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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카를 마르크스 ㅣ 더 저널리스트 3
카를 마르크스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평점 :
✅ 카를마르크스 그는 사상가이기 전에 저널리스트였다.
#공산당선언 과 #자본론 으로 유명한 마르크스에 대한 책이다.
#한빛비즈 에서 출간된 더저널리스트 시리즈는 지금 까지 다 읽었다.
이번에 출간한 #더저널리스트카를마르크스 도 상당히 책이 좋다.
무엇이 정의로운지,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따져 보는 게 저널리스트의 역할이다.
그중 마르크스는 누구보다 인간의 권리, 제도의 불합리성, 사회 지향점 등을 논한 저널리스트였다.
이책은 <자본론> 을 쓰기 이전, 기자 마르크스가 물질적 이해관계에 눈을 뜨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자본론 같은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저널리즘 같은 ‘중간 결과물’ 역시 마르크스가 왜, 어떤 과정을 통해 사상을 구체화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문 기사와 책, 보고서, 통계 수치를 곱씹으며 기사를 썼던 그의 모습 속에서 저널리스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마르크스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면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는 1818년 5월 5일에 독일 라인주(州) 트리어(Trier) 시에서 유대인 기독교 가정의 7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트리어는 당시 독일에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발전한 곳이었으며, 한때 프랑스 혁명군이 점령하여 진보적인 이념을 널리 퍼뜨려 놓은 곳이었다.
변호사인 아버지 하인리히 마르크스는 칸트 철학의 신봉자로서 가족들에게 휴머니즘적이고 계몽주의적인 사상을 면밀히 교육하였다.
어머니 헨리에테는 자녀들에게 지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대식구의 생활을 잘 꾸려나가는 주부였다.
유태인에 대한 불이익을 피하고자 마르크스가 태어나기 직전에 개신교로 개종한 집안에서 마르크스는 6살이 되던 1824년에 개신교 세례를 받았다.
12 살이 되던 1830년에 마르크스는 트리어에 있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김나지움에 들어갔다.
마르크스는 이곳에서 라틴어, 그리스어, 역사, 철학 등을 배우며 말 그대로 교양 있는 젊은이로서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었다.
1835년 8월 김나지움을 졸업하면서 열일곱 살의 마르크스는 「직업 선택을 앞둔 한 젊은이의 고찰("Betrachtung eines Jünglings bei der Wahl eines Berufes")」(MEW, Ergänzungsband 1, S.591-4에 실려 있음)이라는 졸업에세이(Abiturienarbeit) 중의 하나에서 “우리는 우리가 소명을 받았다고 믿는 자리를 반드시 얻지는 못한다.사회에서 우리의 관계들은 우리가 그 관계들을 규정할 위치에 이르기 전에 이미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마르크스의 전기를 쓴 프란츠 메링(F.Mehring)은 이 문장에서 마르크스주의의 맹아를 발견했다고 말하는데, 과장일지는 몰라도 일리는 있는 말이다.
마르크스는 이후 줄곧 인간들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으로부터 고립되거나 추상될 수 없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르크스는 같은 글에서 자신의 일생이 인류의 행복과 해방을 향한 것이 될 것임을 약속하며 그 마지막에 “온 힘을 다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택한다면 … 우리는 초라하고 제한된 이기적인 기쁨을 향유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행복은 수백만 명의 행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우리는 장차 인간 마르크스의 실천적 삶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을지를 단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을 정독 하고 나니 다시 마르크스에 대해서 공부한 시간이 되었다. 저널리스트 였던 마르크스....
사상이 어떠하든 우리는 그를 현시대에 맞추어 다시 알아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 책속으로 :
노동자 자신의 이해관계와 자본가의 이해관계 사이의 대립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이윤과 임금은 여전히 서로 반비례로 남는다.
노동자로서는 자신과 자본가 사이를 갈라놓는 사회적 간극이 더 커진 것이다.
생산자본이 성장할소록 노동의 분업과 기계 사용은 더욱더 확대된다. 분업과 기계 사용이 확대될수록 노동자들 사이의 경쟁은 더 심해지고, 임금은 더 줄어든다
#책리뷰 #추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