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이스탄불
부르한 쇤메즈 지음, 고현석 옮김 / 황소자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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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스탄불 이스탄불Istanbul Istanbul』 은 현재 활동하는 전 세계 작가들 중 가장 유니크한 소설가라 칭송받는 부르한 쇤메즈의 세 번째 소설이자 대표작이다.


이 책은 조반니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 과 구성이 조금 비슷하다.

<데카메론> 운 중세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배한 내세 중심적 세계관의 무거운 장막을 들추었고, 현실세계에서 펼쳐지는 삶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당대 대중의 언어였던 이탈리아어에 담아내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데카메론'이라는 말에는 그리스어로 '10'이라는 뜻이 담겨있는데, 과연 이 책에는 10이라는 숫자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선 페스트를 피하여 피에솔레 언덕에 모여든 젊은 남녀는 10명이다. 이들은 월요일에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수난일인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2주일에 걸쳐 모두 10일 동안 각각 하루에 하나씩 총 100편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하루마다 이야기의 주제가 정해져 있으며, 하루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춤과 노래로 마무리한다. 100편으로 이루어진 단테의 『신곡』을 흉내냈다는 말도 있으나, 다루는 내용과 형식은 크게 다르다.

조반니 보카치오의 소설 《데카메론》이 이렇듯 역병을 피해 자가격리된 귀족들의 서사라면,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타의에 의해 한순간 지하세계로 떨어진 네 남자의 서사이다.

자발적 격리와 강제 격리, 삶 쪽에 가까워진 현실과 죽음에 바짝 다가선 운명이라는 차이는 분명했지만, 이스탄불 지하감옥에 갇힌 그들 역시 천일야화처럼 끝나지 않을 이야기를 통해 견디기 힘든 상처와 두려움을 치유하려 했다.

이 책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에게 무엇을 기억해야 하고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살아야 함을 알려주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간만에 터키 🇹🇷 작품을 만나니 좀 새롭고 이스탄불을 가고 싶다.

📚 책속으로 :

고문은 몸을 고통의 노예로 만들지. 두려움은 영혼에 똑같은 일을 해. 그리고 사람들은 몸을 구하기 위해 영혼을 팔지.

#이스탄불이스탄불 #인간의욕망 #부르한쇤메즈 #책 #글 #황소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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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의학적 호흡명상 -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열기 위한 門
이성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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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 에서도 기본이 명상이다.

당신은 명상을 하는가? 아침에 일어나 심호흡을 하고 30분 정도 명상을 한다.

하루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명상은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을 준다.

나의 주변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명상을 하거나 잠시 자아성찰을 하는 사람들을 별로 볼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쉼이 필요할 때도 무언가를 계속 보거나 만진다.

스마트 폰 📱 중독으로 티비를 보면서 SNS를 계속 하는 사람들을 종종 엿볼 수 있다.

자신은 멀티라고 하는데 티비를 보는 건지 쉬는건지 SNS를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각설은 그만하고 이 책은 한국적 전통을 살린 고유의 ‘호흡명상법’ 관한 책이다.

특히 인체의 내부에너지인 영성-생명-생체에너지의 균형, 조화를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더구나 고단한 삶 속에서 ‘쉼표’와 ‘여백’을 만들어 자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정신과 육체적 ‘안식(安息)’을 찾을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은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이 책에 나온 명상법에 따라서 쉬어가면 어떨까.

이 책은 스트레스와 바쁘게 살아서 정신적,육체적 병을 앓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 책속으로 :


질병은 경락이 막히는 데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그 차단된 경락들을 강력한 '기-파워'로 다시 개통시켜 주면, 마치 햇볕을 만난 곰팡이균처럼 질환 자체가 빠르게 소멸해 버리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책 #글 #휴양의학적호흡명상 #이성조 #지식과감성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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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 싶은 마음 - 왜 노력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가
오타 하지메 지음, 민경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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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요” 와 팔로우수에 목말라 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


우리 주변에 SNS하는 이용자를 살펴보자. 대다수가 친구나 지인에게 ‘ 인정받아야받 해 ‘ 라는 심정으로 글을 올리는 실태가 두드러진다.

