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7
박정선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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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으로 '빨주노초파남보 색깔 말놀이' 그림책이 나왔어요. 일곱 색깔 무지개에 담겨 있는 색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책이예요. 단순히 색깔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말놀이 동시가 담겨 있어서 더욱 좋아요. 동시를 읽으면서 색깔에 대해 알게 되니 아이도 재미있어 하고요. 동시를 통해서 어휘력도 늘어나고, 동시의 내용을 상상하다 보면 창의력도 커질 수 있어요. 요즘 읽기 독립 중이라서 짧으면서도 재미있는 책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그럴 때에 동시집이 가장 좋더라구요.









운율감이 느껴지는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 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요. 동시 곳곳에 알록달록 예쁜 색깔들이 담겨 있으니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워져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나서 봄의 느낌을 표현해 보았어요. 요즘 부쩍 날씨에서 봄내음이 느껴지잖아요. 아이랑 '봄'을 주제로 봄엔 어떤 색이 있을까 찾아 보니 파릇파릇한 새싹의 초록색도 있고, 높고 파란 하늘색, 하늘하늘 날아다니는 나비의 분홍색, 향기 가득한 꽃의 빨간색 등 다양한 봄의 색깔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봄의 색' 멋지죠? 책 읽어 주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하면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하면서 책을 잘 보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이와 소통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고요.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을 나누다 보면 좀더 친밀감이 생기고, 아이의 생각의 크기가 얼만큼 자랐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릴적 부터 좋아하던 책이 바로 동요, 동시 책인데 이렇게 색깔 동시를 만나서 더욱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매일 밤 자기 전에 읽어줘야겠어요. 그럼 더욱 예쁜 꿈을 꾸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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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을 잡아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28
박정섭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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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할머니 댁에 갈때도 가지고 싶다고 자기가 먼저 챙겨서 들고 가서는 할머니한테도 도둑 찾자고 하고, 사촌 오빠한테도 함께 보자고 하면서 반응이 아주 좋았어요. 처음 아이랑 읽을 때는 정말 도둑이 누구인지 헷갈리더군요. 딸이랑 둘이서 '누가 범인이야?' 하면서 깔깔 웃었네요. 결국 범인을 찾기 위해 책을 몇번씩 반복해서 읽어야했어요. 집중력도 생기고,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서 관찰력도 생기는 책이예요. 문제를 풀어가고, 그것을 맞췄을 때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죠. 







그림이 무척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죠? 칼라와 흑백이 반복되고 있어요. 단서를 주는 사람들은 칼라로, 도둑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모습은 흑백으로 되어 있죠. 마치 그 모습은 우리의 마음 속과 같아요. 수많은 사람들 중에 범인이 있어요. 하지만 그 사람을 찾기 전에는 모두 다 의심을 받게 되죠.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줄 아는 판단력이 필요하겠지만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선입견을 가지면 안되요. 그런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 그림을 보면서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많이 썼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이 반복이 되면서도 점점 확장되는 내용이라서 마치 '시장에 가면' 게임 같았어요. 범인을 찾아 가는 과정 또한 안경을 쓰고 있고, 민머리이고, 단추가 3개이고.. 이렇게 점점 단서가 늘어나잖아요. 그 단서를 조합해서 범인을 찾아 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어요. 아마도 아이가 처음 만난 추리소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금방 가지고 놀던 것도 금새 잊고는 어디다 두었는지 기억을 못해서 주의를 주곤 했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도둑이 하고 있었던 안경을 만들어 보았어요. 흑백 그림 속에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던 빨간 안경태의 모습이 떠올라서 아이와 직접 해보았어요. 스케치북에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를 그리고, 색을 칠했어요. 안경처럼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집에 있는 재료가 마땅치가 않아서 그냥 끈으로 탈처럼 만들어 주었어요. 직접 만든 딸기 안경이라고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아빠 오면 보여줄거라고 계속 쓰고 있어요. 엄마가 안경 쓰고 있는 모습을 부러워 하곤 하더니 자기도 안경 생겼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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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2 : 지구과학 편 스펀지 초등 학습 시리즈 2
슈가박스 지음, 나일영 그림, 진정일 감수 / 시공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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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초등과학 1권이었던 ’자연과학’을 재미있게 접해서 그런지 2권 ’지구과학’도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다. 평소 과학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어렵게만 느껴지고, 무엇보다 아이가 커서 엄마랑 똑같이 과학 관련 과목이 싫다고 하면 어쩌나,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대답을 잘 해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마도 요즘 부쩍 궁금한 것이 많아져서 이것 저것 질문을 하는 딸때문에 더욱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런데 스펀지 초등과학을 접하면서 과학의 원리에 호기심이 생긴다.

