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 듦의 심리학 - 비로소 알게 되는 인생의 기쁨
가야마 리카 지음, 조찬희 옮김 / 수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40~50대 여성 (아줌마 ) 들이 읽어야 할 책 #나의듦의심리학
🌸 인생은 계속돼도 , 마음만은 천천히...
자유롭고 경쾌하게 나이 듦을 맞이하고 싶은 마흔 전후의 여성들을 위한 필독서이자, 여성의 정년 후 삶을 주목한 최초의 도서.
30년간 마음을 공부한 일본 최고 정신과 전문의 가야마리카의 마흔 이후 시작되는 삶에 관한 심리책이다.
아이가 있든 없든, 남편이 있든 없든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자들의 모든 고민을 담았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노후라는 단어가 가깝게 느껴졌다.
가야마리카 작가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 독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57살 여성이다.
정년을 앞둔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나이 들어가는 여성들의 고민과 정년의 의미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책이다.
나이듦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쉽게 피로해지고 무릅이 아프고 노안이 오고 등등 생활에서 맞닥뜨리는 물리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쇠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두렵다.
그래서 장수를 축복이라고 여기기 보다는 두려운 미래라고 여겨왔다. 그렇지만 조금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한심한 생각이었다.
길게 보면 살아온 날들만큼 살아갈 날들이 남은 것일 수도 있다. 짧게 봐도 평균적으로 살아온 날들의 절반은 더 살아야 한다.
지금까지 가져온 나의 편견은 어떤 것이었나? 50세에 70대를 염려하며 스스로 위축된다면, 이건 마치 20대에 이미 50대인 것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70대와 그 이후를 걱정만 하고 위축될 일이 아니다. 그 때가 되기까지 나에게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에 와서 2,30대에 못했던 것들을 후회하고 있다면 지금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놀라운 얘기다. 수명이 짧은 시대가 아니다.
아직도 많은 삶이 내게 남았다. 그래서 은퇴가 아니라 사회의 짐이 아니라 공헌자로서 기회가 더 있음을 고마워해야 할 시대다.
이 책은 나이 오십 즈음에 읽으면 좋은 책이다. 옛말에는 나이 오십이면 하늘의 뜻을 알 때가 된거라고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다.
난 그 의미를 이제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으니 지혜가 충만할 때라는 식으로만 이해해 왔다.
그런데, 요즘은 달리 해석이 된다. 어쩌면 원래 이런 뜻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지천명의 뜻이 더욱 명확해 진 것일 수도 있다.
이제 무엇을 해야할 지 알았을만한 나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자기 가야할 바를 실천할 때가 된 것이다.
🍀책속으로 :
‘이제 쉰 살이니 저건 못 해’라든가, ‘이제 예순이니 이건 하면 안 돼’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뭔가 시작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뭔가 그만두고 싶으면 하지 않으면 된다. ‘시작하다’와 ‘그만두다’는 완전히 반대말이지만, 어떤 것을 택하든 그걸 결정할 권리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이 사실은 나이 때문에 달라지는 게 아니다.
#책 #글 #책읽는어린왕자 #책리뷰 #책추천 #여성 #아줌마 #가야마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