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필요한 순간 - 삶의 의미를 되찾는 10가지 생각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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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공허 하다.

이 책은 끊임없이 유동하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 있을 만한 단단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소크라테스, 니체, 데리다, 로이스트루프, 머독 등 고금의 철학자로부터 길어 올린 10가지 삶의 관점을 제시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바라지만 막상 무엇이 행복이냐고 물으면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

누구나 쉽게 쾌락을 좇을 수 있고 많은 이들이 자아실현과 자기계발에 매달리는 지금,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까?

철학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는 심리학자 스벤 브링크만은 이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행복도 소비가 되는 시대인 오늘날의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얼마든지 쉽게 쾌락을 좇을 수 있지만, 이것이 욕망의 노예나 폐쇄적인 나르시시스트로 만들 뿐,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불안하고 허무한 감정을 결코 지워주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철학의 본질에 집중해 실제 삶의 지표로 삼을 만한 관점들을 제시한다.


철학이란 무엇일까..?

외면은 내면이다. 내면은 외면이다.

개미들은 멀리서 보면 다 똑같이 생겼지만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각각 얼굴이 다르게 생겼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사물의 지각을 할 때 뭉뚱그려 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물을 인식하고 지각하는데 어떠한 원리가 작용할까.


소금이 있다.

소금의 짜고 하얗고 조밀한 결정체로 우리는 소금을 소금으로 보는것이다.

위와 같이 소금처럼 우리는 어떤 성질이 규정되는 한에 있어서 그 성질과 다른 성질을 배제하려고 한다.

따라서 우리가 사물의 지각을 할때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반대되는 일체의 성질을 배척하는 하려고 한다.


우리가 보는 모든 물체는 일정한 보편성을 지녔다면 비슷한것으로 인지하지만 사실은 각기 다르게 생겼다.

그러니 사물의 지각을 할 경우 눈이 인식되는 모든것을 믿어서는 안되는 것이다.(#눈에보이는것이다가아니다)

"철학을 배워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열쇠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철학적 사고법의 4가지 핵심 요소
- 예리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통찰력
- 변화를 위한 비판적 사고
- 정확한 어젠다 설정
-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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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글 #책책책 #책읽어주는노총각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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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264 : 아름다운 저항시인 이육사 이야기
고은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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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항시인 이육사에 대한 최초의 장편소설!


일제치하 30년째로 접어들면서 독립에의 열망이 근대의 욕망과 친일의 기세에 밀리던 1939년 가을, 종로 이정목 뒷골목의 작은 서점에 한 남자가 들어선다.

그의 이름은 이육사. 그해 여름 《문장》에「청포도」를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중인 시인이자 항일 저항 단체의 비밀요원인 그를 알아본 친구 덕분에 서점 여주인은 그와 짧고 강렬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육사의 시를 좋아하는 독자였던 서점 여주인은 어느날 밤 누군가에게 쫓기는 그를 골방에 숨겨주면서 밤새 긴 대화를 나누고, 며칠 뒤 고마움을 전하러 찾아온 그와 다시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그에게 빠져든다.

이후로 그의 비밀스런 행적에 동행하고 그가 요양을 떠난 경주에도 찾아가면서 그의 삶과 문학을 깊이 알게 되고 그에게 흠모의 마음을 드러낸다.

의열단의 군관학교 졸업 동지였던 처남의 배신으로 아내와 냉담하게 지내고 있던 육사도 그녀에게 마음을 주지만, 나라를 배신할 수 없듯 아내를 배신할 수 없었기에 결국 그녀에게 한 편의 시를 써주고 북경으로 떠난다.

태평양 전쟁 이후 극에 달한 일제의 수탈과 만행 속에 그에게는 끝까지 가야할 길이 있었다.

동료 문인들이 줄줄이 변절하던 그 무렵에 정반대로 그가 걸어갔던 길은 퇴계의 후손으로 태어나 한학을 익히면서 내면화된 유교적 이상과 중국 유학 등을 통해 습득한 혁명 의식이 결합된 당위의 길이었다.

친구의 오빠를 통해 육사의 소식을 전해 듣던 그녀는 이듬해 그가 북경의 일본 영사관 감옥에서 사망했음을 알게 되고, 그의 시신을 수습한 동지로부터 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도 전해 듣는다.

