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최명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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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에게 삶의 힘이 되어 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아마도 사랑과 위로, 격려일 것이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서 오는 기쁨일 것이다. 그것들은 돈이나 권력이나 지위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다.

‘고백' 이라는 제목만 봐도 웬지 모르게 가슴 설레이는 첫사랑을 생각 나게 한다.

누군가에게 고백을 해본적이 없다면 인생을 사막 🏜 한 가운데서 살았는지도 모른다.

“당신은 이곳에 없지만
당신을 느끼며 오늘도 나는
기쁘게 당신과 함께 걸어갑니다.
꺾이지 않으 거야
움추러들지도
두리번거리지도 않을 거야
해 잘 드는 곳에 꼿꼿이 서서
하늘의 빛으로 온몸을 채울 거야”

최명숙 시집 <고백> 중에서

“그대의 꽃잎으로 나의 마음을 물들이다”라고 읊는 최명숙 시인은 사랑과 위로와 격려가 자신의 삶에 큰 힘이 되어 주었음을 고백한다. “고단한 이웃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신의 꽃다운 젊음과 소중한 것들을 희생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 덕분에 자신이 뜨거운 햇볕을 견디고 “삶의 줄기에 보랏빛 꽃들을” 피울 수 있었다고 감사해한다.


“삶에도 추위가 있어서 … 추위에 몰린” 채 외로움을 견뎌야 했던 때에 들꽃 같은 친구들이 보여 준, “사랑으로 가득 찬” “작고 소박한 위로” 덕분에 “삶의 비바람 속에서 굳건해질 수 있었”다고 토로한다.

가까운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느낀 “부드러운 기쁨”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는지 보여 준다.

시인 최명숙은 이제 감사한 마음으로 사랑과 위로와 격려를 독자들에게 시로써 전하고자 한다. 자신의 시들이 독자들에게 삶의 힘이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깨달은 기쁨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그래서일까? 최명숙의 시는 따뜻하다.

삶의 짐 때문에 좌절하기 쉽고, 삶의 상처들 때문에 “가라앉기 십상”인 당신이 두려움 없이 날아올라서 “산도 물도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받쳐 주고, 띄워 주고, 밀어 주고 싶다고 노래한다. 삶의 시련 앞에서 긍정의 힘을 잃고 슬픔에 잠긴 당신에게 “울지 마, 괜찮아 … 구름 뒤엔 언제나 해가 있잖아” 하며 시로 쓴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우울한 당신에게 “일어나라 그대여 / 지금은 그저 짧은 겨울일 뿐이다”라고 위로한다.

이 시집을 읽는 동안 나의 삭막하고 메마른 마음에 삭마한 황순원 ‘소나기’ 속에 나온 소년이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릴적 사랑했던 사람과의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속에 진정한 사람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 세상 어떠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일테니...

감상적인 자아로 돌아가 옛사랑을 추억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해 주고 싶다.

#책읽는어린왕자 #일상 #추천책 #시 #고백 #최명숙시집 #사랑시집 #감성시집 #감수성예민한남자 #사랑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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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법문집
법정 지음, 맑고 향기롭게 엮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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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 전체를 기울여 사랑하자

“인간이 마지막으로 기댈 데는 자연이다. 자연은 인간 존재와 격리된 별개의 세계가 아닌다. 크게 보면 우주 자체가 커다란 생명체이며, 자연은 생명체의 본질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연의 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법정스님 의 책이다. 무소유로 큰 울림을 우리에게 주셨던 법정 스님 께서 올해 돌아가신지 10주년 이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이 활동하신 1994년 부터 2004년의 강연법문들 중 그동안 출간되지 않았던 녹취 말씀 중 31편의 말씀을 담은 책이다.

법정스님의 책은 내가 지천명 가까이 살아오면서 많은 깨달음을 주신 분이다. 그분의 책은 어떻게 구해서라도 다 읽은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에서 뭣이 중요할까. 우리는 필요와 욕망의 차이를 가릴줄 알아야 한다.

법정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삶을 소유물로 생각하기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이니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새롭게 발견되는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욕망은 자기 분수 밖의 바람이고 필요는 생활의 기본조건이다. 필요에 따라 살되 욕망에 따라 살지는 말아야 한다.

하나가 필요할 때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하나마저 잃게 된다.

물건에 집착하면 그 물건이 인간 존재보다 소중한 것이 되어버린다.

비싼 물건 사다 놓고 친구들 불러 뽐내고 SNS에 자랑 하다가 누군가 깨뜨려버리면 야단이 난다.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 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야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청빈의 덕을 쌓으려면 ( #미니멀라이프 ) 단순하고 간소하게 살아야 한다.

법정스님이 소로우 <월든> 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무소유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 그 책에서는 이런 말을 한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대 그대의 일을 두가지나 세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가지가 되도록 하지말라.

