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퍼포머, 최고의 성과를 내는 1%의 비밀
모튼 한센 지음, 이지연 옮김 / 김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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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은 매일 실천하는 7가지 원칙이 있다.미친듯이 일만 해야 하거나 천재여야 하거나 행운을 만나야 하는게 아니다. 일하는 방법을 알면 누구나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남들 ( 개인 또는 조직) 에게 혹은 사회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할 때 목적의식을 느낀다.

적게 일하고도 성과를 내는 상위 1%의 인재들은 직장에서 성공할 뿐 아니라 개인적 삶도 잘 꾸려나간다.

그들은 무엇이 다른가? 똑같이 노력해도 누구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반면 누구는 그렇지 못하다.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 어떻게 결과를 내는가?

이 책의 저자 #모튼한센 박사의 똑똑하개 일하는 ‘위대한 개인들’ 의 7가지 법칙.

* 업무의 고수

(1) 일을 줄이고 집요하게 매달려라: 더 열심히 더 많이! → 선택과 집중!

정말로 그 이메일에 답장하고, 파워포인트에 슬라이드를 추가하고, 회의 준비를 위한 사전회의를 잡아야 할까?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린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잘라낸다면 중요한 핵심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집요하게 매달릴 시간이 생길 것이다.

(2) 업무를 재설계하라: 더 오래 더 바쁘게! → 목표가 아닌 가치!
그렇다면 어떤 일에 집중하고 매달려야 할까?

목표가 아니라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본문에서, 아무도 읽지 않는(창출 가치 0) 보고서를 제때 내기만 하던(목표 달성) HP의 매니저는 그야말로 ‘헛일’만 한 꼴이다. 바보 같은 질문을 해서라도 부가가치가 낮은 일을 찾아내 제거하라.

(3) 순환학습을 실천하라: 1만 시간의 법칙! → 양보다 질!

영향력 있는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다면 ‘순환학습’을 적용해 조금씩 개선하라.

업무 결과를 측정해 피드백을 받고 수정해 재실행하는 순환주기마다 그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들입다 1만 시간 동안 반복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이 뒤바꾸어놓을 업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순환학습과 업무 재설계가 필수적이다.

(4) 열정?목적의식: 열정, 열정, 열정! → 사회에 기여!

이렇게 집중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려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러나 ‘열정을 좇아라’와 같은 조언은 도움이 안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 세상에 기여한다는 ‘목적의식’과 열정을 일치시킨다면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고, (1)~(3)의 단계를 꾸준히 유지할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

* 인간관계의 고수

(5) 강력한 대변자: 논리로 무장해 설득! → 이성적 논증에 더해 상대를 감화시켜라!

‘업무의 고수’는 자신의 계획과 목표를 지지하도록 타인을 ‘감화’한다. 합리적 논증으로 납득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목적에 대해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한 ‘똑똑한 투지’를 발휘해 반대자를 포섭한다. 상대의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6) 싸우고 결속하라: 팀워크는 잦은 회의로 다진다! → 생산적인 토론으로 회의 횟수를 줄여라!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팀의 토론과 결속을 극대화해야 한다. 팀 내에 ‘좋은 싸움’이 일어나게 하려면 개인의 재능보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우선시하라. 잘 싸우고 결속하면 후속 회의가 필요 없다.

팀원들은 이미 첫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했을 것이다. 똑똑하게 회의하라.

(7) 원칙 있는 협업: 부서 간 장벽을 허물어라! → 과다협업을 피하라!
더 많이 연락하고, 연결하고, 조율하는 게 성공의 핵심이라는 생각은 협업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

협업의 목적은 협업 자체가 아니다. 이유가 확실하고 목표가 명확하며 파트너십이 공고한 협업을 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성과 순위에서 14퍼센트포인트 높은 곳에 위치했다.

이 책을 읽고 여러가지로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civil_engineer 로 일하는 나에게 직업의 소명감과 열정, 목적의식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근무시간은 줄이면서 성과는 최고로 내고자 하지만 잘되고 막막하기만 한 신입사원, 매너리즘에 빠진 중견 간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싶은 인사관리자나 경영자들에게 추천할만한 훌륭한 책이다.