우리가 이용하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SNS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점점 ‘인정받을 만한 글을 올려야 해” 라는 압박감을 느끼면서 타인을 신경 쓰면서 글을 쓰고 피드를 올린다. ( 달달하지만 내가 보기엔 역겨운 말투 . 마치 자기가 대중 인기인 처럼 보여주기 식의 글등)

이 책의 저자 #오타하지메 는 말한다.

“왜 우리는 ‘인정받아야만 해’ 라는 부담감을 주는 사회에 살고 있을까.

인정이란 원래 그 사람의 개성과 노력, 업적등을 칭찬하거나 칭송하는 일이다. 인정받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게 아니다. 앞뒤가 바뀐 셈이다.

최근 이상할 정도로 만연하고 있는 우울증이나 왕따, 등교 거부, 갑질 , 과로사와 과로 자살, 기업과 관공서의 조직 부정등은 그런 왜곡에서 생긴게 아닐까. “ 라는 저자의 말에 극히 공감이 되는 책이였다.

누군가 자신의 글을 읽어주고 조작된 셀카에 “이뻐요”, “너무 멋져요” 등 하는 말은 때론 독이된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점점 더 자신을 포장하고 소설속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가식적으로 살테니까.

물론 악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은 매슬로에 말처럼 인정욕구에 강한 동물이다.

누군가 나를 칭찬할때는 때론 이 사람이 참된말로 칭찬하는지 , 가식적으로 하는 말인지 살펴보고 내 자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왜 우리는 그렇게 많은 책을 읽고 배워도 자각을 못할까( SNS에서 이쁘게 책 사진만 찍어서 다들 책 읽는 척만 하는 것인가.)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서 그런가? 눈치 보거라 누구하나 제대로 글쓰는 사람을 아직 난 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자존감이 강해서 그런지 ‘인정욕구’라는 단어를 이전에는 거의 쓰지 않았었고 인지하고 살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이 책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이라는 책을 읽고 인정욕구라는 단어와 친숙해 지고 인정욕구에 대해 인지하며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때론 칭찬도 독이다. 왜 노력하는 사람이 불행하지는가 ? 에 대해 알고 싶은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고 자아성찰을 해보면 어떨까.

📚 책속으로:

인간의 가장 비열한 점은 명예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우월함을 드러내는 가장 큰 표시다.

인간은 아무리 많은 재산을 소유한들, 아무리 건강과 생활의 안정을 유지한들 타인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한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추천 #인정받고싶은마음 #웅진지식하우스 #책 #심리학 #오타하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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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기준 - 비밀 규약에서 벗어나 최초로 밝히는 애플의 아이디어 창조론
켄 코시엔다 지음, 박세연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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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세상을 지배하는 잡스의 위대한 7가지 원칙


“우리는 끊임없이 완벽을 추구할 것입니다. 물론 완벽은 손에 넣을 수 없다는 걸 잘 압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완벽에의 추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 과정에서 탁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린베이 패커스 감독, 롬바르디

평소 아이폰 매니아 이고 이제는 스티브 잡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곳이다.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창의력의 대가이다.

이 책의 저자는 #켄_코시엔다 이다. 그는 15년 동안 애플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로 일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팀에서 일하면서 사파리 웹 브라우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개발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시절, 초대 아이폰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앞장섰던 엔지니어인 켄 코시엔다가 말하는 애플의 아이디어 창조론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애플의 전성기 때 탄생한 아이폰의 뒷이야기,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애플의 황금기에 성립된 애플 고유의 업무 방식 등을 소프트웨어 개발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잡스의 기준>에서 애플의 성공에 기여한 7가지 핵심 요소.

1. 영감 Inspiration: 거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 가능성 상상하기

2. 협력 Collaboration: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보완적인 장점 결합하기

3. 기능 Craft: 기술을 적용해 최고의 결과물을 얻고, 항상 더 좋은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기

4. 성실 Diligence: 힘든 일도 마다 않고, 쉽고 빠른 길에 의존하지 않기

5. 결단력 Decisiveness: 까다로운 결정을 내리고, 미루지 않기

6. 취향 Taste: 세련된 감각을 개발하고, 즐거움을 주는 통합을 만들어내기 위한 균형감 유지하기

7. 공감 Empathy: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들의 삶에 잘 어 울리고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킬 제품 창조하기

어떠한 조직문화에서도 이 책에서 나온 7가지 원칙만 잘 지켜면 성공할 거라 생각한다.

