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잘하는 법 55가지
출판기획실 / 예림당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출판기획실은 공부를 잘 하려면 공부하는 방법과 길을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재미가 있기 때문에 한다.

하고싶은 컴퓨터 게임을 하듯 공부를 즐길 수 있다면 공부를 잘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공부를 지루하게 여기거나 하기 싫다고 느끼는 까닭은 그릇된 공부 방법에 있다.

달리말해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서 공부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한다.

결국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길과 방법을 알아야하며, 그로인해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1. 네 자신을 알라

[공부보다 노는게 좋은데 어떡해]

누구나 마음으로는 공부를 잘 하고 싶어한다.

 나보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를 보면 부럽고 얄밉다.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먹지만 뜻대로 하기가 쉽지 않다.

공부를 컴퓨터 게임처럼 즐겁게 하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공부를 잘하려면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올바른 공부방법을 터득하는 일이다.

 

1) 공부를 잘하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공부보다 노는 게 좋다는 것은 공부에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놀 때는 누가 자신에 대해서 비교하지도, 평가하지도 않는다.

때문에 기죽을 일이 없다.

 하지만 공부할 때는 다르다.

부모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공부를 잘 하는 아이를 좋아한다.

 그리고 내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처럼 되기를 바란다.

이제는 남들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등감을 버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나도 공부 잘할 수 있어”라는 한 마디를 외쳐보자.

 

2) 공부를 잘하려면 기초를 쌓아야 한다.

가수들이나, 운동선수들을 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대단해지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아야 한다.

 연습과 기초없이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

평소에는 공부를 안하다가 시험때가 되어서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사람이 시험을 잘 볼리 없다.

평소에 공부하는 기초를 잘 닦아놓아야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

“난 내가 왜 공부를 못하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아”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자신이 공부를 못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 문제를 고칠 수 있는 사람이다.

단순하게 “이 과목은 잘하는데 저 과목은 못해” 정도의 수준으로 아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못하는 과목을 왜 못하는 가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옛 속담에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 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나의 약점이 무엇이고, 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공부를 잘하게 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공부 잘 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이다.

 공부를 못한다고 구박만 받던 사람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만 찾으면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2. 공부와 친한 아이 되기

[처음부터 공부를 잘 하는게 아니구나!]

[공부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

 

1) 자신감을 가져라

 

2)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

 

3) 의미있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라

 

 

3. 효과 만점 공부법

[아이큐를 올려주는 공부법]

혹시 자신이 공부를 못하는 것을 머리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성공하는 사람보다,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성공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대부분은 스스로 노력하기에 따라 자신의 지능을 높일 수도 있고, 공부를 잘 할 수도 있다.

1) 머리를 녹슬지 않도록 기름을 쳐주자.

한번 공부에서 손을 놓으면 다시 흥미를 붙이기가 힘들다.

공부를 안한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욱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머리가 녹슬지 않도록 꾸준히 공부를 해주어야 한다.

한번 배운 내용에 대해서는 9시간내에 복습을 함으로써 한번 더 되새겨주는 일도 필요하다.

 

2)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사람은 환경을 지배하기보다는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었던 환경들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말자.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공부방의 분위기를 바꾸는 일부터 시작해서, 친구들과 노는 일을 줄이는 것 까지 전부 환경요소에 들어간다.

환경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의지와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3) 책을 읽자

책은 우리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워주는 아주 중요한 친구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가장 친구들에게도 똑똑하다고 칭찬을 들을 수 있다.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는것도 책이 도와줄 것이다.

또한 집중력을 길러주어 짧은 시간안에 많은 공부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요령있는 공부하기]

공부를 하는데도 늘 성적이 똑같다면 공부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연못을 만들기위해 땅을 파야 하는데 꽃삽으로 땅을 파고 있다면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삽을 이용해 흙을 퍼내는 것이 가장 알맞은 방법이다.

