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로드 - 사라진 소녀들
스티나 약손 지음, 노진선 옮김 / 마음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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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는 내내 숨 막히지만 잠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야기.

#실버로드 는 스웨덴 북부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의문의 소녀 실종사건을 그린 소설이다.

춥고 어둡고 긴 겨울이 물러가고 백야가 시작되면 렐레는 낡은 볼보를 몰고 밤마다 실버 로드를 달린다.

스웨덴 동부 해안에서 노르웨이 국경으로 이어지는 95번 국도.

일명 실버 로드라 불리는 이 길은 3년 전 렐레의 열일곱 살 딸이 버스를 기다리다 감쪽같이 실종된 곳이다.

목격자도 단서도 없이 사건은 미궁에 빠지지만, 렐레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딸을 찾기 위해 집요한 수색에 나선다.

실버 로드와 연결되는 모든 길을 훑고, 주변의 어두운 숲과 안개 낀 습지, 폐가를 샅샅이 수색하던 그의 눈에 수상쩍은 용의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데….

북유럽 소설은 늘 뭔가 새롭게 나에게 다가온다. 다른 지역의 이야기지만 책을 읽는 동안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 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정주행 해서 읽게 된 책이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집콕 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스릴러물이라서 지루한 시간을 보낼때 너무 좋고 몰입감은 대박이었다. 또한, 반전은 말할 수 없이 흥미진지 하다.

📚 책속으로:


실버 로드에서 힘든 낮과 밤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면 옷은 더러워졌고, 얼굴에는 어디서 생겼는지 모를 긁힌 자국이 있었다.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지만 또한 슬로 모션으로 보였다.

#실버로드 #미스터리 #누아르 #소설 #강추책 #신간 #소설추천 #독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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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주는산타의 주식투자 시크릿 - 8천만 원 종잣돈으로 124배의 수익을 올린 투자 고수가 되기까지
선물주는산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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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원칙을 지켰을 뿐인데 자산이 100억으로 늘었다.

“ 현재가 어렵다고 앞으로도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하고 포기 하지 마십시오, 꿈과 목표를 지니고 꾸준히 나아가십시오.”

이 책의 저자 #선물주는산타 는 8년 만에 100억원의 자신을 이룬 재야의 주식 투자 고수이다.

저자는 꿈을 이루는 세가지 조건에 대해서 우리에게 알려준다.

“우수한 두뇌를 타고났거나 배경이 좋으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첫 단추를 끼우는데 유리 할 수 있지만, 이점은 딱 거기까지 이다.

그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열정과 간절함이다.

그것은 매일 100번씩 크게 외칠 정도로 원하는 꿈을 되새기는 꾸준함, 꼭 이루고 싶다는 간절함, 그리도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이다.” 라고 말한다.

작자 이지성도 R=vd 라는 공식으로 간절히 원하면 꿈은 이루어 진다고 했다.

이 책을 정독하고 나니 삶도 주식도 비슷한 것 같다. 용기를 내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투자도 비슷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머잖아 사는대로 생각하면서 살 것이다.

개인적인 철학이 없으면 삶도 주식도 큰 실패를 겪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혜안과 주식도 같이 알려주는 책이기에 누구나 한 번은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 책속으로: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세요.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의 말을 귀담아듣고 삶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면 안됩니다.

#선물주는산타의주식투자시크릿 #책 #글 #성공 #주식 #비즈니스북스 #책읽는어린왕자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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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괜찮아
니나 라쿠르 지음, 이진 옮김 / 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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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름다움 안에서 슬픔을 읽어내는 섬세함을 지닌 소녀 ‘마린’이 겪는 상실과 방황, 사랑을 담은 소설이다.

발자크는 말했다.

“ 불행을 불행으로서 끝을 내는 사람은
지혜가 없는 사람이다.

불행 앞에 우는 사람이 되지 말고,
불행을 하나의 출발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불행을 모면할 길은 없다.
불행은 예고없이 도처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불행을 밟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힘은 우리에게 있다.

