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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뱅크가 온다 - 2025 미래 금융 시나리오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평점 :
✅ 금융 디스럽터와 맞서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보다 먼저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가치관을 표상하는 ‘금융 4.0’은 분산형 테크놀로지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상호 구제를 실현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 디스럽터 Disruptor [명사]
: 혼란에 빠뜨리는 사람, 교란시키는 사람, 분열시키는 사람
아마존과 알리바바 같은 금융 디스럽터는 대출을 할때 담보주의에 기대지 않고 본질적인 신용을 본다고 한다. 나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기업들의 플랫폼에 개인의 더 본질적인 신용정보를 빅테이터로 축적하고 그것을 대출해 활용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금융 디스럽터는 기존 금융기관보다 금융의 본질에 더 다가서 있다.
2019년 6월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리브라’의 발행계획을 밝혔다.
리브라가 실제로 발행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리브라와 같은 비법정통화가 보급되면 기존 은행들의 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위기감 때문일까. 올해 1월엔 일본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D) 등 세계 중앙은행 6곳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는 디지털화페의 실제 발행을 염두해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보다 일찍 중국 인민은행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연구를 허가하고 디지털화폐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변화의 중심에 있다. 돈의 정의가 변한다. 새로운 금융이 다가오고 있다.
저자 #다나카미치아키 는 이 책을 통해 금융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대면형 금융을 ‘금융 1.0’, 인터넷이 도입된 금융을 ‘금융 2.0’, 스마트폰 중심인 금융을 ‘금융 3.0’이라 말한다.
디지털 기반의 핀테크가 기존 은행에 위협적인 이유는 결국 ‘고객 경험’ 때문이다. 누구나 경험해보았으리라.
은행 점포를 방문할 때마다 대기번호를 기다리며 느꼈던 불편하고, 어렵고, 시간과 수고를 들여야 하는 소모적인 경험을...
이에 반해 금융 디스럽터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금융은 편리하고, 쉬우며, 빠르고, 무엇보다 즐겁다.
이들은 엄격한 담보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기존 은행과 달리, 빅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해 개인과 기업의 본질적인 실용력을 파악해낸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아마존렌딩, 알리바바 그룹이 제공하는 즈마신용 등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N잡러, 프리랜서들에게도 최적화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미래의 금융은 담보가치 산정 불가로 그동안 막혀 있던 동산대출 등 새로운 금융상품, 그리고 쇼핑, 게임 오락 , 교육 등 다양한 비금융업자와의 제휴흘 통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모든 실용적, 도구적 변화를 뛰어넘는 극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시대이다.
은행이 고객의 최대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금융회사의 가치 기반 투자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은행가에게 ‘왜 은행업에 종사하는냐’ 라고 물으면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라는 대답이 돌아오기를 원한다.
미래에는 ‘착한금융’만 살아남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기존 금융 업게에 균열을 일으키는 테크놀로지 기업들의 전략과 이에 맞서는 기존 메카뱅크들의 반격을 두루 살핌으로써 다가올 미래의 금융가치, 변화 시나리오를 치밀하고 집요하게 잘 짚어 내었다.
미래에 금융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차세대 금융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이슈가 되는 세 가지 중요 포인트가 있다.
첫째, 스마트폰 대응 플랫폼, 즉 친밀하고 빈도 높은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이러한 현재 상황을 감안한다면 ‘플랫폼 구축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분명하다.
플랫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이 이슈가 되는 셈이다. 이것이 둘째 포인트다.
셋째 포인트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자세다.
이 점에서도 금융 디스럽터의 우위는 뚜렷하다.
디지털 전환은 ‘회사를 핵심부까지 디지털로’, ‘비즈니스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이 금융 서비스에서 추구된다면 ‘고객 입장에서 은행 서비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의식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은 ‘스타트업 같은 기업 문화’를 지닌 기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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