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뽑은 전교 회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6
이은재 지음, 신민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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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림이 아니라 다름일 뿐이다.


잘못 뽑은 반장 시리즈에 이은 #잘못뽑은전교회장


개성과 취향을 외치면서도 남과 다르면 어딘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는 현실.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인싸’와 ‘아싸’가 유행처럼 번져 나가며 어떻게 해서든 ‘인싸’가 되려고 노력하는 모습들도 늘어간다.


누군가 “개성 있네!” 하는 말이 좋게만 들리지 않고 ‘혹시 나를 지금 놀리는 거야?’ 신경 쓰이기도 한다.

개성마저 유행이 되는 시대에, 자기 자신을 마음껏 사랑하고 받아들이는 캐릭터 ‘금동기’를 마주한다는 건 더없이 반갑고 특별한 경험이다.

지금 여기의 어린이들이 ‘서로 다름’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알아 갈 수 있도록 이끌기 때문이다.

주인공 아이는 자신에게 자문한다.

“권력이 있으면 무조건 좋을까?”
“자신감과 자만감은 무슨 차이지?”
“친구들에게 진정한 믿음을 주려면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좋은 리더는 누구일까?


이 책은 선거라는 소재를 통해 '권력', ‘자신감',’자만감’, 친구들' '믿음' '소통' '리더십’ 등 다양한 해석을 했다.

직접 교실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한 학교 모습, 입체적이며 개성 넘치는 인물들, 인물들 마음을 잘 표현한 일러스트.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은 책임감과 믿음으로 한 아이가 성숙해가는 과정을 때로는 익살스럽고 때로는 감동적으로 잘 그려냈다.

이 책은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꼬옥 읽어보고 생각할 점이 많은 책이다.

📚 책속으로 :

유명해지고 나서야 알았어요. 어린 시절 남보다 더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낸 게 저한테 다 약이 되고 거름이 됐다는 걸요.

만약 제가 남보다 더 성공했다면 그건 아마 남보다 조금 더 많은 거름을 줘서 그럴 거예요.

#책 #글 #리더십 #권력 #주니어김영사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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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평을 그만두기로 했다 - 내 삶이 즐거워지는 21일 프로젝트
크리스틴 르위키 지음, 조민영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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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이란 창문으로 내던져버리듯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번에 한 계단씩 내려오게 해야 하는 것이다.

- #마크트웨인

늘 살다보면 투덜이 처럼 투덜투덜 거리는 사람이 있다. 불평도 습관이다.

부하직원 중 한명은 뭘 시켜도 투덜투덜 무슨일을 해도 투덜투덜 한다. 그런 사람에게는 복이 오다가도 도망 갈 운세이다.

힘든 시기일수록 우리는 무심코 불평부터 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출근길 차가 막힐 때나 무심코 커피를 쏟았을 때, 끊임없이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울릴 때, 쌓여만 가는 할 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정말 거지 같은 하루야!” 한번 쏟아져나온 불평을 멈출 줄을 모르고….

지천명 까지 살아보니 알겠다. 살아가면서 불평한다고 달라지는게 아니다.

못 견디게 삶이 고달파도 피해 갈 수 없다면 그냥,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는 것이다.

넘치면 넘치는 대로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감사하게 사는 것이다.

삶은 사는게 아니라 살아지는 것이러니 주어진 나의 길을 묵묵히 때론 열정적으로 그렇게 그렇게 가는 것은 아닐까...

불평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자신의 관상과 운세만 나빠질뿐...

평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이 책을 읽고 꼬옥 긍정적 습관을 살도록 노력하면 어떨까.

📚 책속으로 :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이렇게 요약했다. “행복은 모든 인간 활동의 목적이자 동기이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

행복 추구는 인간 존재의 가장 위대한 과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들은 바로 행복 추구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심지어 불평할 때조차도 사실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이 근원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은 것이다.


#나는불평을그만두기로했다 #책 #글 #한빛비즈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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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의 편집 - 결정적인 순간에 이기는 대화법
김범준 지음 / 홍익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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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투가 바뀌면 삶이 바뀐다.

