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아트?
엘리너 데이비스 지음, 신혜빈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와이 아트?≫의 저자 엘리너 데이비스는 한 명의 예술가다. 그는 자신이 예술가임을 부정하지 않지만 ‘예술’이라는 단어가 가진 어떤 거창함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예술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그림책을 선택했다. 예술은 멀고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우리도 손에 쥘 수 있는 무기임을 보여주기 위해. 아기자기한 아트와 위트 있는 문장으로 즉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와이 아트?≫는 실속 없는 위로와 인스턴트식 힐링에 질린 이들에게 보다 산뜻한 처방이 되어줄 것이다.

책에는 총 아홉 명의 예술가가 등장하고, 그들은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예술을 선보인다.

그중 돌로레스의 예술은 다름 아닌 사랑을 고백하는 것. 그는 자신의 앞에 선 관객에게 온 진심을 다해 이렇게 말한다. “사랑해요.” 놀랍게도 그의 고백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하.하. 웃어넘기거나, 참았던 눈물을 흘리거나, 혹은 정말 사랑에 빠지거나. 마침내 그 고백은 우리에게로 돌아와 우리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또 저릿하게 만든다.

잠시 잊고 살았던, 낯간지러워 숨겨두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 우리의 굳어있던 어깨는 말랑말랑하게 풀어지고 만다.

인터넷 책소개를 읽지 않고 이 책이 담긴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정도로 난해한 책이다.

두번을 천천히 읽어봤는데 저자가 과연 하고 싶은 요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힘들었다.

당췌 무엇을 이야기 하는 걸까? 세번째 정독해도 미술에 관해 지식이 짧아서 #엘리너데이비스 가 하는 말이 무엇일까 계속 생각해 볼것 같다.

정말 간만에 난해한 책을 만났다. 뭐라 정말 할말이 없는 책이다.

예술이란 정말 무엇인가? 그냥 난해하다.

#와이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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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산뜻한 인간관계 정돈법 - 일상이 버거울 때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 “스스로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에까지 하염없이 사로잡혀 있으면 스트레스만 쌓일 뿐입니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안 되는 것은 안 됩니다. 원인이 본인에게 있지 않으니 해결도 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런 문제는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으니 그냥 내버려둡니다. “


일상이 무너지고 삶이 힘들어진 것이 나 때문일까? 내가 잘해서 바로잡으면 스트레스의 씨앗이 사라질까? 아니다.

저자는 세상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널렸으며, 그런 문제는 내버려두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방하착(放下着). “뭐든 내려놓으라.”라는 뜻의 선어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생각은 그만한다. 그것이 마음을 정돈하여 편안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 사회’ 라는 말이 크게 유행한 지 꽤 오래되었지만 최근 들어 사회 전체에 스트레스 가 더 만연해지는 추세이다.

거리에서도 초조해 보이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띄고, 다른 사람에게 화를 퍼붓는 장면도 종종 보인다.

전철이 왜 제시간에 오지 않느냐며 역무원을 붙들고 분풀이를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는 것일 텐데 직접적인 원인과 전혀 상관도 없는 역무원을 못살게 한다.

일을 할때도 거래처 직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람이 있다. 거슬러 가면 그 사람 역시 자신의 거래처에게 똑같은 일을 당한 적이 있다.

역무원에게 화를 내는 승객,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거래처 직원은 만만한 사람에게 자신의 분노와 불만을 쏟아냄으로써 저마다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

스트레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럼 스트레스란 대체 왜 생길까..? 스트레스는 세가지로 나뉠 수 있다.

1.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하고 있는 일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오는 스트레스 이다.
기획일이 정말 하고 싶은데 줄곧 영업만 담당하고 있다면 의욕이 꺾여 일할 맛도 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스트레스가 쌓일 수 밖에 없다.

2. 자신의 능력에 넘치는 일이 부담이 될때 느끼는 스트레스이다. 저마자 능력에는 용량이 있다. 그 용량을 넘기는 일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스트레스를 느낀다.

