 



 
 

 

 

 

 

 

 

 


아하! 영어단어와 발음을 쓰면서 익힐 수  있도록 여백을 충분히 줬구나. )

'지식과 영어의 킹왕짱' 이 되어보고 전 세계를 횡단하며 펼쳐지는 지식의 퍼레이드,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무한대로 키워주는 책이다.

각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재기 넘치는 일러스트와 함께 실어 정보 전달력을 높이며,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줬으며 저술 능력과 편집력이 띄어남을 느낄 수 있다.

*읽는내내 호기심으로 가득차게 만들어 주었으며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생각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지식, 영어, 재미라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줬다.

한마디로 읽는 내내 즐거웠다.

어떤 책을 읽느냐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느냐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 아마도.........

10대들에게 추천하는 좋은 책입니다.

 http://blog.naver.com/pyn7127/120069601706네이버블로그 클릭(더많은 사진첨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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