불행은 때때로 유일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하여 불행을 이용할 수 있다.” 라고..

사랑과 불행도 때론 내 마음을 어떻게 정하기 나름인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우린 괜찮다. 누가 뭐라해도 우린 괜찮을 뿐이다.

이 책은 두 여자 주인공의 복잡한 관계를 포함한 슬픔, 우정, 로맨스를 다룬다.” 실제로 니나 라쿠르의 작품 속에서 사랑과 우정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소녀들의 모습은 우리의 첫사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성을 사랑하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도, 그로 인한 고뇌나 감정 소모도 없다. 오직 충동적이고, 투명하고, 어설픈 사랑을 주고받는 어린 연인이 있을 뿐....

임경선 작가의 말처럼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 비로소 자신의 마음에 진실해진 주인공 마린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슬픔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우리는 상실 속에서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 “ 라는 말에 극히 공감이 되는 책이다.


누구나 외롭고 절망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들 아닌 척 할뿐...

지금 삶의 굴레에서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나는 눈을 감은 채 메이블을 들이마시고, 우리 중 누구의 것도 아닌 이 집을 생각하고, 벽난로 불길이 타닥거리는 소리를 듣고, 방과 메이블의 온기를 느끼고, 이제 우린 괜찮다. 우린 괜찮다.


#우린괜찮아 #2018마이클프린츠상수상 #니나라쿠르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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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피안
하오징팡 지음, 강영희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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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자신을 마주 하기 위해 그들을 만들어 냈다.

#김초엽 포항공과대학교 생화학 석사의 책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을 재밌게 읽었는데 그녀의 추천사가 달려서 읽어본 책이다.

#인간의피안 저자도 칭화대학 천체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역시 이공계 출신들이 글을 쓰면 문과 출신 보다 잘 쓰는 것 같다. ( 물론 필자가 이공계 출신이라서 하는 말은 아니다 ㅋㅋㅋ)

이 책은 인공지능 사회 속 인간의 본질에 대해 사유한 소설이다.

마치 저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2050년 미래 사회를 다녀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책이다.

미래의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 그리고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

“미래의 인공지능은 전 인류의 지혜를 뛰어넘는 지식의 집합체이자 만능의 존재로 발전하지만, 감정과 자유의지가 없기 때문에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한다.

반면 인간은 ‘불완전하고 결함 가득’해도 스스로의 의지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때로는 불필요하다 여겨지는 인간의 원시적인 감정이야말로 인공지능과 인간을 구분 짓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현재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이 미래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파멸시키거나 인간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까지는 아니더라도, 인간이 가지는 가장 소중한 가치를 잊은 채 파편화된 삶을 사는 미래는 충분히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 미래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현재의 모습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모든 보통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두 가지일지도 모른다.


하나는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해해야만 그들과 동행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자신을 이해해야만 인간이 가진 우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인간 자체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을 이상(理想)으로 할 때만 미래에 우리 자신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


앞으로는 인간이 기계에게 점령 당하지 않으려면 모두가 깊게 사유하고 질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존의 학설도 비판하면서 깨부술 있는 힘도 있어야 한다.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맞고 틀림이 있을 수 없다. 다양성은 인정하고 비교 분석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미래를 벼랑 끝에 세워보고, 그런 결과를 맞지 않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확인 하는 것이다.

AI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는 배우고(learning), 배운 것을 폐기하고(unlearning), 새로 배우는 것(relearning)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피안 (彼岸)

현세를 차안(此岸)이라 한다면 피안은 불교에서 해탈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 존재는 미혹(迷惑)과 번뇌(煩惱)의 세계에서 생사유전(生死流轉)하는 상태라고 보는 불교의 교의(敎義)에서는 미혹한 생존을 차안(此岸)이라 부르고 이에 대하여 번뇌의 흐름을 넘어선 깨달음(涅槃)의 세계를 피안(pāra)이라 부른다.

