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 침묵으로 리드하는 고수의 대화법
다니하라 마코토 지음, 우다혜 옮김 / 지식너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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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간관계는 ‘말의 사이’를 다루는 솜씨로 결정된다. (유연하게 기다리고 센스있게 받아쳐라! )

“ 지금 껏 관객들이 가장 크게 웃어주었을 때는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었을 때다.”

📌 잭 베니 (미국 코미디언)

이 책은 대화의 고수가 되는 비법을 말하는데, 말을 잘하려면 화려한 말재주보다는 '말의 사이'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대화의 여백'(침묵), '제스처', '물리적 거리'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설이나 논쟁, 친분을 쌓기 위한 대화에서 '말의 사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기능하는지 다양한 사례로 증명한다.

유명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다년간 효율적인 설득법을 연구해 온 저자가 심리학을 더해, 비즈니스에서부터 일상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대화의 기술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설득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주장이 아니라 올바른 언어를 신뢰해야 한다. “

📌 조지프 콘래드

대화는 자신이 말하거나 상대가 하는 말을 듣는 것의 반복이다. 비유 하자면 말로 하는 캐치볼 이다.

한쪽은 말이 빠른데, 다른 쪽은 말이 느리다면 굉장히 어색한 대화가 펼쳐질 것이다.

소위 ‘흐름이 좋지 못한 대화’ 이다. 그럴 때는 적절하게 ‘간격’ 을 두면서 상대와의 대화 리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상대가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것 같다면 상대방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는 뜻이다.

이럴 때는 상대를 가라앉힐 요량으로 일부러 ‘간격’ 을 두고 천천히 자신의 흐름에 맞추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을 할때 긴장을 하면 말이 빨라진다.

이야기 도중에 상대의 주의를 끌고 싶다면 중요한 말을 하기 전에 침묵함으로써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방법을 잘 써먹은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 이다.

청중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초반 7초간 침묵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침묵은 청중의 주의를 끄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

이 방법은 심리학 용어중 #자이가르닉효과 (달성한 일보다 달성하지 못했거나 중단된 일을 더 잘 기억하는 현상) 을 적절히 이용한 방법이다.

인간관계에서 말을 너무 안해도 문제지만 말을 너무 많이 해도 문제이다.

시종일관 침묵으로 타인을 대하면 상대방은 그 사람을 신경질적이고 까다로워 보이고 당최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수 없는 사람으로 오해 할수도 있다.

반대로 자기말만 하기 바쁜 사람, 자신이 말 많이 하는 줄도 모른체 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어른이 되거나, 결정권자의 자리 잡게 되면 인간 괴롭히는 괴물이 된다.

자신의 궤변을 합리화 시키려고 정상인들의 말과 행동은 항상 틀렸다 한다. (우리 주변에서 종종 자주 볼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말’ 만 하는 습관은 결국 귀막혀 듣는 능력이 사라져 버린다.


말은 너무 안해도 문제지만 많이 하면 늘 실수를 하고 오해소지를 살 수 있으니 적당한 말이 중요하다.

이 책을 완독하고 나서 인간관계 대화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

평소에 말이 많이서 실수하는 사람, 상대방은 생각 안하고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사람은 이 책을 꼬옥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 각인시키고 싶은 내용, 기억했으면 하는 점을 강렬하고 짧은 메시지로 만들어 대화하는 중간중간 반복하고, 말한 후에 침묵하십시오.

* 상대의 의견에 반대하고 싶을때는 동의하고, 질문 한 뒤 ,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부딪치지 않는다.

#말에도적당한거리가필요합니다 #침묵의힘 #책리뷰 #글 #지식너머 #다독다독 #다니하라마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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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혁신하라 - BASIC INNOVATION
이태철 지음 / 경향BP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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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핵심 키워드인 초지능, 초융합 , 초연결 등으로 상징되는 초시대에도 기본은 반드시 통한다.


우리는 지금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니 피로감이 밀려올 지경이다.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변화하라는 것일까? 참 답답한 일이고, 그것을 알기도 너무 어렵다.