이처럼 공부에도 알맞은 학습방법이 있다.

알맞은 학습방법이란 요령이 있어야 하고, 능률이 있어야 하며, 시간대비 효율적이어야 한다.

1) 질문을 많이 하자

 

2)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3) 참고서보다 수업에 집중하자

 

4) 공부한 것을 자주 사용하고 말하자.

 

나는 한 아이의 천재성과 탁월함의 여부를 떠나서, 그가 가지고 있는 멋진 공부의 의미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공부하는 노력의 의미를 ‘나’에게 한정시키지 않고 ‘모두’와 나누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의 꿈이 참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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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혁명
아보 도오루 지음, 이정환 옮김, 조성훈 감수 / 부광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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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많은 치료제와 식품에까지 면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면역혁명’은 새로운 암과 난치병의 치료제를 찾고 있는 지금 시대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등대 역할을 한다

. 이 책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베일에 싸인

몸의 비밀과 몸을 지키는 군대 역할을 하는 ‘면역’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가는 열쇠이다.

태어나기 전 모체에 있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신을 지켜주고 치유해 주는

 ‘면역’은 아무 부작용 없이 병을 막고 없애고 예방할 수 있는 신이 내린 선물이다.

저자는 '통합'과 '균형'의 입장에서 인간의 본래적인 생체의

'자기방어'와 '자연치유능력'에 주목하며 난치병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난치병 해결의 열쇠는 면역이다.

면역은 암과 그 외의 난치병과의 전쟁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제이다.

암 등 난치병은 외부의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다.

 면역력 저하의 주범은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면 면역체계가 억제되어 암 등 난치병에 걸린다.

따라서 난치병을 고치는 지름길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게 생활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1. 인체의 기본 생리활동과 면역력

-인체의 세 가지 시스템

-면역력은 생명력의 주체다.

-면역 시스템

2. 질병의 원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암은 무리한 생활 때문에 생기는 질병이다


3. 난치병의 치료

-고통스런 증상은 치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통과의례이다.

-암을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방법

-혈압강하제, 경구용 당뇨병 치료약, 이뇨제의 문제점

 

난치병 해결의 열쇠는 면역이다.



면역은 암과 그 외의 난치병과의 전쟁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제이다.

암 등 난치병은 외부의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다.

면역력 저하의 주범은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면 면역체계가 억제되어 암 등 난치병에 걸린다.

 따라서 난치병을 고치는 지름길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게 생활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면역력 증강이 만병통치약이다.

 

우리는 지금 약이 만능인 시대에 살고 있다.

‘어디 아프면 무슨 약’이라는 공식이라도 있듯 자판기에서 커피 뽑아내듯 약을 남용하고 있다.

병을 고치는 약이 많으면 병이 남아있질 않을 텐데 어찌된 셈인지 난치병은 점점 늘어만 간다. 왜 그럴까?

 

중국의 전설적인 명의 화타에 관한 일화이다.

화타는 늙은 아버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아들이 명의인데도 불구하고 화타 아버지는 밤낮 기침으로 고생했다.

제자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할아버지 기침은 자신들 실력으로도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데 스승은 그냥 방치했다.

 제자들은 스승인 화타를 ‘아버지 병도 고쳐드리지 않는 몹쓸 불효자’라고 속으로 욕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화타가 먼 지방으로 왕진을 갔다.

 제자들은 드디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낼 절호의 기회라 여기고 약 몇 첩을 써서 기침을 말끔하게 고쳐 놓았다.

드디어 화타가 돌아왔다.

제자들은 스승에게 칭찬받으려고 기침을 고친 걸 앞 다투어 고했다.

제자들의 이야기를 다 듣기도 전에 화타는 땅을 치며 통곡했다.

“우리 아버지는 면역력이 약해 약을 함부로 쓰지 못했다.

 병을 고치려고 약을 쓰면 그나마 약한 면역력마저 떨어뜨릴까 봐 손을 쓰지 못했다.