자신의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 해질 것이다.

그때 비로소 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가난도 가난이 아니게 된다. 그대의 삶을 간소화 하고 간소화 하라.”

요즘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꼬옥 새겨들어야 할말 같다.

차지하거나 얻을수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할 때 우리는 가난해 진다.

그러나 지금 가진것에 만족한다면 실제로 소유한 것이 적더라도 안으로 넉넉해질 수 있다.

우리가 적은 것을 바라면 적은 것으로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남들이 가진것을 다 가지려고 하면 우리 인생이 비참해진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 몫이 있는것 같다. 자신의 그릇만큼 채운다. 그리고 그 그릇에 차면 넘친다.

자신의 처지와 분수 안에서 만족 할줄 안다면 그는 진정한 부자이다.

마지막으로 법정스님의 #좋은말씀 책은 서재에 두고 필사하면서 계속 읽어볼 책이다.

📚 책속으로:


남에 대한 비난은 언제나 오해를 동반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 사람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을 비난하고 판단한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낡은 사람, 한 달 전이라든가 두 달 전 혹은 며칠 전의 그 사람을 현재의 상황으로 재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사이 그 사람의 내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오해를 동반하게 마련입니다.

#책읽는어린왕자 #법정스님좋은말씀 #지식너머 #다독다독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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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1등 이과1등 4 : 명필1등의 발견 - 개성만점 1등들의 재능발견 학습만화 문과1등 이과1등 4
최재훈 지음, 이정태 그림, 1등 미디어 기획 / 아울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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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과 1등은 누구고 이과 1등은 누굴까.


유행어와 독특한 콘셉트로 62만 구독자를사로잡은 유튜브 채널 ‘1등 미디어’의 재능발견 학습만화 <문과1등 이과1등 4. 명필1등의 발견>이 나와서 쨉싸게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다.

누구든 각자의 개성과 재능으로 1등이 될 수 있다는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번 4권에서는 축제의 개인 열리고, 개성 가득한 1등들의사이에서 자신감을 잃은 명필1등이 나온다.

공감되는 부분도있고, 마음이 동요 되었다. 명필1등이 어떻게 자신감을 회복하고, 개인전을 펼치게 되는지 흥미진지하다.

1등 미디어에는 문과1등, 이과1등은 물론 뒤에서1등, 말장난1등까지 별별 1등들이등장 한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추천하는이유이기도 한데.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1등이 될 수 있고, 각자의 재능과 개성으로 모두가 1등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그 자체이다.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열심히 하면 1등이 될 수 있다.

조금씩 부족하고 불안정한 존재지만,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한층 성숙해진다. 1등들의 모험과 성장을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 이다.

아참 ...유투브 동영상을 미리보면 대략적인 줄거리를 미리 파악해볼 수 있다.

5월 21일출간됐다고 하니, 안 읽으신 분들은 빨리 읽어보시길...

#1등미디어 #명필1등의발견 #문과1등이과1등4 #문과1등 #이과1등 #김성기 #신흥재 #아울북 #선한영향력#1등보드게임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RVP-Fe0O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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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는 당신 - 한국가요 100년,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
주현미 글, 이반석 정리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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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미가 들려주는 1920~2020년 불후의 명곡 50선

불후의 명곡 #마포종점 을 아는가?

필자는 요즘 나온 가수들은 누가 누군인지 모르지만 주현미, 심수봉,나훈아,이미자, 패티김 등의 가수는 아주 낯익다.

아마 80~90년대에 태어난 젊은 사람들은 이 가사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다. ( 이 노래를 알면 꼰대, 모르면 얼라 ㅋㅋㅋ)


“밤깊은 마포종점 갈곳없는 밤전차
비에젖어 너도섰고 갈곳업는 나도 섰다
강건너 영등포에 불빛만 아련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나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저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밤
하나둘씩 불을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
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생각한들 무엇하나
궂은 비 내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얼마나 가사가 구슬프고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주현미 하면 떠오르는 것은 #신사동그사람 이다.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곡. 노래방에서 나의 애창곡.


“희미한 불빛 사이로
마주치는 그 눈길 피할 수 없어
나도 몰래 사랑을 느끼며 만났던 그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그날 밤 그 자리에 기다리는데
그 사람 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아 그날 밤 만났던 사람
나를 잊으셨나봐

희미한 불빛 사이로
오고 가던 그 눈길 어쩔 수 없어
나도 몰래 마음을 주면서 사랑한 그 사람
오늘밤도 행여 만날까
그날 밤 그 자리에 마음 설레며
그 사람 기다려도 오지를 않네
자정은 벌써 지나 새벽으로 가는데
아~ 내 마음 가져간 사람
신사동 그 사람

행여 오늘도 다시 만날까
그날 밤 그 자리에 기다리는데
그 사람 오지 않고 나를 울리네
시간은 자정 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아~ 내 마음 가져간 사람
신사동 그 사람
나를 잊으셨나봐”

가사 처럼 내마음 가져간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잊었나.

