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쑥쑥 키워주는 콩수학 A단계 1권 : 수, 덧셈과 뺄셈 1 - 초1학년 생각을 쑥쑥 키워주는 콩수학
강윤석 외 지음 / 웅진씽크하우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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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쑥쑥 키워주는 콩수학 A단계 1권을 접했다. 초등 1학년으로 되어 있어서 6살 아이에게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되었는데 실제 보니 내용이 쉬워서 좋았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도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로 되어 있고, 수를 인지하기에도 좋게 구성되어 있다. A단계는 초등학교 1~2학년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수, 덧셈과 뺄셈이다. 교재는 9까지의 수, 9까지의 수의 순서와 크기 비교, 50까지의 수, 50까지의 수의 순서와 크기 비교로 4주차로 나뉘어져 있다.

 
 

첫장을 열면 숫자 괴물들의 모습이 만화처럼 그려져 있어서 눈길을 끈다. 아이가 숫자에 호기심을 느끼게 한다. 숫자나라와 숫자 괴물들을 보면서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다. 숫자나라에 가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기 때문에 아이도 즐겁게 받아 들인다. 교과 기본 연산, 교과 활용 연산, 논리 연산, 심화 연산, 생활 연산이 유형별로 나눠져 있는데 아이의 이해도에 따라 활용하기 좋다. 앞에 부분은 쉽지만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있다. 6살 아이도 단계적으로 활용하면 초등 교과 과정도 쉽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교재를 풀어 보니 단순하게 연산 위주의 모습이 아니라 문제 풀기, 그리기, 색칠하기 등 다양하게 개념을 익히고, 규칙을 이해하도록 한다. 수학동화는 좋아하지만 연산은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걱정스러웠는데 수학을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게 하니 아이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숫자를 쓰면서 개념을 익히고, 수만큼 그리고, 색칠하면서 기초 수학을 알아간다. 만화와 문제풀이, 개념 익히기, 생각 키우기 비법 등으로 수학을 좀더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서 흥미롭다.

 

연산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규칙적인 공부 습관을 갖고 싶거나, 수학의 기본 원리부터 다지고 싶은 아이에게도 좋고, 수학 교육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 같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정말 수학이 부담스럽기만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 아이는 수학을 좀더 쉽게 받아 들이고, 재미를 느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끙끙대며 풀던 문제가 정답이었을 때의 그 짜릿함을 잊지 못하듯이 내 아이도 그런 희열을 느끼고, 수학을 재미있어 하는 마음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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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고양이 놀이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16
에즈라 잭 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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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그림도 귀여운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을 만났다. 아기 고양이와 아기 강아지가 어울려서 노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너무도 사랑스러워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식당 놀이터나 바깥에서 놀때 아이는 먼저 '난 ***이야. 넌 이름이 뭐니? 몇살이야?' 묻고는 '우리 같이 놀자'고 한다. 그런 아이처럼 아기 고양이들도 혼자인 강아지에게 '너도 고양이니?' 라고 묻는다. 그 모습이 마치 우리 아이 같아서 혼자 킥킥 웃고 말았다. 서로가 다른 존재인 것은 상관없이 서로 금방 친해져서 노는 모습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닮아 있다.

 



 

강아지이지만 고양이를 따라서 우유도 핥아 먹고, 의자 위를 건너뛰기도 하고, 생쥐를 쫓기도 한다. 친구들과의 생김새도 다르고, 특징도 다르지만 서로 친구가 되어 노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린 마음만 있다면 말이다. '고양이 놀이는 뭘까? 어떻게 하는거지?' 괜시리 궁금증이 생긴다. 글이 많지 않아서 상상하면서 보기에 좋다. 책을 본 후에 아이도 고양이 놀이를 한다. 야옹거리면서 살금살금 기어 가는 모습이 귀엽다. 아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사랑스러운 책이기에 이쁘기만 하다.

 

아이들처럼 그저 인사만 나누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마음이 부럽다. 어른이 되면 이것저것 가리게 되고, 내가 상대와 같지 않다고 상대가 싫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주춤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주는 것 보다는 받는 것을 바라기에 마음을 터놓고 친해지기도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아이에게는 모두와 잘 지내라고 말하니 아이러니하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란 것을 아이에게도 알려줘야겠다. 생김새 뿐만 아니라 나와 똑같은 생각이 아니라고 해도 존중해 줄 수 있는 마음도 키워주고 싶다.

 

마지막 반전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그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아이와 상상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따라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노는 일이 가장 재미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엿 볼 수 있다. 아기그림책이지만 6살 아이도 무척 잘 보는 책이다. 책 읽고 나더니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랑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난리다. 강아지나 고양이 키울 자신은 없기에 그저 책에서만이라도 즐겁게 만나고, 키워보는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친구와의 행복한 시간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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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난 인디언이에요 - 가장무도회 하는 날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19
엘리자베스 드 랑빌리 지음, 마리알린 바뱅 그림, 이정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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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치원에서 할로윈 데이 행사를 했었다. 며칠전부터 아이 옷을 고르고, 소품들을 신경쓰다 보니 '꼭 이렇게 챙겨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고유의 날이 아니라고 해도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고,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느끼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기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유치원 행사 사진 올라온 것을 보니 아이들의 즐거운 모습이 담겨 있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딸은 하얀 드레스에 티아라를 한 공주님이 되었다.