그래서 기침을 차마 고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 너희들이 기침을 고쳐버렸으니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화타 우려대로 할아버지는 얼마 뒤 세상을 떴다.

 

증상을 없애고, 병을 치료하기 이전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은 고금의 진리이다.

행여 사소한 불편함을 없애려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빈대를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병은 약으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에 의해 스스로 고쳐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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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바이러스 H2C
이승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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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의 창조에 관한 이야기' 라고 하는데 책표지에서 절묘하게 육각형모양으로

얼굴을 가렸으니, 어떻게 생긴 분이실까 더 많이 궁금해서 표지를 넘기니 H2C 의

How to create? 새로운 탄생을 위한 창조 바이러스의 뜻이 담겨있고 이승한 회장님의 모습도

보이네요.(역시나 웃는 모습이 참으로 멋지시네요.)

한마디로 경영의 모차르트, 보이지 않는 손, 꿈꾸는 청년 이라고 정의 내린듯 합니다.

1991년 가을, 태풍으로 일본 아오모리 현의 사과가 90% 정도 떨어져버린 일이 있는데

대부분의 농민들이 넋을 잃고 한탄과 슬픔에 빠졌을때 절망하지 않고 남들과 전혀 다른 발상으로

나머지 10%의 사과를 '떨어지지 않는 사고' 라는 이름으로 수험생게 팔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는이야기는 나 역시도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한 이글을 처음 접했을때 참으로 인상 깊었답니다.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탈바꿈 시킨 차의성이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승리하는 비결이라고 하네요.

1. 창의의 씨앗을 뿌려라 Seed in your mind

2. 스스로를 불태워라 Burn your heart

3. 보이지 않는 저 너머를 보라 Look beyond the obvious

4.상자 밖에서 상상하라  Imagione out of box

5. 거침없이 바꿔라 Change everything

6.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Never give up

 

부모님의 바른 가르침과 여섯 형들이 자신의 인생 멘토였다는 이야기가 어린시절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오

기발한 생각이 있었기에 사회생활을 하고 홈플러스를 경영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었다는 이야기,

세월이 흘러도 늘 사람들 곁에 남이 있는 기업이 되려면

'언제나 새로워야 한다' 는 기업 경영 의지가 숱한 난관에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게 된 '창의성' 의

묘약 때문이라 합니다.

삶 속에서 창의의 씨앗을 뿌리는 긍정바이러스

매 순간 자기 자신을 불태우는 열정바이러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저 너머를 바라보는 비전바이러스

고정관념이라는 상자 밖에서 상상하는 상상바이러스

그 상상에 따라 거침없이 바꾸어 나가는 변화바이러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는 집념바이러스

 

이 책의 저자 홈플러스회장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읽노라니 저도 창원의 홈플러스를 유모차 밀고

두 아들 후니미니랑 같이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했답니다. 처음 개장을 하고 이사를 하고

창원 홈플러스를 떠나오기 전까지 제게도 홈플러스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거든요.

그때 그시절의 홈플러스는 두 아들을 데리고 가서 마음 놓고 여유를 즐길 수 있었던 곳입니다.

수유실이 있어서 마음의 긴장도 풀었고 매장 밖 쉼터가 너무 좋아서 나무그늘 아래 벤취에서 후니미니가

마음껏 뛰어노는 공간이 되어 주었지요.

그 모든 홈플러스의 마케팅이 오늘 제가 만난 회장님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었다니

오늘날 아련한 기억까지도 더듬어봅니다.

(솔직히 제가 사는 이지역 안동에는 아직 홈플러스가 없고 이마트만 있어서 이마트만 즐겨찾는데,,,,

그치만 창원나들이가 있으면 꼭 홈플러스에서 친구와 약속을 하고 만나는 장소랍니다.)