때로는 혁신을 위해 추진한 일이 도리어 자신을 위기에 빠트리게 하는 경우도 생긴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마땅히 해야 하고 추구해야 하는 기본, 이 기본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변화를 전혀 이끌어 내지 못한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위기가 찾아올 때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이 아니라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본을 하는 것이 지루하고 재미없기 때문에 화려한 ‘혁신’을 찾게 되는 것이다.

시대의 변화나 유행을 쫓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기본을 망각하게 된다. 혁신을 하는 것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기본을 유지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저자는 이책에서 말한다. 기본과 혁신은 전혀 별개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고,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고 좋아하고 기본을 지키다 보면 혁신도 잘하게 될 수 있다고..


인공지능은 우리의 인지능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알파고는 바둑에서 어떤 인간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전략을 이용해 이세돌 9단을 꺾었다.

머지않아 컴퓨터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까지도 인간보다 더 잘 해낼 것이다.


하지만 현시대 문명에서도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다.

인간은 고통을 피하고 쾌락을 추구하며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다. 그리고 타인의 칭찬을 구하고 비난을 피하는 동감본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타인을 의식하는 동감본성 때문에 도덕적으로 행위를 한다.

현시대 문명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잘 살피는 자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SNS시대에는 좀 더 밀접해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은 더욱 도덕적으로 진화하고 그런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기본이기 때문은 아닐까.

기본이 없으면서 혁신, 성공만 바라는 사람은 이 책을 꼬옥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

걱정할 필요 없다
생각을 끝냈으면 주저할 필요 없다.
망설일 필요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은 하나도 없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기본으로혁신하라 #책리뷰 #책읽는어린왕자 #추천책 #경향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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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장 - 나와 세상의 부를 연결하는 법
천영록.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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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당신이 흘리는 땀은 자본주의가 원하는 노력이 아니다.

요즘 우리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재테크 일것이다.

이 세상에 부자 🤑 되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자기계발서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일수도 있다.

돈은 인생의 무대를 만들고, 그 세계의 중심에는 ‘나’라는 주체가 있다.

인생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돈을 인생이라는 무대로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당신은 현재 어떤 꿈을 꾸고 어떤 계획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자산 격차가 갈수록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다. 순자산 상 ,하위 20% 가구 간 격차는 125배를 넘어섰고, 상위 10% 가구가 전체 자산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부의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보통 사람들이 체감하는 부의 불평등은 실제 격차보다 훨씬 크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이 마치 사실마냥 팽배하고 더 이상 부의 신분상승은 불가능해 보이는 이런 때에도 푼돈만으로 부의 확장을 이루는 사람들이 있다.

자본주의가 만들어놓은 부의 연결망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단숨에 자신을 배치한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부를 얻는 걸 어렵게 생각한다. 하지만 부란 우리가 타고난 무형자산과 자기계발한 무형자산을 돈이라는 유형자산으로 치환하는 과정이다.

700억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천영록 대표는 #부의확장 을 통해 우리와 세상과 돈이 어떻게 연결되어 확장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부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무형자산과 세상의 기회가 어디서 어떻게 교환될 수 있을지 정확히 해석하고 연결한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연결에 실패하는 횟수가 많다. 도킹이 안 되는 것이다. 각자의 무형자산이 무엇인지 알고 세상의 기회를 파악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저자 #천영록 은 30억 원 이상 누적 투자금을 유치하고, 700억 원 이상 고객 자금을 운용하는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의 창업자이자 300만 뷰 이상 누적 뷰를 돌파한 유튜버이기도 하다.

2008년 키움증권에 선물옵션 트레이더로 입사한 것을 시작으로 7년간 펀드 매니저 및 트레이더로 일했다.

35세에 억대 인센티브를 받던 회사를 그만두고 대중을 위한 투자 솔루션 개발을 시작했다. ‘불리오’ 및 ‘불릴레오’ 서비스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올바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투자업 전체의 체질 개선을 이루는 것이다.

