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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행복한 독서습관 들이기 ㅣ 현명한 부모를 위한 10분 자녀교육 2
윤순영 지음, 김소희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처럼 작고, 얇은 책이긴 하지만 그 내용만큼은 정말 알차다.
연령대로 분류하여 영격별로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은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독후 활동을 해줘야 하는지 등 다양한 방법이 실려 있다.
독서 스티커, 특별한 날에는 의미있는 책 선물을 하고, 책 도장, 책 겉표지에 또 다른 겉표지를 활용해서 퍼즐로 만들어 노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기발하다. 책 관련 행사들을 따라 다니면 좋다. 그렇게 해주면 아이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고, 그 관심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도서관 놀이도 소개하고 있는데 평소 아이랑 도서관을 같이 다니면서 도서관 풍경을 아이와 함께 놀이로 해보는 것이다. 책을 빌리는 과정, 반납하는 과정들을 놀이로 하다 보면 아이는 그 모습이 좋아서라도 도서관에 가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내게 가이드 북처럼 여겨진다. 사실 딸에게 많은 책을 보여주려고 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책 선택을 할 때마다 갈팡질팡 하게 된다. 엄마의 소신 보다는 엄마들 사이에서 어떤 책이 유명한지, 요즘 말로 어떤 책이 대박(?)인지부터 확인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효과 본 책들도 많다. 하지만 다른 아이가 잘 보는 책이 내 아이도 잘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관심 분야도 다르고, 책 단계도 다르니 꼭 그것에만 매여서 선택하다 보면 실패할 수가 있다.
내 아이를 좀더 주의깊게 지켜 볼 필요가 있고, 어떤 책이 좀더 좋은 내용으로 되어 있는지, 작가마다 풍기는 다른 색깔을 느끼게 해주어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어떻게 읽어주면 좋은지, 적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어 요즘에 내가 꼭 찾던 책이란 생각이 든다.
6세에서 초등 3학년까지 독서 지도의 황금기라고 한다. 6세는 어느 정도 인지 발달이 되어 있는 상태이고, 책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기억할 수 있고, 이야기 할 수 있으므로 그것을 적극 활용하면 좋다는 것이다.
서로 쌍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에 그렇다.
그리고 초등 3학년까지는 한글을 떼고 혼자서 책을 집중해서 읽을 수가 있다. 이때쯤엔 책 읽기에 가속도가 붙어서 '다독의 시대'가 열린다고 한다. 물론 책 읽기가 잘 되어 있어야 가능한 얘기다.
아이에게 무조건 책 읽어라 하지 말고,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꾸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작 자신은 텔레비젼을 보면서도 넌 보지 말라고 하고, 책 한권 안 읽으면서 자녀에게만 읽어라 한다면 아이는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보고 배운대로 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