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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 함정 - 똑똑한 당신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이유와 지혜의 기술
데이비드 롭슨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20년 1월
평점 :
✅ 고작 자신의 편견을 재배열할 뿐이면서 자신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IQ가 높은 사람은 임금을 많이 받더라도 파산할 확률이 더 높다.
전문가는 계속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기업 문화는 비판적 사고 대신 ‘실용적 어리석음’을 부추긴다.
똑똑함과 능력 탓에 되레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지능의함정 은 심리학, 신경과학 등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능이 저주가 되는 이유를 밝히고, ‘지능의 함정’을 피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스마트하다. 실수하지 않고, 가짜 뉴스에 속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인 지혜의 기술이 필요할 뿐이다.
지능의 함정에 걸려든 사람은 ‘논리 차단실’을 세워 스스로를 가둔 셈이다. 의도한 추론, 편향 맹점, 합리성 장애, 자초한 교조주의, 고착 등에 빠진 탓이다.
자기만의 세계관에 갇힌 사람은 결론이 애초에 자기가 정한 목적과 맞을 경우에만 자기 방어적으로 두뇌를 가동(의도한 추론)하기 때문에, 타인의 허점은 발견하면서 자기 논리의 편견과 오류는 외면하는 성향(편향 맹점)을 띠게 된다.
또한 객관적 근거를 묘한 방식으로 재배치하거나 무시해 자신의 편향을 확증하는 비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고 만다.
자기 전문성을 확신한 나머지 타인의 관점을 무시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폐쇄적 사고방식(자초한 교조주의)은 생각과 판단이 한 방향으로만 굳어져 융통성이 없어지는 현상을 불러온다.
요즘 교수,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능과 학벌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책을 얼마 읽지 않는 사람들이 신념을 가질때 이다. 마치 초등학생이 한가지를 배웠을때 주변사람에게 앵무새 처럼 반복적으로 떠들고 우격다짐으로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 또한 민폐이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라고 말했다. 세상은 변하고 과거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 또한 쓰레기 지식일 수 있다.
늘 겸손하게 배우면서 언행을 조심히 할 필요가 있다. ( 우리에게는 늘 정진과 수행 뿐이다.)
이 책을 정독하고 내가 늘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떠오른다. ‘나는 세상에서 아무것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책을 읽는다. ‘ 라고..
마지막으로 글귀나 파서 아포르즘으로 타인에게 지적할 시간에 자아성찰 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책속으로 :
• 감정 나침반
자기 생각과 느낌을 인식하고 해부해 그 정체를 알아내는 능력은 논리적 사고에 필수적이다.
연구 결과, 면접관이 지원자를 처음 봤을 때 날씨가 안 좋으면 그 지원자를 뽑지 않을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느낌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그 감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해 관련이 없는 경우 무시해야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 심리 대수학
쟁점의 장단점을 구분해 적은 다음, 중요도가 같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목록에서 지운 뒤 최종적으로 남는 항목의 내용을 근거로 판단하는 방법이다.
미국 헌법의 기초를 놓은 벤저민 프랭클린이 고안한 전략으로,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정보에 근거해 판단하는 편향된 성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
• 소크라테스 효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기의 한 형태로, 내 문제를 어린아이에게 설명한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편향을 부추기는 자기중심적 ‘뜨거운’ 인지를 줄일 수 있다. 나와 거리를 두고 제3자가 되어 자신을 관찰하면 열린 마음으로 더 넓은 관점과 맥락에서 사안을 바라보게 되어 매몰된 시점을 피할 수 있다.
• 지적 겸손
자기 판단의 한계를 인정하고 오류 가능성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능력. 중요하지만 간과되곤 하는데, 특히 리더에게 중요한 특성이다.
자신의 무지와 한계를 인정하는 태도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촉진시켜 교조적인 추론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 사전 부검
편협하고 의문을 품지 않는 태도는 조직에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기업 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실용적 어리석음’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 사전 부검이 효과적이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고, 그런 상황을 유발할 법한 모든 요소를 추려보면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책 #책리뷰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