간만에 책과 함께 노래영상 50곡을 QR코드로 들으면서 추억에 잠기는 되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주현미가 데뷔 35주년을 맞이해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추억으로 가는 당신’ 등 히트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는 것이다.

그녀가 중학생이던 시절 청계6가에 위치한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노래 연습한 이야기, 남대문시장의 리어카 사장님에게 ‘쌍쌍파티’ 수록곡을 불러준 사연, 고운봉, 한복남, 최숙자, 백설희 선생님과 무대 뒤편에서 있었던 일화, 데뷔 후 10년간 첫 휴식기를 가지면서 했던 고민들, 오늘날 가수 주현미가 있도록 도와준 남편과 백봉, 김영광, 정주희 선생님들과의 추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전통가요는 개인의 추억뿐 아니라 일제강점기, 625전쟁, 815광복 등 대한민국의 굵직한 역사를 담아내며 오랜 시간 발전해왔다. 주현미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옛 노래와 그에 얽힌 사연을 읽고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한다. “이제 ‘주현미’의 노래가 아니라 ‘여러분’의 노래가 되어 함께 감상하고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바람대로 책에는 원곡 가사 전문과 노래 50곡이 수록되어 있다.

소중한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면 주현미의 노래 50곡이 수록된 QR코드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 했던가. 격동의 60~7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음악과 좋은글을 함께 힐링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이책을 서점에 가서 구입한 후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참고로 부모님 선물로도 으뜸인 책이다.

#주현미에세이 #추억으로가는당신 #추천책 #주현미노래 #주현미책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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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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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위가 없는 사람은 평범한 보통의 삶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하거나 고통에 동참하지 않는다.

칸트는 말한다. 품위는 “타인의 운명에 동참하는 것이다” 라고...

지금 우리는 불확성이 지속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맺는 모든 관계 역시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현대인들은 한 가지 직업만으로 평생을 살 수 없다. 필자 처럼 N잡러가 살아 남는 시대가 도래 했다. 한 가지 기술만으로 평생을 먹고 살려는 생각은 무지의 소치이다.

인생에서 수 차례 직업을 바꾸고 자리를 옮기고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변화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 시대이다.

오늘날 일을 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배운다는 뜻이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의 삶은 꾸준한 변화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가 없다.

예측할 수 없으니 우리는 불안과 지속적인 자기표현에 극에 달하고 있다. 우리는 내심 자신의 불안을 부인하지만, 사실 현대인들은 과도한 불안에 뒤덮여 있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사유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히스테리를 일으킨다. 그리고 주위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너무 산만하다.

그럼 우리는 현시대에서 어떻게 불안에서 벗어나 품위와 인격을 어떻게 유지하면서 살 수 있을까..? 이 책안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 #악셀하케 는 친구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 품위란 무엇인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이상적인 지점은 어디인지 다룬다.

악셀 하케는 역사 속 인물들이 남긴 품위와 관련한 철학적 사유, 문학 작품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 인터넷의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통해 우리가 어쩌다 차별과 배제, 혐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게 되었는지 변론하면서 ‘품위 있는 삶’을 회복할 방법을 고민하도록 이끈다.

#품위 (品位 )의 사전적 의미는 직품(職品)과 직위를 아울러 이르는 말,사람이 갖추어야 할 위엄이나 기품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타인을 향한 책임이 있다는 말은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의 핵심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타인을 향해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을까? 악셀 하케는 적어도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인정과 배려, 호의와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품위라고 말한다.

품위란 특정한 누군가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모든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질서와 규범에 공감하며 살아가는 동시에 사적 이익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결속과 분열 사이의 “중간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갈등이 일어나고, 의미 있는 삶을 꾸려나가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절규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품위가 필요한 지점이 바로 이곳이다.

결론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우리는 타인의 눈을 바라보고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하지만 태생이 이기적인 인간이 과연 공감하고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갈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필자는 조금 회의적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사유가 없는 사람은 ‘악의 평범성’ 이라고 미국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가 집필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논했다.

조금 만 더 사유를 하면서 타인에 대해 따스한 시선과 배려가 모든 공동체 더 나아가 범세계적으로 모든 인간들이 공생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 물론 말로만 떠들어서는 안된다. 모두 같이 실천해야 한다.

📚 책속으로 :

우리는 한동안 타인과 공존하는 방법을 고심하지 않았다. 이제는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 사는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더불어 지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며 공론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여기에는 타인과 대화할 때 지켜야 할 어조와 성량 그리고 단어 선택까지도 포함된다.

즉 타인을 대하는 모든 태도와 자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무례한시대를품위있게건너는법 #추천책 #사유하는인간 #공생관계 #품위 #책 #글 #추천책 #책읽는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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