3.고도 정보화 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 그리고 생활 구석구석까지 미치고 있는 ‘편의성’ 에 의한 스트레스이다.

넘쳐나는 정보는 사람을 망설이거나 주저하게 한다. 어떤 정보가 정말 필요한 정보인지, 어떤 정보가 자신이 원하는 정보인지,오히려 알 수 없다.

선택지가 너무 많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딴이 서지 않는다. 이 또한 명백한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물론 이 세가지 스트레스는 한 가지씩 오기도 하고 복합적으로 오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친다.

지금이라도 스트레스가 쌓였다면 해소를 해야한다.

#마스노순묘 주지스님의 책 #스님의따스한인간관계정리법 에 는 그 혜안이 들어있다.

지금 당장 이 책을 정독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걱정거리나 고민거리가 눈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책속으로:


사람은 감사의 인사말을 들으면 그 감사에 미치지 못한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부끄러워집니다. 당연히 그 후로 태도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렇게 하면 기분 좋게 쇼핑이나 식사를 마칠 수 있겠지요. 이 역시 감사의 마음을 중시하는 선의 지혜를 살린 어른의 행동입니다.


“열심히 하라!”라는 말은 그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하라는 의미입니다. 선에는 ‘즉금(卽今)’, ‘당처(當處)’, ‘자기(自己)’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여기’, ‘나’라는 의미입니다.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합니다.

그 ‘열심히’만 가능하다면 결과가 어떻든 마음이 소란스러워질 일은 없습니다. 언제든 정돈된 마음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려면 지금 눈앞에 있는 일, 그 일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집중한다는 것은 마음을 거기에 둔다는 의미입니다.

‘심신일여(心身一如)’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의미입니다. 일에 임하는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 저절로 집중력이 생겨 실수할 일도 사라집니다.

#책 #글 #책리뷰 #책읽는어린왕자 #나무생각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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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포르노 -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동기
매튜 홀.제프 헌 지음, 조은경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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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리벤지포르노 란 ?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지 찾아 보았다.

#revenge_porno :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할 목적으로 사귈 당시 촬영한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유포하는 것으로, '연인 간 보복성 음란물'이라 한다.

즉, 연인이나 부부가 둘만의 개인적인 장면을 남기기 위해 찍어놓은 성적인 영상이나 사진을 추후 이별하게 됐을 때 복수심을 품고 인터넷 공간에 유포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자신이 나온 영상이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고,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삭제가 쉽지 않아 그 피해가 크다고 한다.

인터넷 보안회사 맥아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명 이상이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해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저장했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공유한 경우도 1.6명에 이른다고 한다.

헤어진 연인 10명 중 1명은 상대방의 성적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을 한 적이 있고, 그들 중 60퍼센트가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리벤지 포르노를 포함한 디지털성범죄 위반이 5년간 4만 7천 건을 넘었고, 요청 삭제 건도 8.5배 급증했다.

이 책은 최근 더욱 대두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리벤지 포르노' 그 범죄자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최근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개인 간의 은밀한 비밀을 온 세상에 공유하고 모욕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5년 새 4배로 급증했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간의 차이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사회적 현상을 연구하는 메튜 홀과 제프 헌은 책 '리벤지 포르노'를 통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급부상한 불법 촬영과 상대방의 동의 없는 사생활 노출 현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들은 입법과 교육, 피해자 지원, 가해자 재교육에 대한 조언들 그리고 우리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함으로써 리벤지 포르노의 근절에는 우리 모두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책을 정독 하면서 우리 모두 성찰하며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아야 할것으로 사료된다.

📖 책속으로 :

리벤지 포르노에 대항한 몇 가지 형태의 창의적 정치란 현실의 육체와 힘을 이용한 활동, 가상현실 그리고 가상의 신체의 힘을 이용한 활동은 물론, 현실과 가상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이용하는 것에 될것이다.