#김영사 #아웃퍼포머 #추천책 #책리뷰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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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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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들어오면 도시는 이야기가 된다.

“도시여행이란 자연여행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자연 여행의 본질이 지구와우주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면,

도시 여행의 본질이란
궁극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있다.

인간의 흔적에 대한 확인과 감탄과 공감과 판단과 해석이 이어지는 여행.

그래서 도시여행은 끝없이 흥미롭다.”

이 책인 필자와 비슷한 도시계획박사 #김진애 씨의 책이다.

토목공학, 도시계획 공학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도시’를 공부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별로 없다.

도시 여행이나 부동산 투자 등 뚜렷한 목적을 갖고 특정한 도시를 살펴볼 순 있어도, 도시 자체를 공부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도시 또한 얼마든지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도시 문제가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도시를 이해함으로써 우리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여실히 깨닫게 해준다.

도시란 본질적으로 모르는 사람과 함께 사는 공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불안할 수밖에 없지만, 익명성 속에서 오히려 도시의 무한한 자유가 커진다고 이야기하며 그 긍정적 측면을 누리기 위한 조건들을 이야기한다.

김진애는 아파트가 아니라 ‘대단지 아파트’가 문제라 지적하는데, 비판의 핵심은 대단지 아파트가 도시의 길을 없앤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개발 전에 실핏줄처럼 얽혀 있던 골목길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순간 모두 사라진다. 하나의 성처럼 주변 길을 대부분 차단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우리의 아파트가 단지형 아파트가 아니라 도시적 삶을 꾀하는 도시형 아파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초고층 건물도 아파트로 쓰이면 문제가 많다. 창문도 제대로 열 수 없어 냉난방 비용이 높아지고, 심리적·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겉보기에 멋있고, 잠깐 머물거나 일하기엔 괜찮겠지만, 살기엔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런 문제들을 덮고 간다. 누가, 왜, 그리하는지 조목조목 짚어간다.

이 책은 정말 공학도가 아니고 관련분야 전공자가 아니라도 꼬옥 읽어보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한번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도시에 살고 있지만 도시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 책속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감각과 좋은 삶의 본질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서로 얽혀 있다. < #알랭드보통 “행복의 건축 >


#도시는여행인생은여행 #김진애박사 #도시계획박사 #김진애의도시이야기 #추천책 #책 #글 #책리뷰 #추천책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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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다
금수현.금난새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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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에 살고 음악에 죽다.

“ 서두르지 말고 기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가.
제게 이 모든걸 가르쳐 분이 바로 아버지 이다.”

이 책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음악가 #금난새 지휘자의 산문집이다.

금난새 지휘자의 이름은 순우리말, 한글이다.

지금에야 많은 친구들의 이름도 그러하지만, 금난새 지휘자 나이에는 드문 일이었다.

그것은 아마도 나라와 민족을 사랑했던 금수현 작곡가의 간절한 마음에서 출발했던 것 같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태어난 금수현 선생은 부산 제2 공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음악대학교의 전신 동양음악학교 본과에서 성악을 전공한다.

경남 도립극장장, 경남여고 교감, 부산사범학교 교감, 경남여중 교장, 통영여고 교장 등을 거치는 동안 지역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그는 1957년부터 6년간 문교부 편수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의 음악 용어를 한글로 바꾸는 데 공헌한다.

이후 영 필하모닉 관현악단 이사장, 음악저작권협회장, 한국작곡가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이 이바지하는 한편, 국제신보와 서울신문 등에서 사회적 칼럼을 연재한다.

그때 자신의 아이들 이름부터 시작한 한글 이름 짓기에 선구적 역할을 담당해, ‘외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너무나도 친숙한 음악가인 금난새 지휘자는 바로 금수현 선생의 아들이다.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에 입상한 후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 도이치 캄머오케스트라,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했으며,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거쳐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등을 지휘했다.