지금 회사가 어렵고 창의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책속으로 :

애플 사람들은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데모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반응을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가지 데모에 대한 직접적인 피드백은 더 개선된 데모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데모는 창조적 결정을 위한 촉매제다.

#잡스의기준 #청림출판 #애플의아이디어 #창조론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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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즐기기 -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닐 포스트먼 지음, 홍윤선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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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에 살고 죽는 시대,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어느순간 우리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 타인이 쓴글 단 한줄도 읽지 않으면서 사진과 태그만 보고 ‘맞팔, 선팔’ 하자고 덤비면서 소통하자는 사람들은 과연 뇌 🧠 가 있는 것일까.


바야흐로 미디어 홍수시대. 소셜미디어 없이는 소통할 수 없고, 개인방송이 없으면 회자될 재미거리도 없다.

스마트폰의 진화는 눈깜짝할 새라 즐길거리를 맘껏 누리려면 부지런히 업뎃해야 한다.

손가락 하나로 안 되는 것 없고, 말보다는 문자가 오늘 하루 대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 책은 텔레비젼의 악영향을 분석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문화전략과 대중문화에 대한 특별한 시각을 제공해 준다.

20세기에 출간된 책 중 21세기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책으로, 뉴미디어시대를 예견한 닐 포스트먼의 매체비평서이자 성찰없는 미디어세대를 위한 예언자적 메시지이다.

21세기 가장 의미심장한 문화적 사실(활자시대의 쇠퇴와 텔레비전 시대의 부상)에 대한 탐구와 탄식을 바탕으로 미디어 시대의 미래를 예측한다.


저자 닐 포스트만이 1985년에 이미 미디어의 해악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 단순쾌락에 빠져서 아메바 🦠 가 되어가는 현상)

특히 그는 기술에 의해 지배당하게 될 것을 염려하면서 미디어, 그 중에서도 특히 텔레비전의 부정적 측면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텔레비전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즐거움을 줄 뿐이라는 것이다.

텔레비전을 통해 규정되는 진실, 지식, 사실을 너무도 철저하게 받아들이기에, 쓸모없는 것들이 중요한 것인 양, 그리고 모순된 것들이 대단히 합리적인 양 받아들이게 되어 버렸다고 말한다.

그는 미디어의 단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교육의 필요성을 말하면서 미디어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이 나온 1980년 당시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급진적이고 예언자적인 책이었던 것이 분명하다.

오늘날 SNS와 손 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 시대에 이 책은 예언의 성취를 목도하고 있다.

이 시대는 모든 것을 비지니스가 아닌 쇼 비지니스로 탈바꿈화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악플문제라든지 일부 좌경화 혹은 우경화된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유행한지 오래된 댓글 놀이들, 웹툰 댓글의 순위경쟁 등의 모든 현상들의 배후에는 재미와 오락적인 요소가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무엇이든 관계없다. 의미가 없어도 상관없다. 그저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다.

지금은 과거 어느 시절보다 사회적 상황에 대한 통찰이 필요한 때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불과 10여 년 사이에 온갖 매체가 우리를 뒤덮어 버렸다. 고개만 돌리면, 손만 뻗으면,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온갖 즐길 거리가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다. 놀 거리가 지천에 널려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이제는 바보상자 티비 📺 와 단순쾌락 인 미디어좀 내려놓고 책 좀 읽으면서 사유하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

📚책속으로:

텔레비전 세계에서 오락은 모든 담론을 압도하는 지배이념과 같다. 무엇을 묘사하든, 어떤 관점에서 전달하든, 가장 중요한 전제는 즐겁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 바로 이 ‘재미’ 때문에 매일같이 뉴스에서 재난이나 잔혹한 장면을 접하면서도, 뉴스진행자가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하는 한마디에 걸려들고 만다.

왜냐고? 아마 TV에서 몇 분 정도 살인이나 무차별적 상해사건을 보면 한달 정도는 잠을 못 이룰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사람들은 ‘뉴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재미 삼아 보게 될 것임을 잘 알기에 뉴스진행자의 초대에 기꺼이 응한다.


#죽도록즐기기 #닐포스트먼 #굿인포메이션 #책 #글 #대한민국우수학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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