마찬가지로 리벤지 포르노를 반대하고 제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최신 기술에 정통한 정치적 기술과 페미니스트 헌신이 필요하다.

소수집단, 전문가 , 너드 nerds , 기술 전문가 , 긱 geeks 만을 위한 일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가상공간을 다루는 정치와 관행을 탈바꿈하여 가싱공간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성피해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책읽는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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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 브랜드의 힘 - 가장 나답다면 작아도 성공할 수 있다
박요철 지음 / 팜파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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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프랜차이즈들 가운데 살아남는 방법을 탐구하고 그린 소상공인들의 지침서 #프랜차이즈를이기는스몰브랜드의힘

티비 프로그램에 대박집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거기에 보면 프랜 차이즈도 아닌데 남다른 맛과 솜씨로 대박난 사람들의 이야기 이다.

이 책에도 그 프로그램에서 나온 대박집 사장님들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듯 하다.

살 것도, 살 곳도 많은 시대에 작은 회사, 작은 가게가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는 포장’, ‘돈 있는 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겼다면 오해다. 자신이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 자신의 가치라는 차별화, 주변인들의 욕구, 규모가 작기에 더 신경 쓸 수 있는 디테일 등을 담은 스몰 브랜드는 변화무쌍한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는다.

저자는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이 바탕이 된 프랜차이즈 가게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바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라 말한다.

자신이 곧 브랜드가 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남들과 다른 차별화를 두고 교모가 작기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는 디테일 등을 고려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남다른 것, 독특한 것, 자신만의 것을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오히려 개성 강하고 차별화를 둔 스몰 브랜드가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책속으로 :

제품의 품질만으로 승부하는 ‘Make and sell’ 의 시장은 종말을 고하고 있다.

어떻게 사면 50원짜리를 51원에 팔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사람들은 이제 단순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구매한다’.

같은 제품이라도 ‘ 남다르게 ‘ 소비하는 방법에 열광한다. 이런 소비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세대가 다름 아닌 밀레니얼 세대다.

#책 #글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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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가소성 - 일생에 걸쳐 변하는 뇌와 신경계의 능력 DEEP & BASIC 시리즈 3
모헤브 코스탄디 지음, 조은영 옮김, 김경진 해제 / 김영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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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뇌과학 에 관심이 많다. 우리의 뇌는 어떻게 움직이며 어떻게 변화를 가져오고 인간의 성장및 심리작용에 대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럼 과연 #신경가소성 은 무엇일까..?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은 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되는 능력을 말한다.

즉 뇌가 성형적(plastic)이고 순응성이 있다(malleable)는 것이다. 이러한 두뇌의 특징은 꽤 현대에 와서야 발견되었다.

우리의 뇌는 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자기 스스로를 (한계 내에서) 재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진화시켜 왔다.

해부학적 뇌 구조의 가소성 덕분에 개개인의 활동에 적합하도록 뇌를 맞춤 설계를 하는 게 가능해졌다.

뇌는 신경세포(뉴런)와 신경교세포가 연결되어 구성된다. 학습은 신경세포 연결 길이의 변화, 연결의 추가 또는 제거, 그리고 새로운 신경세포의 형성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데, 가소성은 바로 이러한 학습과 관계가 있다.

뇌 신경가소성이란 뇌의 신경경로가 외부의 자극, 경험, 학습에 의해 구조 기능적으로 변화하고 재조직화 되는 현상이다.

신경경로는 일생을 통해 끊임없이 변하며, 새로운 언어나 운동기능의 습득이 왕성한 유년기때 사용되는 새로운 신경경로의 활동성이 최대치를 보인다.

성년기나 노년기에는 그 잠재성은 약간 감소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언어나 운동기술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습득할 수 있는 일정한 수준의 뇌신경 가소성을 일생동안 유지한다.

과거 과학자들 사이에서 두뇌는 유년기 같은 초기 단계의 중요한 기간 이후에는 변경되지 않는다고 믿어졌다.