미혹의 차안에서 깨달음의 피안에 도달하는 것이 도피안(到彼岸)으로 산스크리트어로는 pāramitā라고 하며 바라밀다(波羅密多)라고 음역되고 있다.

📚 책속에 한줄:

저 멀리 피안을 바라보는 건 우리가 서 있는 차안을 비춰보기 위함이다.

#인간의피안 #하오징팡 #휴고상수상작가 #SF소설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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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 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이솜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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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여의주보다
귀한 생명가진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위해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려는 결심으로
내가 항상 그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언제나 내가 누구를 만나든 나를 가장 낮은 존재로 여기며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그들을 더 나은 자로 받들게 하소서.

나의 모든 행동을 스스로 살피게 하고
마음 속 번뇌가 일어나는 그 순간에
그것이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면
나는 당당히 맞서 그것을 물리치게 하소서.

그늘진 마음과 고통에 억눌린 버림받고
외로운 자들을 볼 때
나는 마치 금은보화를 발견한 듯이
그들을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누군가 시기하는 마음 때문에 나를 욕하고
비난하며 부당하게 대할 때
나는 스스로 패배를 떠맡으며
승리는 그들의 것이 되게 하소서.

내가 도움을 주었거나 큰 희망을 심어 주었던 자가
나에게 상처를 주어 마음을 아프게 하여도
여전히 그를 나의 귀한 친구로 여기게 하소서.

직접 간접으로 나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은혜와 기쁨 베풀게 하시고
내가 또한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은밀히 짊어지게 하소서.

여덟가지 세속적인 관심에 물들지 않아
모든 것이 때묻지 않게 하시고
또 이 모든것이 헛된 것임을 깨달은 나는
집착을 떨쳐 버리고 모든 얽매임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

-량리 탕빠 ‘마음을 변화시키는 여덟편의 시’ 중-


모두가 행복하고 나만 불행한 것만 같은 때가 있다.

타인은 좋은 명품 가방과 외제 승용차를 SNS를 자기 과시로 올리는데 나만 가난해서 매일 라면 먹은 사진을 올린다.

어떤 아줌마는 글도 젓같이 못쓰는데 서평단 이벤트에 잘되는 경우도 있다.( 초딩도 그보다는 잘 쓰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떤 여자는 조작 셀카를 찍고 이쁜 척 하는데 확 때려 주고 싶을때 가 있다.( 실제로 보면 70KG이 넘는 코끼리 🐘 같은 여자 였다.)

누구는 가족끼리 해외여행 가서 처자식과 사진을 찍고 그것을 올리면서 행복하는 척 하는데 그런 것들이 괜히 질투나고 역겨울 때가 있다.

저자 #이솜 도 필자 처럼 ‘나만 도데체 왜’ 라는 의문과 함께 고민에 빠지고 점점 무력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책은 1장에서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온전한 나를 마주하고 바라보아야 함을 이야기하며, 나아가 스스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2장에서는 ‘지나갈 것은 지나간다’에서는 놓아야 할 순간조차 스스로를 괴롭히며 미련하게 보낸 지난날에 대한 솔직한 감정과 위로를 담고 있다.

3장에서는 ‘행복은 특별한 게 아니야’에서는 익숙함에 놓치고 살았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과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결국 모든 건 괜찮아질 거야’에서는 겨울이 지나면 언젠가 봄이 오듯이 결국 모든 것은 괜찮아질 거라는 저자의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다.

너무 자책하지 말고, 한 번쯤은 다 덮어두고 내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하자.

포기는 배추 셀때만 쓰자. 포기 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 것이다. 때론 포기 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대견하다.

오늘도 수고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결국 모든게 다 괜찮아 질거라고...

📚 책속으로 :


늘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견디기 힘든 순간이 오고 울고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땐 마음껏 울고 마음껏 슬퍼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좋겠다.

나 지금너무 힘들다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고


#얼어죽어도아이스아메리카노 #책 #필름출판사 #글 #몽실서평단 #몽실북클럽 #위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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