그 이듬해 해방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분단과 전쟁을 거쳐 살아남은 자들의 비애까지 목격하며 살아온 그녀. 칠순이 되던 해에 마침내 그 모든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되는데, 그 원고가 30년이 흐른 지금 조카의 손에 들어온다.

저항시인 이육사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1999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고은주 작가가 이육사 시인의 인생을 소설에 녹여냈다.

작가는 소설가적 상상으로 이육사의 숨겨진 여인을 소설의 첫번째 화자로 등장시켜 그녀의 기억을 따라 이육사의 삶을 그린다. 책에서 작가는 “투사와 시인, 전통과 신문화, 군인과 선비, 이성과 감성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그의 인생을 하나의 선명한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총을 들 수 없을 땐 펜을 들었고, 펜을 들 수 없을 땐 총을 들었던 그의 거침없는 행보 앞에서 나는 매번 압도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육사의 숨겨진 여인이 육사와의 첫만남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고 있다.

과거는 육사의 숨겨진 여인의 관점에서 현재의 공간에서는 그 여인의 조카의 관점에서 육사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가고 있다.

의열단에서 활동하던 육사 선생도 마음 터놓을 상대 어쩌면 기대고 싶은 상대가 있었는가 보다. 그 여인만 만나면 자꾸 말을 하게 된다는 고백은 이책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말이다.

나라를 잃고 가족도 잃고 가진 것을 잃은 육사의 외로움과 힘든 투쟁이 읽혔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득실거리는 창경원을 보며 분노하는 여인에게 육사는 말한다.

임진왜란시 선조가 궁궐을 버리고 도망을 갔을때 성난 민심은 궁궐을 불태웠다고 하며 이 시대에 궁궐이 무슨 소용이냐 오히려 동물원이 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불태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육사는 이제 백성이 아니라 국민으로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한다.

좋은 집안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남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육사의 선택은 결국 국가로 귀결된다.

이념도 정권의 획득도 아닌 독립된 나라에 대한 염원이 이육사의 희망이었고 신념이었다.

이를 위해 가진 것을 포기할 줄 알았던 남자, 귀하게 얻은 딸에게 옥비라는 이름을 남겨준 아비 그것이 그남자 264이다.

아직도 이육사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대에 육사의 열망이 이루어지는 광야를 그려 본다.

#그남자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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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자기주장의 심리학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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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세상에서 당당하게 말하자.

우리는 SNS를 통해 남들이 경험하는 화려하고 멋진 일들을 보면서 나는 왜 그렇게 살지 못하는지 자책한다. 그리고 우리는 소외되지 않기 위해 타인의 세계 속으로 자발적으로 들어간다.

그 결과 ,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져서 많은 것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 끝내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예스맨을 그만두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상황을 거절하라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내가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이라면 괜찮지만, 그 부탁이 내 삶보다 더 앞서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내 일, 내 삶까지 미뤄가면서 상대방에 부탁을 들어주며 살다 보면 분명 그 현실을 자각하는 시간이 올 것이고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다.

그 뒤에 보이는 밀려난 내 일, 밀려난 내 삶은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착한 사람을 그만두라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닌, 착한 사람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내 삶을 우선으로 두는 융통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나도 어느 정도 예스맨의 성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러한 예스맨의 성향을 못 버리게 하는 원인에는 사회적인 분위기나 주변의 반응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거절 당했다고 거절한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기 전에 내 감정을 우선으로 화를 내거나,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며 그 기준을 해주는 사람이 아닌, 부탁하는 사람에게 맞추는 이러한 분위기가 예스맨을 더 힘들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예스맨뿐만이 아니라 주변에 부탁을 많이 하는 사람 또한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을 읽은 사람은 ‘NO’라고 외치는 사람이 냉정하고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날 것이다.

그리고 거절하는 습관이야말로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나아가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책속의 한줄 : 당신의 삶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최우선이 된다. /그렉 맥커운, Greg McKeown

#착한사람을그만두면인생이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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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N3 진짜 한 권으로 끝내는 JLPT
허성미.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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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민족고대 )출신이 만들면 다르다.

이 책은 #나루미 씨가 쓴 책이다.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일어교육 출신이시다.

진짜 한권으로 끝낸다.

파트별 스피드 해법으로 맞춤형 합격 전력제시.

어학시험에 대한 관심은 정말 끊기지 않은 것 같다.

요즘에 취업하려면 스펙보다는 역량을 본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어학 시험 점수이다.