 

일상에서 먼 정보라고 생각 할 때는 어렵게 느껴졌는데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 혹은 평소 궁금증을 느꼈지만 그 답을 찾는 과정이 힘들어서 포기했던 질문들을 접하게 되니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시원하게 느껴진다. 과학 탐험대의 모험을 따라 가면서 수수께끼를 풀다 보면 과학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하게 된다. 무엇보다 초등 3~6학년 교과 과정을 담고 있으니 미리 접하면 예습도 되고 학습에 대한 부담감도 덜 수 있으니 좋다.  



우주를 떠돌며 지구를 위협하는 13개의 이상한 행성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가도록 되어 있어 마치 모험을 하면서 문제를 접하고 푸는 탐험대 일원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구름은 하늘에서만 살 수 있을까?’ ’사람이 비를 만들 수 있을까?’ 등의 수수께끼들은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내용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 단순히 정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그 재미는 반감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수수께끼를 보며 호기심을 느끼고, 원리에 대한 설명, 실험실 등 다양함으로 접근하니 그 방식이 새롭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실험을 만화식으로 표현하여 시선을 끌고, ’스펀지 지식톡톡’을 통해서 원리와 상식을 한번 더 짚어주니 꼼꼼하게 다지기를 할 수 있다. 다음엔 책을 보면서 실험을 따라 해보도록 해야겠다. ’무겁다’, ’가볍다’는 기본 개념도 시소 실험을 통해서 보여주면 아이는 사물을 관찰하는 데에 더욱 재미를 느끼게 되고 과학을 좋아하게 된다. 과학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즐거움이란 것을  아이와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으로 접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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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준비를 위한 그리기 100선 - 그리기로 배우는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홍승화 지음 / 이미지앤노블(코리아하우스콘텐츠)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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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 정도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된다. 전엔 참 멀게만 느껴졌는데 올해 6살이 되고 보니 그리 먼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동서를 보아도 학교를 보내면서 설레면서도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일처럼 느껴졌다. 유치원은 놀이가 위주라서 초등학교에 가면 미리 정해진 교과 과정을 따라서 하는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미리 준비하면 그 불안감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리기 100선'은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그림 100가지 발췌해서 보여주는 책이다. 워크북으로 국어, 수학, 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등 초등 교과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과 그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 그리기, 색칠하기, 글자 쓰기 등 다양한 항목으로 아이의 그림 실력을 높혀주고, 낯설게만 느껴지는 교과서를 미리 예습하는 마음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요즘 꿈이 화가라고 하면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읽기 독립이 끝나고 글자 쓰기에 들어가서 연습중인데 이 한 권의 책으로 두 가지 요소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고, 글자를 쓰고, 글과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적는 과정을 통해서 읽기, 쓰기, 생각하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미완성의 그림을 완성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아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과일 이름, 모양을 흉내내는 말, 사물의 이름 익히기, 표현하기 등 다양한 주제로 접근하여 생각의 크기를 키울 수 있고, 예비 초등생이 아니라고 해도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는 교재라 마음에 든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다 보면 창의력과 상상력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놀이처럼 즐겁게 느껴지는 교재이다. 그리기로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를 미리 만나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이제는 책들도 초등교과와 연관 된 것을 많이 찾는 추세이다. 좀더 다양한 즐거움이 교재들로 초등생활을 미리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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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 프로젝트 5, 핀란드 교육혁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들 - 삶과 죽음 똘레랑스 프로젝트 5
마리나 부토프스카야 지음, 이경아 옮김 / 꼬마이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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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레랑스는 프랑스어로 '관용'을 뜻한다. 나와 다른 것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똘레랑스가 가장 잘 실천되는 나라로는 프랑스와 네덜란드라고 하는데 행복지수가 높다고 한다. 우리가 보기엔 무질서 하고, 비정상적으로 보이지만 법을 어기는 것이 아닌 이상 모든 것을 유연성을 갖고 대하는 것이다. 뿌리 깊은 유교 사상을 교육 받고 자란 우리에겐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기가 쉽지 않다. 틀에서 벗어난 생각과 행동을 하면 스스로 죄를 지은 것처럼 느낀다.

 

'똘레랑스 프로젝트'는 관용을 주제로 다양한 접근을 보여준다. 이번 시리즈는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사람은 태어나고 죽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나라마다 탄생과 죽음을 받아 들이는 생각은 다르다. 생소한 그들의 관습은 다소 야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도무지 이해 할 수 없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선입견이란 것을 안다. 알면서도 고정관념을 쉽게 벗어 버리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서로 다른 인종인 알랴와 미히가 어미 잃은 새끼 고양이를 돌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

 

그 과정을 겪으면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가진 유연함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 들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모성애, 성인식, 출산, 세례와 할례 등 탄생과 죽음에 관한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니 훨씬 이해가 잘 된다.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더욱 값진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포용을 배울 수 있는 똘레랑스야 말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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