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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반크 - 세상을 변화시키는 글로벌 리더
박기태 지음, 양송이 그림 / 서울문화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딸은 유치원에서 다문화를 배우고 있다. 다양한 나라의 선생님을 만나 그들의 나라, 문화를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때와는 다른 환경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확실히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세계 지도를 보길 좋아하고, 얼마전에는 우리 가족이 중국 여행을 간 기분 좋은 꿈을 꾸었다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았다. 먼 나라처럼 느껴지기만 했던 세계의 여러나라들이 아이에게는 좀더 친근함 있게 느껴지고 있고, 앞으로는 글로벌 리더가 능력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반크'는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을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을 말한다. 반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어린 아이들도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했다. '어린이 반크'는 어린이들이 반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귀에 쏙쏙 들어 올 정도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외국 친구를 사귀는 법, 인터넷 예절, 우리나라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활동 등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슴이 뻐근해짐을 느꼈다. 한편으론 외국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어린 아이들도 이렇게 노력을 하면서 우리나라 바로 알리기에 열심히인데 그간 무엇을 하고 있었나 싶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다. 개인의 힘은 보잘 것 없지만 여럿이 모이면 커다란 힘이 되어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됨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반크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 아이도 좀더 커서 어린이 반크가 되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