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평점 :
청년세대의 정치 무관심 ,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 과잉 시대.
대통령이 말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세상은 여전히 과거와 다르지 않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발버둥질해도 ‘돈도 실력이야’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현실에 좌절하고 자괴감에 빠져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무기력하고 건조한 대한민국 이다.
전체 유권자 중에서 청년층이 30%가 넘지만, 아직도 ‘청년정치’는 ‘논의 중’이다.
청년들을 둘러싼 사회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국가경쟁력을 좀먹는데도 이들을 대변하는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은 없고, 기존 정치판은 여전히 젊은 신인을 원치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586이 되어버린 386세대, 환갑을 바라보는 그들도 결국에는 기득권 세력이 되어버렸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고 청년정치가 퇴보하는 이유가 기성세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청년정치인을 표방하는, 그리고 표방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도 저자는 일갈을 가한다.
과연 기존 청년정치인들이 정말로 청년층을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금수저이자 소위말해 엘리트라고 불리는 청년정치인들, 대한민국 대부분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 직장, 육아, 빚 등 그들의 보편적 상황과 정서에 과연 그들은 얼마나 맞닿아있을까?
세계 최고의 공격수 메시와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전체적인 밸런스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치에 이러한 밸러스가 필요하다.
정치는 새의 좌우 날개와 비슷 하다고 생각한다. 한쪽이 너무 기울면 새가 제대로 날 수 없듯이...
우리는 어쩌면 정치인들의 프레임에 나또한 청년정치에 대해 과소평가한 경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청년의 전반적인 현실과 함께 청년정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의미 있었다
📚 책속으로 :
무슨 일이든지 실패하더라도 실험을 해야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청년 정치는 어찌 보면 짧디 짧은 한국의 민주 정치사에서 꾸준히 해야 하는 실험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우리는 아직 실험을 제대로 몇 번 해보지도 못했다. 이미 실험 결과를 예단하고 냉소적으로 보기에는 일러도 한참 이르다.
#정치 #책 #책리뷰 #청년정치는왜퇴보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