 

자서전도 아니고 회고록도 아니며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야기를 접하노라니 자서전이란 생각도 회고록이란 생각도

떨칠수 없네요.

그치만 이승한 회장이 들려주는 이야기속에는 재미도 있고 고난과 역경도 있고 희망이 있어

마음 따뜻함 느꼈습니다.

책의 말미에 아들을 먼저 보낸 이야기, 아내의 아픔, 접할때면 저도 눈물 훔쳤지만

이 또한 자신이 고난을 겪으면서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고,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의 꿈처럼,

 1.홈플러스가 영원히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훌륭한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남기는 것

2.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

3. 이웃.사회.국가에 Every Little Helps'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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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digilog - 선언편
이어령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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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디지털이 빠른 속도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변화가 언제나 긍정의 엔트로피를 향해 나아가지는 않듯이 디지털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디지로그’를 주창한다.

보(報)만 있고 정(情)은 없는 정보(情報)화 시대에 아날로그적 정(情)을 추가해야 디지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정, 믿음, 상호성 등에 바탕을 둔 한국 문화 원형을 분석하면서

한국인이야말로 디지로그 시대를 열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

 디지로그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책을 썼다

문화의 원형은 조화와 화합,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균형으로 요약!

한국인의 디지로그 파워가 미래를 이끌 수 있다.

한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음식과 언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국인의 음식문화는 나물과 비빔밥, 젓가락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조화와

 통합, 상호 작용 등 아날로그적 관계를 중시한다.

한자어가 8~9할을 차지하고, 외래어가 범람하는 듯하지만

동해바다, 초가집, ‘모찌떡’, 깡통(캔) 등의 예에서 보듯이 한자나 외국어를 우리말과 섞어 절묘한 균형을 이루기도 한다.

한편 디지털 기술을 돈만 버는 ‘노다지 비즈니스’로 착각한 사람들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인)의 문화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대립하는

두 세계를 균형 있게 조화시켜 통합하는 디지로그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를 깨닫고 한국인의 디지로그 파워로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

 

음식은 문명이다.

먹는 것이 문명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은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아담과 이브의 사과(헤브라이즘), 아프로디테에게 바친

파리스 왕자의 사과(헬레니즘), 빌헬름 텔의 사과(민주주의의 탄생),

 뉴턴의 사과(과학을 중심으로 하는 근대 이성의 탄생)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사과 하나만으로도 인류 문명의 탄생을 설명할 수 있다.

 스피노자의 사과나무에 이르면 종말의 이미지까지 담고 있다.

 사과문명론은 애플컴퓨터에까지 이어져 정보시대의 상징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렇듯 음식 문화는 문화 전반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한국 음식과 언어는 아날로그의 총아

한국의 식문화는 음식을 만드는 재료부터 먹는 도구(젓가락)에 이르기까지 아날로그적 요소가 강하다.

대표적인 한국 요리인 비빔밥은 조화와 통합을 상징한다.

그 속에 들어가는 갖은 색깔의 나물 중 푸른색, 붉은색, 황색, 흰색, 검은색은 음양오행설의 우주를 나타낸다.

또 인류가 시간에 쫓기고 중노동을 해야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

 농업혁명을 이룬 신석기시대 이후의 일임을 감안할 때 채집 시대(농경사회 이전)의 산물인

 나물 문화는 현대문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되기도 한다.

음식을 먹는 데 이용하는 젓가락에서도 아날로그적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젓가락을 쓰게 된 이유는 조리할 때부터 모든 음식이 한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차려지기 때문이다.

반면 서양의 먹거리는 고기나 빵과 같이 덩어리가 기본이다.

요리를 하는 사람은 요리를 하는 사람이고 먹는 사람은 먹는 사람이다.

 각자 제 역할만 하면 된다.