1998년부터는 ‘벤처 오케스트라’인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난새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유머와 위트가 뛰어났던 음악가 하이든을 떠올린다. “하이든처럼 많은 곡을 쓰지는 않았으나 최소한 아버지는 하이든보다 더 유쾌하게 살다 간 분이었다.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일도 자주 하셨지만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늘 챙겨주시곤 했다. 아버지는 웃음도 많았지만 눈물도 많았다.” 라고 말이다.

금난새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무리 힘겹고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늘 자식들 가슴속에 영원히 잊히지 않을 아름다운 선물을 주곤 했다며, 책의 말미에 이런 고백을 남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버지를 생각해 보았다. 항상 힘든 건설일을 하시지만 늘 웃음을 잃지 않고 나를 챙겨주고 걱정해 주는 아버지.

나이를 먹다보니 요즘 이런 생각이 부쩍든다. 내가 아버지를 점점 닮아가고 있다고...

오늘은 간만에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려봐야 겠다.

📚 책속으로 :

글을 쓰다가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제 나름대로 아버지를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썼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어느새 제가 아버지를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 겁니다.

자꾸 글도 쓰고 싶고, 노래도 부르고 싶고, 말도 많아지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이 늘어납니다. 어쩌겠습니까? 이게 천성인 것을요


#아버지와아들의교향곡 #추천책 #책리뷰 #생각 #글 #책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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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 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2
앨런 코커릴 지음, 함영기 옮김 / 한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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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이 미래이다. #교육 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비자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 교육기본법 2조>

#교육기본법 이 규정한 교육이념을 잘 구현하기만 해도 우리교육은 전인적 발달과 시민교육을 병행할 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법률은 시행령을 통하여 구체화되고 다시 훈령이나 규칙,조례 등으로 촘촘히게 교육 상황을 규정한다.

특히 한국에서와 같이 교육이 본질적 가치보다는 사회적 신분 상승의 주요 수단으로 기능하는 곳에서는 헌법이나 법률에서 다루는 교육의 목적과 실제 현실에서 나타나는 교육 상황의 괴리가 크다.

교육을 개선한다는 것은 이러한 괴리를 드러내고, 그 간격을 좁혀가는 길고도 험난한 작업이다.

#수호믈린스키 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훨씬 큰 소련 사회에서 자신의 교육적 실천에 전인적 발달과 시민교육의 내용을 담았다.

실례로 몇년 전, 미국의 오바마 전대통령이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다.

그는 특별히 한국에 왔으니 한국기자들을 위한 질문시간을 주었다. 하지만, 최고의 엘리트라 불리는 그들은 꿀먹은 벙어리 마냥 아무도 말이 없었다.

오바마가 몇번이나 구슬린 끝에 마침내 한사람이 영어로 질문을 한다.

중국 기자다. 이 일화는 몇년동안 회자되며, 우리나라 교육을 꼬집는다.

아이들에게 독서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책을 손에 든 아이는 티비를 보는 아이들보다 열린 세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독서법으로는 부족하다.

그저 주입식으로 글과 그림을 봐온 아이라면, 오바마를 만난 한국의 엘리트 기자처럼 될지도 모른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그것을 말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또한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것이다.

그래야만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객관적이고도 비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고, 본인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글이 아닌 생각을 기르고 표현할 줄 알게 되는 것. 그것이 진짜 교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교육은 넓은 의미에서 교육받는 사람과 교육하는 사람 양쪽 모두에게 영혼의 풍요를 선사하고 끊임없는 재생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나는 오랜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풍요롭고 다양한 지적 생활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러한 지적 생활의 특징은 다양한 관심, 전망의 폭, 적극적 탐구, 과학과 학문의 최신 경향에 대한 민감성이다.


우리는 학생들을 다양한 방법이나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인격과 성품으로 감화시켜 교육한다.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어떤 사람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한 명 한 명 빛나야 한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별들이 하늘에서 빛나는 것처럼...

#바실리수호믈린스키 #아이들은한명한명빛나야한다 #교육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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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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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


1999년 문예출판사에 나온 책을 읽어보고 이번에 현대지성에서 출간한 그리스어 원전 번역본을 읽어봤다.

예전 책은 번역이 조금 이상했는데 지금은 상당히 좋아져서 쉽게 읽혔다.

