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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그림자를 한 고양이 - 공황, 오늘도 죽다 살아난 사람들
김진관 지음 / 생각의힘 / 2020년 6월
평점 :
✅ 누구나 우리는 정신질환자 이다.
아는 지인중에 #공황장애 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관심있게 정독한 책이다.
공황 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일반인들에게 공황장애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여러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을 밝히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병이 정확히 어떤 병인지는 제대로 모르고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공황은 공포와 유사한 의미를 갖는데 영어로는 ‘panic’이라고 하는데 공황의 어원은 그리스의 신화에서 시작된다.
그리스 신화의 판(Pan)은반인반수의 목신인데, 그 성격이 어찌나 포악한지 대낮에 낮잠을 방해를 받으면 크게 노하여 인간과 가축에게 공포와 공황을 불어넣었다고 하여‘panic’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불안발작이 매우 심해 거의 죽을 것 같은 공포심이 유발되고, 가족력이 있어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의 가까운 친척은 일반인에 비해 공황장애가 나타날 위험성이 10배 높다.
불안발작이 심하게 일어나며 각종 신체 증상과 공황발작들 사이의 예기불안이 특징이다.
공황장애는 가슴통증, 복부불편감, 근육긴장, 떨림, 혈압상승, 어지러움, 짜증, 과호흡, 심장두근거림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고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이 나타나며 20~30대에서 흔하게 발병한다.
대부분 우울증, 범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인격장애 등을 동반한다.
저자는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이러한 기질이 있다고 한다.
“ 대체적으로 예민하고, 생각이 많고 , 감수성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너무 신중해서 안 해도 되는 생각까지 곱씹으면서 하고, 작은 일도 크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서 감정의 높낯이가 큰 편이고 , 돌아서서 쉽게 잊지 못하기에 감정의 여운이 길게 늘어진다.
그러다 보니 남의 눈치를 많이 살피는 편이고, 갈등을 피할 수 있다면 손해를 보는 것도 마다 하지 않는다.
즉 남들에게는 좋은 사람이지만 , 자기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살면서 한 번쯤 공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안그래도 복닥거리는 삶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초조하게 복닥거리다가 긴장이 팽배해지고 누적되면 어느 날 갑자기 공황장애가 시작 될 수 있다. “
공황장애라는 심리장애는 일종의 ‘마음의 감기’다. 어느 누구라도 ‘돌보지 못한 내 마음, 남들보다 조금 더 예민한 나의 기질, 또는 유전적인 성향’ 등의 이유로 쉽게 감기에 들 수 있고, 또 금세 나을 수도 있다.
공황장애라고 타인에게 낙인찍힐 이유가 전혀 없으며 내가 ‘나약해서’ 아픈 것이 아니므로 부끄러워하거나 숨겨야 하는 병이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평소 필자처럼 남의 눈치를 보지말고 가끔 쌍욕도 하고 분노도 하면서 지내면 정신 건강에는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
공황장애는 다부진 용기를 가지면 잘 맞설 수 있고, 견디는 힘을 가지면 잘 넘길 수 있다.
그보다 나은 방법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완전하게 통찰함으로써 공황발작에 수긍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황발작이 별것 아님을 느끼는 것이 올바르고 완벽한 치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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