젓가락이 상호의존성과 관계를 중시하는 배려의 정신에서 나온 것(아날로그적)이라면

 포크와 나이프는 개체의 분리를 기본으로 하는 독립성(디지털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정한 디지털, 돈 밝히는 디지털

정보(情報)의 특성은 ‘정(情)’이다. 즉 정(情)을 알리는 것(報)이 정보다.

그러나 0과 1의 디지털 세계에는 정이 없다. 이로부터 디지털 사회의 근본 문제가 시작된다.

여기에 정보기술을 돈으로만 보는 사람들로 인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진다.

정보기술은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의 결과물과 달리 새 패러다임으로 비유하자면 액체도 고체도 아닌 ‘공기’에 해당한다.

공유는 해도 독점할 수 없으며, 사용을 해도 없어지지 않고 순환한다.

그러므로 ‘가치’는 있어도 ‘가격’은 없는 것이 공기이며 지식정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노다지 비즈니스’로 이용하려 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한 것이 e비즈니스나 IT관련 산업의 거품이다.

결국 지식정보의 신개념은 독점보다는 나눔이, 경쟁보다는 협력이,

폐쇄보다는 개방이 우선해야 한다는 데서 생겨난다.

그리고 그것은 시장의 가격이 아니라 마음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시스템의 인식이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추임새

0과 1의 숫자로 만들어내는 비트의 세상은 무정(無情)한 세상이다.

 따라서 정보사회의 미래는 결핍된 그 정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김치, 나물, 비빔밥, 쌈 등과 함께 젓가락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식문화는

 이 결핍을 해소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채집시대의 산문인 나물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채집문명와 현대문명이 서로 혼합된 것이다.

이 나물들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은 조화와 통합을 상징한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섞어서 한입에 먹는 쌈도 마찬가지다.

젓가락 정신은 인간관계를 나타내는 정, 믿음, 상호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젓가락 문화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은 지금까지의 IT를 RT(Relation Technology)로 바꿔주는 주된 역할을 할 수 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는 기분 좋은 시간, 바로 한국인의 시간이다.

 

이어령 교수의 시각에서 해석하자면 이 모든 일들은 지식정보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가 보기에 정보사회의 미래는 결핍된 정(情)을 어떻게 살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또 정보시대의 지식기술은 상호성을 바탕으로 독점보다는 나눔이,

폐쇄보다는 개방이 우선한다는 데서 생겨난다.

결국 정과 상호성, 나눔, 개방 등이 제2의 디지털 혁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핵심 키워드인 셈이다.

그러나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소비자를 무시하는 일방향성을 선호하고 있으며,

나눔보다는 독점에, 개방보다는 폐쇄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이 젓가락 문화에 깃들어 있는 정과 상호 관계성을 살리지 못한다면

‘IT 강국’이라는 구호는 공염불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나아가 한국인 모두가 이어령 교수의 ‘젓가락론’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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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상상과 몽상의 경계에서
김의담 글, 남수진.조서연 그림 / 글로벌콘텐츠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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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한참동안이나 들여다 보았습니다.
여인의 눈빛은 무엇을 응시하고 있을까요?

*낯섬은 새로운 것에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문득 들여다 본 거울 속의 내 얼굴에도

무심히 흘려보내는 일상 속에도 존재한다...

글도 눈에 들어오네요.

공감가는 말입니다.

오늘도 밝고 건강한 생각을! 이라며 마음을 다잡고 거울 앞에 당당히 서 보는 일상이지만

때로는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떄 있거든요.

표지를 넘기니 이 책이 담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있네요

소소한 일상이 주는 공감,행복,기쁨, 힘을 얻어 보자구요.

 

 화려한 색채와 과감한 터치로 표현된 얼굴 그림은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우리의 일상과 표정을 대변한다.

저마다의 희로애락을 표현하지만,

어느새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우리의 얼굴처럼

두 그림 작가가 표현한 다양한 얼굴은

다른 듯 같은 표정을 짓고 있다.

