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통해 10대 아이들이 위로를 받기를...

10대, 너의 미래를 응원할게 - 고전 읽어 주는 송재환선생님이 전하는 인생편지
송재환 지음 / 글담출판 / 2015년 7월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의 만족도는 더욱 낮다고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어른이 되어서 돌아보면 가장 추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때는 학창시절인데 요즘은 그런 시기에 행복하지도 않고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니 안쓰러울 따름이다. '아이들에게 꿈이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사춘기가 오면 어떻게 보내야 할까?' 10대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아진다.

'10대, 너의 미래를 응원할게'는 고전 읽어 주는 송재환선생님의 따뜻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이력을 보다가 그의 저서 '초등 고전읽기 혁명'도 읽었고, 현재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왜 고전 읽어주는 선생님이라고 적혀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고전에는 지혜가 담겨 있다. 그래서 힘들때 읽거나, 답을 모르겠을때 고전을 접하면 느끼는 바가 많다. 그런 좋은 고전의 글귀를 인용해서 아이들에게 꿈, 우정, 미래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논어, 맹자, 명심보감, 채근담과 같은 고전 속 글귀들을 접하니 마음도 따뜻해지고, 힘이 되었다. 10대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좋다. 아이가 힘든 시기를 책을 통해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아이에게 고전을 따로 접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에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좀더 쉽게 고전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보다 더 어려운 것이 교육이란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그만큼 그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살면서 더 많이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가장 단순한 공부의 원리가 최상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요즘 진로지도 학습에 대한 학부모 연수를 받고 있다. 공부의 이유에 대해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교육 받는 동안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이번에 '도미노 공부법' 읽으면서 연수를 통해 접했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좀더 이해하기가 좋았다. 학부모가 되고 부터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접근을 했었지 왜 공부를 하는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접근하지 않았었다. 아이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부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

도미노는 앞의 하나를 쓰러뜨리면 마지막까지 연달아 넘어진다. 공부의 도미노 효과를 위해서는 진단하고, 반성하고, 해법을 찾고, 실천을 해야 한다. 나는 어떤 학생인지, 공부하는데 문제점은 무엇인지, 중학교 시절과 고등학교의 공부법, 과목별 깊은 공부법 등 알찬 정보들이 담겨 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 실천을 통해 경험을 쌓고, 더 나은 생각과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하기 싫은 이유는 뭘까?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을 알지 못해서, 재미가 없어서, 엄마가 시키기 때문에 등 그 이유는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의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진다. 그런 생각의 변화가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모르는 것을 알아갈 때에 기쁨을 알게 되고, 성취감을 맛본다. 핵심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도미노 공부 원리를 배우게 되면 앞으로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스토리버스 학습만화로 다양한 리듬에 대해 배워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5 : 리듬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ㅣ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5
이동학 지음, 허승환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3월

초등 교과 연계 학습만화 스토리버스는 다양한 주제를 여러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5권 주제는 <리듬>이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리듬은 뭔가 추상적인 주제인데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증이 생겼다. 단순하게 음악에 관련된 리듬을 다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음악과 우리 몸의 리듬, 문학의 리듬, 한국화와 서양화에 숨은 리듬 등 다양한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다. 아이가 다소 어려워 할 수 있는 주제도 8가지 색다른 웹툰으로 만나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사회 학습만화 스토리버스는 여러 과목의 융합이 잘 되어 있는 도서이다. 8가지 캐릭터로 구성된 책으로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어떤 만화를 읽더라도 끊김이 없이 이해할 수 있다. 특별히 궁금한 내용을 찾아서 볼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나오는 웹툰을 찾아서 보는 것도 좋다. 다른 학습만화는 그 흐름이 있어서 중간에 읽으면 끊기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좋다. 독립된 캐릭터들이 지식과 상식을 키워준다.

학습만화도 보고, 다양한 그림과 생생한 사진 정보가 있어서 생동감 있게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요즘 중간, 기말 고사가 없어지면서 자주 상시 평가를 본다. 종종 상시 평가지를 가지고 오는데 사회 관련 평가지를 가지고 좀더 활용하기가 좋았다. 교과서에 나오는 단순한 내용을 적어가지 않고 스토리버스를 참고해서 하니 내용도 더욱 풍성해지고 다른 아이들과는 색다른 평가지를 작성해가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만 보았는데 과학 과목을 위해서라도 융합과학도 보여줘야겠다.  

