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쏟다
고만재 지음 / 마들렌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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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생각 보다 좋은 사람이 꽤 많다는 걸 보여준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선량한 마음과 공감의 배려를 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소한 깨달음의 시간을 안겨준다.

책을 읽기 전에 #고만재 작가는 어떤 사람인지 찾아 보았다.

근력과 필력을 동시에 갈고 닦는 전문 피트라이터(Fit-Writer). 25년간 운동 지도를 하며 수도 없는 ‘골골이’를 막강한 ‘튼튼이’로 만들었다고 한다.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운동을 지도했으며, 여러 명의 제자가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여러 기업체와 관공서를 대상으로 한 건강 관련 강연은 어느덧 천 번이 넘었고 계속해서 최고의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책 읽고 글 쓰는 일이 취미이며 100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이 책은 스치듯 지나는 사람들과 인연이 되기까지... 작가의 예민한 관찰력과 공감 능력으로 팍팍한 일상에 감동을 주는 감성 에세이 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난다. 특별했지만 다시 볼 수 없고 소중했지만 이어지지 않은 채로 내 일상의 한 켠에 무수히 존재하는 ‘사람’들.

읽으면서 계속 누군가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 나에게도 그런 인연이 하나쯤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내 주변의 ‘인연’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 책속으로 :

진심과 진가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골목길 분식집 아주머니가 좋은 일로 그만두셨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커피를쏟다 #인연 #공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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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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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늘 물이 새는 배에 타고 있다면 구멍을 막으려고 애쓰기 보다 배를 갈아타는 편이 더 생산적인 에너지 사용법일 것이다.”

- #워런버핏

최초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개인의 의지에서 시작된다. 의지는 근육과도 같다. 의지력을 자꾸 발휘할수록 그 힘이 더 강해진다.

습관이 발동되려면 조건이 필요하다. 점심 먹은 후 라는 발동조건은 커피를 마신다라는 반복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거룩한 행동의 반복은 거룩한 습관으로 이어진다.

반복행동의 결과로 주어지는 구체적 성과나 심리적 만족감이 보상으로 인해 습관은 강화된다.

과제를 앞둔 두 그룹의 대학생 무리가 있다. 한쪽 그룹은 자신의 ‘의지력’만으로 과제 수행에 임했고, 다른 그룹은 본격적인 과제 수행 전에 일단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정리해 공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뒤 시작했다.

일주일 뒤 두 그룹의 성적을 확인했더니 사전에 환경과 상황을 적절히 통제한 그룹이 의지력에만 의존한 그룹보다 훨씬 더 점수가 높았다.

단순히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 공부한 게 전부인데, 오히려 공부를 덜한 학생이 의지력을 발휘해 과제를 수행한 학생의 성적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실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적게 노력하고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공부 습관을 방해하는 ‘마찰력’을 찾아 제거한 뒤 애쓰거나 투쟁하지 않고 ‘그냥’ 공부를 이어갔다고 한다.

평생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상황의 힘’을 연구한 웬디 우드는 일상의 아주 작은 조건을 의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늘 최선을 다하며 살지만 금세 좌절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유가 ‘목표’와 ‘동기’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입증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침 달리기’라는 같은 과제를 부여한 뒤, 일주일에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달리기 습관을 형성한 사람들과 한 달에 단 한 번도 달리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를 분석해봤다.

앞의 그룹은 ‘운동장’이나 ‘공원’ 등 달리는 장소, 즉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면 한 번도 달리지 않은 사람들은 오직 ‘체중 감량’, ‘마라톤 참가’, ‘몸매 관리’ 등 자신이 달려야만 하는 이유에 과도하게 집착했다.

마치 밖에 나가 달리기 위해선 반드시 달리는 동기가 필요한 것처럼 목표와 보상에만 매달린 것이다

#성공 은 개인적인 용기나 결단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혼자서 무엇부터 달성할지 인기 투표를 한다고 하루아침에 목표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놀라운 체력을 지니고 있어도 여전히 탈락의 가능성은 존재하고, 종일 공부를 해도 불합격의 불운은 호시탐탐 당신을 노릴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비밀을 이미 알고 있다. 오래전부터 특별한 전략을 실천해 왔다.

강인한 자제력을 지닌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누구보다 가볍고 쉽게 문제를 해결한다.

이것이 ‘습관이지배하는삶’ 혹은 ‘습관을 지배하는 사람’ 이 우리에게 보장하는 유일한 약속이다.

우리는 단단한 착각을 멈춰야 한다. 습관은 애쓰지 않는다.

이 힘 위에 올라타 당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습관으로 완성된 삶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의지박약과 노력만능이라는 거짓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줄 단 하나의 과학이다.

스마트폰, TV, 유튜브 등 중독적인 매체에 굴복해 하루하루를 후회와 무기력으로 마치는 사람이라면, 또는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금욕과 사투를 벌이다 밤만 되면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폭주와 후회를 반복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상황의 힘을 활용해 ‘버티고 견디고 투쟁하는 삶’에서 벗어나 손쉽고 우아하게 목표에 도달하는 과학적인 습관 설계 법칙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

*자동화된 무의식이 만드는 5가지 습관 설계법칙
1. 나를 중심으로 늘 똑같은 환경을 조성하라.
2.습관을 방해하는 주변의 모든 마찰력을 없애라.
3. 습관을 자동으로 유발하는 자신만의 신호를 찾아라.
4. 습관 그 자체가 보상이 되도록 설계하라.
5. 마법이 시작될 때까지 이 모든 것을 반복하라.