 



 

'오늘 난 인디언이에요'에는 가면 무도회를 준비하는 아이의 설레임과 준비 과정을 담고 있다. 인디언으로 변장하기 위해 부모와 함께 만들고 즐거워 하는 톰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아이랑 직접 만들어 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편하게 인터넷으로 드레스와 소품을 준비했는데 마음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되고 싶은 변장을 함께 만들어 보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다. 내년에도 하게 되면 보다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준비를 해봐야겠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면서 각 나라의 다문화를 배우고, 원어민 선생님과 생활하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낯선 문화에 대한 거부감도 없고, 사람에 대한 편협한 시각이 없다는 것이 좋다. 새로운 문화를 접하면서 직접 요리를 해보기도 하고, 옷도 만들어 보면서 상상력도 키우고, 창의력도 키워가곤 한다. 그런 경험들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행사를 하고, 외국 문화를 떠나서 아이가 느끼는 즐거움에 비하면 논쟁거리가 되지 않는다.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은 생활동화로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겪는 고민과 어려움을 들려주며 아이와 함께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마음에 든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듯 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 시리즈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책인데 이 책도 사봐야겠다. 벌써부터 산타 할아버지를 찾는 아이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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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미! 그램툰 Help Me! Gramtoon - 시제 조동사 수동태 가정법 GRAMTOON is My Best Friend 4
김영훈.김형규 지음 / 한겨레에듀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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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느껴지는 영문법 좀더 쉽게 접 할 수는 없을까? 만화를 즐기진 않지만 어려운 내용은 이해를 돕고, 쉽고 재미있다 느끼는 것이 필요하기에 학습만화를 찾기도 한다. 그램튠은 영문법 개념과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놓은 책이다. 그램튠은 문법(GRAMmar)과 만화(carTOON)가 만난 것으로 문법 학습만화이다. 만화 속에 문법이 들어 있어서 따로 문법을 공부한다는 느낌없이 편하게 그 개념과 규칙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영문법이며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기초 영문법을 알려준다.

 

'HELP ME GRAMTOON' 4권은 시제 조동사 수동태 가정법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주어, 동사, 목적어 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단어의 뜻과 함께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준다. 이야기 속에 문법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어서 쉽게 느껴지고, 용어 설명, 문법 학습, 요점 정리, 확인 테스트 등 구성이 다양하면서도 알차다. 아이에게 시제가 무엇인지, 조동사, 수동태, 가정법이 무엇인지 하나 하나 설명하려면 그 개념도 가닥이 잡히지 않아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이렇게 그램튠을 통해서 문법을 만화로 만나 그 개념과 규칙을 접하니 아이에게도 좀더 이해가 잘 될 수 있도록 설명이 가능하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고,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요점을 정리해보고 마지막으로 확인테스트를 하면 공부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그 모든 내용이 한 권의 책에 들어 있으니 제대로 마스터 하면 영문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GRAMTOON is My Best Friend' 시리즈를 처음 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다른 책에 대해서도 흥미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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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고 있니? 버니블루
니콜라 스코미 글.그림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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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는 바로 '재미있는 얼굴'이다. 맨 뒷장은 얼굴을 비춰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표정 놀이하며 놀기에 좋았는데 그 책의 저자인 니콜라 스미의 다른 책을 만났다. 바로 '왜 을고 있니 버니블루'이다. 눈물을 흘리는 파란 토끼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 표지는 호기심을 느끼게 한다. 버니블루에게 무슨 일이 생겼기에 울고 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기 때문이다. 그림을 보면서 아이에게 '버니블루가 왜 울고 있을까? 하고 물으니 '엄마를 잃어 버렸나봐'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그래. 손은 꼭 잡고 다녀야 하는거야' 하는 것이다. 외출해서 한 순간 붙잡고 있던 손을 놓쳤는데 눈깜짝 할 사이에 아이가 보이지 않아 당황한 적이 있다. 엄마는 놀라고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하며 찾고 있는데 태연하게 딴 곳에 정신을 팔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한숨을 돌리기도 하고, '정말 손 잘 잡고 다녀야겠구나'를 절실하게 느끼곤 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때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점점 크면서 엄마 보다는 친구와 저만치서 뛰어가는 뒷모습을 보여서 내심 서운하기도 하다.

 

할머니 손을 놓쳐 엉엉 울고 있는 귀여운 버니블루 옆에 동물 친구들이 다가와 왜 울고 있는지 관심을 기울이고, 할머니를 찾기 위해 모두 노력하는 모습이 참 예쁘게 그려져 있다. 아이를 잃었을때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큰 위험을 예방한다. 부모가 되어서 울고 있는 아이를 보거나 미아를 찾는다는 내용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곤 하는데 책 한 권으로 인해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손을 꼭 잡는다는 것은 아이에게 눈을 떼지 않고 항상 지켜 본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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