초등 교과 연계 학습만화 스토리버스 5권 리듬으로 쿵쿵 심장 소리가 들려주는 리듬, 시나 소설 등 글이 가진 리듬, 몸으로 표현하는 리듬 등을 접했다. 음악에 있어서 리듬은 참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자연미와 조형미에 숨어 있는 리듬도 엿보면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의 아름다움을 새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교과연계된 학습만화 스토리버스로 사회, 국어, 미술, 등 여러 과목의 지식을 얻고, 융합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어서 좋다.

꿈꾸는 여행자를 따라 세계 여행을 떠나요.

Around The World 꿈꾸는 여행자 ㅣ Around 어라운드 컬러링북 5
왕인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색칠놀이는 왠지 아이들의 전유물 같이 느껴졌었는데 요즘은 어른들을 위한 색칠북 즉 컬러링북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유행이라고 할만큼 그 영역도, 방식도 색다른 것이 많다. 어른을 위한 컬러링북으로 재미도 느끼고 힐링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 '꿈꾸는 여행자'는 제목만큼 근사하다. 낯선 곳으로 떠나고, 만남을 갖는 일들은 여행을 통하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다. 일상이 무료해질때면 훌쩍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지는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했을 것이다. 이제 직접 가지 않아도 마음으로 가는 여행을 만나보자.

'꿈꾸는 여행자'는 힐링 컬러링북이다. 여행이 필요하다면 꿈꾸는 여행자의 안내에 따라 색다른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그 어떤 여행보다 컬러풀한 시간이 될 것이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프랑스에서 마리아 앙뜨와네트도 만나고, 달콤함이 가득한 마카롱도 맛볼 수 있다. 영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의 유럽을 거쳐 중국, 일본 아시아까지 세계 여행은 시작된다. 실제 그 나라에 가서 멋진 건물을 접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몸은 이곳을 벗어나지 못해도 마음은 세계의 멋진 도시 한복판을 거닐고 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나라를 미리 경험해 보기도 하고, 나만의 감성으로 꾸며진 각 도시들은 더욱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사람, 자연, 음식 등 여행의 즐거움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들을 나만의 느낌으로 꾸며보자. 색연필로 하나씩 색칠해 가다 보면 괜시리 마음이 설렌다. 요즘 우울하기도 하고, 답답한 기분에 빠져 있었는데 컬러링북을 하면서 마음도 안정이 되었고, 더욱 멋진 여행을 꿈꾸게 되었다.

사람과 동물은 어떻게 다를까요?

사람이 뭐야? - 아빠가 들려주는 진화의 비밀 ㅣ 과학과 친해지는 책 16
최승필 지음, 한지혜 그림, 김신연 감수 / 창비 / 2015년 6월

4학년 딸은 질문이 많다. 이것저것 물어보면 설명해주기가 힘들어서 사전을 사줬지만 여전히 묻는 것을 좋아한다. 늘상 사용하는 단어인데도 아이가 물어보면 그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것이 난감하다. 커갈수록 단어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때로 철학적이거나 인문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질문을 들으면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다. 언젠가 사람이 어떻게 생겨나서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물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사람이 뭐야?' 아이가 순진한 눈망울로 이런 질문을 한다면 우리는 어떤 답변을 할지 궁금해진다. 제목만 보고도 사람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나 난감하기만 한데 책 속 아빠는 조근조근 진화의 비밀에 대해 들려준다. 지구에 사람이 생겨나고,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면서 사람만의 고유한 특징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람과 동물이 어떻게 다른지 그 특징을 쉽게 알려주니 이해하기가 좋다. 철학적인 질문을 멋지게 풀어 놓았다.

손을 움직이고, 말을 하고, 걷기 시작하는 아이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면서 동물과의 다른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세밀한 그림도 좋고, 아빠의 아이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어서 그런지 잔잔한 감동이 있다.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니 신기하다. 과학과 철학은 그 영역이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둘의 조합을 보면서 단편적인 시각에서 좀더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