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연결 - 오늘의 지식을 내일의 변화로 이어가기 퇴근길 인문학 수업
이종관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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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은 근본적으로 성찰의 학문이다.


인문학이 중요하다고 언론이나 학계에서 말한것은 벌써 수십년전 일이다. 하지만 다들 바쁜 일과속에 책을 읽기가 힘들고 책을 읽으면 졸리다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인문학은 자존감을 되찾고 타인과의 관계를 성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다. ( 특히 , 인문학에 약한 이공계 출신들은 더 알아야 한다.)

노숙자에게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모든 행위를 윤리의 이름으로 돌아볼 수 있게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공존과 공생, 소통과 화합의 방식을 배운다.

공공도서관에서 열리는 수많은 인문학 강좌에 시민들이 넘쳐나고,인공지능 등의 4차 산업이 인간의 감성을 다루는 인문학을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가 아닌가 싶다.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첨단과학기술에 밀려가는 인문학 (문,사,철)

오늘 저녁 당장 #퇴근길인문학수업 책을 들고 30분이라도 나만의 독서시간을 갖어보면 어떨까.



📚 책속으로 :

세종은 톰 피터스가 가리킨 경청하는 리더의 표준이었다. 몸은 비록 600년 전의 인물이지만,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덕목을 제대로 갖춘 리더였다.

세종은 어전회의(오늘날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뿐만 아니라 경연에서도 신하들의 말을 경청했다.

경연은 어전회의에 비해 분위기가 덜 딱딱했기 때문에 신하들도 비교적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었다.

초창기에는 발제를 맡은 언관이 강독하는 정도로 진행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토론이 점차 활성화되었다.

임금의 귀가 열려 있음을 알게 된 신하들은 다소 껄끄러운 발언도 서슴지 않았으며, 경연에서 나온 직언들은 조정의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되었다.

#책 #서평 #한빛비즈 #연결 #인문학 #백상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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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강아지 초롱이 읽기의 즐거움 35
박정안 지음, 이민혜 그림 / 개암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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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워 본 적이 있거나, 혹은 지금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 녀석이 죽고 나서도 오랫동안 기억할 거야.’ 라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유명한 시 구절처럼, 우리는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것과 천천히 또는 갑작스럽게 이별한다.

이 책의 내용은 조그마한 강아지 귀신이 죽은 지 1년 만에 자신의 가족들을 만나러 이승에 내려오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용재의 집에서 몇 년 동안 함께 살았던 초롱이는 자신이 죽을 때 제삿날마다 오라며 잊지 않겠다던 가족들의 말을 기억하고 있다.

1년에 단 하루뿐인 자신의 제삿날을 맞아 초롱이는 부지런히 몸단장을 하기도 하고, 설레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귀신이다.

초롱이부터 용재 할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의 친구들도...

초롱이를 도와주는 칠보도 이승을 떠돌아다니는 귀신이다.

#박정안 작가는 살아 있는 사람들이 먼저 떠나간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게 아닌, 남겨진 사람들을 보고 싶어 하고 가족들에게 잊히지 않길 바라는 귀신들이 직접 이승에 내려오는 독특한 시점으로 이야기를 전개 한다.

귀신들이라고 하면 오싹 소름부터 돋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귀신들은 사람보다도 더 인간적이다.

초롱이와 용재 할아버지는 서로 자신이 진짜 용재네 가족이라며 입씨름을 벌이기도 하고, 서로 도와 위기를 벗어나기도 한다.

장난기 많은 칠보와 용재 할아버지의 저승 친구들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할아버지들은 용재 엄마가 만드는 음식들을 보며 투덜거리기도 하고, 자꾸만 ‘초롱이’를 ‘호롱이’라고 잘못 불러 초롱이를 삐지게도 한다. 그러나 초롱이를 손자처럼 여기며 배웅해주는 모습은 따뜻하기 그지 없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결국 , 이 책의 용재 할아버지가 얘기한 것처럼 함께 살면서 서로 걱정하고 마음을 나누는 관계는 아닐까.

쌀쌀해진 가을 저녁에 이 책을 온가족이 함께 읽어보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찾아보면 어떨까.

삭막해져가는 세상에서 따스한 동화책 한권이 당신의 마음을 녹여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귀신강아지 #추천책 #동화책 #가족의의미 #책리뷰 #개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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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코리아 - 변방에서 중심국가로 대한민국 혁신성장 패러다임
김득중 지음 / 박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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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한국이 주인이 되는 디지털시대가 온다고 이야기 한다.


속도가 중요한 디지털 시대에는 빨리빨리 DNA를 가진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일본이 앞섰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임을 이야기 한다.

저자가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것은 ‘다양성’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말에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사농공상에 빠져서 문인들이 온통 권력을 차지하고 명예와 권력을 누리는 비중이 크다.

선진국 일수록 나같은 공학도를 더 대우 해주고 과학, 공학 , 기술자들 인재 양성에 힘쓴다. 아직 대한민국은 폐쇄적이다.

선진국은 일반인들도 기초과학 및 기술 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 반면 대한민국 사람들 중에는 전공자가 아니라면 기초 과학, 기술 책을 읽는이는 대부분 없다.

