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가 쇼를 해요! 메이지 입체 놀이책
루시 커즌 글.그림, 전정숙 옮김 / 어린이아현(Kizdom)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입체북만큼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도 없죠. 특히 메이지 시리즈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입체가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담고 있어요. 책이 오던 날부터 계속 펼치고, 당기면서 입체 놀이책에 푹 빠진 딸을 보니 역시 메이지 시리즈의 위력을 실감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은 그 이유가 있잖아요. 페이지별로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유아들에게 참 좋을 것 같아요. 영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될 수 있는 책이라서 마음에 들어요.





'메이지가 쇼를 해요'를 메이지와 친구들의 멋진 공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펼치고, 당기고 하다 보면 음악, 마술쇼, 춤 공연을 즐겁게 볼 수 있어요. 귀여운 꼬마 생쥐 메이지, 여우원숭이, 코끼리, 공작 등 동물의 모습과 악기의 정류, 색깔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요. 처음엔 어떤 동물이 나왔나 이야기 하고, 다음엔 색깔 이야기를 하고, 악기가 내는 소리, 아이가 해보고 싶은 공연은 어떤 것이 있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접근이 자연스러워요.


 





책이 재미있어서 그런지 요즘 메이지를 즐겨 보고 있어요. 친구들이 놀러오면 자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메이지를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다른 메이지 시리즈들도 사줘야겠어요. 방학이라고 책도 안 보고 계속 놀려고 하는데 그나마 메이지만큼은 잘 보네요. 엄마도, 아이도 감탄하게 되는 메이지 입체 놀이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탭을 당기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하게 되니 창의력을 키워주기에도 좋은 책이예요. 입체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한 메이지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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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반 악동들 2 - 날아다니는 거미 꿈터 어린이 9
션 테일러 지음, 헬렌 베이트 그림,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학생 아이들이 교실에 옹기종기 모여 생활하다 보면 많은 사건들이 벌어질 것이다. 시끌벅적한 교실 속 아이들을 떠올리면 왠지 정신이 없어진다. 선생님은 그 많은 아이들을 어찌 다스리는지 놀라울 뿐이다. 처음 학교에 간 아이들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성장의 시간이 된다.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이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대견하면서도 한편 우려가 섞이기도 한다.

 

'보라반 악동들' 1편은 보지 못했지만 2편을 읽고 난 뒤에 학교 생활 시리즈가 정말 흥미롭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딱딱하기만 한 학교 생활이 아니라 유쾌함이 있고, 우정과 사랑이 있다.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다양한 사건들이 터지고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문제는 더욱 커진다. 그런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사고뭉치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선은 따뜻하기만 하다. 엄격함이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돋보인다. 앞으로 보라반 악동들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아이들은 보라반 악동들의 모습을 통해서 학교 생활이 즐겁다는 것을 알게 된다. 초등 입학 전 아이들이 미리 읽어두면 학교 생활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수업이 어떤지 미리 알게 되는 장점이 있다. 책을 읽다 보니 내 어릴적 학창시절과는 참으로 다른 풍경임을 느끼게 된다. 다소 낯설지만 아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는 환경들은 부럽기만 하다. 황당하면서도 유쾌하고, 나름 감동도 있는 학교 생활을 통해서 아이들은 좀더 긍정적으로 '학교, 교실, 선생님, 친구'를 받아 들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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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지구를 지켜줘! - 어린이를 위한 첫 환경그림책 모두가 친구 17
토드 파 지음, 장미정 옮김 / 고래이야기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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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예전에 토드 파의 글과 그림을 접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책을 펼치자마자 작가가 누구인지 금방 떠올릴 수 있었다. 토드 파의 그림 스타일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고 나서는 오래도록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된다. 이번 '내 친구 지구를 지켜줘'는 환경과 지구를 사랑하는 실천 방법들을 아이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 물을 아껴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이 쉽게 알아 듣고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줄 뿐이다.

