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 팜파스 어린이 30
박서진 지음, 김다정 그림 / 팜파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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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가면 무도회와도 같다. 얼굴도 옷도 목소리도 모든 것이 가짜이다.

사람들은 진짜 자기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고 있으며, 심지어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조차도 잘 알지 못 한다."


인터넷 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익명의 공간에서는 훨씬 편하게 친구를 사귈 수 있다.

하지만 우현이가 빠져든 인터넷 가상 세계에는 친구를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보이지 않는 위험도 많이 도사리고 있었다. 늘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누군가 신분을 속이고 접근할 수도 있다.

게다가 직접 만나지 않은 채 대화하다 보니 자신을 과하게 포장하거나 거친 말을 내뱉기도 쉽다. 그러다 보니 마치 진짜 나와 다른 내가 된 듯해 스스로도 혼란을 느끼게 된다

현실 속 나와 인터넷 가상 세계 속 나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것이다.

이중적인 가면을 쓰고 사는 현시대 사람들.

SNS에서는 부자인척, 고상한 척

현실을 알고보면 주변에 친구도 없는 찌질한 SNS중독자들

게임상에서는 레벨이 높아서 왕이지만 현실에서는 친구하나 없는 외톨이들.

기껏만나는 친구는 SNS에서 만난 불쌍한 사람들.

또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수 없는 SNS 친구들.

자신을 과대 포장하고 거짓말을 하는 SNS 사람들

현실의 나와 인터넷 가상 속에서 혼란을 느끼며 떠도는 사람들이라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만나자는약속보다로그인이더편해 #책 #글 #책리뷰 #친구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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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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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권이 약화된 틈을 타 중원의 패권을 차지하고자 하는 영웅들의 피 비린내 나는 각축전 속에서, 금지옥엽으로 보살핌만 받던 한 여인이 점차 권력의 비정함을 깨닫고 지독히도 사랑하는 한 남자와 패권을 위해 나서는 방대한 스케일의 호쾌한 무협 멜로극이다.


[줄거리]

당대 최고 문벌세가 랑야왕씨의 고귀한 딸이자, 모든 영웅들이 흠모하는 여인, 왕현(王?).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궁궐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황제와 황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으며, 아름다움과 존귀함, 재주와 청매죽마의 연인까지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황실 내 권력 다툼과 변방의 반란이 일어나면서, 서로 연모하던 황자와 연을 끊어야 하고 자신은 존귀한 존재가 아닌 한낱 가문을 위한 정략결혼의 도구일 뿐임을 깨닫게 된다.

더 강해지고자 다짐하며, 왕현은 이미 지난날의 연약한 여인에서 철의 여인으로 변모한다.

세상의 권력자들이 감히 그녀를 얕보지 못하게, 그 누구도 그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없게 천하를 손에 쥐고자 정략결혼에 동의하게 된다.

마침내 혼례가 있던 그날, 그러나 변방의 반란 소식에 생면부지 남자는 혼례에 얼굴도 비추지 않고 급히 떠나버리고, 그녀에게도 감히 감당하기조차 어려운 죽음의 칼바람이 불어닥친다.

인터넷 서평에 나와 있듯이 나또한 단 한 편의 소설을 읽었을 뿐인데, 뜨겁고도 진한 긴 인생의 감동을 경험했다.

권력속에 숨겨진 인간의 탐욕과 배신.... 그 와중에 버티는 왕현의 모습속에서 인간의 본질을 배울 수 있는 소설이다.

너무 재미있고 구성이 좋아서 읽는내내 지루한지 몰랐다. 올 겨울 누구나 #제왕업 과 함께 하면 좋을것 같다.


#책 #글 #메이위저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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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왠지 대박날 것만 같아! - 20년차 드라마 PD가 알려주는 하이퍼 리얼 현장중심 드라마 작법 노하우
손정현 지음 / 이은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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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먼저 할까요?> 손정현 PD가 직접 옆에서 얘기하듯 알려주는 현장중심 실전 드라마 작법서


이 책은 #손정현 연출자가 오랜 세월 작가들과 소통을 통해 얻어낸 소중한 비망록 이다.


글보다 영상이 친숙한 Z세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곳저곳에서 영상 언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제 영향력 있는 기업이나 관공서는 텍스트 콘텐츠 보다는 CF나 웹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 더욱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비주얼 스토리텔러의 수요도 점차로 늘어가는 상황이다.

‘나도 한 번 유튜버를 해볼까?’라고 생각하며 도전하는 사람, ‘웹소설이나 웹드라마를 써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볼까?’라며 도전하는 사람도 무척 많아졌다. 하지만 하지만 문제는 스토리.

영상은 멋진데, 막상 뭔가 밋밋하고 아쉽다면? 자신은 지금까지는 없던 새로운 작품을 쓴다고 생각하는데, 도대체 구독자가 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십중팔구 제대로 된 스토리의 구조를 짜지 못해서이다.

글을 누구나 다 잘 쓴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야기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 저자가 후배 #작가 지망생들 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인생사 운칠기삼 이다. 누군가가 성공에 대한 인터뷰를 할때 ‘운 ‘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 나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처럼 드라마도 운이 많이 작용하는 영역이다.
노력과 재능과 운의 삼박자가 맞아야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재능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노력은 누구나 다한다

문제는 운이라는 놈인데... 분명한 것은 누구나 인간에게 운이 한번은 온다. 그러니까 늘 준비하면서 지치지말고 자신의 때를 기다려라.