“20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21세기의 문맹자는 타인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사람이다. 상대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공감능력도 없는 ‘21세기형 문맹자’가 되지 않도록 하자.”

요즘 사람들중에 SNS를 안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경품 이벤트를 위해 줄기차게 리그램만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떠한 사람은 과시적으로 책 사진만 이쁘게 찍어서 올리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 틈을 타서 출판사,마케터, 미용, 각종 기업등은 홍보 및 장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하는 사람도 많다. ( 우리는 때론 리그램을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소모 하면서 상대방을 위한 홍보대행의 희생양 일 수도 있다.)

근데 문제는 그들이 당신의 피드에 와서 ‘좋아요’를 찍으면서 글을 제대로 읽고 공감할까.

난 80%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 아무 의미없이 맞팔과 팔로우 수 모우기용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또한 추천 게시물을 한번 확인해 보면 인스타그램은 나의 성향까지 파악해서 알고리즘 구조로 보여준다.

이제 소통도 로봇과 하는 느낌이다. 인간이 점점 기계화 되고 있다고나 할까...

저자 #김범준 의 말처럼 SNS 하면서 불편한 사람,피곤한 사람,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라는 말에 공감한다.

‘나의 성장에 필요 없는 사람을 친구로 만들면, 결국 그들이 만들어 내는 무의미한 말 폭탄의 희생물이 될수 있다’ 라는 말에 극히 공감하는 책이였다.

마지막으로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말한마디 이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나를 만드는 건 내가 가진 것, 나의 나이, 내가 맡고 있는 직책이 아닌, 내가 하는 말투라는 사실을....

조금 더 인간적인 인간미가 흐르는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날을 기대하면서...

📚 책속으로:

* 이해를 뜻하는 영어는 ‘understanding’이다. 이 단어를 분석해보면, ‘under’와 ‘standing’으로 나뉜다.

진정한 이해는 상대방의 아래에 서는 것이라는 뜻이다. ‘위에 서서 아는 체’하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 상대의 마음이 되어보는 것’이 바로 이해다.

이해하려는 자세에서 비롯되는 겸손을 자신의 말투에 장착시킨다면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 온갖 미사여구를 잔뜩 집어넣거나 온갖 정보들을 모두 말해야 비로소 안심이 되는 말투 습관은 오히려 소통을 망치고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는 엉망진창이 되게 한다.

짧은 그리고 간결한 말투는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핵심 없이 주절주절 늘어지는 말투는 일종의 민폐다.

그런 언어 표현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세상은 간결함을 원한다. 간결하고 정돈된 말투가 우아한 대화 습관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말투의편집 #대화법 #소통 #글 #책 #홍익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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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하지 않은 날 - 홍중규 단상집
홍중규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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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란하지 않은 날, 우리의 단상은 비로소 색을 드러낸다.

이 책의 저자 #홍중규 는 책 과 카메라를 들고 사색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한다. 나의 20년전 모습을 보는 듯 했다.

필자 또한 20대 때에는 친구 만나서 술자리를 갖는 것보다 혼자 사색하고 글을 쓰고 주변 풍경을 담았던 것 같다.

이제는 그 무섭다는 남성 갱년기가 와서 정신이 왔다갔다 하지만 정신줄을 놓지 않을려고 노력한다.


각설은 그만하고 책에서 작가는 계절, 여행, 관계, 가족, 사랑 그리고 자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 새옹지마 라고 했던가 불행은 늘 도사리고 행복 또한 불현듯 찾아오니 우리는 작가의 말처럼 자존을 지키며 우리의 인생을 다정하게 감싸 안아주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사는 게 바쁘다 하더라도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체를 보는 힘이 생기면 작은 일에 우왕좌왕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주어질 것들을 지금 갖겠다고 매달리며 힘을 빼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당장 내일 닥칠 일을 생각하며 조급해 하기보다

긴 인생 중에 하루를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통 크고 여유로운 삶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아름다운 꽃 💐 의 계절 봄이 왔다. 코로나로 조금 답답해도 우리는 화려하고 우아한 일상을 보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힐링 받고 싶을때 읽으면 안성맞춤으로 생각된다.