필수로 갖고 있어야 하는 점수가 있고 그걸 맞추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해야 지원을 할 수 있는 꼴이 되어버리니...

물론 각자 준비하는 분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학 시험을 무조건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아무리 어떤 극한 상황이 있는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 관련 업무를 해야 하면 당연히 그 언어에 대한 구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한다는 것이고 회사에서도 그걸 원하기에 서류 과정의 제한을 두기도 한다.

또한 일본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기에 그만큼 일본어 시험에 대한 관심이 날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거는 한국어랑 겨우 영어가 아닐까 싶다.

영어는 애초부터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시키는 필수적인 과목이 되다 보니, 사실 예외라고 칠 수 있을 것 같지만 일본어는 따로 수업을 듣는 기회가 있거나 특수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알 길이 별로 없다고 여겨진다.

간단하게 JLPT에 대한 설명을 해보자면, 이 시험은 일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는 시험이다.

과목은 읽기와 듣기로 언어 행동이 나타나는데 N5가 가장 낮은 점수이며 N4, N3, N2, N1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가장 기초적이면서 대중적인 점수가 JLPTN3인데 이는 일상회화에서 내부분의 내용을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정도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 회사나 학교, 그 외에 경우에서 요구하는 점수는 JLPTN3로 그 이상을 준비해야 할 때가 있기도 하는데 따로 배우지 않은 이상은 이 레벨까지 올려내는 데에는 꽤 많은 노력이 들여야 하기 때문에 공부하기 전 만발의 준비를 해야겠다.

비교적으로 언어 공부 중에 쉬운 편에 속해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하는 사람은 책을 살펴보면 원하는 등급까지 올려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되는데 언급 드린 등급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회화를 읽고 듣는 데에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완전한 기초 상태만을 보면 안 되는 것이다.

일단 초반에 잡아야 하는 구성들은 제대로 이해한 다음에 내공을 쌓고 그다음에 세부적으로 나아가야 완성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학습을 해야 시험장에 들어갈 때 안정적으로 끝마칠 것 같지 않을까. #jlptn3 시험을 빨리 합격 하고 싶다면 #진짜한권으로끝내는jlptn3 책을 추천한다.

#시원스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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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쳐보는 여자
민카 켄트 지음, 나현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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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아줌마의 이야기.


손에서 뗄 수가 없어 밤을 새워 읽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주인공의 행동이 점점 더 섬뜩하게 느껴져 조금씩 등골이 서늘해지고 숨이 막혀 오는 듯했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은 또 얼마나 강렬한지 대박인 소설 #훔쳐보는여자

십 대에 낳아 입양 보낸 딸을 잊지 못하던 오텀은 우연히 딸을 입양한 부부의 SNS를 발견한다.

아내인 대프니는 완벽한 주부의 롤모델로 인기 인플루언서였고, 게시물을 살펴보니 딸은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라는 듯했다.

SNS를 수시로 확인하던 그녀는 딸의 행복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들의 뒷집에 사는 남자 벤을 유혹해 동거를 시작한다.

매일 앞집을 훔쳐보며 딸과 그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던 어느 날 맥멀런 가족의 SNS가 삭제되고, 딸의 소식을 알 수 없어 미칠 것 같던 그녀는 맥멀런 가에서 보모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갖 수를 써 채용된다.

그런데 완벽하게만 보였던 가족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대프니는 남편 그레이엄의 외도와 독박육아에 지쳐 다른 돌파구를 찾고, 이를 알게 된 오텀은 딸의 행복을 위해 행동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엄의 내연녀인 마르니가 죽은 채 발견되는데…….

범인은 오텀인가, 아니면 대프니인가?

입양보낸 딸을 그리워하는 생모가 딸이 자라는 모습을 보기 위해 처절한 연기를 하면서 딸이 사는 이웃집까지 점령해가는 과정은 안타깝지만 소름끼치기도 한다. 오텀의 집요함이 무섭다.

다시 딸을 찾아 완벽한 가정을 꾸미고 싶은 욕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레이스가 자라고 있는 가정은 문제가 많았다. 의외의 사건으로 모든 비밀이 드러나고 반전의 반전이 더한 결말이 기다리는 이 소설.

과연 살인사건의 범인은 누구일까...?

하지만 독자들은 또 한 번의 기가막힌 반전에 정신을 놓치 못할 것이다.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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