이 책은 쉬운 대화체 문장으로 알려주는 드라마 작법 노하우를 통해 드라마 작가 지망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자신이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어떻게 구성되고 이야기가 확장되는지를 알아 나가는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유튜브 시대, 영상 콘텐츠에 관심있는 크리에이터와 광고기획자 등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고 쥐락펴락할 수 있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의 핵심 노하우가 궁금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명쾌한 해답을 전해줄 것이다.


#키리스히딩의법칙 : 모든일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이는 그때 사실은 모든 일이 그 반대다.

#하린리히법칙 :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수 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힌 법칙

📖 책속으로 :


네 바로 앞에 있는 사람을 감동시켜라. 그럼 온 세상이 감동할 것이다.우리 드라마쟁이들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좋은 영향을 줄 때 손맛을 느끼는 거야.


#책 #글 #나는왠지대박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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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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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열대의 비와 빛이 쏟아지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사람들이 만나 서로 갈등하면서 화해와 성장과 변화를 이루어가는 경험적 기록이다.

무엇이든 원칙대로 하며 절대 타협하지 않는 여자.

25년 동안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할 때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은 ‘로보트’. 매주 토요일 밤 디스코텍에 가서 단 한 번도 춤추지 않고 테이블만 지키고 있는 이상한 호텔 사장, 고복희.

매일 아침 다섯시. 고복희가 잠에서 깬다. 항상 같은 시간,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단발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뒤 옷을 갈아입는다.그러곤 로비를 쓸고 데크체어와 파라솔을 펴고 밤사이 풀장의 수면 위로 내려앉은 부유물을 걷어낸다.

원더랜드의 문은 정확하게 여섯시에 열린다. 25년 동안 중학교 영어 교사로 일한 50세 여자 고복희.

낯간지러운 소리를 잘도 하던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퇴직하면 남쪽 나라에서 살까요?” 했던 남편의 이 한마디에 다달이 나오는 연금을 포기하고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떠난다. 그저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저자 #문은강 이 1992년 생이라는데 놀랐다.

92년 출생이면 내가 대학다닐때 태어난 사람일텐데 이렇게 글을 잘 쓸수가 있다니...

또한 , 과거의 모습재현과 소설속에 나온 최루탄등 20대 저자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리얼하게 표현한 모습에 놀라웠다.

단조로운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일독 하기를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

뭔가 이루고 싶으면 죽도록 하라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죽도록 하는 사람은 진짜 죽어요. 살기 위해 죽도록 하라니.

대체 그게 무슨 말이에요.

#책 #글 #춤추는고복희와원더랜드 #다산북스 #나블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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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이런 정신과 의사는 처음이지? - 웨이보 인싸 @하오선생의 마음치유 트윗 32
안정병원 하오선생 지음, 김소희 옮김 / 작가정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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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누구나 정신질환자 이다.

징신 질환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나는 것처럼 우리 몸이 아픈 것 뿐이다.

우리가 정신질환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 환자들을 좀 더 바르게 대할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이 자신의 병을 마주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우리는 곧 알게 될것이다. 정신 질환 환자들에게도 귀여운 구석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하오선생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웨이보를 통해 나누었던 글들을 구체화한 것으로, 10년 동안의 경험을 5년간 정리하고 3년에 걸쳐 집필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현기증을 동반하는 ‘급성공황장애’, 주식 외에 그 어떤 것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는 ‘스톡홀릭증후군’, 폐쇄된 공간에 대해 느끼는 일종의 불안장애인 ‘폐소공포증’,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을 반복하는 ‘강박증’ 등 다양한 정신 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및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그는 웨이보 게시글이나 환자들과 나눈 대화를 그대로 담아내면서 생동감을 더하고 있는데, 꿋꿋이 구사하는 아재개그와 언어유희, 무심코 던지는 듯 ‘뼈를 때리는’ 인생 조언과 현실에 대한 냉철한 ‘팩트체크’ 등 짠내는 날지언정 멋들어진 괴짜 정신과 의사의 활약은 읽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감정의 변곡점을 수없이 오르내리게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단순히 정신 질환 환자들의 실화만이 아니라 오늘날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에 드리운 불안과 나약함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투신자살을 한 대학 동기 이야기를 통해서는 우울증 환자에게 무심코 건네는 ‘좋게 생각하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메시지를 건네고, 노인을 상대로 시간을 되돌리는 실험을 들어 내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한두가지 #정신병 을 앓고 있다. 단 자신이 그것을 인식해서 고쳐나가야 한다.

술 취한 사람에게 술취한거 같다고 말하면 다들 안취했다고 한다.
정신병 환자에게 당신 정신질환이 있는 것 같아 라고 말하면 다들 발끈 하면서 싸움이 일어 나기도 한다.

이렇게 정신병은 자아인지만 잘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데 ,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을 망각한체 정상인양 행세한다.

우리 주변에 잠시 돌아보자. 우울증, 조울증 , 강박증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다들 아닌 척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정신병이 있다. 우리 모두는 고통과 막막함을 겪고 있다.

이 책으로 우리는 어두운 밤을 환히 밝힐 수 있기를 바란다.

📖 책속으로 :

마음의 병은 ‘영혼의 감기’와도 같다.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질병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어진다.

심해지면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하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기도 한다.

때론 정신 질환 환자들을 우리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으로 조금은 섬뜩하고 두렵기도 한 대상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는 어쩌면 크고 작은 정신 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질환의 종류와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흠 없이 완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없을 테니까...


#어서와정신과의사는처음이지 #책 #글 #책리뷰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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