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법 가면 타이거아이 세계역사탐험 6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박경희 옮김, 폴커 프레드리히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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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사람들의 의식주, 경제, 문화, 사회 등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 놓은 <타이거 아이 역사 탐험 시리즈>는 '남극 지키기 대작전'에 이어 두번째 접하는 것으로 '사라진 마법가면'은 기원전 약  530년의 아테네를 배경으로 사라진 마법가면을 찾는 모험을 담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아테네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암기 과목으로 생각했던 세계사 속 내용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니 이해하기도 쉽다. 초등학생들이 세계의 역사를 접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아테네의 도자기공들은 마법가면 없이 도자기를 굽지 못한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사람인 상상 속 사티로스의 모습을 한 가면이 있어야 불로부터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법가면의 분실은 큰 사건일 수 밖에 없다. 그 사건을 풀어 가면서 아테네 사람들이 삶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로우면서도 교양을 쌓아 주는 알찬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세밀한 삽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야기와 정보가 적절히 어우러질때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이 될 수 있다. 

 

책 한 권으로 아테네 사람들이 어떤 집에서 살고, 무슨 옷을 입으며, 화폐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도자기공들 삶도 엿볼 수 있었다. 아테네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게 된 것이다.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정보라서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이해가 된다. 유럽 초등학생들의 필독서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앞으로도 타이거아이 세게 역사 탐험 시리즈를 통해서 다양한 역사를 접하고 싶다. 지루하게 생각했던 세계사 이제는 보다 즐겁게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초등학생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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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로 돌아온 마음이 2 - 영상소설
오은영 글 / 홍진P&M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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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개봉된 마음이 2를 책으로 만나는 기분은 색다르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통해 영화 속 장면들을 만나니 즐거웠다. 마음이를 보고 있으니 어릴적 키웠던 개가 떠오른다. 지금도 앨범을 들춰보면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이름은 떠오르지 않지만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아서 그 중 몇 마리는 살고, 또 죽기도 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마음 아파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같이 놀면서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 어미 마음이와 새끼 장군이의 모습은 어릴적 키우던 개들과 똑같은 모습이라 더욱 공감이 되었다.

 

'패밀리로 돌아온 마음이'은 마음이 2로 아버지가 남겨준 선물인 강아지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살아간다. 마음이가 새끼를 낳고 예기찮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새끼를 지키기 위한 어미 개의 눈물겨운 노력에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글과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의 모습에 코 끝이 찡해지고, 보석강도인 필 브라더스의 모습을 보며 가슴을 졸였다가 어리숙한 모습엔 웃게 된다. 무엇보다 동물도 마음을 나누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엄마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이는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데 책 속 장군이 사진을 보더니 귀엽다면서 무척 좋아한다. 나중에 애완동물을 키우게 되면 돌보면서 마음을 나누고, 책임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책에 촬영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어서 영화를 보면서 떠올리면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빠질 수 있지만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알려주고 싶다. 또한 어미 개 마음이가 장군이를 무척 사랑하는 것처럼 엄마도 너를 사랑하고, 위험으로부터 늘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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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사랑의 진실 42
고든 리빙스턴 지음, 공경희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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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는다. 마치 삶 자체가 서두르다 잃어버리고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시간들로 채워진 듯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나온 시간들이 후회와 아쉬움으로 기억되는지도 모르겠다. 그 시간 속에는 삶, 사랑, 행복들이 있다. 이 책은 그 중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의 행복이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이 되므로 행복한 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진실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는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하지만 방황하기도 한다. 가족 관계와 가족 문제로 인해 상처를 받고 힘들어 하는 것 또한 일찍부터 감정에 눈 뜨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작에 감정을 표현하고,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행복을 느낄 마음에 대해 배웠다면 보다 나은 삶이 되었을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가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나 자신은 사라지고 가족이란 틀에 매이기도 한다. 그런 모든 관계가 나 자신을 만들어 간다.

 

'나는 누구인가?' 생각한다. 자신에 대해 알았다면 이제 누구를 사랑하고,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 관계맺기의 중요성도 새삼 느낀 시간이었다. 사랑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얼마나 순진한 것인지를 살아보면 알게 된다. 누구나 단점은 있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관계맺기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잃어버리고, 놓쳐버렸다고 후회하는 시간들로 현재를 만들어가지 않도록 보다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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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를 끌고 맨해튼에 서다
김동욱.오선주 지음 / 예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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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로 바다를 다녀왔다. 사람들 속 어린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나이든 초보 엄마가 뭔 탈이 날까 싶어서 그저 꽁꽁 싸매고 있던 키우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서 놀랍기만 하다. 그 때문에 아이는 더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얼마전 다큐를 보다가 자동차를 끌고 10년을 여행하고 있는 허먼 가족의 모습을 보았다. 여행 중에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랐다. 그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부럽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아이가 크면,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준비가 되면.... 이런 때는 절대 오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 중의 하나일 것이다.

 

'유모차를 끌고 맨해튼에 서다'는 4살 아이를 데리고 미국 여행을 나선 가족의 여행기이다. 유모차를 끌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질 않는다. 여행 중에 예기찮게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도 어디를 가려고 하면 챙겨야 할 것들은 많고, 갔다 온 후에는 후유증으로 고생을 하니 그저 집이 젤 편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행을 좋아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아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하지만 이 가족은 멋지게 자신들만의 여행을 즐긴다. 감탄과 부러움으로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우리 가족의 여행을 꿈꿔본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여행하면서 참고하면 좋을 정보들이 많이 담겨 있다. 여행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시간이 모두를 성장시킨다. 특히 아이에게는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아이가 기억이나 할까 싶지만 그 장소는 떠오르지 않는다 해도 가족이 함께 공유한 순간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이 부럽다. 실제 가보지 못했어도 여행기 속의 사진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가족과 어디든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어쩌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란 바로 오늘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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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식물도감 봄·여름·가을·겨울 도감 시리즈
윤주복 지음 / 진선아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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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에 살아서 다양한 식물들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내 아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가끔 수목원을 가야 그나마 볼 수 있지만 점점 기억이 사라져서 그런지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주 보기 좋은 식물 도감을 만났다. '봄·여름·가을·겨울 식물도감'으로 초등학교에서 자연과 과학을 배울 때 교과서 정보 뿐만 아니라 이외의 지식까지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보니 사계절 뛰어 놀며 자연 속에서 접하던 식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자연은 계절에 따라 모습이 바뀌고 봄·여름·가을·겨울에 따라 볼 수 있는 식물의 모습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생생한 사진으로 되어 있어서 식물의 이름과 특징들이 더욱 눈에 들어온다. 넓게 식물이라고 부르지만 꽃, 새싹, 나무, 풀로 나뉘어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식물의 이름에 얽힌 일화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그 모습은 생각나지만 이름은 잘 알지 못했던 식물도 알게 되고, 그 종류도 다양함에 놀라게 된다. 어릴적 버들가지로 피리를 불고, 토끼풀로 반지랑 목걸이를 만들어 놀던 때가 생각나서 즐거웠다. 

 

도감은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 책은 사진 위주로 되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이 보기에 좋다. 교과와 연계해서 볼 수 있으니 학습에도 도움을 준다. 신기하거나 가슴 아픈 일화를 담은 꽃에 대해 알고나니 관심과 애착이 생긴다. 자주 볼 수 없기에 무관심하게 지냈었는데 식물도감을 보면서 우리의 삶 속에 있는 자연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서 좋다. 도감으로 이제 주변의 꽃과 풀을 보면서 이름을 얘기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떤 식물들이 있나 관찰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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