우리는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충분하다. 그리고 습관은 우리의 삶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줄 것이다

#해빗 #habit #웬디우드 #책 #글 #다산북스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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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2 : 인간의 기억력은 형편없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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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 교수님이 직접 쓰신 펴내는 글의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엄마가 하지 말라는 행동을 더 하고 싶고, 형제자매를 질투하고, 시험 때만 되면 교과서 말고 다른 책이 읽고 싶어지는 것.


이런 게 모두 뇌의 작용이고 그래서 뇌과학을 안다는 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게 되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교수님께도 딸 셋이 있고 그래서 딸아이들을 위해 책을 낼 수 있다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뇌과학책’ 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대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뇌과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뇌과학자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분이 바로 정재승 교수님이고, 그 교수님께서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셨다는 말에 주저 없이 1권을 구매했습니다.

저도 1권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아이도 외계인이 지구인을 바라보는 설정이 참 흥미로웠나봐요.

2권은 언제 나오냐고 계속 물어보는 통에 항상 주시하고 있었는데, 1권만큼 흥미로운 주제로 2권이 나와 참 반가웠습니다.

같은 사건을 두고 ‘내 기억이 맞고 너의 기억을 틀리다’ 라고 싸웠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2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학동화라 생각해요.

뇌과학동화, 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어요.

뇌를 이해하면 나의 마음도 내 친구의 마음도, 다른 사람들의 행동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우리의 마음도 행동도 모두 뇌가 결정하는 거니까요.

우리 아기가 이 책에 대해 너무 흥미로웠는지 나중에 자기도 커서 정재승 교수님 같은 뇌과학자가 되고 싶다네요.


#정재승 #뇌과학 #인간 #외계인 #지구인 #심리학 #UFO #우주선 #과학동화 #과학만화 #외계생명체 #카이스트 #인간탐구보고서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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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펭귄의 남극 대탐험 STEAM 창의융합교육 시리즈 5
박정호 외 지음, 조수진 그림 / 생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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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컴퓨터 과학 동화인 코딩 펭귄의 남극 대탐험! 이 책은 아이들이 컴퓨팅 사고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된 책이다.

12편의 이야기와 워크북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인공 코패의 모험담으로 진행되어 아이들이 흥미롭게 코딩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코페와 친구들은 황금 어장을 찾을 수 있는 지도 조각 퍼즐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에서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컴퓨팅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동화를 읽으며 컴퓨터 과학의 주요개념인 순차, 패턴, 분해, 반복, 추상화, 조건, 함수, 알고리즘, 변수, 배열, 이진수까지 순차적으로 배울 수 있어 컴퓨팅 사고력, 문제 해결력 뿐 아니라 과학의 기초도 다질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시작되었다. 코딩이 필수가 되었지만, 정작 코딩에 대한 이해가 낮을 뿐 아니라 코딩을 교육할 수 있는 교사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한 권의 책이 아이나 엄마, 교사들까지 코딩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 줄 수 있을 것 같다.

#코딩펭귄의남극대탐험 #생능출판사 #책리뷰 #책읽는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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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싸롱 칠공주 문학세계대표작가선 903
윤정수 지음 / 천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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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윤정수 수필가의 책이다. 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사무차장으로 계신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살아온 느낌에 대해서 책에 한 꼭지 한꼭지 써내려간다.

간략한 수필형식 글이기 때문에 어떠한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좋은 책이다.

책속에서 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대한 민국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게으르지 않은 부지런하고 의지가 강한 민족임은 틀림없다. 급한 성격이 이 좋은 장점을 묻어버리고 말았다. 나부터 반성할 일이다.
급한 마음 다시 실수 하지 않기 위해 조금 늦더라도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느림의 미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급하게 먹는 음식은 체하기 마련이다. 느림을 통해 실보다는 득이 된다는 사실을 굳이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통하지 않고서도 우리는 알것이다. 느림의 상징인 거북이나 달팽이의 습성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가. 벌써 답답한 가슴을 치는 그대는 누구신지”

윗글의 저자의 말처럼 요즘 세상은 모든지 빨리 빨리에 열을 올린다.

교육도 조기교육으로 아이들을 망치는 아이엄마들을 종종 본다. 요글레 읽었던 리사손 박사의 ‘메타인지학습법 ‘에도 비슷한 거북이 🐢교육법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혜민스님은 멈춰야 비로소 보인다고 했다. 음식도 패스트 푸드보다는 슬로우 푸드로 생활도 천천히 물 흘르는 대로 살면 안될까.


P.s: 책 내용이 충실하고 인생의 경험에서 나온 글로 가득해서 간만에 좋은책을 읽었다. 하지만 이런책이 온라인 서점에 인기도 없고 일반인들이 읽지 않는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베셀이라고 다 좋은 책은 아니다. 솔직히 이름난 베셀중에 그렇게 좋은책을 난 보지 못했다. 이런 책들이 조금 더 대중에게 읽히길 바란다.

#추천책 #신싸롱칠공주 #윤정수수필집 #문학 #책 #글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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