또한 ,전문 번역가 박문재 교수의 상세한 주석과 해제를 통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사상을 더욱 쉽고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나는 여러분에게 복종하기보다는 오히려 신에게 복종할 것이다. 즉 나의 목숨이 붙어 있는 한 결코 지(知)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5세기경 상대주의적이고 실용적인 진리를 내세운 소피스트에 대항하여 절대적이고 변하지 않는 진리를 추구하며, 질문과 대화를 통해 사람들의 무지를 일깨웠다.

그뿐만 아니라, 불경죄로 사형 선고를 받아 죽음에 이를 때까지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며 서양 철학의 근간이 되었다.

죽을 때까지 단 한 권의 책도 저술하지 않았지만 그의 사상은 모두 수제자인 플라톤에 의해 보존되어 전해졌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 자신의 치열하고도 경건한 철학 정신이 잘 묘사되어 있는 대화편으로서 객관적 삶의 태도와 정신의 일치가 철학함의 진정한 전형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네편의 글은 모두 소크라테스의 언행과 사상을 중으로 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저자는 플라톤이다.

#플라톤 이 저술한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은 소크라테스가 칠십 되는 나이 아테네 내에서 고발당하는 지점부터 시작된다.

그가 고발당한 이유는 젊은이들을 현혹하고 신을 모욕한 것이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저 억지로 밀어붙인 고소는 소크라테스를 법정 앞에 세우게 만들고, 그를 유죄로 심판한다.

그의 유죄선고는 아테네 시민들이 법에 의해 살아가고, 모든 것은 법으로 복종해야 하나 법을 복종하지 않고 법을 교묘히 이용하여 소크라테스를 함정에 빠뜨린다.

그 함정에 의해 관아를 향하여 소크라테스는 발을 옮긴다.

가는 도중 자신의 아버지를 고발한 에우티프론을 만나고, 그와 대화 후 법정에서 변론하는 소크라테스가 보인다.

플라톤의 대화록인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 파이돈,향연> 은 말 그대로 소크라테스가 고발당한 것에서 시작하여 재판과 옥중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을 보여준 작품이다.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무고한 죽음은 플라톤으로 하여금 정치인이란 꿈을 버리게 만든다. 그리고 플라톤은 그리스철학의 중심이 되어 21세기까지 내려온다.

개인적으로 플라톤주의를 신봉하지 않고, 플라톤의 사상에 다소 위화감을 느낀다.

플라톤의 사상을 들여다보면 그의 철학에 중심 되는 인물은 소크라테스라고 해도, 소크라테스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분명 알 수 있다.


군사독재 시절에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논하나, 사실 소크라테스가 무고하게 죽음을 맞이한 이유는 그가 참주제 이후 민주제가 도래했을 때 어느 권력자에게 미움을 받아서이다.

2번째 변론의 해제부분에서 번역자가 당대 권력자인 아니토스에게 바른 말을 하던 소크라테스, 그리고 아니토스의 사주를 받은 밀레토스가 소크라테스를 공격한 것이다.


당대의 권력자와 그 법정에 나온 시민들은 권력의 흐름 또는 개인적 이해관계가 일치된 전체의지에 의해 소크라테스는 희생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8세기 철학사상에서 장 자크 #루소 는 기존 플라톤주의를 이어 받은 것 같으면서도 전도시켰는데, 루소는 플라톤이 주장한 국가관에서 시민에 의한 옳은 정치를 지지했다.

<사회계약론>에서 제시한 이상적 국가정치관이 그리스로마의 공화제였다. 하지만 그 공화제에서 모든 것이 옳은 게 아니지만, 그 이후 인간의 역사에서 그 만큼 옳은 정치관이 없었다.

공공에 대한 이익을 지지하고, 개인의 이익을 뒤로 하는 일반의지는 시민정치에서 매우 소중한 정신이다.

루소가 지적한 것처럼 법이 아닌 법을 이용하는 자를 따르게 되면 그 사회는 결국 독재자의 것이 되거나 바르지 않은 정치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재독하고 나서 철학은 인간의 기본이자 우리의 삶의 다양한 모습과 원리를 알려주는 지식임을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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