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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억을 보라 -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 자, 엘리 위젤과 함께한 수업
엘리 위젤.아리엘 버거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4월
평점 :
✅ 목격자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모두 목격자가 될수 있다.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비통한 시대에 살아남은자.
2016년 7월 2일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Elie Wiesel)이 87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당시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이례적으로 백악관을 통해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엘리 위젤을 “친애하는 친구(dear friend)”라고 표현하면서 “엘리 위젤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도덕적 목소리 중 하나였으며, 동시에 여러 면에서 세계의 양심이었습니다. 엘리는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홀로코스트 생존자였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기념비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홀로코스트 에 대해서 잠시 모르는 사람에게 적어보면
* Holocaust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이나 동물을 대량으로 태워 죽이거나 대학살하는 행위를 총칭하지만, 고유명사로 쓸 때는 제2차세계대전 중 나치스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한다.
특히 1945년 1월 27일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이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나치스에 의해 학살되었는데,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홀로코스트의 주범 한나 아렌트가 말한 아돌프 아이히만(Karl Adolf Eichmann)을 찾기 위해 16년에 걸친 추적 끝에 법정에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크라임 스토리》를 비롯해 홀로코스트 희생 유대인 휴면계좌 공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 행사 등 홀로코스트에 관한 뉴스는 20세기가 지난 시점에도 인종·민족·국가·종교를 초월해 인권 회복 차원에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비통한자들을위한정치학 의 저자 파커 J. 피머는 말한다.
“아름다운 책이다. 이 책으로 우리는 #엘리위젤 이 남긴 가르침의 정수를 항상 곁에 두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위대한 영적,지적, 고결한을 갖춘 작가인 아리엘 버거의 노고 덕분에 엘리 위젤이 수많은 학생들에게 가르쳐온 내용들을 찾아 볼 수 있게 된것이다.” 라고..
그의 말에 정말 공감이 되는 책이다.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후 최고의 책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긴말이 필요없는 책이다 누구에게나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 P.S . 저자 : 엘리 위젤 ELIE WIESE
1928-2016. 루마니아 태생의 유대계 미국인 작가, 교수, 인권 활동가, 홀로코스 생존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 2차 세계 대전 중인 1944년 3월, 헝가리를 점령한 독일의 유대인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하여 가족들과 함께 게토로 이주했다가 다시 그해 5월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15세였다. 이때 아우슈비츠에 도착한 유대인 중 90%가 사망했으며,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 세 명도 살해되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다가 부헨발트 수용소로 옮겨져 가스실에서 죽게 될 운명이었으나, 1945년 4월 미군에 의해 부헨발트 수용소가 해방되면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해방 직전에 수용소에서 사망했고, 그의 왼팔에는 수감자 번호 A-7713이 문신으로 새겨졌다. 종전 후에는 프랑스의 고아원으로 보내진 뒤 1948년 소르본 대학교에 입학하여 문학, 철학, 심리학을 공부했다.
전쟁 후 10여 년간 홀로코스트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설득으로 1958년에 회고록 《밤LA NUIT》을 프랑스에서 출간했다. 《밤》은 1960년 미국에서 영어로 번역, 출간된 후 10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196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그는 1976년부터 보스턴 대학교 인문학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세계 각지의 폭력과 억압, 인종 차별과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아내 메리언과 함께 ‘인류를 위한 엘리 위젤 재단’을 설립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도 남아프리카, 니카라과, 코소보, 수단 등지에서 벌어진 폭력과 집단 학살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등 ‘강력한 인권 옹호자’로서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미국 홀로코스트 추모 기념관 설립을 주도하고, 뉴욕 인권 재단의 창립 이사로 일하면서 전 세계 인권 증진을 위해 정치 지도자들과 교류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유대인”이라고 표현했다. 평소에도 “나는 가르치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했던 그는 학생들과 대화하고 가르치는 일을 가장 좋아했으며, 2011년에 은퇴할 때까지 40년 가까이 보스턴 대학교에서 교편을 놓지 않았다.
보스턴 대학은 그를 기리기 위해 ‘엘리 위젤 유대인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2016년 7월 2일,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87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 책속으로 :
역사에 대한 무지 때문에 똑같은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 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는 정보를 순전히 기술적으로만 전달하는 일 역시 또 다른 비극을 막는 데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만일 기억을 통해 어떤 도덕적 변화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먼저 그 기억 안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을 필요가 있다.
#나의기억을보라 #책 #글 #쌤앤파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