지금은 수백억 원을 운용하는 핀테크 기업 대표이지만 한때 꿈은 음악인이었다. 낯선 생각을 통해 창의성을 발휘하고, 공감을 통해 소통을 넓히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러한 음악의 매력을 투자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힘으로 중산층에 진입하기 위해 달려왔고, 다시 중산층을 뛰어넘는 것을 향해 쉼 없이 뛰어왔다. 이는 모든 현대인들의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반 대중에게 실용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처한 일반인들이 금융 아이큐를 높여 미래를 더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평상시 지론이다.

이 책은 어떻게 부를 확장하고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되는지 명백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늘 가난하고 힘들다고 한탄하지말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남보다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부를 확장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생은 운칠기삼 라고도 한다. 노력이 3할이면 운이 7이다.

하지만 이 운이라는 것은 노력을 하면 할수록 운이 올라간다. 그것이 운의 본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 바꾸기를 원한다면 항상 무엇인가를 시도하려는 마음가짐과 결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부의 어떻게 잘 확장 하는지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

수중에 돈이 없을지라도 부를 만들 무형 자산을 이미 가지고 있음을,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기회는 올 수 있음을, 입에 물었던 수저보다 지금 두 손으로 만들어갈 가치의 힘이 더욱 클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다.

#부의확장 #책리뷰 #일상 #독서그램 #천영록 #제갈현열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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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플링
줄리 머피 지음, 심연희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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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시선에 사로잡힌 삶이 아닌, 온전히 ‘나’로 사는 삶으로!

자기 외모에 조금이라도 주눅 들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 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은 넷플리스 오리지널 영화 #덤플링 의 원작 소설이다.

사회가 멋대로 정한 기준, 엄마가 멋대로 부르는 별명.

잘못됐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주인공 .

당찬 마음과 풍만한 몸매의 소녀 윌로딘이 엄마가 진행하는 지역 미인대회에 참가한다.

윌로딘이 미인대회 참가신청서를 내려고 한 날,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진다.

뚱뚱한 밀리, 서로 다른 다리 길이 때문에 교정 신발을 신고 절뚝이며 걷는 아만다, 뻐드렁니 때문에 말이라고 놀림받는 해나도 참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말 미인대회에 우승할지도 모르는 절친 엘렌까지. 윌로딘은 ‘뚱녀들의 잔 다르크’가 되고 싶진 않지만 엘렌은 이것이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혁명은 일어났을까? 윌로딘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미인대회에 나간다고 우승할 수 없고, 세상이 단숨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덤플링>혁명이 일어나 세상이 바뀌는 것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달콤한 솜사탕을 내미는, 여느 소설들처럼 단순히 위로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 엄마는 네가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게 너무 좋대. 용감하다고 했어.”
나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내가 참가하는 게 용감하다는 평가를 받고 싶진 않았다. 난 그게 평범한 일이었으면 좋겠다.”

뚱뚱한 사람은 참가하지 말라는 법이 없는 미인대회에 ‘용기’를 내야만 참가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신감만 있다면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게, 평범한 일이 되는 세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현재 사회적 관점으로 완벽한 외모를 가진 엄마와 사회적 관점으로 와벽하지 못한 외모를 가진 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윌 뿐만 아니라 영화 초반에 윌이 무시했던 밀리와 동성애자인 한나까지 사회가 규범한 잣대 속에서 차별받는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두껍지만 재밌는 소설을 읽고 나니 부처님 말씀 중에 이말이 생각났다.


"겉모습이 그럴듯하다고 다 좋은 사람은 아니다. 그 뜻이 청정하고 정직해야 좋은 사람이니 공연히 겉모습만 꾸미지도 말고 또한 겉모습을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지도 말라."

<대반열반경>

우리는 겉모습에 너무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점점 성형외과와 피트니스 , 요가 학원 등이 돈을 버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꼬옥 한번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외면이 아름다운 사람보다 내면이 명품인 사람을 만나고 싶다.

#추천소설 #덤플링 #책리뷰 #글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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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저널리스트 : 카를 마르크스 더 저널리스트 3
카를 마르크스 지음, 김영진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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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마르크스 그는 사상가이기 전에 저널리스트였다.