 

'내 친구 지구를 지켜줘'는 환경 그림책으로 우리 모두가 지구를 지킬 수 있고, 행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로부터 우리가 받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사랑하자'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방법을 살펴 보면 정말 쉽다. 단지 우리가 실천하지 않을 뿐이다. 이면지를 활용하고, 장바구니를 가져가고, 나무를 사랑하고, 양치할때 컵을 사용하는 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부딪치는 상황들이다. 잠깐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매일 환경 보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모습을 보면서 지구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그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내가 하는 작은 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아이와 함께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행이었다. 지금부터라도 지구를 아끼고 보살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겠다.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 우리 모두 환경 지킴이가 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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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치우기 지원이와 병관이 6
고대영 글, 김영진 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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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에 이어 두번째로 접한 <집안 치우기>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과 일상 속 소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친근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펭귄이나 토끼 같은 것을 찾으며 재미있어 하고 마치 거울 속 자신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주인공의 행동에 몰입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요즘 아이에게 많이 하는 잔소리가 바로 '네가 가지고 논 것은 정리해서 치워라' 하는 소리이다. 갖고 놀긴 잘해도 치우라고 하면 힘들다면서 꼭 엄마에게 도와 달라고 떼를 쓰곤 한다.

 

정리를 잘 못하니 당연히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알지 못하고, 그만큼 물건에 대한 애착도 줄어든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속상하곤 했는데 이번 '집안 치우기' 책을 통해서 치우기 싫어하는 마음에 대해 들여다 보기도 하고, 정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해보았다. 눈에 보이지 않게 갔다 놓는 것이 치우는 것이 아니라 종류별로 잘 분류하고, 자주 가지고 노는 것은 꺼내기 쉬운 곳에 두고, 이제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은 다른 친구나 동생과 바꿔 쓰거나 베푸는 것도 좋은 방법임을 알려주었다.

 

아이의 어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때 계속 잔소리만 해서는 그 습관 고칠 수 없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 할 수 있도록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나만 정리를 못하는구나' 생각했던 아이도 병관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랑 똑같구나' 알게 되고, 병관이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것이 좋은 행동인지를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남매의 친근한 일상을 만나는 것이 즐겁다. 독특한 일러스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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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쟁이 아기 괴물
완다 가그 글.그림,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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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과 영문판이 함께 있는 책으로 'THE FUNNY THING'란 원제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긴 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하다. 노란 표지 속에 등장한 공룡과 비슷하게 생긴 괴물과 덥수룩한 수염이 있는 난장이 할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공룡처럼 보이는 동물은 아주 심술맞다. 인형 먹기를 좋아하는데 특히 착한 아이들의 인형을 더 맛있어 한다. 하지만 실제 심술맞다기 보다는 그저 과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아이들이 자기의 힘을 과장하고, 그 반응을 즐기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아기 괴물의 모습도 귀엽지만 사실 난장이 할아버지의 행동이 더욱 사랑스럽고 재미있다. 인형을 먹는다는 말에 깜짝 놀라는 표정이나 인형을 뺏길 아이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는 모습은 절로 웃음 짓게 한다. 괴물에게 그렇게 심술궂게 행동하면 안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아기 괴물이 인형을 먹고 싶지 않게끔 칭찬을 해준다. 괴물의 꼬리, 눈썹, 파란 볏을 칭찬하면서 그렇게 멋진 이유는 골고루 먹기 때문이란 것을 보여준다. 아이가 싫어하는 야채를 골고루 넣어서 맛있는 주먹밥을 만들어 주는 엄마의 모습과 같다.

 

하나의 그림책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기 괴물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 하다가, 인형을 먹는다는 말에 놀라기도 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으며 상상의 날개를 펴기도 한다. 또한 한글판과 영문판의 다른 점을 찾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잠잘 때면 항상 애벌레 베개와 원숭이 인형을 챙기곤 하는데 아기 괴물이 인형을 먹는다고 하니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골고루 잘 먹은 아기 괴물이 얼마나 멋지게 컸는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제 아기 괴물은 착한 아이들의 인형을 먹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점점 자라는 파란 볏들과 멋진 꼬리를 보는 것이 즐거울 뿐이다. 우리 아이들의 인형이 무사한 것은 아마도 난장이 할아버지 덕분일 것이다. 판타지가 섞여 있어서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현실과 환상이 공존한다. 원래는 흑백의 단색으로 그려졌다고 하니 이 그림책과는 또 느낌이 다를 것 같아 궁금해진다. 아기 괴물에 맞서지 않고 살살 구슬리는 난장이 할아버지의 대처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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