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에 바람이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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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없다. 그저 실망하는 것이 싫을 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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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집을 읽던중에.. (클릭 후 사진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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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10-12 0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 때는 누구보다 멋졌던 김지하가...
 

열창하듯 사랑했는데
그 사람은 나를
흥얼거림 정도로 느꼈나보다.

타블로의 블로노트 중.

새벽에 더욱 와닿는 글이라 북플에 옮겨봅니다.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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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장미 2016-10-09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누군가의 댓글평을 보고 (30분이면 금방 읽어버릴 책) 주문을 안했는데.....짧은글이 훅 치고 들어오네요.
아무래도 주문해야될것 같아요.^^
 

어쩌다 나는

류근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명랑한 햇빛 속에서도 눈물이 나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깊은 바람결 안에서도 앞섶이 마르지 않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무수한 슬픔 안에서 당신 이름 씻으며 사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가득 찬 목숨 안에서 당신 하나 여의며 사는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삶 이토록 아무것도 아닌 건가

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어디로든 아낌없이 소멸해버리고 싶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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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지 2016-09-26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주의 시작을 류근님의 시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감사합니다^^

노란장미 2016-10-09 15: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시집 읽는 중이예요.^^
가을이라 시가 땡기네요.

유리나 2016-10-1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