#공산당선언 과 #자본론 으로 유명한 마르크스에 대한 책이다.

#한빛비즈 에서 출간된 더저널리스트 시리즈는 지금 까지 다 읽었다.

이번에 출간한 #더저널리스트카를마르크스 도 상당히 책이 좋다.

무엇이 정의로운지,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따져 보는 게 저널리스트의 역할이다.

그중 마르크스는 누구보다 인간의 권리, 제도의 불합리성, 사회 지향점 등을 논한 저널리스트였다.

이책은 <자본론> 을 쓰기 이전, 기자 마르크스가 물질적 이해관계에 눈을 뜨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자본론 같은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저널리즘 같은 ‘중간 결과물’ 역시 마르크스가 왜, 어떤 과정을 통해 사상을 구체화했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문 기사와 책, 보고서, 통계 수치를 곱씹으며 기사를 썼던 그의 모습 속에서 저널리스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마르크스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면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는 1818년 5월 5일에 독일 라인주(州) 트리어(Trier) 시에서 유대인 기독교 가정의 7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트리어는 당시 독일에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발전한 곳이었으며, 한때 프랑스 혁명군이 점령하여 진보적인 이념을 널리 퍼뜨려 놓은 곳이었다.

변호사인 아버지 하인리히 마르크스는 칸트 철학의 신봉자로서 가족들에게 휴머니즘적이고 계몽주의적인 사상을 면밀히 교육하였다.

어머니 헨리에테는 자녀들에게 지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으나 대식구의 생활을 잘 꾸려나가는 주부였다.


유태인에 대한 불이익을 피하고자 마르크스가 태어나기 직전에 개신교로 개종한 집안에서 마르크스는 6살이 되던 1824년에 개신교 세례를 받았다.

12 살이 되던 1830년에 마르크스는 트리어에 있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김나지움에 들어갔다.

마르크스는 이곳에서 라틴어, 그리스어, 역사, 철학 등을 배우며 말 그대로 교양 있는 젊은이로서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었다.

1835년 8월 김나지움을 졸업하면서 열일곱 살의 마르크스는 「직업 선택을 앞둔 한 젊은이의 고찰("Betrachtung eines Jünglings bei der Wahl eines Berufes")」(MEW, Ergänzungsband 1, S.591-4에 실려 있음)이라는 졸업에세이(Abiturienarbeit) 중의 하나에서 “우리는 우리가 소명을 받았다고 믿는 자리를 반드시 얻지는 못한다.사회에서 우리의 관계들은 우리가 그 관계들을 규정할 위치에 이르기 전에 이미 어느 정도 확립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마르크스의 전기를 쓴 프란츠 메링(F.Mehring)은 이 문장에서 마르크스주의의 맹아를 발견했다고 말하는데, 과장일지는 몰라도 일리는 있는 말이다.

마르크스는 이후 줄곧 인간들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으로부터 고립되거나 추상될 수 없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르크스는 같은 글에서 자신의 일생이 인류의 행복과 해방을 향한 것이 될 것임을 약속하며 그 마지막에 “온 힘을 다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택한다면 … 우리는 초라하고 제한된 이기적인 기쁨을 향유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행복은 수백만 명의 행복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우리는 장차 인간 마르크스의 실천적 삶의 지향점이 어디에 있을지를 단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을 정독 하고 나니 다시 마르크스에 대해서 공부한 시간이 되었다. 저널리스트 였던 마르크스....

사상이 어떠하든 우리는 그를 현시대에 맞추어 다시 알아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

📖 책속으로 :


노동자 자신의 이해관계와 자본가의 이해관계 사이의 대립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이윤과 임금은 여전히 서로 반비례로 남는다.

노동자로서는 자신과 자본가 사이를 갈라놓는 사회적 간극이 더 커진 것이다.

생산자본이 성장할소록 노동의 분업과 기계 사용은 더욱더 확대된다. 분업과 기계 사용이 확대될수록 노동자들 사이의 경쟁은 더 심해지고, 임금은 더 줄어든다

#책리뷰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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