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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 (Nell) - 안녕히 계세요

공허한 메아리와 또 익숙한 낯설음이 끝이 없는 기대와 체념의 소모전이 날

˝언제부터였나요…잘 생각해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 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
잔인한 관계의 기술과 너무 얕은 감정의 깊이가 보이지 않는 수없이 많은 세상의 틀이 날

˝언제부터였나요…잘 생각해봐요˝

알고 있으면서 왜 자꾸 묻나요 입 닥치고 그냥 내놓기나 해요

앞이 보이질 않아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밀려오는 불안함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한 알씩 넘겨질 때마다 목이 메는 비참함에 난
알고 싶지가 않아 그렇게 알아갈 때마다 다가오는 두려움 속에 난

숨이 멎을 것 같아 미칠 듯 그어질 때마다 나를 집어 삼킨 이 고통을 끝내고 싶어

손목을 긋던 목을 매달던 뭐라도 해봐요 뛰어내리던 부숴버리던 어떻게 해봐요 좀
손목을 긋던 목을 매달던 뭐라도 해봐요 뛰어내리던 부숴버리던 어떻게 해봐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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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하루하루가 졸업식 같은 기분
다시 못 만날 것 같은 기분
다음에 또 봐 라고 뒤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을 보다 애써
북받치는 침울한 감정을 억눌러
만날 때마다 문제없는 얼굴로
대했었지만 나도 다를 게 없어
무거운 마음으로 달력을 넘겨
난 사실 공허해
낡은 사진관 속에 사진 같아
훑어보고 지나가는 정도
사람들과 그저 스쳐 가는 정도에
거리만 유지할 뿐
이렇게 잊혀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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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18-04-08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이네요~^^ 그 힘듬이 때론 성장에 약이 되기도 하네요~ 기운 내시고 봄이 주는 햇 살을 온전히 느끼길 바래요~
 

-본인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을 직접 나서서 당사자와 풀려 하지 않고
그저 성격이 이렇다는 핑계로 여러 사람 안에 숨거나 덮어버리거나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뒷얘기 하는 인간들이 싫다.
그런 사람 주변엔 그저 참거나 들어주는 척하는 사람들뿐.
진정한 친구 하나 없는 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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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생각해보면 우리의 지난날들은
음정도 박자도 안 맞는데 감미로운 척 부르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 발라드 노래들과 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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