<상처>,<이해>,<성숙> 에서 50편의 얼굴 그림은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얼굴 속에서 내 모습을 찾아 떠나보는 여행이 되겠지요.

나는 이제 글 속에, 그림 속에 빠져 봅니다.

큰 테마 상처의 <괴물> 첫 그림과 글을 접해봅니다.

내 안에 존재하는 괴물, 나에겐 어떤 두려움이 집을 짓고 살고 있나,

생각에 잠겨봤습니다.

거울 속의 미운 얼굴의 나는 아수라 백작 일까요?

25쪽의 어머니, 라는 글을 읽으며 지금은 떠나고 없는 하늘나라의 엄마 생각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내 삶에서 단 하루도 엄마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은 날 없듯이

엄마 모습은 순간순간 나를 다독여주니까요.

사랑은 많이 사랑하는 것이 아닌 길게 하는 것이라는 글을 접할때면

크게 공감하면서 내가 하고있는 사랑에 멈추어봤습니다.

뒷모습(18~21) 글을 접하고 엄마가 짊어진 짐의 무게를 생각하는 시간은

또 다시 나를 한참이나 눈물짓게 했으니까요.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요?

순간순간 삶의 무게속에서 나 역시도 가족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당연한 안식처이면서도 증오의 대상이 되어본 적도 있었으니까요.

나 자신조차 나를 알지 못한다는 글과 함께하는 여인의 얼굴은 또 다른

나의 얼굴일까요? 가슴이 멍해져옴을 느낍니다.

열심히 살아야한다 하면서도 이기적인 삶을 살아라라고 하는 말들은

도대체 어쩌라는 걸까요?

37쪽에서 표지에 나오는 그림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알 것 같다는 청춘이란 벌거숭이 시간 아래 앞다투어 만든

상처들이 모두 나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그 상처는 내가 타인에게 남긴 것과 타인이 나에게 남긴 것이라는 것을....

나의 얘긴듯해서 눈물이 쏟아지네요.

벌거숭이 내 모습을 보는듯해서 처음부터 강렬한 끌림이 있었던 이 그림은

나를 위한 그림인듯 50편의 모든 그림중에서 내모습을 찾은듯 했습니다.

기대치!

요것 땜에 나역시도 살면서 너무도 많은 눈물 쏟아봤기에 그 빌어먹을

기대치땜에 쓸쓸해지는 마음을 공감해 봅니다.

날 닮은 46쪽 소녀라는 글 속에서 내 어린시절 꿈꾼 모습처럼 닮아있나,

내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했고 나 또한 내가 사라지고 없을 때 사람들은 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해줄까 하는 생각 해본답니다. 그럴때마다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파 착하고 바르게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만능인 사람과 서투른 사람의 차이는 적응의 속도인것을 왜 사람들은

이해하지 않는 것일까요?

용기는 희망을 위하여 다시 한 번 주어지는 기회인것을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살아생전 늘 제게 했던 말입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용기'만은 잃지 말라고,

나의 희망인 두 아들 후니미니가 있어 시련 앞에서도 '용기' 를 내 봅니다.)

 

주부로서의 삶만 살다가 책을 내게 된 김의담 님의 솔직한 마음이 담겨 있어 더 좋으네요.

(꿈이 있고 목표가 있어 더 멋진)

 

일상의 흔적들을 소소하게 풀어내서  함께 눈물 흘리며

 더 공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작가의 얼굴 그림을 보면서 내 모습을 찾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이 조금만 더 큰 판형이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글씨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하는 생각도요.

이 좋은 글과 그림을 축소해서 본 느낌이 들어 살짝 아쉽네요.

 

한번 읽고 책장에 방치할 책이 아님을 느낍니다.

내 마음이 어지럽고 힘들때마다 나는 그림을 보면서 위안을 얻고,

글 한편을 읽으며 미소짓고

글 한편을 읽으며 위로받고, 글 한편을 읽으며 눈물 지을날도 있겠지요.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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