📚 책속으로 :

사람들을 만나 부족하지 않게 즐거웠음에도 집에 가는 길이 헛헛한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때마다 이런저런 노랫말에 기대어 보고 떠오르는 시 한 구절을 붙잡아보기도 하지만, 부질없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니다.

위로가 필요하단 말은 아니고, 그렇다고 헤어진 당신이 생각난다는 건 더더욱 아니고. 그저 어렴풋한 그리움, 그 자체가 그립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

언제부턴가 그런 대상 없는 그리움이 막연하다.



#소란하지않은날 #봄에읽기좋은책 #에세이추천 #힐링책 #추천책 #딥앤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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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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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 모든 딸과 엄마의 마음을 안아줄 37편의 이야기

“엄마이기에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하고 양보하는 것이 아닌,
때론 자신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먹을 줄도 알고 자신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취할 줄도 아는.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

엄마라는 이름을 들으면 옛노래 GOD의 어머님께 라는 음악이 생각난다. 대략 가사는 이렇다.

“어머니 보고 싶어요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번 한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것좀 먹자고 대들었었어
그러자 어머님이 마지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후회하고 눈물도 흘리고

그렇게 살아가고 너무나 아프고 하지만 다시 웃고
중학교 1학년때 도시락 까먹을때
다같이 함께 모여 도시락 뚜껑을 열었는데
부자집아들녀석이 나에게 화를 냈어
반찬이 그게 뭐냐며 나에게 뭐라고 했어
창피했어 그만 눈물이 났어
그러자 그녀석은 내가 운다며 놀려댔어
참을수 없어서 얼굴로 날아간 내 주먹에
일터에 계시던 어머님은 또 다시 학교에
불려오셨어 아니 또 끌려오셨어
다시는 이런일이 없을 거라며 비셨어
그녀석 어머니께 고개를 숙여 비셨어 “

이 가사를 음미해 보면 나와 너무 같은 마음의 글이라 공감이 너무 된다.

우리 때 시절의 어머니들은 자식을 위해서 고생만 하고 희생하셨다.

나 또한 격동의 1970년 태어나서 요즘 젊음이들 처럼 먹을것이 풍족하지 않고 가난해서 만두 🥟 를 시켜도 어머니는 배부르다고 안드시고 나만 먹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장해주 작가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좋은 모녀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싸우고 또 화해하는 모녀의 모습도 담았다.

지나치게 사랑해서 서로가 가진 상처에 아파하지만 지나치게 미워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엄마와 딸....

그 모습은 ‘나와 나의 엄마’ 모습이기도 해서 익숙하다. 마치 친구가 ‘우리 엄마도 그래’라며 건네는 평범한 위로로 다가온다.

곧 어버이 날이다. 부모의 은혜에 1/10 만해도 효자라고 하던데... 늘상 희생만 하신 어머니를 보면 마음이 아퍼서 눈물이 나온다.

더이상 자식들을 위해 희생만 하지만 말고 본인 자신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라고 말하고 싶다. 어무이 ..😭😭

📚 책속으로 :


엄마는 언젠가부터 가까운 글씨를 멀찍이 보며 침침한 눈을 연신 부비기도 하고 농사일이 고된 날엔 코골이도 하고 가끔씩 음식에 짠맛이 강해지기도 한다.

침침한 눈으로 글씨가 흐릿할 땐 옆에서 글자를 읽어줄 딸이, 코골이를 하는 밤엔 슬쩍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며 이불을 덮어줄 딸이, 음식의 간을 잘 모를 땐 옆에서 음식 맛을 보며 간을 맞춰줄 딸이, 엄마에겐 점점 더 필요해질지 모르겠다.

그럴 때, 엄마가 나를 찾을 때, 엄마의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는. 나는 엄마에게 그런 딸이고 싶다.

#엄마도엄마를사랑했으면좋겠어 #허밍버드 #책 #글 #뭉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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