무튼 ,대한민국이 가진 폐쇄적 문화를 극복하고 국적, 인종에 무관한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 요소 이다.


*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들

- 변방의 패러다임을 벗고 중심 국가가 되어야 한다.
- 내수시장이 작아도 중심 국가가 될 수 있다.
- 수출만이 살길이던 시대는 지났다.
- 글로벌화가 잘못 해석되어 있다. 제대로 해석해야 답이 보인다.
- 해외진출이 잘 안 되는 이유가 있다. 체질보다 수질이다.
- 국민이 부자가 되는 성장동력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 속에 세계를 품어야 한다.
- 인재양성만이 답이 아니다. 인재활용에 눈을 떠야 한다.
- 구글, 실리콘밸리의 성공 노하우는 다양성이다.


변방이 아닌 중심 국가는 가슴 뛰는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인투코리아’의 일독을 강추한다.


📚 책속으로 : 싱가포르 🇸🇬 가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결정적 영향을 미친 핵심 성공 요소는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능력이다.

#인투코리아 #서평 #추천책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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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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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의 정치 무관심 ,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 과잉 시대.

대통령이 말한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세상은 여전히 과거와 다르지 않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발버둥질해도 ‘돈도 실력이야’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현실에 좌절하고 자괴감에 빠져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무기력하고 건조한 대한민국 이다.

전체 유권자 중에서 청년층이 30%가 넘지만, 아직도 ‘청년정치’는 ‘논의 중’이다.

청년들을 둘러싼 사회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국가경쟁력을 좀먹는데도 이들을 대변하는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은 없고, 기존 정치판은 여전히 젊은 신인을 원치 않는다.

그리고 지금은 586이 되어버린 386세대, 환갑을 바라보는 그들도 결국에는 기득권 세력이 되어버렸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다고 청년정치가 퇴보하는 이유가 기성세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던 청년정치인을 표방하는, 그리고 표방하고 있는 정치인들에게도 저자는 일갈을 가한다.

과연 기존 청년정치인들이 정말로 청년층을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금수저이자 소위말해 엘리트라고 불리는 청년정치인들, 대한민국 대부분 청년들이 겪고 있는 취업, 직장, 육아, 빚 등 그들의 보편적 상황과 정서에 과연 그들은 얼마나 맞닿아있을까?

세계 최고의 공격수 메시와 호날두를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전체적인 밸런스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치에 이러한 밸러스가 필요하다.

정치는 새의 좌우 날개와 비슷 하다고 생각한다. 한쪽이 너무 기울면 새가 제대로 날 수 없듯이...

우리는 어쩌면 정치인들의 프레임에 나또한 청년정치에 대해 과소평가한 경향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청년의 전반적인 현실과 함께 청년정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의미 있었다

📚 책속으로 :


무슨 일이든지 실패하더라도 실험을 해야 새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청년 정치는 어찌 보면 짧디 짧은 한국의 민주 정치사에서 꾸준히 해야 하는 실험과 같은 존재일 수 있다.

우리는 아직 실험을 제대로 몇 번 해보지도 못했다. 이미 실험 결과를 예단하고 냉소적으로 보기에는 일러도 한참 이르다.

#정치 #책 #책리뷰 #청년정치는왜퇴보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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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조직 -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일으키는가
에이미 에드먼슨 지음, 최윤영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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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환경에서나 탁월한 성과를 내는 팀은 팀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 을 심어준다. ( 리더에게 가장 큰 두려움은 직원들이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기업은 조직의 문화보다는 뛰어난 인재의 영입에 힘을 쓴다.

뛰어난 인재 1-2%가 대부분의 일을 주도하고 성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뛰어난 인재 영입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인재의 능력을 어떻게 끌어내어 조직의 성과를 낼 것인가 하는 문제는 등한시 하기 쉽다.

조직원들은 대부분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용하게 일하기를 원한다.

회사밖에서 회사 욕을 하며, 왜 아무도 이런 얘기를 하지 않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 당사자가 본인이 될 생각은 전혀 없다.

입을 여는 순간 각종 불이익은 물론이고, 본인의 자리를 위협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굳이 문제를 일으켜 피곤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조직은 굳기 시작한다. 누구도 움직이지 않고, 사장만이 조직을 움직여보려 안간힘을 써보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진행되는 판단은 실수를 낳기 마련이다.

이 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25년 연구 끝에 밝혀낸 결과로 “침묵은 어떻게 조직의 성과를 갉아먹는가?”에 대해 논한다.

‘심리적 안정감’이 기반이 되어야 의견을 개진하고, 의사결정에 참여를 하게 되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

이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 조직의 문화를 바꾸어야 비로서 혁신과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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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요소가 많은 대형 프로젝트에 구성원을 참여 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얼마든지 실패해도 좋은 환경을 먼저 구축하는 것이다.

발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프로젝트에 몇 년씩 질질 끌며 돈을 퍼붓느니 그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단시킨 직원에게 그만큼 보상을 해주는 편이 낫다.

- 이스트로 텔러

#두려움없는조직 #리더쉽 #심리적안정감 #탁월한성과 #추천책 #책리뷰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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