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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 쓸데없이 폭발하지 않고 내 마음부터 이해하는 심리 기술
강현식.최은혜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5월
평점 :
✅ 내 감정을 돌아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어떠한가? 스마트폰 📱 이 생기면서 정보가 급증했고, 그만큼 우리의 선택지도 늘어났다.
식사를 하면서도 뉴스를 볼 수 있게 되었고, 출퇴근 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잠들기 전 드라마를 몰아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너무 빡빡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내 감정을 돌아볼 시간은 그만큼 줄어 들었다.
저자는 당장 ‘내 감정부터 먼저 살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책에서 말해준다.
내 마음 상태가 어떤지, 현재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발버둥치고, 갑질 하는 세상 앞에 무조건 친절하기만을 스스로에게 강요당하다 보면, 어느덧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고, 참다 참다 결국 마음이 병들어 간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참을성이 많은 민족이라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비판하는 것은 나쁜 것이라 배워왔다.
하지만 과연 참는 것 만이 능사일까. 우리 어머니들은 많은 것을 참은 결과 스트레스를 받아서 홧병에 걸리셨다.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의 보수적이고 완고한 행동 때문에 홧병에 걸려서 눈에서 고름이 나오신다. 안과에서는 평생 고름을 닦으면서 살아야 한다고 한다.
또한 미국 정신과협회는 1996년부터 ‘화병(Hwa-byung, anger syndrome: 분노증후군)’을 분노의 억압에서 오는 특이한 문화증후군 중의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화를 제대로 다스리거나 분출하지 못하고 무조건 억제하거나 참으면 이후로 더 큰 폭발을 일으키는데, 정신적인 불안증, 초조, 불면, 귀찮음, 자신감 저하, 의욕상실, 공황 등의 증상으로 발현된다고 한다.
저자는 “더는 나를 홀로 아프게 하지 마라”고 충고한다. 가끔 화가 나면 필자 처럼 쌍욕도 해서 고통완화도 시키고 스트레스도 풀면서 인간적으로 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고상한 척 하면서 화를 참고 살다가는 암에 걸려 죽을지도 모를테니까.
📚 책속으로:
사실 많은 내담자들은 상담실을 찾기 전에 이런저런 노력을 하다가 아무리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무력감에 압도되었을 때 찾아온다.
가연 역시 마지막 수단이라 생각하며 찾아왔다. 가연은 자신을 화나게 하는 상황과 사람 등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어서 엄청나게 막막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 생각을 바꾸면 그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가연은 기대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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