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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 국내 최고 필적 전문가 구본진 박사가 들려주는 글씨와 운명
구본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월
평점 :
✅ 글쓰기는 자신의 인격과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구본진 은 “글씨가 곧 그 사람(書如其人)”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독립운동가의 친필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독립운동가 600여 명, 친일파 250여 명의 친필을 모으다 보니 이 분야에서 최고의 컬렉션을 이루었다.
필적학을 연구한 지 15년이 넘은 지금, 필적 전문가로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그는 이제 글씨체만 봐도 그 사람의 현재와 미래가 보인다. 진실한지 거짓말에 능한지, 고집이 센지 유연한지, 소심한지 대범한지, 큰 부자가 될 사람인지 아닌지가 드러난다고 한다.
실제 필적학(graphology) 존재하는 학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서구권이나 일본에서는 꽤 오래전부터 연구가 되었던 학문이다.
필상학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목적은 뇌와 신경계의 질병을 진단하고 추적하기 위해 연구한다.
우리나라에도 필적학자가 있다. 강력부 검사 출신의 구본진 변호사가 그 주인공인데. 검사 시절 숱하게 만나본 흉악범들에게서 공통되는 글씨체가 있었다고 한다.
흥미를 느낀 구 변호사는 독립운동가와 친일파의 글씨체를 대조하며 연관성을 찾았다고 한다.
만약 자신의 심리 상태나, 혹은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성, 또는 나를 지독하게 갈구는 직장 상사의 성향을 알고 싶다면 미리 해당하는 인물의 글을 먼저 입수하도록 하자.
자기 평가라면 괜히 잘 쓰려고 노력하지 말고 예전에 메모해둔 글 등이 적절할 것이다.
이 책을 정독하고 나의 글씨체를 분석해 보았다. 글씨가 크고 간격이 넓으며 필압이 강하고 가로선이 위로 향하며 종이의 여백이 좁다.
이것을 심리및 성격으로 풀이해 보니 관대하고 화끈한 성격에 의지가 강하고 낙천적인 성격이며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요즘은 손글씨를 많이 쓰지 않고 대부분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 글씨를 쓰다보니 손으로 쓴것 인지 발로 쓴 것인지 악필이 많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100%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고 하니 글씨 연습을 하여서 좀 더 윤택한 인생을 살아보면 어떨까.
📖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5가지 단서
1) 크기
글자의 크기에 따라 사람의 성격을 구분할 수 있다. 글자가 크면 속된 말로 '화끈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대범하고 통이 클수록 글씨체가 크다.(참고_A4 용지 한 면에 글자 하나씩 쓰는 사람을 만나면 1억 정도 빌려달라고 해보자)
반대로 글씨를 작게 쓰면 '쫌팽이'인가? 그건 아니다.
글씨체가 작은 사람은 치밀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즉, 글씨 크기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는 것이지 무엇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간격_
글자의 간격을 널찍하게 띄우는 사람은 관대한 성격의 소유자다. 필자 역시 관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자평한다.
글자 간격이 좁으면 자의식이 높은 성향을 가지고 있다.
3) 필압
구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흉악범죄자들의 특징 중 하나는 무척 강한 필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필압이 세면 다 흉악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잠재 범죄가 인가... 물론 아니다.
단지 필압은 정신과 육체의 영향을 많이 받을 뿐이고 필압이 강하다는 것은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흉악범들은 그 강인한 의지를 좋은 곳에 사용했어야 했다.
4) 기울기
가로선은 성격의 그래프와 같다. 가로선이 위로 향한다면 낙천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것이고, 반대로 가로선이 아래로 쳐진다면 부정적인 성향이 강하고 현재 심리 상태가 우울한 것을 대변한다.
5) 여백
종이의 여백을 가지고도 심리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종이의 여백이 좁으면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다. 여백이 많으면 매사에 여유를 가지고 행동하는 성격이라 풀이할 수 있겠다.
📚책속으로:
각이 별로 없는 글씨를 쓰는 사람은 성격이 밝고 원만하며 합리적이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아이디어가 많으며 유연성과 융통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유머와 센스가 있는 경우가 많고 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때로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고 편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창조적인 기획, 영업 등이 적합하다.
영화배우 이영애, 송혜교 등 연예인, 대종교의 나철, 혜민 스님과 같은 종교인, 김기창과 같은 화가, 한용운, 김동환과 같은 시인에게서 자주 볼 수 있다.
테레사 수녀의 둥글둥글한 글씨는 그녀가 온화하고 융통성이 있으며 밝고 긍정적이고 유머감각이 있고 사랑과 감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찰스 왕세자가 순진무구하고 따뜻한 마음에 끌려 결혼을 결심했다는 영국의 다이애나 왕비도 매우 둥근 글씨를 썼다.
빌 게이츠처럼 자선사업을 하는 사람들도 둥근 글씨를 쓴다. 반면 둥근 글씨는 식사 장애가 있는 여성에게서도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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