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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읽는 시간 - 나를 휘두르고 가로막는 여덟 감정의 재구성
변지영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 자신만만하고 못하고는 스스로가 처한 환경 나름인 것이다.
-귀스타브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의 지난 삶이 어떻게 지금의 감정들을 만들어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내 마음을 읽는 중요한 실마리 하나는 ‘감정’이다.
이 책은 인간의 8가지 감정, 즉 슬픔, 그리움, 죄책감, 수치심, 배신감, 원망, 분노, 두려움의 감정을 대표적으로 선정하여 다루고 있다.
얼핏 감정에 붙여진 이름만 봐도, 막상 그 감정을 마주할 때 순간 당황할 법하다.
저자는 이러한 각 감정들의 재구성이라는 섹션별 타이틀로 사례를 활용함으로써 전개 해 나가고 있다.
상담심리학자인 저자는 임상에서 늘 사람들을 대면하면서 사람들의 감정을 이슈로 다루는데 익숙할 테지만, 일반인들은 '감정'을 다루는 법 조차, 아니 '감정'이라는 실체를 인식함에 있어서 불분명하고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러운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상적인 '감정'의 실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재구성해 나가는 과정을 실은 이 책은 그러한 불분명하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정서적으로 주도적인 삶을 살까?
늘 감정 앞에 작아지거나 끌려가듯 살아가느라 내 삶이 이토록 힘겨운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 한 번쯤 용기를 내어 마음의 풍경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세월 속에서 누구의 탓도 아니게 변해버린 연인의 감정, 소중한 사람을 잃은 충격과 슬픔에 대처하는 사람마다의 방책, 그리고 한 사람의 삶을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은밀하고 뿌리 깊은 감정들...
📖 책속으로 :
때로는 불편하고 혼란스러운 감정이 밀려오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또 다른 의미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피하고 싶은 감정이라 해도 하나하나 귀 기울여보면 어느새 다른 감정과 생각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 미처 몰랐던 일상의 소중한 구석을 발견해낼 수도 있지요.
어느 누구도 감정을 마음껏 다룰 수 없고 감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지만, 자신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재발견할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감정의 재구성이자 일상의 재발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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