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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좀 아는 사람 - 앞으로 10년 암호화폐의 미래가 여기 있다
닐 메타.아디티야 아가쉐.파스 디트로자 지음, 정미진 옮김 / 윌북 / 2022년 5월
평점 :
📖 Blockchain Bubble or Revolution: The Future of Bitcoin, Blockchains, and Cryptocurrencies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인프라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매일같이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만큼 잘못된 지식도 범람하고 있다.
외계어로 쓰인 듯한 기사는 알아듣기 힘들고, 요즘20~30대 미디어 세대는 글을 세줄 이상 읽기도 힘들어 한다. 또한 사람마다 주장하는 내용이 달라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 알기도 어렵다.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기 위해 미신을 만들고, 돈을 써서 그것을 여론으로 둔갑시킨다”라고 버틀란드 러셀이 70년 전에 말했는데 그 사람도 새로운 현상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 옛날부터 그랬다.
원래 어떤 일의 실상은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는데, 그 사람들은 이해관계가 있어서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
나는 코인 안 하는데~ 로 끝날 일이 아니다. 코인사업자에게 수천억, 수조의 불로소득이 단기간에 몰려서 경제질서가 왜곡되고, 그렇게 모인 돈이 외국으로 쑥쑥 빠져나가고 있다.
지금도 사업자들은 돈과 여론의 힘으로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운 주제라고 관심을 놓고 있는 동안,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이 뭐 블록체인만 그럴까.
그러나, 그렇게 될 수 있다고 해서, 꼭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내가 하고 있지도 않은 모든 일에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제대로 질문하는 자세만 가지면 미신은 발붙일 수 없다.
속아서 남 좋은 일 하고 싶은 사람, 그렇게 만들어진 여론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살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은가.
이 책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왜곡되거나 과장된 시선을 배제하고 이 기술의 놀라운 가능성과 치명적 문제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무엇보다 알기 쉽게 풀어준다.
어느새 우리 곁에서 일상을 변화시키기 시작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도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들려준다.
이 책을 통해 다시 인터넷을 보면, 안 보였던 내용들이 보이고, 이미 봤던 것도 새롭게 느껴지면서 흑백세상이 컬러가 된 것 같은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암호화폐는 은행과 정부를 피하고자 하고, 밴드네임볼트는 상표청을 피하고자 했으며, 파일코인과 IPFS는 지오시티나 마이스페이스 같은 거대 웹사이트를 피하고자 하고, 네임코인은 기존의 도메인 대행자를 피하고자 했다.
요컨대 전용 블록체인은 위에서 아래로 프로세스 최적화를 수행하는 데 쓰이는 반면, 공공 블록체인은 아래에서 생겨난 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급진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기록하는 데 쓰인다. 같은 기술을 사용하지만, 그 활용 방법은 매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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