1800년 말엽까지는 척추동물의 뇌에 있는 모든 뉴런들이 배아 발생기 동안이나, 아무리 늦어도 유아기 동안 다 형성된다고 생각되었다.

감각 경로는 중요한 시기 이후로 고정되어 있고, 그 시점을 지나면 뇌는 뉴런을 상실할 수만 있을 뿐 절대로 다시 만들 수는 없다는 전통적인 믿음을 가졌던 것이다.

20세기에 들어와서도 뇌의 하부 신피질 영역의 구조는 아동기 이후로 불변 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의미 있는 학습은 연결 길이의 변화에 의해서 이뤄지고, 해마와 치상돌기 회와 같이 기억의 형성에 관련된 영역과 성인기까지 새로운 뉴런들이 계속해서 생성되는 곳은 큰 가소성을 지닌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었다. 그러나 점차 예외가 발견되었다.

여러 연구들은 환경적인 변화가 현존하는 뉴런 사이의 연결을 수정하고, 해마와 소뇌를 포함한 다른 뇌 부분의 신경조직발생을 통해서 행동과 인지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연구해 온 인지심리학자들은 서양장기 두기나 십자단어 맞추기 같은 특정 기술을 열심히 연습하는 사람은, 비록 다른 기술도 반드시 그렇게 되는 건 아니지만, 그 열심히 연습한 기술에 더욱 더 숙달되게 됨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무언가에 대한 전문지식을 발달시키는 것은 뇌를 변화시켜 그 필요한 능력들을 향상시키게 되는 것 같다.

몇몇 사례를 통해 특정 종류의 전문지식과 관련된 뇌의 변화가 확인되었다.

신경가소성은 분자 활동과 개별세포 기능이라는 가장낮은 수준에서부터, 신경세포 집단과 넓게 확산된 신경망이라는 중간 단계를 거쳐 뇌 차원의 시스템과 행동이라는 가장 고차원적인 수준까지 신경계 조직의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휘된다.

신경가소성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시기에만 일어나기도 하며, 여러 유형이 동시에 또는 별개로 유도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경가소성은 크게 기능적 가소성과 구조적 가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적 가소성은 신경세포의 기능중에서도 신경자극의 빈도나 화학 신호의 방출률 (둘 다 시냅스 연결을 더 강하게 또는 약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 또는 신경세포 집단의 동시점화와 같은 생리적 측면에서의 변화와 연관된다.

반면 구조적 가소성은 새로운 신경섬유 가지와 시냅스가 형성될 때, 또는 새로운 세포가 자라고 추가될 때 수반되는 특정 뇌 영역에서의 부피 변화를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 모헤브 코스탄디는 우리의 행동과 경험에 따라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면서 신경가소성의 개요를 간결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신경과학 분야에서 진행된 주요 연구 및 실험 방법과 기술, 그리고 지금까지 뇌에 관한 우리의 견해가 진화해 온 과정에 초점을 두고 우리를 대상으로 신경가소성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가소성이라는 개념의 간략한 역사에서 시작하여 발생 가소성, 시냅스가소성, 신경회로의 재배선, 신경계통 손상의 재활, 감정조절, 중독, 통증에 이르는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했다.

한편의 뇌과학 논문을 읽는 듯 했지만 유용한 지식이 많은 책이었다.

📖 책속으로 :

2개 국어의 사용은 왼쪽 아래마루소엽에서 회색질의 밀도 증가와 상관관계를 보였고, 언어를 배우는 시기에 따라 뇌의 변화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또 피아노 연습은 뇌의 백색질 신경로를 바꾸었으며, 공수도 검은띠 보유자는 대조군보다 운동겉질과 소뇌의 백색질 신경로가 훨씬 컸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소규모 전문가 집단과 아마추어 또는 신참자를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언어 학습, 음악 훈련, 운동, 지식 등이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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