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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일상이 예배가 되다
토니 라인키 지음, 오현미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20년 2월
평점 :
✅ 우리는 지금 매우 떠들썩하고, 시끄럽고, 정신 산만한 문화 속에 살고 있다.
이 책은 종교서적이라기 보다는 스마트폰의 장단점과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람직한 용법에 대해 전문서적처럼 자세한 내용들을 다룬다.
“생각이 다른데 가 있고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고 모든 일을 멀티태스킹으로 할때는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기가 어렵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안에서만 살 수 있는 유한한 피조물로서 스마트폰을 가지고 빈둥거리면 시간을 허비하고 헛짓거리를 하고 있다.
하루를 시작할 때, 경건의 시간을 갖기도 전에 우리는 먼저 SNS부터 접속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여행과 기념일 등 특별한 순간까지도 늘 함께한다.
이제는 좋았던 순간을 SNS에 올리는 것을 뛰어 넘어, SNS에 올리기 알맞은 카페, 일명 ‘인스타그램 감성’을 가진 맛집이나 여행지를 찾아가는 것도 이미 일상이 되었다.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좋아요’ 수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다린다. 이렇게 우리는 사람들의 즉각적 인정에 점점 목마르게 된다.
오늘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에서 어떤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는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짤방, 나와 상관없는 가십거리, 혹은 정치적 뉴스? 우리의 SNS는 내가 인생에서 어떠한 일에 가장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낱낱이 드러낸다.
그리고 그것들이 쌓여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해 간다. 우리는 계속 바라보고, 듣고, 좋아하는 것을 닮아 가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말로 표현하면 우리는 ‘좋아요’한 것을 닮아 간다.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어 우리를 급속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한순간도 어딘가에 접속되어 있지 않고는 못 배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톡 잡담을 통해서 우리는 살아 있음을,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불안한 정체성과 욕망을 있는 그대로 비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우리 손 안에 있는 이 작은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존재로 살 수도 있고 그저 세상을 따라가며 살 수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가? 저자는 수많은 사상가와 서적, 그리고 자신만의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통찰을 이끌어 낸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열두 가지 방식들을 소개하고, 그런 변화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로 살아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를 선용하며 일상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으로 가득 차는 자유를 누리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꼼꼼히 읽었다면 당신이 진정 교회를 다니면서 하느님을 믿는다면 이 책을 읽고 잠시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고 성경을 읽고 실천하기를 바란다. (물론 이 긴글을 자세히 읽는 분들은 소수겠지만...)
스마트폰 중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할렐루야
📚책속으로:
스마트폰은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접촉함으로써 자신 또한 높이 평가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충동, 즉 남에게 보이고 알려지며 사랑받기 위해 자기 복제를 하려는 충동을 자극한다.
이것이 바로 폰을 멀리하기가 그토록 힘든 이유다. 우리는 서로를 두려워하며, 서로에게서 칭찬을 듣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우리는 소셜 미디어라는 플랫폼을 통해 인간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무절제한 욕구를 키워간다.
#스마트폰일상이예배가되다 #토니라인키 #책 #글 #예수 #하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